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모두 그레타 - 지구의 미래를 위해, 두려움에서 행동으로
발렌티나 잔넬라 지음, 마누엘라 마라찌 그림, 김지우 옮김 / 생각의힘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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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노벨평화상 유력 후보에 오를 만큼 폭발적인 주목을 받고 있는 인물이 있습니다. 열여섯 살 스웨덴 소녀 그레타 툰베리 (Greta Thunberg). 2019년 3월 15일은 전 세계 청소년들이 참석하는 '기후를 위한 글로벌 파업'의 날이었습니다. 그레타 툰베리가 제기한 수많은 질문에 대해 청소년들이 행동에 나선 날입니다.

 

이미 "나는 샤를리다"로 시작된 연대감, 친밀감을 나타내는 SNS 현상을 넘어 그날은 "내 이름은 그레타 My name is Greta".라는 손팻말이 등장합니다. 무엇이 젊은 세대들을 행동하게 만들었을까요. 발렌티나 잔넬라와 마누엘라 마라찌 작가의 책 <우리는 모두 그레타>에서 한 용감한 소녀로부터 비롯된 지구 기후변화와 관련한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이상고온 현상은 다들 체감할 겁니다. 지구 평균 온도와 비교해 수십 년 동안 지구의 온도가 현저히 상승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그래프를 보면, 특히 최근 10년 동안 지구는 역사상 가장 높은 온도를 기록했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극단적인 기온 상승은 지구를 황폐화하고 통제 불가능한 상태로 만듭니다.

 

2003년생 그레타 툰베리는 경미한 형태의 자폐증인 아스퍼거 증후군과 선택적 함구증을 가진 소녀입니다. 하지만 관심 갖는 특정 주제에 대해서는 청산유수가 됩니다. 그레타가 눈을 반짝일 때는 바로 지구의 미래를 논하며 환경 문제를 이야기할 때입니다.

 

2018년 스웨덴 선거를 앞두고 그레타는 20일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국회의사당 앞으로 등교해 #기후를위한등교거부 를 합니다. 그리고 3개월이 지났을 때 그레타는 '테드 스톡홀름'의 강연장에 서게 됩니다. 파란 운동복을 입고 11분 동안 환경 문제에 대한 중요한 메시지를 전한 그레타. 2019년 1월에는 다보스 세계경제포럼에 참석해 세계 정상들 앞에서 연설할 정도로, 모두 함께 행동에 나서도록 촉구한 그레타의 메시지가 전 세계적으로 큰 울림을 준 겁니다.

 

"과학은 이미 우리가 나아가야 할 길을 알려 주었어요. 우리는 모두 사실과 해결책을 갖고 있지요. 지금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정신 차리고 행동에 나서는 것뿐입니다." - 책 속에서

 

 

환경에 관한 목소리를 높인 게 그레타가 처음은 아닙니다. 하지만 그레타의 메시지에는 시민 개개인의 책임감이 중요하다는 것이 담겨 있습니다. 지구 온난화 문제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서 두려움을 변화로 촉구하는 #미래를위한 금요일 캠페인으로 바꾼 겁니다.

 

지구의 기온이 상승하는 것을 '불타는 집'이라고 표현한 그레타의 주장은 과학을 바탕으로 합니다. 지구 기온 상승을 1.5도 이내로 제한하면 온난화에 의한 치명적인 피해는 막을 수 있다는 보고서도 있습니다. 그레타의 행동은 지구 평균 기온 상승 폭을 1.5도 이내로 제한하기 위한 실현 가능한 목표를 위해서입니다.

 

<우리는 모두 그레타>에서는 기후 변화의 원인과 파급 효과, 영향에 대해 조목조목 짚어줍니다. 기후 변화란 무엇인지, 기후 변화로 어떤 일들이 일어나게 되는지, 기후 변화를 막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요.

 

전문가들은 이산화 탄소 배출량을 제로화하는 것이야말로 우리가 풀어야 할 최우선 과제라고 말합니다. 기후 변화를 막기 위한 기본 전제입니다. 인간 활동의 모든 것에 에너지가 사용되기에 생활하는 데 지장이 없으면서도 기후 변화에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을 구하는 것은 세계가 함께 노력해야 가능한 일이겠지요. 수많은 시나리오가 존재하지만 확실한 것은 지구가 더 건강해지려면 재생 에너지를 사용하고, 오염 물질의 노출을 최소화해야 합니다.

 

"어른들은 말로는 아이들을 세상에서 가장 사랑한다고 하면서 그들이 보는 앞에서 그 미래를 훔치고 있습니다." - 책 속에서

 

 

매년 800만 톤 이상의 플라스틱 폐기물이 바다로 쏟아진다고 합니다. 해양 쓰레기로 인해 해양 생물들의 비극은 물론이고 마이크로 플라스틱이나 나노 플라스틱 입자가 수돗물에 유입되면서 인간도 심각한 피해를 입게 됩니다.

 

인간을 포함한 모든 종의 생존을 위해 필요한 노력은 우리 모두 함께 해야 가능한 일입니다. <우리는 모두 그레타>는 지금 지구의 모습을 직시해 현명하게 헤쳐나갈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합니다. 우리 모두에게 이로운 일이란 무엇인지 고민하게 합니다.

 

변화를 위해 #나의기후행동 을 실천해보세요. 우리가 할 수 있는 소소하지만 중요한 열 가지 실천 사항을 책에서 알려줍니다. 기후 변화를 인식하지 않는 어른들에 항의하고, 대책을 촉구한 그레타 툰베리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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