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ve 한국사 1 - 선사 시대·고조선 교과서 인물로 배우는 우리역사 1
윤상석 지음, 김기수 그림, 이지은 감수 / 천재교육(학습지)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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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서 인물로 배우는 초등한국사, LIVE 한국사가 새롭게 나왔네요.

양장본에다가 만화 형식입니다. 누리와 아라가 역사 여행을 하며 역사적 인물을 만나는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어요.

 

1권 선사시대와 고조선 편에서는 우리나라 구석기 시대 첫 인류 화석으로 발굴된 흥수아이, 우리 민족 최초의 나라 고조선의 시조 단군왕검, 중국 연나라사람으로 고조선 왕이 된 위만, 고구려 시조 주몽, 백제를 세운 온조, 신라 최초의 왕 박혁거세, 금관가야의 왕이자 김해 김씨의 시조인 수로왕을 만납니다.

 

 

 

최신 연구 성과 반영한 유적, 유물, 지도 자료가 있고요. 역사적 사실을 주입식으로 암기하기 보다는 스토리텔링 과정에서 만나니 그 속에 담긴 의미를 더 생각해볼 수 있겠더라고요. 한국사 핵심 노트는 한 인물을 거칠 때마다 정리되어 있고, 동시대 세계사를 요약한 세계사 핵심 노트도 있어 만족스러웠어요. 한국사 문제도 몇 페이지 나오는데 문제 자체가 재밌는게 많고, 유형도 다양하더라고요. 

 

 

 

QR 코드로 해당 유적, 유물을 직접 소개하는 곳으로 연계 학습할 수 있게 해뒀답니다. 서울 암사동 유적은 드론 촬영 영상까지 있어 특히 좋아하더라고요. 

 

LIVE한국사 가장 큰 특징이라 하면 바로 역사 카드일 거예요.

단순한 카드가 아니라 증강 현실 체험 할 수 있는 카드거든요. LIVE한국사 앱 설치 후 카드 그림을 비추면 영상과 음성이 나온답니다. 3D로 막 화면에서 튀어나오는 건 아니지만 ^^; 아이 눈에는 이게 엄청 신기한가 보더라고요. 이것저것 해 보면서 1권에 나왔던 주요 내용을 생생하게 확인하니 학습 효과도 더불어 업~!

 

LIVE한국사는 이 엄마 눈에도 꽤 마음에 들었는데 기억에 유독 남는 장면이...

흥수아이 편에서 국화 꽃을 꺾어 아이에게 주는 장면이 나오는데 그 장면이 결국 역사적 사실과 연결된 부분이었어요. 흥수아이 화석 주변에 국화꽃을 뿌린 흔적이 발견되었다는 거죠. 역사적 사실을 스토리텔링 속에 잘 녹여뒀네요. 

 

총 20권 구성으로 현재 5권까지 나온 상태네요. 초등 고학년 수준에 안성맞춤이어서 완간되면 전권 구입 고민될 듯 한데 차라리 이렇게 조금씩 나올때마다 갖춰두는 게 낫겠다 싶기도 하고요. 구성을 보니 다른 책과 다르게 독립운동 쪽으로도 힘을 실은 책으로 보여 근현대사 파트 내심 기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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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셀프 트래블 - 2016~2017 최신판 셀프 트래블 가이드북 Self Travel Guidebook
한혜원.김미정 지음 / 상상출판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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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자유여행을 위한 최신판이 나왔네요.

도쿄는 특히 대도시인 데다가 변화가 많은 곳이라 최신 정보가 더욱 필요한 여행지이기도 하죠.

대도시다 보니 오히려 흔히 생각하는 여행 이미지는 덜하기도 하네요. 우리 서울 여행 느낌이랄까.

하지만 전통과 트렌드가 함께 하는 곳인 만큼 대도시만의 매력은 있는 것 같아요.

 

도쿄 셀프트래블을 보니 2박 3일로 주말 꽉 채워 다녀오거나 첫 해외여행지로 도전할만한 곳이구나 싶었어요.

기본적으로 초보자를 위한 도쿄 시내 중심가 중심으로 한 쇼핑 코스 위주이긴 해요.

초행자가 아닌 경우 또는 조금 색다르게 다니고 싶다면 외곽으로 눈을 돌린 코스도 함께 소개하고 있고요.

지역별 특징이 제법 명확해서 덕후들이 좋아할 만한 곳, 먹방 위주로 다닐만한 곳, 맛있는 디저트 위주로 다닐만한 곳 등 테마를 정해 다닐 수 있을 만한 지역이 많더라고요. 지역별로 하루 단위 추천 일정을 다루고 있어 헤매지 않고 다닐 수 있겠네요.

 

 

 

도쿄 여행 1번지 신주쿠, 쇼핑의 메카 시부야, 오타쿠들의 천국 이케부쿠로, 보물샵이 많은 하라주쿠, 최첨단 복합문화지역 롯폰기, 도쿄 모든 유행과 트렌드의 시작인 긴자, 청담동 분위기의 지유가오카, 고급 쇼핑장소 에비스 & 다이칸야마, 재래시장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우에노, 도쿄에서 가장 일본 분위기가 나는 도쿄 관광 1순위 아사쿠사, 비즈니스 중심지 마루노우치, 지브리 미술관이 있는 기치조지, 개성과 감성이 어우러진 시모키타자와, 어린 자녀와 함께 다닐만한 오다이바.

정말 입맛대로 골라 여행할 수 있는 도쿄네요. 이도 저도 힘들다 싶으면 도쿄 역사 내 지하 1층부터 지상 2층까지 도쿄역만 섭렵해도 도쿄 여행 반은 성공한 셈이기도 해요.

 

 

 

도쿄 외곽으로는 항만도시 요코하마, 데이트 코스 인기 만점인 가마쿠라 & 에노시마, 역사유산 닛코, 온천 휴양지 하코네가 있어 5박 6일 정도 일정이라면 이렇게 외곽 연계 코스를 활용하면 됩니다.

뭣보다 도쿄 디즈니리조트는 빼먹기 힘든 곳이기도 한데요. 워낙 넓어서 미리 정보를 잘 알아둬야 헤매지 않을 것 같더라고요. 테마파크와 관광지 중심의 가족 단위 여행 코스로도 괜찮은 도쿄 여행이네요.

 

 

 

스시 본고장인 만큼 합리적인 가격에 스시를 즐기고 와야 하는 도쿄 여행.

그러고 보면 스시 외에도 우동, 소바 종류도 어마어마하고 백년 맛집들이 많은 일본이니 먹거리 즐거움이 굉장한 곳이기도 합니다.

 

전 쇼핑 쪽은 그다지 관심이 덜해서 쇼핑 위주 코스가 많은 도쿄 여행은 생각 안 하고 있었는데, 브런치 메뉴들 보다가... 와우... 먹으러 여행 가고 싶단 생각이 들게 한 건 또 처음이었네요. 디저트 매니아들의 파라다이스이기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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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하지 않은 것들에 대한 사랑 - 온전한 나를 위한 혜민 스님의 따뜻한 응원
혜민 지음, 이응견 그림 / 수오서재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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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닥토닥~ 치유와 용기를 주는 책, 완벽하지 않은 것들에 대한 사랑.

얼짱 혜민 스님의 새 책이 나왔네요.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처럼 이번 책도 공감력 백퍼!

 

이번 책은 삽화가 예술인데요. 처음엔 사진이나 컴퓨터그래픽인 줄...

이응견 작가의 유화와 혜민 스님의 글 조화가 참 좋습니다.

 

<완벽하지 않은 것들에 대한 사랑>에서 혜민 스님이 말하는 줄기는 이거예요.

나를 사랑해야 한다는 것. 나를 아껴주라는 것.

 

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완벽하지 않다고 포기하지 말고 "우리는 완벽하게 이해할 수 없어도, 온전하게 사랑할 수는 있습니다." 라는 '흐르는 강물처럼' 영화대사처럼 말이죠. 영화에서 방탕한 삶을 살다 죽은 아들을 이해할 수 없지만 아들에 대한 사랑을 멈추지 않은 아버지의 말이랍니다. <완벽하지 않은 것들에 대한 사랑>은 이처럼 온전하게 사랑하는 것을 멈추지 않는다는 것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다른 사람보다 본인에게 먼저 착한 사람이 되세요!"

너무 착하게만 살지 말라고도 하는데요, 남들에게 착하다는 말 많이 듣는 사람들 속내를 살펴보면 자신의 요구를 남 생각해서 잘 표현하지 않거나 누르는 경우가 많다고 해요. 그러다 보면 내 안의 욕망과 감정에 소홀해지게 되고요. 감당 안 될 정도로 나를 소진시키지 말라고 합니다. "나는 나를 더 사랑해줄 거야."라고 지금 당장 다짐해 보라는군요.

 

 

 

혜민 스님은 엘리트 스님으로도 유명한데요.

타인의 시선은 이제 그만, 내 삶을 살자는 생각으로 학문의 길에서 스님의 길로 용기를 냈던 일을 이야기하기도 합니다.

 

"사실 우리 마음이 괴로운 것은 주어진 상황보다는 그 상황에 저항하면서 쏟는 생각의 에너지에서 온다." - 책 속에서

 

 

 

이응견 작가의 그림을 보며 힐링 받아보세요. 판타스틱한 그림 가만히 바라보고 있으니 뭔가 신기하게도 해방감을 주기도 하더라고요. 그림도 많고 글밥도 많지 않은 편이라 설렁설렁 금세 다 읽어버리겠네... 싶었는데 평소 읽던 속도보다 두 배 이상 걸렸던 책이기도 합니다. 그만큼 생각을 붙들게 하는 힘이 있는 그림과 글이었어요.

 

우리가 살면서 힘들어할 때는 보통 관계가 원인인 경우가 많은데요.

혜민 스님도 역시 완벽하진 않으셨어요 ㅎㅎ 수행 중에 마음을 번잡하게 한 에피소드들을 보니 오히려 인간적인 냄새가 물씬~

 

 

 

엄마가 하나뿐인 내 아이 지켜보듯 자애를.

서로를 비추어주는 두 개의 보름달처럼 관계를.

사랑한다는 버텨주라는 공감을.

어두울 때 비로소 보이는 빛처럼 용기를.

나의 첫 사랑이자 나의 첫 상처이기도 한 가족을.

자비의 눈빛과 마주하는 치유를.

고요 속에 깨어 있는 마음인 본성을.

내가 '나'임을 허락하는 시간인 수용을.

 

혜민 스님의 에피소드와 울림을 주는 잠언이 함께 합니다.

 

 

 

'조금만 참으면 괜찮아질 거야'라는 위로도 더는 가슴에 와 닿지 않을 때, 아무리 노력해도 상황이 나아지지 않을 때 <완벽하지 않은 것들에 대한 사랑>은 다시 한 번 마음의 힘을 낼 수 있는 처방전이 될 겁니다.

관계에서 힘들 때는 "세상은 넓고, 이상한 사람은 많다." 또는 "반사!!" 하고 외치는 힘도 필요하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다양한 이유로 마음의 병을 앓고 있는 우리를 토닥토닥 해주는 혜민 스님의 글이 참 좋았어요.

내 존재는 이미 가치 있고 사랑받을만하다는 것을 끊임없이 이야기합니다. 한 번씩 썰렁 유머도 나와서 너무 잔잔하게 흐르기만 하는 책은 아니어서 오히려 좋았네요.

 

"힘들면 괜찮아지려고 노력하지 마세요.

괜찮아지려고 노력하면 힘든 감정에 억압을 가하면서 더 힘들 수가 있어요.

일어난 감정은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자기가 머물고 싶은 시간만큼 머물러요.

그 시간을 존중해주고 기다려주세요.

왜냐하면 내 안에서 일어났어도 감정은 내 것이 아니기 때문에 내 말, 잘 안들어요." - 책 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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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의 모델 100+ - 가장 강력한 100가지 경영 기술의 핵심지식 총망라
폰스 트롬페나스.피에트 하인 코에베르흐 지음, 유지연 옮김 / 와이즈베리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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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 이론과 핵심 모형이 다 모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경영의 모델 100+

세계적인 경영 구루 50인에 선정된(싱커스 50 선정) 폰스 트롬페나스 저자는 개인과 조직의 발전을 위해 강력한 100가지 경영 기술 핵심을 한 권에 쏙쏙 모았습니다. 책 분량도 상당하네요.

 

경영학도, 비즈니스, 경영 관리자 외 자기계발서로도 활용 가능합니다. 숱한 자기계발서들의 주제가 이 책에서 만날 수 있는 경영 모델을 바탕으로 나왔다고 생각하면 될 겁니다.

 

 

 

 

경영의 모델 100+에서 소개하는 경영 모델은 특정 시기와 조직, 부서, 관리자 등에 따라 적용 가능성이 달라지긴 하지만, 다양한 상황에 적용되는 신뢰성과 유효성을 갖춘 모형입니다.

 

전통적인 모형 소개에 그치지 않고 활용도 높은 새로운 모형, 모형 확장을 제시하기도 해 마지막 9부까지 아주 알차게 꽉 채우고 있더라고요.

경영의 8가지 공통 영역인 지속가능성, 혁신과 기업가 정신, 전략과 포지셔닝, 문화의 다양성, 고객, 인적 자원 관리, 벤치마킹과 성과, 리더십과 커뮤니케이션에 해당하는 경영 모델을 소개하면서 마지막으로 실행 모형까지 제시하는데요.

이 8가지 비즈니스 요소에 해당하는 경영 모델 이론을 순서대로 읽어도, 원하는 부분부터 읽어도 무리 없습니다. 8가지 비즈니스 요소는 독립적이기보다는 상호작용하기에 결국 이것도 궁금하고 저것도 궁금해지더라고요.

 

 

 

조직의 변화 실행을 이끄는 지침으로 활용되는 100가지 경영 모형을 하나씩 소개하면서 모형의 핵심 이론은 삽화로 표현, 모형이 고안된 목적, 활용 지침, 모형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일반적인 결과를 보기 좋게 정리해뒀습니다.

 

게다가 모형의 한계도 빠뜨리지 않고 있어요. 모든 것이 최선은 아니며 개선,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을 가정하는 '딜레마 사고'를 강조합니다. 모순되는 두 가지 제안이 있는 경우 더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해결책을 생각해 딜레마를 조화시켜 윈윈하게끔 합니다.

 

 

 

<경영의 모델 100+>를 읽으면서 경영학 연구의 흐름을 알 수 있기도 합니다.

시기, 문화에 따라 비즈니스에서 중요하게 여기는 관점이 어떻게 변화했는지 볼 수 있죠.

 

처음에는 카네기, 포드 등 위대한 기업가들의 위인 이론 위주였다가 과학적 관리로 성과에 집중하는 관점으로, 인간의 잠재력을 핵심 성공 요인으로 보는 인적 자원 관리로, 군대식 전투처럼 CEO를 전략가로 보며 전술 관점으로, 고객과 품질을 중시하는 고객 우선 관점으로, 국제화와 세계화에 맞춘 다양성 관점으로, 리더 중심으로 한 수익 중심 관점을 거쳐 현재는 사람, 지구, 이윤이라는 3P를 중점으로 한 지속가능성 관점으로 말이죠.

 

그런 관점이 하나의 경영 모델로 발전하면서 이 책에 소개된 100가지 이상의 경영 모형이 나오는 겁니다. 그리고 각각의 모형은 상호 의존적이고 연결된 전체로 바라보는 관점이 중요하다는 것을 저자 해설로 덧붙이고요.

 

 

 

 

경영의 모델 100+ 9부에서는 1~8부에서 소개한 개념 모형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도록 도와주는 실질적 도구인 실행모형을 연대순으로 소개합니다.

예를들어 ​리더십과 커뮤니케이션을 다룬 각종 경제경영서와 자기계발서에서 한 번쯤 봤던 에토스, 파토스, 로고스 개념이 소개되네요. 설득의 작동방식인 이 개념은 설득력을 높일 방안으로 활용하며 설득과 관련한 현대 자기계발서의 배경이 되기도 하죠.

 

 

 

경영 대가들의 이론을 개별로 보면 그 이론에 매몰되는 느낌인데 <경영의 모델 100+>는 비판적 사고를 도와주며 모형의 장단점, 약점을 모두 생각하게 합니다.

강력한 비즈니스 컨설턴트이자 베스트셀러 저자인 짐 콜린스의 모형은 엘리트주의적 편견이 있다는 비판을, 자기계발서에서 자주 만날 수 있는 스티븐 코비의 이론 '어떤 행동이 사람들을 성공으로 이끄는가'에 관한 것은 요즘 교육계에도 적용한 사례를 볼 수 있지만, 역시 비판 요소를 함께 언급합니다.

 

<경영의 모델 100+>는 여러 이론을 그저 한데 모아두기만 한 책이 아니에요. 모든 이해관계자를 이롭게 함으로써 성장하는 사이클을 원칙 삼아 적재적소에 배치하고, 저자가 말하는 엑설런트 사이클의 8가지 비즈니스 요소는 원인이자 결과, 수익이자 목표로 상호작용한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어마어마한 경영학 대가들이 언급되어 있어 그동안 경제경영서, 자기계발서 읽어 온 분들은 낯설지 않은 책이기도 합니다. 이 책에서 다루는 모형과 관련한 참고문헌들만 다 모아도 몇 년 치 읽을거리는 나올 거예요. 자기계발서로도 활용 가능하다고 했는데 그만큼 설명이 쉽게 나와 있어요. 경영이 도대체 뭐지? 한번 알아볼까... 생각한 일반인이 읽을만해요. 소장 가치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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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아름다운 거래 탐구생활 - 착한 사회를 위한 공정무역 이야기 착한 사회를 위한 탐구생활 시리즈
한수정 지음, 송하완 그림 / 파란자전거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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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사회를 위한 공정무역 이야기 <지구촌 아름다운 거래 탐구생활>.

어린이, 청소년에게 공정무역이 무엇인지 알려주는 책인데요, 한수정 저자가 우리나라 공정무역 전문 재단인 '아름다운커피'에서 근무하는 분이라 정말 생생한 이야기로 가득합니다.

 

초등학교 사회 교과서에도 공정무역에 관한 이야기가 잠깐 언급되지만 그 정도로는 너무 겉핥기식이어서, 공정무역에 관한 거의 모든 것을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설명하는 이 책 추천해드려요.

 

20년 전 파키스탄 나이키 공장의 노예노동에 관한 이야기 혹시 아시나요?

노예노동이라 하면 아프리카만 먼저 떠오를 테지만 실제 저개발 국가에서는 흔한 일이었습니다. 열두 살 소년이 나이키 축구공 가죽을 깁고 있는 모습이 알려지면서 윤리 문제가 퍼졌죠.

그 사건의 해결은 이랬어요. 불매운동 벌인 소비자단체에 압력에 결국 나이키는 윤리 기준 지키겠다며 인건비가 싼 아이들을 더는 고용하지 않았습니다. 그럼 해결이 잘 된 것일까요?

그 아이들은 어떻게 되었을까를 생각해봐야 합니다. 당시 이 부분을 놓쳤다고 해요. 일자리에서 쫓겨난 아이들은 다시 가난의 굴레에 묶여 오히려 더 고달픈 삶을 살았다는군요.

 

 

 

이처럼 근본 문제가 무엇인지 파악하고 해결하지 않고서는 복잡하게 얽힌 이런 문제를 해결하긴 힘들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그래서 이윤이 최종 목적이 아니라 열심히 일한 사람이 더 많은 행복을 가져가도록 생산자 보호 운동이라는 공정무역 운동이 생긴 거라고 해요.

자본주의 사회에서 벌어지는 약자 탈취 대신 제값으로 제품을 사서 비즈니스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공정무역. 세계사 흐름 속에 무역의 역사를 이야기하며, 왜 이 세계가 불공정해졌는지 세계의 무역 구조를 살펴봅니다.

흔히 들어본 IMF, WTO 같은 세계기구가 생각한 것과는 많이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될 거예요. 저도 깜짝 놀랐을 정도네요.

 

 

 

주택가 동네에도 요즘은 커피 가게를 쉽게 볼 수 있을 정도인데, 그렇다면 커피 생산자는 정말 부자여야 하겠죠. 하지만 그렇지 않답니다. 공정무역 대표 작물인 ​커피, 카카오, 사탕수수(설탕), 면화, 바나나의 경우 생산자가 가장 가난합니다. 세금보다 더 적은 돈을 받는다는 걸 보면 설마 이 정도일줄이야... 놀라게 될 거예요.

 

 

 

<지구촌 아름다운 거래 탐구생활> 책에 공정무역 상표 이야기도 있어요.

​아직 수공예품 공정무역 상품은 공동상표가 없다고 하네요. 초콜릿 포장지에서 공정무역 인증 마크 찾아 직접 확인해봅니다.

 

 


잘못된 사회구조와 경제구조를 조금씩 바꾸기 위해 공정무역이 생겼고, 공정무역이란 단어가 더는 비주류 단어가 되지 않도록 소비자 인식도 바뀌어야 합니다. 공정무역은 그저 원조가 아닌 동반자 관계라는 것도 알려줍니다. 대등한 입장에서 책임을 지는 비즈니스 관계를요.

소비자의 힘이 모여 공정무역 단체가 더 늘어나고, 마트에서도 쉽게 공정무역 상품을 만날 수 있는 날이 오면 좋겠어요. 착한 사회를 위한 공정무역에 대해 요모조모 알게 되면 앞으로 공정무역 상품을 일부러 찾게 될 겁니다. 우리 모두 착한 소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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