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 새벽 4시 반 (한정판 미니에디션) - 최고의 대학이 청춘에게 들려주는 성공 습관
웨이슈잉 지음, 이정은 옮김 / 라이스메이커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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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스러운 블랙 커버로 새 옷 입은 100만부 기념한정판 미니에디션 <하버드 새벽 4시 반>. 아담 사이즈라 들고 다니며 읽기 좋습니다.

 

중국 CCTV 다큐멘터리 [세계유명대학] 하버드 편 내용을 바탕으로 한 책이지요. 제목은 영국에서 제작한 잠들지 않는 하버드 풍경을 보여준 '하버드 새벽 4시 반'이라는 프로그램 제목을 따왔군요.

 

각계각층 슈퍼 엘리트들을 배출해낸 일류 명문 대학 하버드. 새벽까지 열공하는 그들의 모습은 손꼽히는 우등생인 그들 역시 얼마나 치열하게 살고 있는지 여실히 보여줍니다. 남들과 똑같이 노력하면 더 큰 성공을 기대할 수 없다는 진리 앞에서 20대 청년들이 성공하는 삶을 살기 위해 하버드의 교육 문화는 어떠한지 알려주는 책 <하버드 새벽 4시 반>.

 

 

 

이 책은 성공 비결이 쏟는 노력의 차이에 있다는 것을 전제로 합니다. 교과서적인 이야기라고 또는 너무 각박하게 들릴 수도 있겠지만 저자는 자신의 한계에 가봤는지 묻습니다. 자신의 잠재력이 발휘될 그 지점에 이를 만큼의 노력까지 해봤는지를요. '난 정말 최선을 다했어'라는 말의 의미를 생각해보게 합니다.

 

배움, 직장, 인생 모두에 적용되는 핵심은 구체적이고 세심한 부분에서 가벼운 것 하나도 놓치지 않는 것이라고 합니다. 자기도 모르게 평소 눈에 띄는 일이 아닌 것은 무시하고 소홀히 대하는 습관이 몸에 배어있을 수 있습니다. 수능을 위해 성적만을 위한 공부에 진을 다 빼버린 우리 학생들은 정작 대학교에 가면 어떻게 공부해야 할지, 어떻게 청춘을 보내야 할지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앞으로의 삶을 위해 탄탄하게 쌓아가야 할 내공을 <하버드 새벽 4시 반>에서 찾아보세요.

 

 

 

하버드가 중시하는 것들은 노력, 자신감, 열정, 행동력, 배움, 창의력, 시간관리, 자기통제, 꿈, 기회입니다. 하버드가 알려주는 성공비결 10가지는 각각의 명제에 맞는 실사례를 소개한 후, 하버드의 성공비결을 간략하게 정리하는 방식으로 구성했습니다. 순서대로 읽지 않고 관심 있는 파트부터 읽어도 됩니다.

 

열등감에 스스로를 가둔 20대 청년들에게는 학생이라면 수업을 맨 앞자리에서 꼭 들으라고 조언하네요. 뒤로 갈수록 교수님으로부터 멀어져 덜 긴장하게 됩니다. 열등감을 극복하지 않은 채 자신감이 들어서지 않은 빈자리엔 두려움이 채워지기 마련이라고 합니다. 두려움은 불가능을 부릅니다. 의지를 가둔 감옥이라는 두려움을 조심하라고 합니다.

 

 

 

학업과 업무에 노력만 들일 뿐 결과물이 없다면 뒤처질 수밖에 없다는 걸 인지하고 있어야 합니다. 하버드식 성공비결에서는 효율적 접근을 무척 강조하고 있어요. 무엇인가를 창출해내는 '효율'에 주목합니다. 학생이라면 누가 같은 시간에 더 새로운 것을 연구하고, 색다른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는가가 최고의 무기가 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되려면 시간관리의 달인이 되어야겠죠. 하버드는 시간을 매우 중요시하는 교육 풍토가 자리 잡혀 있어, 입학 후 가장 시간 관리에 대한 강의도 있다는군요. 무엇보다 시간이야말로 단 하나의 공평한 자원입니다. 공부와 삶에서 가장 짧은 시간에 가장 많은 일을 더욱 잘 해내는 효율을 따져봐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일 겁니다.

 

 

 

제가 한때 듣기 싫었던 말이 '최선을 다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라는 말이었어요. 자기계발서 류를 읽고 나니 다들 거기서 거기, 뻔한 소리만 한다고 반발심이 가득했던 시기도 있었습니다. 물론 지금도 미국식 자기계발 방식의 일부는 싫어합니다. 이 책도 처음부터 노력을 들먹이니 반발심이 살짝 솟구치려고 했지만. 이론을 잘 아는 것과 행동하는 것의 차이는 생각보다 크다는 걸 이제는 아니까 겸손한 마음으로 받아들이고 있어요. 마음에 들지 않는 말이 나올 땐 나도 몰랐던 내 약점을 건드린 건가 생각해보게 됩니다. 그들은 그런 방식으로 열정을 표현했고 성취했다는 것을 이해하려는 마음이 듭니다.

 

<하버드 새벽 4시 반>의 약간은 원론적인 이론과 사례 소개는 왜 이렇게 행동해야 하는지 그 이유를 알려주고 있으니 실용 팁만 바라던 이들에겐 조금 지루할 수도 있겠어요. 하지만 넘겨버리기엔 아까운 내용이 많습니다. 자기계발서를 많이 읽지 않은 이들에게 딱 괜찮은 수준이라 생각합니다. 어느 정도 자기계발서를 읽은 사람이라면 하버드식 성공비결 중 내가 약한 부분을 집중적으로 보는 것도 좋습니다.

 

나의 모든 시간을 무언가에 쏟을 의지가 있는가, 맹목적인 행동 대신 목적 있는 인생을 살기 위한 재능과 특기 한 가지를 꾸준히 갈고닦는가... 살짝 매너리즘에 빠지려 하는 제게 다시 한 번 의지를 부추긴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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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존을 위한 길고양이 안내서
이용한.한국고양이보호협회 지음 / 북폴리오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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캣맘, 캣대디, 애묘인을 위한 길고양이 가이드북이 드디어 출간되었네요. 고양이 작가 이용한 저자와 한국고양이보호협회가 함께 집필한 <공존을 위한 길고양이 안내서>의 수익금 일부는 길고양이 구조·치료 지원에 쓰인다고 하니 애묘인들 집집마다 한 권씩 꽂아놓으셔야죠~

 

 

 

길에서 사는 도시 생태계의 일원인 길고양이. 이제 길고양이를 인간 서식지에 함께 살아가는 존재로 인정해야 합니다. 공존의 대상으로서 대해야 할 길고양이라는 것을 사실 길고양이 싫어하는 사람들은 이 책을 읽을 리 없을 테죠. 길고양이 대한 편견과 오해를 바로잡아줄 수 있는 최전선에 선 캣맘(캣대디)의 역할이 무겁습니다.

고양이만큼이나 비난받고 냉대 받는 캣맘들. 길고양이에 대한 관심은 전반적으로 높아지긴 했지만 여전히 길고양이 복지는 요지부동입니다. 도둑고양이에서 길고양이로 인식이 변한 것도 참 오랜 세월이 걸렸죠. 표준국어대사전에는 여전히 도둑고양이가 표준어로 등재되어 있습니다.

 

사회 분위기가 이러니 한국에서 길고양이는 힘겨운 삶을 살아갑니다. 길고양이 평균 수명이 3년 안팎이니 사람으로 치면 20대 후반에 요절하는 셈입니다. 짧은 생의 원인은 사람 때문입니다. 잔인한 혐오 범죄 사건 소식이 툭툭 튀어나옵니다.

 

 

 

 

<공존을 위한 길고양이 안내서>는 고양이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을 개선하기 위한 최전선에 선 캣맘들에게 용기와 응원을 주는 책입니다. 특히 초보 캣맘에게 고양이 관련 지식 정보뿐만 아니라 올바른 캣맘의 자세를 조언합니다. 

 

단순히 고양이 밥을 주는 것에 그치지 않고 길고양이 관리 및 보호, 주민과의 마찰이 없도록 사람과 고양이의 가교 역할까지 담당하는 캣맘. 그저 측은한 마음에 시작한 초보 캣맘이 저지르기 쉬운 실수들도 짚어줍니다.

 

캣맘은 그 지역의 길고양이 개체 수를 줄이는 실질적인 효과를 내는 TNR도 담당해야 합니다. TNR에 대한 올바른 정보와 주의사항까지 잘 알아둬야 합니다. 캣맘은 사회적 책임감을 안고 인간과 길고양이의 공존을 고민하고 실천해야 합니다. 

 

 

 

우리나라 보호소는 보호하는 곳이 아니라는 건 아는 사람은 알 겁니다. 무책임한 냥줍 후 보호소에 버리는 것만큼 안타까운 일도 없습니다. 불쌍해서 혹은 사람 손을 잘 타는 개냥이 기질이라 덜컥 입양하는 경우도 있는데 반려동물에 대한 책임감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은 경우 결국 경제적, 정신적으로 감당하기 힘들어질 수도 있다는 걸 짚어줍니다.

 

 

 

<공존을 위한 길고양이 안내서>는 고양이가 왜 그루밍을 하는지, 발라당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고양이 행동의 비밀 등 고양이 전반에 대해 알아야 할 기본 정보부터 길고양이에게 밥 주는 법, 길고양이 질병 등 길고양이에 관한 모든 것까지도 잘 알려줍니다. 

 

동물 학대 사건을 목격했을 때 대처하는 요령도 무척 도움 되었어요. 올무 설치, 쥐약 살포 등은 동물 학대에 해당한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실질적으로 주민과 마찰을 일으키면 결국 길고양이들에게 피해가 되돌아오는 식이라 캣맘이 얼마나 요령 있게 대응하느냐가 중요하더라고요.

 

 

 

도시 생태계의 일원으로 자리 잡은 길고양이가 사라졌을 때 벌어질 일들은 생각보다 심각하다는 걸 함께 깨달아야 합니다. 개인이 싸우는 것보다 단체의 협조문 한 장이 빠르게 효과를 나타낼 때도 많다고 합니다. 캣맘들을 지원하는 고보협을 충분히 활용해보세요.

 

본문에 실린 앙증맞은 고양이 그림은 길고양이 출신 고양이들과 살고 있는 봉지 작가의 일러스트입니다. <공존을 위한 길고양이 안내서> 초판 한정으로 길고양이 스티커가 있답니다. 고보협에서 만든 독극물 살포 경고 스티커와 길고양이 먹이 안내 스티커도 있습니다.

 

초보 캣맘과 애묘인들부터 캣맘 고수까지 알뜰하게 챙겨볼 수 있는 내용이 가득한 <공존을 위한 길고양이 안내서>. 길고양이 삶을 널리 알리고 지구별에서도 행복한 길고양이 세상을 꿈꾸는 이용한 고양이 작가와 길고양이와의 아름다운 동행을 꿈꾸며 실천하는 단체 고보협이 함께 한 책이어서 더 의미 있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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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흐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을 찾아서 - 바로크 음악의 걸작을 따라서 떠나는 여행
에릭 시블린 지음, 정지현 옮김, 장혜리 감수 / 21세기북스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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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문맹인 저도 흥미진진하게 읽은 책 <바흐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을 찾아서>. 클래식 마니아는 물론 바흐 세계에 입문하는 자 혹은 특이한 주제를 파고들어가는 저널리스트의 책을 좋아하는 독자라면 흡족하게 읽을만한 책입니다.

 

바흐 곡은 공부에 도움 되고 뇌를 튜닝한다며 여하튼 좋은 곡이라는 정도로만 알고 있는 수준이라 과연 이 책을 읽어내려갈 수 있을까 걱정되었지만, 저자 역시 바흐 전문가는 아니었던 터라 이 책을 따라가는데 문제 될 건 없었습니다.

 

 

 

『무반주 첼로 모음곡』은 총 6개로 저마다 프렐류드부터 지그까지 6개의 악장으로 구성되었습니다. 첼리스트 양성원 연주 1분 미리 듣기 QR코드가 있으니 어떤 분위기의 곡인지 짧게나마 들어볼 수 있습니다.

 

 

 

바흐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은 200년 가까이 소수의 음악가와 바흐 전문 학자들에게 테크닉 연습곡 모음으로만 인식되었다고 합니다. 대중적으로 알려진 계기는 20세기 초 첼로 거장 카잘스가 13살 때 중고 악기점에서 필사 악보를 연구한 후 명작으로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거장 카잘스도 악보 입수 후 12년간 매일 연습한 뒤에야 비로소 사람들 앞에서 연주할 용기를 얻었을 정도라니 『무반주 첼로 모음곡』이 얼마나 어려운지 짐작하게 합니다. 바흐가 손으로 그린 원본 악보인 매뉴스크립트가 없다는 것도 한몫합니다. 템포, 강약, 보잉, 연주 스타일, 다양한 장식음 등 기보법이 존재하지 않는 바흐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 첼리스트의 해석에 따라 다양한 접근이 가능하다는 건 장점이자 단점이 될 수 있습니다.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1685~1750). 바로크 거장으로 알려진 바흐는 살아생전 유명하지 않았습니다. 그렇기에 모차르트, 베토벤에 비해 개인사가 별로 알려지지 않은 인물이기도 합니다. 음악가 집안의 막내로 태어난 바흐는 학업보다 직업 음악가의 길을 걸었습니다. 학력이 뛰어나지 못하다는 불리한 점을 인식한 바흐는 아들들에게는 최상의 교육을 시켜 음악가의 길을 걷게 합니다.

 

<바흐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을 찾아서>는 바흐의 생애를 따라가며 이 곡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진실을 찾아갑니다. 바흐가 살던 곳, 만났던 이들, 그 시대의 음악사와 정치사 등을 총망라하며 단서를 따라갑니다. 지금 보면 민망스러울 정도의 아부 발언쯤은 거뜬히 하는 그 시대의 일상적인 모습을 볼 수 있기도 합니다.

 

 

 

전국마다 맨 앞에 붙어 이야기의 정수가 압축된 1악장 프렐류드, 춤곡 2악장 알망드, 경쾌하고 활기찬 3악장 쿠랑트, 정신적 기둥인 4악장 사라반드, 인기 있는 춤곡들이 모인 5악장 가보트, 경쾌한 마침표의 6악장 지그. <바흐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을 찾아서>는 바흐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 6곡을 6악장 구성에 따라 이 곡을 만든 바흐의 생애, 이 곡을 유명하게 만든 카잘스의 생애 그리고 이 곡에 담긴 미스터리를 밝혀내려는 에릭 시블린 저자의 여정을 번갈아가며 진행합니다.

 

 

 

스페인 카탈루냐 출신의 유명 첼리스트 카잘스. 그가 입수한 악보는 바흐의 아내 안나 막달레나 바흐가 필사한 버전이었습니다.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의 솔로 비올론첼로를 위한 6개의 소나타 또는 모음곡'이란 제목으로 말이죠. 어린 나이에 첼로 명연주자로 자리매김하며 스페인 왕실의 붙박이 같은 존재가 되었지만 정작 그는 왕실 분위기와 가식을 싫어해 정치적으로 충돌하게 됩니다. 왕실의 애국주의 도구가 되는 대신 전문 첼리스트의 길을 갑니다. 스페인의 정치적 상황이 어려워지면서 국제적인 커리어를 시작했는데 이후 세계적인 첼리스트로 거듭나게 됩니다.

 

인간의 목소리와 가장 닮은 악기라는 첼로. 바흐가 살던 시기의 첼로는 주류 악기들에게 천대받던 시절이었습니다. 그런데 첼로만을 위한 모음곡이라니. 바흐의 원본 악보인 매뉴스크립트의 행방도 알 수 없는 상황에서 과연 이 곡이 첼로를 위한 모음곡인지조차 의문스럽습니다. 마지막 6번은 다섯 줄 악기를 위한 곡이었기에 더더욱 미스터리합니다. 바흐 사후에 사라진 비올라와 비슷한 '비올론첼로 피콜로' 악기가 네 줄과 다섯 줄 버전이 있기에 그 악기를 위한 곡은 아니었을지. 미스터리는 더해갑니다.

 

무반주이면서도 바흐의 특기인 화성을 펼쳐야 하는 곡. 연주자가 숨을 곳은 아무 데도 없어 첼리스트들에게 에베레스트산 같은 존재인 『무반주 첼로 모음곡』. 알려지지 않은 이 곡을 참고할 만한 첼리스트와 음반 없이 스스로 이해하려고 노력했던 첼리스트 카잘스의 위대함이 더욱 돋보입니다.

 

 

 

『무반주 첼로 모음곡』에 얽힌 이야기에는 2차 세계대전 중 도서관 사서들이 온 힘을 다해 역사적 자료들을 숨겼던 배경이 더해져 결국 어딘가에 여전히 숨겨져 있을지는 모를 일입니다. 하지만 산성 성분이 강한 잉크로 쓰인 바흐의 악보는 이제 나타나더라도 손상되었을 가능성이 높다니 마음이 아프긴 합니다.

 

모차르트, 멘델스존, 슈만 등 거장들의 편곡은 물론이고 20세기 재즈, 로큰롤 버전 등 바흐의 음악에 내재된 가능성은 폭발적입니다. 시대에 따라 바흐 음악은 새로운 상상이 입혀져 변형되었습니다. 이번 기회에 『무반주 첼로 모음곡』을 연주한 영상을 유튜브로 찾아봤는데 첼리스트의 해석이 확실히 다양한 곡이라는 걸 음악 문맹인 저도 눈치챌 정도였어요.

 

바흐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 원본 악보의 진실을 찾아가는 저널리스트 에릭 시블린 저자의 행보 덕분에 바흐와 카잘스의 생애를 쭉 살펴볼 수 있었어요. 유명 첼리스트들과 바흐 전문가들과의 인터뷰는 물론 바로크 시대 음악 이야기까지 배울 수 있어 풍성한 음악 여행을 마친 기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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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과 함께 한국사 능력 검정시험 고급 기출문제집 - 최신 기출문제 37~30회 수록, 포인트 해설, 핵심 서브노트 제공, 한나쌤 동영상 강의 제공 신과 함께 한국사 능력 검정시험 기출문제집
마패한국사연구소 지음, 주호민 그림 / 마패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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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 심화과정인 한국사능력검정시험 고급 (1급, 2급) 시험 준비는 <신과함께 한국사능력검정시험 고급 기출문제집>으로 실전 대비! 

 

2018년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일정은 2월 38회 첫 시험을 시작으로 5월, 8월, 10월 이렇게 총 4회 있습니다. 한국사능력검정시험 30회~37회 기출문제가 수록되어 2018년 한능검 대비하기 좋은 최신 기출문제집입니다.

 

 

 

2주패스 전체 단원 내용을 압축한 핵심 서브노트가 있습니다. 시험 보기 전 한 번 더 정리하는 서브노트는 깔끔하게 표, 유물 사진들로 구성되어 있어요.
이론 기본서인 <신과함께 한국사능력검정시험 2주패스>는 현재 중급은 나왔지만 고급 편은 출간 예정이라고 합니다. 

 

 

 

5급 이상 국가공무원 공채와 외교관후보자 선발시험, 교원임용시험 응시자격이 주어지는 한능검.
공무원 경력경쟁채용시험에 가산점이 붙고, 2018년부터 군무원 공채 국사 과목을 한국사능력검정시험으로 대체한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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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출문제집을 보는 이유는 문제풀이 요령을 익힐 수 있기 위함입니다. 해설이 얼마나 잘 되어있느냐가 핵심이죠. 키워드로 구성된 '포인트'로 문제풀이에서 중요한 스킬인 지시문의 포인트 뽑아내는 요령을 기를 수 있습니다. 한능검 시험에 반복해서 나오는 중요 사료와 오답 정리까지 완벽하게. <신과함께 한국사능력검정시험 고급 기출문제집>으로 한능검 마법의 패스 달성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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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굴 속으로 밀리언셀러 클럽 151
척 드리스켈 지음, 이효경 옮김 / 황금가지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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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독하게 악랄한 사탄을 묘사한 캐릭터만큼은 척 드리스켈 작가 엄지 척!
게이지 하트라인을 주인공으로 하는 게이지 하트라인 시리즈 두 번째 책 <사자굴 속으로>는 전작 <그레타의 일기>보다 더더더 스펙터클해졌어요. 전형적인 할리우드 분위기 빵빵 터지네요. 영화화 진행 중이라는데 블록버스터까지는 아니더라도 본 시리즈물 좋아한다면 좋아할 만한 액션 첩보물입니다.

 

전작 <그레타의 일기>는 역사적 음모론 분위기를 풍기며 진지 모드였다면, <사자굴 속으로>는 15금이나 19금까지도 넘길만한 청소년들이 몰래 읽기 딱 좋은(?) 센 장면들이 많습니다. 워낙 개망나니 인간이 등장하는지라. 스페인 마피아 조직 간의 암투를 배경으로 해 폭력성 높은 장면도 꽤 있어요.

 

 

 

특전사 출신으로 현재 용병으로 뛰는 게이지 하트라인. 고된 임무를 해도 딱히 큰 돈은 모이지 않고, 정의로운 도덕관 때문에 오히려 손해 보며 사는 인생. 그러다 인생 역전 시켜줄 큰돈을 벌 일감이 들어옵니다.

 

스페인 거대 범죄 조직 보스가 맡긴 임무는 교도소에 수감된 아들을 보호해 달라는 것. 자발적 수감을 하긴 싫지만 거절하기엔 너무 큰돈이 걸려 고민하게 됩니다. 예전 같으면 거절했을 일감이지만 스페인에서 인연을 쌓은 여자, 유스티나에게 돈이 필요한 상황이 생기면서 그녀를 위해 결국 일을 받아들입니다.

 

이 상황 보면서 미친 제안을 받아들인 게이지의 이유에 넋 나갈 뻔. 여자 때문에라니! 잘 알지도 못한 여자에게 순식간에 빠져든 게이지. 여자에게만큼은 냉정함이란 코빼기도 안 보이는 게이지의 성격이 잘 드러나는 부분이네요. 제 눈엔 허세작렬 ㅋㅋ.

 

 

 

한편 게이지를 고용한 스페인 범죄 조직 보스를 평생의 원수로 생각하는 상대편 조직 보스 자비에. 겉모습은 섹시한 백만장자이지만 속은 썩을 대로 썩은 인간입니다. 사자 갈기 같은 머리에 리볼버 문신을 한 남자, 자비에는 경쟁 조직의 보스를 처치해 스페인을 장악하려고 여기저기 손 뻗은 상태입니다.

 

 

 

그중 한 곳이 베르가 교도소입니다. 교도소 소장, 교도관들, 수감자들 대부분이 그의 손아귀에 잡혀 있습니다. 게이지 하트라인은 바로 그 교도소로 들어가야 하는 거고요.

 

비밀요원 신분으로 교도소에 위장 수감하는 방식으로 서류를 꾸며 들어가는지라 문제가 생기면 정부 차원에서 뒤처리가 가능하게끔 안전장치도 해뒀습니다. 게이지의 능력으로는 충분히 수감 생활을 감당할 수준이지만, 자비에의 손아귀에 놀고 있는 살인도 쉽게 벌어지는 베르가 교도소에서 과연 슬기로운 감빵생활을 할 수 있을까요.

 

 

 

그런데 막상 수감되어보니 그가 알고 있던 정보와는 판세가 완전히 달랐습니다. 고용주의 아들이 이미 자비에 조직으로 넘어가 있는 겁니다. 그전에 잠입 수감했었던 사람들도 자비에 조직원들에게 잔인하게 살해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요. 고용주 아들을 도와주고 할 것도 없이 게이지의 목숨이 위태로운 상황입니다.

 

"이성은 안 통한다. 말도 안 통한다. 주먹싸움은 하지 마라. 무시하지 마라. 누가 싸움을 걸면 공격해라. 공격할 땐 상대를 죽일 각오로 해라. 안 그러면 죽는다......
안 그러면 죽는다." - 책 속에서

 

교도소에서 게이지를 빼내줄 사람도 없어지게 되면서 제대로 뒤통수 맞은 게이지. 사자들의 먹잇감으로 내던져진 게이지는 과연 무사히 교도소를 빠져나와 복수할 수 있을까요.

 

이 과정에서 게이지를 도와주거나 배신하는 인물들과의 스토리는 무척 흥미진진했습니다. 고용, 수감, 배신, 탈옥, 복수. 식상해 보이는 스토리라인일 수도 있고 뻔하게 결말 예상되는 소설이지만, 디테일에서 흡인력 장난 아니었어요.

 

마피아 조직 간의 잔혹한 암투, 쓰레기 인간들을 대상으로 한 복수극을 좋아한다면 후회 없이 읽을만한 스케일입니다. 속 시원한 액션 활극 한 판 보고 싶다면 <사자굴 속으로>가 정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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