무민 컬러링 다이어리북
최윤영 옮김, 토베 얀손 원작 / 온다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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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민 팬이라면 소장템 <무민 컬러링 다이어리북>. 국내 최초로 공식 출간된 세상에 하나뿐인 나만의 특별한 다이어리북입니다.

 

컬러링북 구성만이었다면 심드렁했을지도 모르는데 무민 책에 등장한 명대사들이 함께 수록되어 진가를 발휘네요. 무민 밸리에서 펼쳐진 예쁘고 가슴 울리는 대사들을 되새기며 무민 캐릭터에 다시 한번 빠져듭니다.

 

무민 가족과 스노크메이든, 스너프킨... 사랑스러운 무민 캐릭터들이 한가득. 무민 원작자 토베 얀손의 삽화를 내 맘대로 꾸밀 수 있습니다. 세상에 단 하나뿐인 다이어리북 맞죠?

 

한 페이지에 일주일 치 숫자가 인쇄되어 있어요. 한눈에 보이는 일주일 스케줄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컬러링용이어서 비침이 덜 한 편이에요. 요일이 따로 적혀있지 않아 만년 다이어리로 사용하기 좋습니다.

 

주옥같은 명대사를 페이지 상단에도 빼곡히 채워놨어요. 무민의 위로와 응원의 메시지를 통해 힘나는 하루를 보낼 수 있을 것 같아요.

 

핀란드 동화 작가 토베 얀손의 무민 시리즈는 어마어마한 분량으로 출간되었는데요. 1945년 첫 출간된 <무민 가족과 대홍수> 이후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고 있는 무민 시리즈입니다. 애초에 아이들을 위해 쓴 책이 아니었는데도 아이들이 좋아하게 된 <무민파파와 바다>처럼 무민 가족이 세대를 막론하고 이토록 사랑을 받게 된 건 아이와 어른 모두의 마음을 잘 보듬어주고 있어서이지 않을까요. 불안하고 갈등있는 삶에서 건져올린 깨달음과 변화는 거창하지 않습니다. 소박하게 삶의 철학을 일깨워나가는 과정을 엿볼 수 있습니다.

 

무민 시리즈는 고전 걸작으로 칭할 정도로 매력적입니다. 아직 무민 시리즈를 만나지 못한 분이라면 <무민 컬러링 다이어리북>의 어록에서 심금을 울리는 명대사의 도서를 읽어보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내 개성을 온전히 담은 색감으로 하나하나 칠하고, 일상을 채워나가면 1년 후에는 나만의 특별한 무민 다이어리북이 완성되겠네요. 손에 쥐기 편한 사이즈여서 언제나 함께할 수 있는 <무민 컬러링 다이어리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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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모두 그레타 - 지구의 미래를 위해, 두려움에서 행동으로
발렌티나 잔넬라 지음, 마누엘라 마라찌 그림, 김지우 옮김 / 생각의힘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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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노벨평화상 유력 후보에 오를 만큼 폭발적인 주목을 받고 있는 인물이 있습니다. 열여섯 살 스웨덴 소녀 그레타 툰베리 (Greta Thunberg). 2019년 3월 15일은 전 세계 청소년들이 참석하는 '기후를 위한 글로벌 파업'의 날이었습니다. 그레타 툰베리가 제기한 수많은 질문에 대해 청소년들이 행동에 나선 날입니다.

 

이미 "나는 샤를리다"로 시작된 연대감, 친밀감을 나타내는 SNS 현상을 넘어 그날은 "내 이름은 그레타 My name is Greta".라는 손팻말이 등장합니다. 무엇이 젊은 세대들을 행동하게 만들었을까요. 발렌티나 잔넬라와 마누엘라 마라찌 작가의 책 <우리는 모두 그레타>에서 한 용감한 소녀로부터 비롯된 지구 기후변화와 관련한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이상고온 현상은 다들 체감할 겁니다. 지구 평균 온도와 비교해 수십 년 동안 지구의 온도가 현저히 상승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그래프를 보면, 특히 최근 10년 동안 지구는 역사상 가장 높은 온도를 기록했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극단적인 기온 상승은 지구를 황폐화하고 통제 불가능한 상태로 만듭니다.

 

2003년생 그레타 툰베리는 경미한 형태의 자폐증인 아스퍼거 증후군과 선택적 함구증을 가진 소녀입니다. 하지만 관심 갖는 특정 주제에 대해서는 청산유수가 됩니다. 그레타가 눈을 반짝일 때는 바로 지구의 미래를 논하며 환경 문제를 이야기할 때입니다.

 

2018년 스웨덴 선거를 앞두고 그레타는 20일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국회의사당 앞으로 등교해 #기후를위한등교거부 를 합니다. 그리고 3개월이 지났을 때 그레타는 '테드 스톡홀름'의 강연장에 서게 됩니다. 파란 운동복을 입고 11분 동안 환경 문제에 대한 중요한 메시지를 전한 그레타. 2019년 1월에는 다보스 세계경제포럼에 참석해 세계 정상들 앞에서 연설할 정도로, 모두 함께 행동에 나서도록 촉구한 그레타의 메시지가 전 세계적으로 큰 울림을 준 겁니다.

 

"과학은 이미 우리가 나아가야 할 길을 알려 주었어요. 우리는 모두 사실과 해결책을 갖고 있지요. 지금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정신 차리고 행동에 나서는 것뿐입니다." - 책 속에서

 

 

환경에 관한 목소리를 높인 게 그레타가 처음은 아닙니다. 하지만 그레타의 메시지에는 시민 개개인의 책임감이 중요하다는 것이 담겨 있습니다. 지구 온난화 문제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서 두려움을 변화로 촉구하는 #미래를위한 금요일 캠페인으로 바꾼 겁니다.

 

지구의 기온이 상승하는 것을 '불타는 집'이라고 표현한 그레타의 주장은 과학을 바탕으로 합니다. 지구 기온 상승을 1.5도 이내로 제한하면 온난화에 의한 치명적인 피해는 막을 수 있다는 보고서도 있습니다. 그레타의 행동은 지구 평균 기온 상승 폭을 1.5도 이내로 제한하기 위한 실현 가능한 목표를 위해서입니다.

 

<우리는 모두 그레타>에서는 기후 변화의 원인과 파급 효과, 영향에 대해 조목조목 짚어줍니다. 기후 변화란 무엇인지, 기후 변화로 어떤 일들이 일어나게 되는지, 기후 변화를 막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요.

 

전문가들은 이산화 탄소 배출량을 제로화하는 것이야말로 우리가 풀어야 할 최우선 과제라고 말합니다. 기후 변화를 막기 위한 기본 전제입니다. 인간 활동의 모든 것에 에너지가 사용되기에 생활하는 데 지장이 없으면서도 기후 변화에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을 구하는 것은 세계가 함께 노력해야 가능한 일이겠지요. 수많은 시나리오가 존재하지만 확실한 것은 지구가 더 건강해지려면 재생 에너지를 사용하고, 오염 물질의 노출을 최소화해야 합니다.

 

"어른들은 말로는 아이들을 세상에서 가장 사랑한다고 하면서 그들이 보는 앞에서 그 미래를 훔치고 있습니다." - 책 속에서

 

 

매년 800만 톤 이상의 플라스틱 폐기물이 바다로 쏟아진다고 합니다. 해양 쓰레기로 인해 해양 생물들의 비극은 물론이고 마이크로 플라스틱이나 나노 플라스틱 입자가 수돗물에 유입되면서 인간도 심각한 피해를 입게 됩니다.

 

인간을 포함한 모든 종의 생존을 위해 필요한 노력은 우리 모두 함께 해야 가능한 일입니다. <우리는 모두 그레타>는 지금 지구의 모습을 직시해 현명하게 헤쳐나갈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합니다. 우리 모두에게 이로운 일이란 무엇인지 고민하게 합니다.

 

변화를 위해 #나의기후행동 을 실천해보세요. 우리가 할 수 있는 소소하지만 중요한 열 가지 실천 사항을 책에서 알려줍니다. 기후 변화를 인식하지 않는 어른들에 항의하고, 대책을 촉구한 그레타 툰베리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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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블로그 푸켓 - 2020~2021 최신판 트래블로그 시리즈
김경진 지음 / 나우출판사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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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여행 스타일을 위해 관광지 하나하나, 골목 하나하나 푸켓 구석구석을 보고 기록한 트래블로그 푸켓 가이드북. 동남아 대표 관광지 푸켓 최신 정보와 자유여행 준비를 수월하게 도와주는 팁으로 가득합니다.

 

동남아에서 유일하게 식민지를 겪지 않은, 따뜻하고 정감 있는 미소를 가진 불교의 나라 태국. 치앙마이와 같은 산악 지역, 에메랄드빛 바다 등 관광 대국으로 오랜 세월 자리 잡고 있습니다. 11월부터 3월까지 성수기인 만큼 태국 여행 준비하시는 분들 많으실 것 같네요.

 

세계 10대 축제 중 하나인 쏭크란 축제처럼 세계적으로 유명한 축제도 많아 볼거리, 즐길거리는 물론이고 미식의 천국에서 식도락 여행까지 다양한 매력을 가진 태국입니다. 그중 열대우림과 아름다운 바다와 섬들이 있는 푸켓은 세계적인 휴양지로 인기있는 곳입니다.

 

 

트래블로그 푸켓 가이드북에서는 자신에게 주어진 기간만큼 행복한 여행이 되도록 여행자 스타일에 맞는 다양한 여행 코스를 알려줍니다. 해외여행을 처음 하거나 푸켓을 처음 가보는 여행자를 위해 푸켓 맞춤 여행 준비 팁도 소개되어 있습니다. 다른 동남아 지역은 대부분 그랩을 이용하는 게 오히려 편한데 푸켓은 택시가 저렴할 때도 있다고 하네요. 환전법, 각종 사기 유형 대처법 등 태국 여행시 주의사항과 노하우를 꼭 살펴보세요.

 

푸켓에서 가장 유명한 해변 빠통 비치를 중심으로 낮밤 신나게 즐길 수 있는 장소들이 가득합니다. 열정 넘치는 화려한 나이트 라이프를 즐길 수 있는 방라 로드도 인기 있습니다.

 

아이가 있는 가족여행이어도 푸켓은 오락실, 실내 놀이터 등 실내에서 즐길 수 있는 장소가 많아 문제없습니다. 부모와 함께 하는 효도여행에 맞는 코스도 많고, 어떤 테마여행이든 푸켓은 충족시켜주는 것 같아요.

 

빠통과는 완전히 다른 분위기를 가진 빠론은 여유를 누리고 싶은 여행자들이 선호하는 곳입니다. 화려하진 않지만 아기자기한 멋이 있는 까따도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알던 푸켓 분위기와는 확 달라져 새로운 느낌을 받게 되는 푸켓 타운,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아름다운 해변들도 잘 소개되어 있습니다. 시간 여유가 되는 여행자들을 위한 패키지여행에서는 대부분 패스하는 푸켓 북부 지역 정보도 있습니다.

 

한국 관광객들이 좋아하는 맛집, 현지인들에게 인기 만점인 로컬 음식점, 최근에 오픈한 레스토랑 등 먹거리 정보도 최신 정보가 반영되어 있어요. 음식점과 숙소는 특이사항, 장단점을 알려주고 있으니 참고하기 좋습니다.

 

배낭여행자의 성지 피피돈 섬과 영화 007 촬영지인 제임스 본드 섬, 푸켓의 몰디브라 불리는 라차 섬 등 멋진 절경을 가진 섬 투어는 푸켓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코스입니다.

 

신혼여행지나 패키지여행으로 잠깐 다녀왔다면 푸켓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는 자유여행은 새로운 푸켓의 모습을 발견하는 시간이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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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블로그 푸켓 - 2020~2021 최신판 트래블로그 시리즈
김경진 지음 / 나우출판사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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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켓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며 새로운 푸켓의 모습을 발견하는 시간이 되도록 도와주는 가이드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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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정 전일도 사건집
한켠 지음 / 황금가지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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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 입담 자랑하는 한국형 코지 미스터리 장르 매력을 담은 소설 소개합니다. 드라마화해도 재미있을 것 같은 소설, 한켠 작가의 <탐정 전일도 사건집>입니다. (라고 생각했는데 2019 북투필름 선정작이더라고요!)

 

유쾌함 속에 진지함 한 스푼 담은 코지 미스터리로는 <여름, 어디선가 시체가>, <봉명아파트 꽃미남 수사일지>가 생각나는데 이제는 <탐정 전일도 사건집>도 제 추천 리스트에 포함되겠어요.

 

"제 이름은 전일도, 탐정이죠."

머릿속에서 자동 음성화 실행되는 그 유명한 명탐정코난 대사를 연발하는 탐정 전일도. 전 공시생 현 20대 고졸 실종 전문 탐정입니다.

 

불륜탐정 할아버지, 가업을 잇고 있는 아빠, 남친 바람피우는 현장을 잡다가 재능을 발견해 이 길로 들어선 엄마, 쌍둥이 오빠까지 모두 불륜탐정. 대대로 탐정 집안인 이 집에서 유일하게 방향을 바꾸려다 시험운이 없어 결국 빼박 탐정이 된 전일도. 누구든 무엇이든 찾아드린다는 슬로건을 내건 실종탐정으로 활동합니다.

 

 

 

<탐정 전일도 사건집>에 등장하는 실종사건은 정통 미스터리 추리소설의 실종과는 달리 생활밀착형입니다. 계약결혼을 해놓고 잠적한 여자를 찾아달라는 남자, 전세금 들고 튄 집주인을 찾아달라는 세입자, 친구들 결혼식 때 낸 축의금을 돌려받겠다는 비혼주의자, 왕따 당한 친구의 자살로 혼란스러워하는 중학생, 경시대회 가기 싫은 초등학생 등 주변에 있음직한 인물들의 이야기입니다. 아홉 개의 사건은 주축인 탐정 전일도와 연결되어 단편이지만 연작으로 전개됩니다.

 

할인은 해 줘도 할부는 절대 안 되는 생계형 탐정 전일도. 스스로 독립 못한 반백수 신세에 젊은 여성이다 보니 그의 한 마디 한 마디가 촌철살인 명대사의 연속입니다.

 

다양한 직업, 연령대 인물들이 등장해 공감 포인트가 특히 더 맞는 사건도 있을 겁니다. 그들이 가진 고민들이 현실 속 이야기여서 내 이야기, 친구의 이야기를 읽는 듯합니다. 독박육아, 청년실업 등 이 시대를 살아가면서 누구나 겪는 일상의 고민을 탐정 전일도는 어떻게 해결해나갈까요.

 

구질구질한 현실을 모습을 다룬 사회파 소설이라고 말해도 될 만큼 소재는 진지하지만, 그 과정에서 뼈를 후려치는 팩폭을 동원한 유머 감각이 일품입니다. 자기 사연만 20페이지 가까이 풀어놓을 정도로 말 무쟈게 많은 의뢰인에서부터 어른 뺨칠 정도로 까칠함으로 무장한 어린이 등 의뢰인들도 만만찮아요.

 

장래희망이 건물주인 아이, 현실은 주거 비정규직 인생의 삶. 헬조선에서 가슴에 품은 소망은 그저 희망고문일 뿐일까요. "이러려고 촛불 들었나 자괴감도 들었다. 부모가 스펙이 되지 않는 나라 만들려고 한겨울에 길바닥에 나갔는데.", "결혼은, 사랑하는 사람하고 같이 사는 게 아니라 '네 돈과 내 돈을 합쳐서 우리 집을 사는 거'더라고요." 등 가슴속 응어리가 툭툭 튀어나옵니다.

 

 

 

사실 이들의 고민 대부분은 시원후련하게 한방 해결되지 못하는 고민들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모두가 1등 하면 누가 꼴등 하냐.....", "어린이는 잘하지 않아도 괜찮아. 어린이는 하고 싶은 거 하면 돼."처럼 우리가 듣고 싶었던 위로를 하는 탐정 전일도.

 

대단하고 유능하고 간지 쩌는 탐정이 되고 싶지만 현실은 그다지 삐까번쩍하지 않는 전일도. 공부 못해서 탐정이나 된 사람이 아닌, 탐정을 하면서도 행복하게 잘 사는 사람이 되는 나라를 희망하기에 그의 말 한마디, 행동 하나하나가 이 세상을 살아내는 노하우가 아닐까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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