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로그 크로아티아 & 한 달 살기 - 2020~2021 최신판 트래블로그 시리즈
조대현.이라암 지음 / 나우출판사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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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여행 스타일인 자동차여행 정보와 함께 한 달 살기에 도움되는 팁이 빵빵하게 들어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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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간편식 - 귀찮지만 집밥이 먹고 싶어서
이미경 지음 / 상상출판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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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음식을 대체한다는 의미로 마트에서 흔히 파는 가정 대용식. 완전조리 또는 반조리 상태다 보니 집에서 손쉽게 할 수 있어 많이 찾고 있죠. 하지만 내 입맛에 맞게, 더 건강하게 먹고 싶은데 예전처럼 번거로운 요리는 하기 싫고. 어떡하면 좋죠?


마트에서 구할 수 있는 친근한 식재료로 다섯 가지 과정을 넘기지 않고, 갖은양념을 배제한 심플하고 건강한 음식을 기본 철학으로 연구하는 요리연구가 이미경 저자의 요리책 <가정간편식>이 고민을 해결합니다. 냉파 요리, 한 그릇 요리, 간식을 간단하면서도 맛있게 집에서 요리할 수 있는 음식을 소개합니다.


요즘은 집밥 먹는 게 더 대단하다 싶을 정도로 라이프 스타일이 변한 것 같아요. 번거로워서 배달음식, 마트 간편식을 애용하면서도 한편으론 집밥이 그립습니다. (사실 집밥은 내가 해 먹는 것보다 누가 해주는 거 먹을 때가 제일 행복한 1인)



면역력을 높여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해주는 집밥. 한 번 해 볼까요?<가정간편식>은 진짜 집밥 레시피를 담았습니다. 요리마다 과정이 복잡하지 않은 것들이 대부분입니다. 오븐, 에어프라이어 같은 것도 등장하지만 대체로 팬 하나로 요리 뚝딱할 수 있는 것들이 많아요.


이것저것 복잡하게 5첩 반상, 7첩 반상 같은 걸 하라고 하지 않습니다. 한 접시만으로도 뽀대나는 음식들입니다. 재료도 이것저것 복잡하지 않아요. 돼지고기면 돼지고기 요리법이 좌르륵~ 제육 음식도 제육덮밥, 국물 제육볶음, 제육 고추장볶음 등 하나의 재료로 다양한 요리법을 선보여 지루하지 않습니다.


재료를 대체할 수 있는 거라면 대체해서 요리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멸치 국물 내기 귀찮으면 시중에 나온 시판 제품을 사용해도 됩니다. 어렵게 하지 말자는 주의입니다. 대신 어떤 요리든 면역력 높은 건강식을 만들겠다는 기본은 확실하게 지킵니다.


준비 과정, 요리 과정이 보기에도 간단해 보여 요리 도전 의욕이 생기게끔 구성된 책입니다. 냉장고만 열면 국, 반찬, 일품요리, 간식까지 만들 수 있는 냉장고 파먹기 요리 (냉파 요리) 위주입니다.


후다닥 만드는 시간 절약도 하고 한 끼 뚝딱 해결하기에 안성맞춤인 한 그릇 요리는 메인 요리뿐만 아니라 브런치, 술안주 등 다양하게 응용됩니다. 요즘 컵밥 좋아하는 아이들 많을 텐데 참치마요덮밥 정도는 집에서도 간단하게 뚝딱~!


더불어 집에서 만드는 간식은 보너스 받는 느낌이에요. 토스트, 샐러드 위주로 역시 건강식을 중점에 둔 간식들이 소개되어 있답니다. 가장 간편한 진짜 집밥은 <가정간편식>으로 해결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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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말하지 않을 것
캐서린 맥켄지 지음, 공민희 옮김 / 미래지향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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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캠프에서 벌어진 사건의 비밀을 파헤치는 <절대 말하지 않을 것>. 맥알리스터 가족 구성원 저마다의 비밀이 하나둘 벗겨질 때의 희열을 맛볼 수 있는 가족 심리 스릴러 소설입니다. 드라마화 예정이라는데 결말을 알고 보게 되겠지만 인물들 모두 매력 있는 캐릭터여서 벌써부터 궁금해집니다.


20년 전 맥알리스터네가 운영하는 여름 캠프에서 열일곱 살 아만다가 피를 흘린 채 카누에서 발견되었습니다. 캠프에서 벌어지는 사건이라니 배경은 약간의 뻔함이 느껴지긴 하지만 포인트는 가족에게 있어요. 당시 캠프에는 맥알리스터네 형제자매들도 함께 있었고, 아만다와 동생 친구 언니 관계로 얽혀있었죠. 범인은 결국 밝혀지지 않은 채 미제 사건으로 종결되었지만, 맥알리스터 형제자매들은 아만다에 대해 서서히 잊어갑니다.


피해자의 시선과 맥알리스터네 가족 각자의 시선에서 들려주는 이야기가 번갈아가며 진행됩니다. 특히 아만다를 발견한 맥알리스터네 쌍둥이 자매가 두려워하며 혼란스러워하는 것을 인지하면서도 꼼짝없이 죽음을 기다리던 아만다의 이야기는 대박 소름이었어요.


문제는 20년 전 사건을 그만 잊고 싶은데 아버지의 유언장이 그들의 기억을 소환했다는 겁니다. 이 아버지 무척 골 때리더라고요. 아만다의 범인으로 당시 아만다와 썸을 탔던 첫째 아들을 의심하고 있었던 겁니다. 유언장에는 캠프 지분을 첫째에게도 줄 것인가에 대한 투표를 자식들한테 하라고 하네요. 첫째가 유죄라고 판단되면 그의 몫은 캠프 관리를 해온 남자에게 넘어갑니다. 오빠가 당시엔 나쁜 인간이었어도 지금은 가정을 꾸려 잘 살아가려고 노력하고 있고, 어쨌든 가족인데. 자매들은 그저 이 상황 자체가 혼란스럽습니다.


첫째의 유무죄를 밝히기 위해 당시 각자가 본 것들을 기억해내며 여름 캠프에서 아만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시간대 별로 정리가 되게끔 퍼즐을 맞춰나가는 <절대 말하지 않을 것>. 제목에서처럼 누군가에겐 비밀이 있습니다. 그날 자신이 본 것이 정확한 건지 이제는 확신할 수도 없습니다. 그 비밀의 정체가 밝혀지는 과정이 만만찮네요.


맥알리스터네 가족의 마음속에는 저마다 아만다에 대한 죄책감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아만다에게 벌어진 일과 자신은 아무 상관이 없다는 결백을 주장하는 오빠. 그렇다면 진짜 범인은 자매들 중에 있는 걸까요. 모두들 알리바이가 있어 보이지만, 빈 시간은 분명 존재합니다. 쌍둥이 중 한 명은 그들이 알고 있는 비밀을 지키자고 다짐하며 '절대 말하지 않아' 문신을 새겼을 정도입니다.


서로를 의심하며 저마다의 심리를 보여준 <절대 말하지 않을 것>. 진실이 드러날수록 작가가 툭 던졌던 힌트에 감탄하게 됩니다. 저는 범인이 밝혀졌을 때보다 더 놀란 장면이 있는데 스포가 될 수 있어 지퍼 꽉~! 당연한 거라고 생각하며 읽어왔다가 확 깨닫게 된 부분이라 더 반전 효과 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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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크리트 수상한 서재 3
하승민 지음 / 황금가지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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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락한 도시 안덕에서 벌어지는 연쇄 방화 사건과 의문의 실종 사건에 담긴 비밀을 파헤쳐 가는 변호사의 이야기 <콘크리트>. 한국형 스릴러에 빠질 수 없는 사회 문제의 양상을 이 소설에서는 어떤 모습으로 보여줄지 기대하며 읽었습니다.


안덕은 한때 개발 열풍으로 매력 있는 도시였지만 이후 급격히 쇠락의 길을 걸으며 근근이 버티고 있는 도시입니다. 몰락의 길을 걷는 안덕 그곳도 여전히 사람 사는 곳이니만큼 많이 빠져나갔다 해도 온갖 잡음이 생기기 마련입니다. 개발 때도 살아남았던 토착민들은 장정호 회장을 중심으로 암묵적인 규칙을 지켜가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은밀하고 확실하게가 모토인 장정호는 정치인의 불법자금 세탁 등 돈과 인맥으로 살아가는 자입니다. 몰락하는 안덕에서 성공가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마트, 횟집, 골프연습장, 인력 사무소를 운영하며 장정호를 따르는 사냥개 무리도 있습니다.


"공포는 폐로 들어오는 물 같았다. 차가운 공포가 폐포를 스치고 나면 발버둥 쳐도 소용이 없었다." - 콘크리트 


그러던 어느 날, 마트에 큰 화재가 일어나고 사장은 실종됩니다. 화재 현장에는 누군가의 손가락이 남겨져 있었습니다. 이어서 횟집에서 가스 폭발 사고가 일어나고 역시 사장이 실종됩니다. 실종된 이들은 장정호의 사냥개였습니다.


단서가 없어 수사는 지지부진. 장정호는 안덕으로 내려온 조카 세휘에게 이 사건을 경찰보다 먼저 해결하라고 합니다. 검사 출신 변호사인 세휘는 남편과의 이혼 소송 중에 아이와 함께 고향으로 내려온 상태입니다. 치매 초기인 친정 엄마의 병원비와 간병, 알콜 문제가 있는 상태에서 아이의 양육권을 지켜야 하는 복잡한 상황 때문에 세휘는 당숙 장정호가 던진 떡밥을 덥석 물어버렸죠. 실종 사건을 해결하면 장정호가 밀어준다는 대가가 꽤 솔깃했거든요.


왜 손가락을 남겨 놓았는지, 어떻게 누구의 눈에도 띄지 않고 사람을 납치했는지 누가 어떤 이유로 범행을 저지르는지. 세휘는 이 사건에 냄새를 맡은 지방지 기자와 협력하며 사건을 파헤칩니다. 용의자가 있지만 심증만 있는 상황이라 크게 진전은 없지만 하나 둘 사건의 실체에 근접해가는 과정을 보여주는 <콘크리트>.


그 과정에서 실종된 인물들의 이야기도 들려줍니다. 이들은 사실 엄청난 악인이라고 말하기엔 애매한 인물들입니다. 자기 것은 지키려 드는, 어쩌면 참 평범한 인물들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장정호의 사냥개들이 결국 한 명씩 차례로 사라지니, 어떤 기막힌 비밀이 숨겨져 있을지 읽는 내내 기대하게 만듭니다.



소설 <콘크리트>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하나같이 복잡한 사람들입니다. 검사 옷을 벗고 안덕으로 내려온 변호사, 중앙지에서 좌천된 지방지 기자 그리고 제 것을 지키려 드는 토착민들. 제목 콘크리트에 담긴 의미는 무엇일까 생각해보니 몰락한 안덕에서 아등바등하는 이들의 삶이 닮아있더라고요. 쉽게 깨지지 않는 견고함을 가진 콘크리트는 한 번 균열이 시작되면 원래대로 되돌릴 수 없지만 그래도 보수하며 유지시킬 수 있듯, 몰락의 길을 걷는 안덕에서 삶의 균열을 메꾸려 드는 이들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옳은 일이라는 건 없었다. 해야 하는 일과 해서는 안 되는 일이 있을 뿐이었다." - 콘크리트 


한국 스릴러 소설 오랜만에 읽었는데 읽는 내내 흥미진진했습니다. 외국인 노동자, 혐오, 갑질, 도시개발 등 현재 한국 사회 곳곳의 모습이 스며들어 있습니다. 중반에 유력 용의자를 등장시키며 용의자의 시선에서 진행하기도 하면서 긴장감을 내려놓을 수 없게 만드는 구성입니다. 반전 충격도 크게 한 방 먹었어요.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되는 작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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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에 대하여 비채 모던 앤 클래식 문학 Modern & Classic
도리스 레싱 지음, 김승욱 옮김 / 비채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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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도리스 레싱 (1919~2013)의 산문집 <고양이에 대하여>는 1967년, 1989년, 2000년에 발표한 에세이들을 엮은 책입니다. 


1967년 작 <특히 고양이는>은 여섯 살에 아프리카 식민지 로디지아(현 짐바브웨)로 이주해 그곳에서 함께한 고양이들에 대한 이야기를, 1989년 작 <살아남은 자 루퍼스>는 집 잃은 고양이를 돌보며 생긴 일을, 2000년 작 <엘 마니피코의 노년>은 세 다리 늙은 고양이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어린 시절부터 노년기까지의 도리스 레싱의 모습을 엿볼 수 있습니다.


첫 구절부터 사냥꾼 매를 등장시키며 긴장감에 빠져들게 한 <특히 고양이는>은 온갖 야생 동물들이 나타나던 그곳에서 '우리 고양이'라고 부르던, 집에서 태어난 고양이들의 이야기입니다.


수많은 고양이가 태어나고 죽던 그때는 개체 수가 너무 늘어나면 살처분까지 직접 했을 정도로 살벌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집 주변에서 일정한 반경을 벗어나지 않고 머무는 고양이들을 돌봐주는 정도의 관계였지만, 그런 고양이들에게 애착이 가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그러다 보니 그 고양이들은 '우리 고양이'가 됩니다.


항생제도 없던 시절 온갖 병에 걸리는 것도 다반사, 시시때때로 나타나는 독사에게 당하는 고양이도 있었고, 매의 발톱에 붙잡혀 사라지기 일쑤입니다. 언뜻언뜻 떠오르는 기억의 조각들을 꺼낸 도리스 레싱은 특히 애정을 듬뿍 줬던 고양이를 떠올립니다. 무엇도 대신할 수 없는 고양이라며 친구처럼 마음을 줬던 레싱. 세월이 흘러 여기저기 옮겨 다니는 생활에 더 이상 고양이가 끼어들 틈은 없었습니다.


도리스 레싱의 인생에 비로소 고양이를 들여놓을 여유가 생긴 것은 이십오 년이 흐른 뒤, 런던에서입니다. 탁 트인 아프리카 시골 농가가 아닌 도시에서 암고양이 두 마리를 키웁니다. 회색 고양이와 검은 고양이로 부르는 이 두 고양이는 성격이 무척 다릅니다. 고양이들 간에 신경전이 벌어지면 경쟁하는 아이들 같은 모습을 보여 되려 집사가 버럭 하는 걸로 끝이 납니다.


집사의 묘생 관찰기는 도리스 레싱만의 언어를 통해 빛을 발휘합니다. 정말 감탄하며 읽었어요. 고양이를 키우며 경험하는 일상은 거기서 거기다 싶었는데, 그걸 표현하는 한 마디 한 마디가 위트 넘칩니다. 물론 레싱 작가의 관찰력도 상당한 수준이기도 하고요.


"나는 녀석이 사람들이 집에 돌아오기를 기다리는 것이 거슬렸다. 자기가 개인 줄 아나." - 고양이에 대하여 


1962년쯤 친구 부부에게서 데려온 새끼 고양이는 '지나치게 쉽게 모욕을 느끼고, 지나치게 쉽게 부루퉁해진다.'며 겁 많지만 도도한 고양이 묘사를 이런 식으로 하니, 고양이의 머릿속을 드나드는 느낌입니다. 좀 삐졌다고 알은척하지도 않고 무시한 채 가버린 고양이를 두고 "넌 왜 이렇게 타락했어!" 버럭 할 땐 고양이의 지적 수준을 높이 쳐주는 건지, 집사가 고양이화되는 건지 ㅋㅋ 고양이와 인간과의 대화는 기본입니다.


고양이 찬양도 곳곳에서 등장합니다. "저어엉말 예에에에쁜 고양이야.", "물고기가 물의 움직임을 형체로 구현한 존재라면, 고양이는 섬세한 공기의 움직임을 다이어그램과 패턴으로 표현하는 존재이다."라며 고양이에 대한 애정을 가감 없이 드러냅니다.


'우리 고양이'외에도 길고양이에 대한 이야기도 나옵니다. 그중 떠돌이 고양이를 결국 들인 경우도 있었습니다. 오렌지색 고양이 루퍼스는 아픈 아이였습니다. 자신을 받아준 집사에게 그 고마움을 우렁찬 골골송으로 표시하던 고양이였습니다. 그런데 꽤 나름 반전이 있어요. 루퍼스는 아무리 생각해도 다음 수를 생각하고 계획하는 아이더라는 겁니다. 생존자의 지능을 가진 루퍼스에 대한 경외심을 보여줍니다.


도리스 레싱의 인생 내내 고양이는 떼려야 뗄 수 없는 친구였습니다. 노년 시기에 레싱의 곁은 지킨 고양이 이야기도 감동이에요. 혈통이 뭐냐 물을 정도로 멋진 고양이에게 암이 생기는 바람에 다리 셋이 된 고양이. 자존심 다치고 굴욕 당한 고양이의 심정을 어쩜 그렇게 콕 짚어 표현하는지 가슴 저릿저릿하더라고요.


수많은 고양이들의 죽음과 탄생을 함께 한 도리스 레싱. 힘든 타국에서의 시절에서 인상 깊은 기억을 안겨준 고양이들, 장애를 이겨내며 생활하는 고양이에게서 받는 위로 등 언제 어디서건 기승전묘였던 것 같아요. 인생의 친구가 되어준 고양이들에게 감사해하는 레싱의 마음을 담은 에세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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