틴틴팅클! 2 - 단짝 틴틴이와 팅클이의 정다운 하루 틴틴팅클! 2
난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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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툰 인기작 틴틴팅클! 2권이 드디어 나왔습니다. 반려 고양이들의 다툼에서 영감받아 탄생한 틴틴팅클은 아이부터 어른까지 모두의 마음을 사로잡는 캐릭터이지요. 냥툰이면서도 우리의 초등학교 시절을 소환하는 일상툰이기도 한 틴틴팅클! 2권은 더 깊은 이야기로 우리의 마음을 두드립니다.


최고의 베프 틴틴이와 팅클이는 여전히 사이좋습니다. 배려심이 많아 오히려 소심해 보이기도 하는 틴틴이와 엉뚱한 듯 털털한 팅클이의 조합은 서로의 약점을 잘 보완해 주는 사이입니다. 책임감 강한 언니 역할을 해내는 베리와 동생 미니의 자매 이야기도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할머니와 사는 콩물의 곰살맞은 성격은 여전합니다. 이번엔 전학생 멍물이도 새롭게 등장하네요.


<틴틴팅클! 2>는 특히 가족 이야기가 인상 깊었습니다. 부모님의 이혼으로 엄마와 함께 사는 틴틴이네 가족의 비하인드스토리가 등장합니다. 맨날 자기 때문에 싸웠으니 앞으로 자기가 더 잘하겠다며 부모님이 이혼하지 않았으면 했던 틴틴이의 마음이 짠하더라고요. 틴틴이가 처음에는 아빠를 따라가게 되면서 전학을 갔다가 다시 되돌아오게 된 사연도 놀라웠고요. 부모의 이혼으로 상처를 받은 틴틴이가 어떻게 다시 마음을 회복하는지 엿볼 수 있습니다. 한부모가정, 맞벌이가정, 조부모가정 등 다양한 가족의 형태를 보여주는 틴틴팅클!의 배려가 돋보입니다. 저마다의 모습 속에서 그들이 가꿔나가는 행복을 보여줍니다.


부모가 읽는다면 뜨끔하게 만드는 에피소드도 있습니다. 아이의 물건 어떻게 처분하시나요? 한참 쳐다보지 않는 장난감을 아이에게 물어보지 않고 마음대로 처분했다가 큰코다친 경험 한 번쯤 있을 거예요. 저도 사실 물어보면 버리기 싫다고 할 게 뻔해서 몰래 처분했다가 혼쭐난 경험이 있거든요. 틴틴이의 애착인형을 버린 엄마와 틴틴이의 에피소드가 리얼하게 다가왔습니다.


자매 이야기 베리와 미니의 에피소드도 이번엔 더 풍성해서 반가웠어요. 형제나 자매가 함께 방을 쓸 때 생기는 일들도 펼쳐집니다. 동생을 돌봐야 해서 마음껏 놀러나가지 못하는 첫째의 심정이 애틋하게 그려지기도 합니다. "착한 거 싫어." 한 마디에 담긴 첫째의 마음이 공감되더라고요. 그러면서도 동생이 인형 뽑기를 해달라 하면 열심히 뽑아주는 첫째입니다. ​할머니와 함께 사는 콩물이 에피소드도 가득해요. 서로를 위하는 마음을 마주할 때마다 울컥합니다. 마음을 보듬어주고 위로해 주는 에피소드들 덕분에 가족애가 그 어느 때보다 샘솟게 됩니다.


난 NAN 작가의 고양이 캐릭터는 무척 디테일합니다. 대충 그린 것처럼 보이는 만화여도 고양이 집사라면 단번에 파악할 거예요. 미니가 화를 낼 때 꼬리털이 붕붕! 한다든지, 어른들과 아이들의 몸매가 다른 것도 리얼하고요. 특히 할머니 캐릭터는 어쩜 그렇게 잘 표현했는지 볼 때마다 놀랍니다. 


학교에서 친구들과의 일상에서 생기는 다양한 에피소드는 추억 속으로 곧장 빠져들게 합니다. 우유곽 밑면의 숫자로 놀이했던 기억을 이번에 떠올리기도 했어요. 너무 반가워서 냉장고에 있던 우유 밑면을 쓱 확인해 보니 여전히 숫자가 적혀있더라고요. 얼음땡, 지옥탈출, 경찰과도둑 같은 추억의 놀이도 등장합니다. 이름 궁합 놀이도 여전하네요.


읽는 내내 기운을 맑게 해주는 <틴틴팅클! 2>. 우리도 이들처럼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이 가득해지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합니다. 단행본에서만 볼 수 있는 스페셜 만화도 있습니다. 틴틴이와 팅클이 그리고 친구들이 함께한 일상을 저마다 어떻게 마감하는지, 각자의 성격이 고스란히 깃든 결말이 배꼽 잡게 하더라고요. 이번에도 행복한 웃음으로 책장을 덮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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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파민네이션 - 쾌락 과잉 시대에서 균형 찾기
애나 렘키 지음, 김두완 옮김 / 흐름출판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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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물, 쇼핑, 관음증, 흡연, 소셜 미디어 등 중독 여부에 상관없이 바꾸고 싶은 것 하나쯤 가지고 있을 겁니다. 그 대상이나 행동을 함으로써 받는 즉각적인 보상인 도파민 때문에 쉽게 떨쳐내기 힘듭니다. 게다가 이 시대는 중독에 미치는 위험 요소가 도처에 널려있기에 삶이 윤택할 때도 점점 커지는 강박적 과용이 문제를 일으킵니다.


<도파민네이션>은 피로사회에서 도파민으로 버텨내는 현대인을 위한 책입니다. 성 중독에 빠진 사람, 온갖 약물에서 벗어나지 못한 사람은 물론이고, 로맨스 소설에 병적으로 애착 가진 경험이 있었다는 저자까지 다양한 사례로 중독의 세계를 들려줍니다. 이 책을 쓴 스탠퍼드대학교 의과대학 정신의학·중독의학 교수이자 스탠퍼드 중독치료센터 소장인 애나 렘키는 미국 사회에 널리 퍼진 약물 오남용 문제에 경종을 울리며, 2020년 소셜 미디어의 중독 문제를 다룬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소셜 딜레마에 출연하기도 했습니다.


우리는 고통이 어떤 형태든 위험하다고 여깁니다. 고통으로부터 도망치는 거죠. "난 불안해하고 ADHD 증상이 있고, 할 일을 하려면 약이 필요해."라고 말하는 사람은 피로와 주의력 결핍을 수면 부족과 과잉 자극이 아닌 정신 질환의 결과로 받아들이기도 합니다. 그렇게 약물 복용을 정당화하는 겁니다. 누군가는 약물로, 누군가는 넷플릭스를 몰아보며 다양한 회피 시도를 하지만, 이런 것들은 고통을 악화시킬 뿐입니다.


어떤 물질이나 행동이 자신 혹은 타인에게 해를 끼침에도 지속적, 강박적으로 소비하고 활용하는 중독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도파민. 1957년 처음 발견한 도파민은 인간 뇌의 신경전달물질 중 하나입니다. 보상 자체의 쾌락을 느끼는 과정보다 보상을 얻기 위한 동기 부여 과정에 더 큰 역할을 합니다. 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초콜릿은 뇌의 기본 도파민 생산량을 45퍼센트 늘렸고, 주의력 결핍 장애 치료에 쓰이는 애더럴뿐만 아니라 길거리 약물에도 들어있는 성분인 암페타민은 무려 1,000퍼센트를 늘렸다고 합니다.


그런데 쾌락과 고통이 뇌에서 같은 영역에서 처리된다는 사실 아시나요. 쾌락과 고통이 대립의 메커니즘을 통해 기능하는 겁니다. 저울의 서로 맞은편에 놓인 추처럼 작용하는 거죠. 결국 쾌락을 맛봐도 저울은 수평을 유지하려 해서 다시 원래대로 돌아가려고 합니다. 하지만 오랫동안 과도하게 중독 대상에 기대면, 쾌락-고통 저울은 고통 쪽으로 치우치게 됩니다. 한 마디로 쾌락 기준점이 높아져 버린 겁니다. 더 강한 자극이 가해져야 쾌락을 맛볼 수 있게 되는 거죠. 저울은 비유일 뿐 실제로는 개개인마다 훨씬 복잡하게 작용한다고 합니다. 중독에 더 취약한 사람도 있듯 말입니다.


<도파민네이션>은 DOPAMINE 단어로 중독을 이해하는 7단계를 설명합니다. 무엇에 얼마나 많이 자주 의존하는지 정확히 인지해야 합니다. 핑계 없는 무덤은 없다고 온갖 이유로 의지하는 이유를 알아차려야 합니다. 건강, 관계, 도덕적 문제 등 중독의 악영향을 찾아야 합니다. 뇌의 보상 경로를 재구성하는 데 걸리는 최소한의 시간이 보통 한 달이라고 하니 30일의 인내가 필요합니다. 물론 갑자기 끊지 않고 의료적 관리를 받으며 사용량을 점차 줄여나가야 하는 것도 있습니다. 금단 증상으로 인한 불안감이 당연히 생길 겁니다. 이 고통을 외면하지 않도록 마음챙김도 필요하고 진짜 나와 대면하는 시간도 필요합니다. 중독 대상과 새로운 관계를 맺고 친구가 되는 법으로 나아가기까지 쉽지만은 않은 여정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중독 관리를 위해 필요한 3가지 접근법을 통해 이 과정을 헤쳐나가야 합니다. <도파민네이션>에는 자기 구속이라는 용어가 등장하는데요. 의도적으로 자신과 중독 대상 사이에 장벽을 만드는 방법입니다. 사실 우리는 의지만으로 해결할 순 없습니다. 의지는 쓰면 쓸수록 피곤하게 만듭니다. 오히려 의지의 한계를 명확히 인정하는 전략이 필요한 겁니다. 이에 필요한 물리적 전략, 순차적 전략, 범주적 전략을 책에서 소개합니다.


운동을 더 하고 싶어요 같은 비교적 안전한 주제부터 심각한 중독까지 그 스펙트럼은 넓지만 변화를 위해 자신이 취할 수 있는 방법의 핵심은 동일하다는 것도 알려줍니다. 쾌락-고통의 관계를 좀 더 들여다보면 러너스 하이처럼 고통 속에 쾌락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찬물 입욕을 하면서 중독에서 벗어난 사례도 있습니다.


파괴적 수치심 대신 친사회적 수치심으로 해결을 할 수 있다고도 합니다. 과용은 수치심으로 이어지고, 수치심은 집단의 외면 혹은 집단에게 거짓말을 해서 외면을 모면하는 상황으로 이어지며, 결국 고립을 낳고 다시 중독 대상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는 식으로 악순환을 겪습니다. 하지만 수치심의 양면성을 이용하면 해결책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는 걸 알려줍니다. 긍정적이고 건강한 효과를 낳는 친사회적 수치심으로 말이죠. 무엇보다 중요한 건 나의 행동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데 있습니다. 자신의 문제를 소리 내어 이야기함으로써 확실하게 문제를 의식할 수 있습니다. 본능적으로 남 탓을 하며 거짓 자아를 내세우기 일쑤이기에 이런 노력은 매일의 도전이 됩니다.


도파민이 사방에서 넘쳐나는 시대입니다. 즉각적인 만족에 길들여져 있습니다. 뭔가를 사고 싶으면 다음날 택배가 도착해있습니다. 오랜 시간 후에 받는 보상보다 짧은 시간 안에 받는 보상을 과대평가하기도 합니다. 미래의 보상을 폄하하는 거죠. 인생 전체의 궤도를 생각함으로써 자신이 매일 하는 행동을 더 정확히 평가하는 태도가 필요하다고 조언합니다. 휴식을 안겨준다고 믿었던 것들이 중독이 되어 결국 우리의 문제를 키우는 사례들이 가득했습니다. 망각의 길 대신 세상 쪽으로 방향을 틀어보자고 조언하는 이 책은 방향만 바꾸어도 주어진 삶에 완전히 몰입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음을 알려줍니다.


어떤 중독이든 상관없이 우리 모두에게 적용되고, 우리 일상생활의 관계에서 활용할 수 있는 쾌락-고통 균형 찾기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는 <도파민네이션>. 정재승 뇌과학자는 피로사회에서 도파민으로 버텨내면서도 그 중독의 심각성을 미처 깨닫지 못하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필요한 책이라며 추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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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기사 궁금증 300문 300답 - 불확실성의 시대, 경제기사 속에 답이 있다, 2022 개정증보판 300문 300답
곽해선 지음 / 혜다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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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년 초판 발생 이후 24년 넘게 경제 분야 최장기 베스트셀러로 자리 잡은 책 <경제기사 궁금증 300문 300답>. 경제 원리와 현실을 쉽고 정확하게 설명하고 있어 경제기자들의 교육 교재로 활용할 만큼 실용판 경제 입문서로 소문난 책입니다. 경제를 보는 눈을 키운다는 건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이해할 수 있다는 의미와도 같습니다. 숱하게 쏟아지는 경제 용어로 가득한 뉴스 기사를 그동안 어림짐작으로만 이해하거나, 무슨 소리인지 몰라 내팽개쳤다면 현실 경제를 보는 눈을 높여볼까요.


<경제기사 궁금증 300문 300답>은 시사 경제 해설과 최신 경제 트렌드 지식과 정보를 담았습니다. 경제란 무엇인지 기본 설명에서부터 경기, 물가, 금융, 증권, 외환, 국제수지와 무역 등 경제를 이루는 주요 측면들을 세분화해 알려줍니다. 읽고 싶은 부분부터 골라 읽어도 되지만, 실물경제가 뭐지? 경상수지는 무슨 말이지? 하며 정확히 이해하지 못한 채 단어만 알고 있을 뿐이었던 제가 직접 읽어보니 처음부터 쭉 읽어나가는 방식도 어렵지 않았어요.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술술 잘 읽히는 쉽고 명확한 스토리텔링과 실제 기사를 이용한 사례, 풍부한 도식 덕분에 읽기 편했습니다. 경제 용어를 풀어준답시고 그 설명마저도 경제용어로 가득해 이해불가였던 경제 용어를 <경제기사 궁금증 300문 300답> 덕분에 확실히 알게 되었습니다.


옷과 음식처럼 욕망을 채워주는 물건을 얻기 위해 벌이는 투자, 구매, 고용, 생산, 판매, 소비 활동을 통틀어 경제라고 합니다. 경제가 성장한다는 것은 이 재화 수량이나 금액 규모가 커지는 걸 말합니다. 경제는 성장만 하는 게 아니라 퇴보도 합니다. 일자리도 줄고 생활에 여유가 없어지지요. 사실 경기가 좋다는 말을 언제 해봤는지 기억이 가물거릴 정도입니다. 매년 최악이다 최악이다 반복되기만 하는 것 같습니다. 분명 끝도 있고, 주기도 있다는데 아직도 내 은행 이자는 오를 생각이 없습니다. <경제기사 궁금증 300문 300답>에서 경기순환을 통해 호황과 불황을 이해해 봅니다. 우리가 IMF를 어떻게 빨리 이겨낼 수 있었는지, 미국발 금융위기는 왜 세계에 10년 넘게 타격을 입혔는지 등 문답을 통해 경제를 설명하고 있어 목차를 찬찬히 보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뉴스에서 재정수지 몇 조 적자! 이런 걸 보면 적자는 무조건 안 좋다고 생각이 들었는데, 그게 아니라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코로나 지출이 어마어마한 시점이라 더 귀에 쏙 들어옵니다. 경기 상황에 따라 일부러 적자와 흑자를 유도하는 정책을 펼친다고 합니다. 재정이 적자 난다면 사회에 많은 정책을 펼쳤다는 의미이고, 침체 경기를 회복세로 돌리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합니다. 무엇이든 긍정적이거나 부정적인 것처럼 느껴지는 단어가 그 자체만으로만 생각하면 안 된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순환 작용을 하며 의외의 결과를 낸다는 게 신기했어요.


1960년대 이래 우리나라 경기흐름을 보니 불황이 만성화된 상태입니다. 대통령 임기에 따른 정부 시대별로 분석해 주니 확실히 와닿더라고요. 은행 잔고를 통해 극명하게 실감하는 물가에 대한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경기가 나쁘면 수입이 줄어들기에 소비를 줄이고, 기업의 공급이 남아돌면서 물가는 떨어져야 하지만 재료값, 유가 급등 등 수입품 가격이 오르면서 물가가 치솟기도 합니다. 이처럼 가끔 이해되지 않던 상황들의 인과관계를 짚어주면서 쉽게 설명합니다.


가정도 기업도 국가도 자금 문제가 없어야 원활히 돌아가는 법입니다. 무작정 돈을 찍어내기만 한다고 해결되지도 않습니다. <경제기사 궁금증 300문 300답>은 돈의 흐름에 대해 설명하고, 돈 가치와 금융이 활발히 움직이기 위한 통화정책에 대해 알려줍니다. 금리와 경기가 맞물리는 메커니즘, 지하 경제에 관한 이야기, 금융 기관 체계까지 정리되어 있으니 사회초년생들의 은행 이용에 대한 기본 지식도 세울 수 있을 겁니다.


주식 투자에 관심 많은 주린이들에게 든든한 지식을 안겨주는 주식, 펀드와 관련한 증권 파트도 있습니다. 잘 고르고 타이밍 맞춰 매매하면 돈 버는 구조라는 아주 간단한 원리이지만 주가에 영향 미치는 각종 요인들을 놓치면 안 됩니다. 경기, 채권 시세, 시장금리, 주가가 맞물려 움직이는 원리에 대해 짚어줍니다. 외환 시세와 환율을 결정하는 요인, 외환시세표 읽는 법, 외환보유고 등 환율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우리가 어떻게 외환위기를 당했는지, 미중 무역전쟁, 시장 개방 문제 등 국제수지와 무역에 관한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전통적으로 무역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이기에 이 파트도 유심히 보면 뉴스 기사를 쏙쏙 이해할 수 있게 됩니다.


우리가 흔히 경제가 나쁘다고 말하는 것은 자기 사정을 기준으로 말합니다. 하지만 정확히 알려면 경제지표를 봐야 합니다. 경제활동에서 일어나는 움직임을 여러 측면에서 측정해 보기 쉽게 표시한 숫자입니다. 다 알 필요는 없고 주요 경제지표 몇 개만 알아도 뉴스를 보며 경제 흐름을 파악하는 데 문제없다고 합니다. 경제기사에서 자주 등장하는 %와 %포인트를 구분하는 법도 정확히 알게 되었습니다.


방대한 분량인 만큼 색인 정리가 잘 되어 있으니 궁금한 용어는 바로바로 찾아볼 수 있어 유용합니다. 무엇보다 경제기사 독해 실전 테크닉 14가지를 소개하며 수월하게 기사 읽기를 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취준생, 직장인에게 추천합니다. 경제 용어와 이론, 사례를 잘 연결해 한 번만 읽어도 경제를 보는 눈이 트이는 <경제기사 궁금증 300문 300답>. 경제적 이해를 기본으로 움직이는 이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꼭 필요한 지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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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숲으로 여행 간다 - 전국 자연휴양림.숲체원.국립공원 야영장 50
안윤정 지음, 서은석 사진 / 상상출판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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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 이상 내돈내산 숲 여행을 즐기고 있는 가족 캠핑 마니아 안윤정, 서은석 부부의 <우리는 숲으로 여행 간다>. 언택트 시대에 걸맞은 최적화된 국내여행으로 각광받고 있는 전국 자연휴양림, 숲체원, 국립공원 야영장 50곳을 담았습니다. 휴린이, 캠린이들에게 딱 필요한 책입니다.


조용한 자연 속 힐링과 치유를 원하는 캠퍼, 피톤치드 속에서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을 찾는 부모, 야외에서 맛난 음식을 냄새 걱정 없이 즐기고 싶은 이들이라면 숲 여행을 해보세요. 숲보다 바다를 더 좋아하는 분들의 마음도 사로잡을만한 곳이 많습니다. 파도 소리를 들으며 바다 곁에서 즐길 수 있는 숲도 있거든요. 숲은 등산, 트레킹뿐만 아니라 온 가족이 건강해지는 느낌을 듬뿍 안겨주는 최상의 장소입니다.


<우리는 숲으로 여행 간다>는 전국 곳곳에 자리 잡은 야영, 취사가 허가된 공인된 숲인 자연휴양림, 숲체원·치유의 숲, 국립공원 야영장 중 베스트만 뽑아 소개합니다. 요즘은 예쁜 방갈로와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동물 모양 카라반도 있어 눈을 즐겁게 해주더라고요.


저처럼 텐트 생활은 싫지만 자연은 좋아하고 캠핑 분위기를 느끼고 싶은 분들이라면 자연휴양림의 숲속의 집 숙소 추천하고 싶어요. 일반 숙소와 달리 대부분 선착순이고, 인기 있는 곳은 추첨제이기도 합니다. 무척 저렴한 비용이어서 경쟁률이 치열합니다. 콘서트 티켓팅하는 손재간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결국 다른 지역으로도 눈을 돌리며 도장 깨기 진입하는 절차에 접어드는 수순이 자연스럽게 이어집니다. 어쨌든 숙소 예약 이 어려운 것을 해내고 나면 이젠 즐길 차례입니다.


숲에 위치하지만 차가 진입할 수 있는 곳이라 저질체력도 문제없이 숲 여행을 할 수 있습니다. 자연휴양림 하면 생각나는 전형적인 휴양림도 있지만, 요즘은 놀이파크형 휴양림도 있어서 육아맘들의 힐링 장소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쉬자족과 놀자족 모두를 만족시킵니다.


<우리는 숲으로 여행한다>에서는 힐링 숲, 시설 좋은 숲, 바다 근처 숲, 계곡 근처 숲, 캠핑에 특화된 숲으로 테마를 나눠 50곳을 다루고 있습니다. 국내 최대 잣나무 숲 잣향기푸른숲처럼 체험만 가능한 곳도 있고, 반려견 동반이 가능한 곳도 있습니다. 산림레포츠가 다양하게 준비된 숲도 있습니다. 리조트형 휴양림은 온전한 자연미보다는 인공미가 조금 더 강하긴 하지만, 장소가 장소인 만큼 숲이 안겨주는 건강한 기운만큼은 듬뿍 받을 수 있습니다. 캠핑족이라면 텐트를 칠 수 있는 데크가 있는 휴양림, 오토캠핑도 가능한 휴양림도 소개되어 있습니다.


사계절 내내 저마다의 매력을 뽐내는 숲. 어디로 가야 할지 고민인 분들에게 한눈에 보기 쉬운 정보를 안겨줍니다. 숲 여행 시 주의할 점은 물론이고 더욱 알차게 즐길 수 있는 방법도 알려줍니다. 작지만 행복한 고립을 즐길 수 있게, 정신적 피로감을 풀어주는 휴양림의 장점을 제대로 누려야죠. 휴양림 주변에 함께 돌아볼 만한 주변 명소도 소개되어 있어 알찬 주말 숲 여행이 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지금 가장 핫한 숲, 신생 휴양림, 원시림을 만날 수 있는 명품 숲, 아이와 뛰어놀기 좋은 숲, 이색 숙소가 있는 숲 등 테마별로 완벽하게 정리되어 있으니 취향대로 고를 수 있어서 선택에 큰 도움을 줍니다. 최신 트렌드를 반영해 엄선한 여행, 휴식, 숙박을 한 방에 잡는 <우리는 숲으로 여행 간다>. 전국의 공인된 숲 선택부터 시설별 뷰 맛집 명당까지 짚어주는 디테일까지 숲 여행 필수 가이드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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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시태그 아이슬란드 한 달 살기 - 2022-2023 최신판 #해시태그 트래블
조대현 지음 / 해시태그(Hashtag)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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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최초 아이슬란드 가이드북 출간 후, 수차례 최신 정보로 업그레이드하는 믿고 보는 아이슬란드 정통 가이드북 해시태그 시리즈. 반지 모양의 링을 닮아 링로드라고 불리는 아이슬란드를 둘러싸고 있는 1번 도로를 따라가면서 여행할 수 있는 최적의 코스를 소개합니다. 


2022-2023 개정판에는 핀란드 헬싱키 정보도 함께 수록되었는데요. 유럽의 환승 거점지인 만큼 헬싱키 경유 루트를 이용하는 여행자라면 꼭 필요한 정보입니다. 헬싱키 반타 국제공항은 북유럽에서 네번째로 규모가 큰 공항으로 헬싱키 시내에서 약 20km 떨어진 곳에 위치합니다. 헬싱키 시내까지 들어가는 루트와 헬싱키 핵심 정보를 담았습니다. 아이슬란드는 물론이고 유럽의 어디든 갈 수 있기에 헬싱키에서 머무르는 동안 즐길 수 있는 알짜배기 정보가 담겨 있습니다.


신이 지구를 만들기 전에 시범 삼아 만들어놓은 곳이라는 아이슬란드답게 볼거리가 가득한 아이슬란드 곳곳을 여행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여행 일정을 직접 기록할 수 있는 깜찍한 기록 페이지도 있어서 나만의 여행책으로 만들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이슬란드는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왕좌의 게임, 인터스텔라 등 촬영지로 유명한데다가 '꽃보다 청춘' 방송 덕분에 우리에게 널리 알려졌었는데요. 방송에서 소개된 장소들을 책에서 만나니 반갑네요. 대부분의 관광객들이 가는 장소 외 숨은 매력을 발산하는 장소들도 가이드북에 많이 등장합니다. 아이슬란드를 열 차례 이상 다녀온 아이슬란드 전문가의 깨알 팁이 가득합니다.


유럽인들의 단기 여행 코스부터 장기코스, 그대로 따라 하면 되는 아이슬란드 여행 표준 일정이 실려 있어 처음 아이슬란드 여행을 계획한다면 무척 도움 될 거예요. 여름에는 백야를 겨울에는 극야를 알고 계획하게끔 아이슬란드 여행 추천 코스를 선정해뒀습니다. 인기 있는 아이슬란드 코스부터 탐험, 효도관광, 단기 여행 코스 등 다양한 루트를 소개합니다. 아이슬란드에서 놓쳐서는 안 될 필수 관광지와 다양한 액티비티, 투어 등 다양한 일정을 알려줍니다. 겨울에는 낮의 길이가 짧아지기 때문에 이동거리가 중요한 아이슬란드 여행은 계획을 잘 세워야 일정을 소화할 수 있다고 합니다.


도시여행의 끝판왕 레이캬비크는 아이슬란드 전체 인구의 1/3이 살고 있는 아이슬란드의 중심입니다. 세계적인 수준의 콘서트홀, 최신 박물관, 산책하기 좋은 호수, 작지만 동물원과 식물원도 있습니다. 도보여행과 자전거 여행, 바이크와 세그웨이 등 관광객들이 즐겁게 도시여행을 할 수 있는 곳입니다.


자연 생태 여행으로 최적의 장소인 아이슬란드. 화산, 빙하, 호수 천국이라 자연으로부터 힐링 받을 수 있는 환상의 나라입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싱벨리어 국립공원, 마그마에 의해 데워진 물이 분출되는 게이시르, 계단식 3단 폭포 굴포스 등 골든서클 곳곳의 명소도 소개하고 있어요. 트래킹의 천국 란드만나라우가도 놓칠 수 없습니다. 상세한 일정이 소개된 란드만나라우가 트레일 코스로 따라하기만 해도 든든한 일정이 됩니다. 


아이슬란드 전문가의 노하우와 현지인들이 추천하는 장소들을 직접 찾아가며 아이슬란드 여행을 완벽하게 할 수 있게 도와주는 해시태그 아이슬란드 여행가이드북. 아이슬란드를 가장 잘 여행할 수 있는 방법이 실린 최고의 정통 가이드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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