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시태그 스페인 & 한 달 살기 - 2022~2023 최신판 #해시태그 트래블
조대현 지음 / 해시태그(Hashtag) / 2022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스페인의 매력적인 소도시에서 현지 적응 잘할 수 있게 도와주는 스페인 한 달 살기 가이드북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꼬리 - 시베리아 숲의 호랑이, 꼬리와 나눈 생명과 우정의 이야기
박수용 지음 / 김영사 / 2021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오래전 EBS 다큐멘터리로 본 시베리아호랑이 영상. 우리 아이도 어떻게 호랑이를 쫓아다니며 찍는 건지 무척 신기해하며 봤던 기억이 납니다. 당시 시베리아호랑이를 관찰하며 기록한 다큐멘터리 PD의 이야기로 만나는 <꼬리>는 그래서 더 감동입니다. 카메라로 보이는 신비롭고 자극적인 영상 너머 호랑이들의 애환을 이해할 수 있는 속 깊은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1997년 러시아 연해주에서 야생 시베리아호랑이를 처음 관찰한 이후, 수십 년간 호랑이를 연구, 기록한 박수용 저자. 2003년 <시베리아 호랑이 3대의 죽음>이 세계적인 호평을 받은 이후 그는 다큐멘터리 제작에서 벗어나 2011년 국제 NGO 시베리아호랑이보호협회(STPS)를 설립해 시베리아호랑이 보호 및 연구에 전념합니다.


정신적 자서전이라는 전작 <시베리아의 위대한 영혼>으로 타임스로부터 자연문학의 고전이 되어 마땅한 작품이라는 찬사를 받았고, 밀렵과 굶주림의 위협에 시달리는 왕대 '꼬리'와의 만남과 우정, 이별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꼬리>가 10년 만에 출간되었습니다. 시베리아 호랑이 3대에 등장했던 암컷 호랑이 블러디의 새끼 호랑이 중 독립한 호랑이도 슬쩍 언급되어 왠지 반가웠습니다.


<꼬리>의 배경은 동해에 맞닿아 있는 라조 자연 보호구입니다. 오래전 이곳은 조선 사람들이 살았던 곳이라 해서 조선곡이라 불리는 까레이스키 바찌입니다. 동물들이 염분을 섭취하기 들르는 소금절벽이 있고 조선강이 흐르는 곳입니다. 


그 소금절벽으로 온 사슴을 노리는 시베리아호랑이를 지켜보는 장면으로 시작합니다. 호랑이는 꼬리를 살랑이며 한 시간을 꿈쩍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도 움직일 수 없습니다. 사슴이 나타나자 살랑이던 꼬리의 움직임이 멈추고. 드디어 사냥의 타이밍을 만날 수 있는 걸까요. 그런데 그렇게 한참을 기다리다 어느 순간 꼬리가 관찰 시야 밖으로 사라져버립니다. 사냥을 포기하고 떠났구나 싶어 잠복지에서 나와 주변을 살펴보는 순간, 싸한 느낌이 몰려옵니다. "나는 그를 볼 수 없지만 그는 나를 보고 있다."는 문장만으로도 서늘해집니다. 잠시 뒤 기운이 천천히 사라집니다.


그 호랑이는 바로 이 지역에서 가장 크고 힘센 으뜸 수호랑이 왕대입니다. 이마에는 임금 王자, 뒷덜미엔 큰 大자가 뚜렷하게 있습니다. 현재 이 숲의 왕입니다. 하지만 발자국 흔적으로 미루어 보건대 기운이 쇠락해져가는 늙은 왕대입니다. 박수용 저자는 이 호랑이에게 '꼬리'라는 이름을 붙입니다.


자연 다큐멘터리를 제작할 때 오랜 세월 호랑이가 다니는 길목을 찾아 잠복해 카메라를 설치하고 호랑이가 올 때까지 기다리는 일을 반복했습니다. 그런데 이런 촬영 방식은 멸종 위기의 시베리아호랑이에게 피해만 주는 일이라는 걸 점점 깨닫습니다. 인간의 냄새, 총구를 닮은 렌즈 모양, 무인카메라의 쇠 냄새, 미세한 센서 소리 등이 시베리아호랑이에게 피해만 주는 일이라는걸요. <꼬리>에서도 센서가 설치된 곳을 한참 쳐다보다가 결국 방향을 틀어버리는 '꼬리'의 모습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예전 같았으면 멧돼지나 사슴 사냥이 짧은 도약만으로도 수월했을 테지만, 이제 '꼬리'는 전성기를 넘긴 상태입니다. 최근 급부상한 호랑이 '하쟈인'과의 세력 다툼이 치열해집니다. '꼬리'가 '하쟈인'에게 왕대의 자리를 넘겨준다는 것은 그저 이인자로 내려오려는 것이 아닌 냉혹한 생존 투쟁의 정상에서 바닥으로 굴러떨어지는 일이라고 합니다.


'꼬리'는 암컷 호랑이와 잠시 함께 다니며 마지막 호황기를 누립니다. 이즈음 몸이 무거워지고 힘이 예전 같지 않으니 굶주림을 겪게 되자 가축을 습격하게 됩니다. 울타리가 처진 목장 안으로 들어와 소를 죽이고, 말을 습격한다는 것의 의미가 생각했던 것보다 심각하다는 걸 저자의 이야기로 알게 되었습니다.


마을로 내려와 가축을 습격하는 호랑이는 합법적으로 사살할 수 있다고 합니다. 게다가 피해 가축 주인은 협회에 제보하는 대신 전문 포수를 불러들여 잡아 암시장에 내다 파는 게 훨씬 남는 장사였던 겁니다. 저자가 몸담은 협회 STPS에서는 호랑이와 민가의 갈등을 줄이기 위해 애를 씁니다. 이 과정에서 피해 보상, 상당한 액수의 제보료 등이 인간의 욕망에 의해 부끄러울 지경으로 치닫는 여정도 고스란히 보여줍니다.


왜 박수용 저자는 이렇게라도 해서 호랑이를 살리려는 걸까요. 먹을 게 없어 개구리를 잡아먹는 '꼬리'의 모습은 늙고 느려져 배고픔에 시달리는 서글픔을 안겨줍니다. 렌즈를 사이에 두고 응시하며 서로의 존재를 느낄 만큼 인간과 호랑이 간의 묘한 연결이 생깁니다. 그는 꼬리의 죽음이 인간이 손댈 수 없는 곳에서 그들의 방식대로 자연스럽게 이루어지길 바라길 뿐입니다. 오지의 반 평짜리 땅속 잠복지 비트에서 지내다 보면 온갖 생명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그들도 태어나 살기 위해 고민하다 사라지는 존재라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절대 죽지 않을 것처럼 살다가 결코 살았던 적이 없었던 것처럼 죽는 생명들을 오롯이 지켜보며 인간의 삶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됩니다.


인간이나 인간의 구조물을 피해 다녀야 정상인 호랑이의 습성이 무너지는 일들을 겪기도 하고, 가축 습격이 습관화되지 않기 위한 협회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첩첩산중의 마을에서 벌어진 살인 사건의 범인으로 '꼬리'가 지목당하며 사살의 위기에 처하기도 하면서 긴장감이 치솟습니다. 평소라면 모르는 척하는 것이 '꼬리'와 소통하는 방식이었고 '꼬리'에게 애정을 표하는 최선의 방식이었는데, 건초 창고에 갇힌 채 재회한 '꼬리'가 냄새를 맡곤 처음으로 그에게 무심한 척 꼬리를 슬쩍 뒤척이는 장면은 울컥할 수밖에 없겠더라고요.


'꼬리'가 위엄 있는 죽음, 자연에 순응하는 죽음을 맞이하길 바라는 마음이 진하게 느껴지는 <꼬리>. 박수용 저자의 바람은 이뤄질까요. 긴장감 넘치는 진행 속에서도 종을 넘어선 연민을 자아내는 저자의 목소리가 울림이 큽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만만한 심리학개론 만화로 만나는 한학기 교과서
임현규 지음, 이주신 그림, 김청택 감수, 월붓 구성 / 사회평론아카데미 / 2022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사회평론아카데미의 만화로 만나는 한학기 교과서 시리즈 그 첫 번째 책 <만만한 심리학개론>. 이후 경제학, 경영학 등 만만한교과서 시리즈로 만날 수 있는 개론서가 쭉 이어질 예정이라니 기대가 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학문의 토대가 되는 지식을 일반인이 접하려면 흥미 위주로 구성된 교양서적을 접할 수밖에 없었는데 교양서가 채워주지 못한 학문의 진면모를 이 책이 해소해 줍니다. 전공자가 읽는 전문서적은 딱딱한 내용 때문에 쉽게 접하기 어려웠다면 만만한교과서 시리즈를 읽어보세요. <만만한 심리학개론>은 심리학과를 가고 싶은 수험생, 심리학 수업을 듣는 대학생, 심리학을 알고 싶은 일반인 모두가 읽기 좋은 책입니다.


심리학 관련 주제는 교양서로도 이미 많이 접한 분야이지만 오히려 그래서 부분부분만 알고 있다는 아쉬움이 드는 분야이기도 합니다. <만만한 심리학개론>은 심리학이란 무엇인지, 어떻게 연구하는지, 무엇을 다루는지, 어느 영역까지 확장 응용되는지를 다루며 심리학 공부의 전체적인 흐름을 가늠할 수 있게 합니다. 만화로 구성되어서 즐겁게 완독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지요. 빼곡한 글자로만 접했다면 한 학기 동안 배우는 분량이 수록된 만큼 한 학기는커녕 더 오랜 시간이 걸렸을지도 모릅니다.


마음의 원리를 배우는 학문 심리학. 간단하고 당연해 보이는 것도 증거를 모아야 과학이 되는 것처럼 '마음'을 어떻게 과학적으로 연구하는지 그 부분부터 짚어줍니다. 심리학 실험실을 세워 심리학을 개척한 분트와 에빙하우스의 이야기부터 만나봅니다. 에빙하우스의 망각곡선은 학습법 책에 반드시 등장하는데 익숙한 인물이나 이론이 등장할 때면 유독 반가워집니다. 


연구방법 같은 기초를 쌓고 나면, 이론을 배우게 됩니다. 심리학이 다루는 주제가 무척 방대하다는 걸 <만만한 심리학개론>에서 알게 됩니다. 우리 신경계와 정신 속에서 일어나는 처리과정인 지각을 다루는 지각심리학에서는 한때 SNS를 뜨겁게 달군 파검-흰금 드레스 사례가 등장합니다. 인간과 동물의 학습 원리를 연구하는 학습심리학에서는 그 유명한 파블로프의 개 실험이 등장합니다. 요즘 동물 행동 교정 관련 방송 프로그램이 인기 있는데 모두 학습심리학 연구에서 등장한 이론들이 응용되는 것이었습니다.


행동으로 직접 드러나지 않는 인지과정을 연구하는 인지심리학은 눈에 보이는 행동뿐 아니라 보이지 않는 마음속 활동을 본격 연구하게 되는 기점입니다. 사람이 태어나고 자라면서 정신적 기능이 어떻게 성장하고 변화하는지 연구하는 발달심리학은 육아서에서 접했던 이론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마음의 차이를 연구하는 성격심리학은 심리검사 같은 검사 도구의 개발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활용되고 있습니다. 인간을 어떤 존재로 보느냐에 따라 정신분석학적 관점, 개인심리학적 관점, 인본주의적 관점, 특질이론적 관점 등이 있다는데 프로이트, 융, 아들러 등이 이쯤에서 등장합니다.


행동, 정서, 사고의 비정상적 패턴인 정신질환을 연구하는 이상심리학도 교양 심리의 주제로 다루는 분야여서 관심 있게 읽게 됩니다. 병원에서 치료가 필요한 수준의 심각한 정신질환을 많이 다루고 사람을 치료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대표적인 응용 분야인 임상심리학과 일상적 스트레스까지 다루는 상담심리학에 대해서도 꼼꼼히 다룹니다. 현장의 심리치료가 얼마나 복잡한 기법을 사용하는지, 한 명의 심리치료사가 탄생하기까지 얼마나 많은 노력이 필요한지 엿볼 수 있었습니다. 두 사람 이상이 존재하는 사회적 관계에서 일어나는 심리 현상을 연구하는 사회심리학 이야기까지 이처럼 심리학이 나와 우리 사회의 다양한 영역에서 어떻게 활용되는지 배울 수 있는 시간입니다.


심리학 개론서에 등장한 주요 학자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심리학자 외에도 언어학자, 경제학자 등 다양한 학문 분야를 넘나드는 이들이 포진되어 있었습니다. 그만큼 심리학이 적용되는 분야가 넓다는 의미일 겁니다. 심리학 공부책답게 3분 정리 요약노트와 주요 학자 정리, 퀴즈까지 구성된 <만만한 심리학개론>. 꼼꼼히 읽었다 생각했는데도 놓친 부분이 있다는 걸 퀴즈를 풀며 확인하기도 했습니다.


전공자들이 배우는 진짜 심리학을 만화로 알려주는 <만만한 심리학개론>. 알게 모르게 일상에서 조금씩 접한 단편적이고 편향된 심리학 지식 대신 심리학의 기초와 응용에서 꼭 알아야 할 핵심을 전반적으로 아우르는 의미 있는 책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에이든 우리나라 전국 여행지도 2022-2023 (개정판) - 지도위 3000개의 여행지를 한눈에 볼 수 있게 담은 국내여행 가이드
타블라라사 편집부.이정기 지음 / 타블라라사 / 2022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여행정보가 들어 있는 아날로그 여행지도 에이든 여행지도에서 우리나라 전국지도가 나왔습니다. 올해 출시된 따끈따끈한 지도입니다. 도착지 길찾기는 내비게이션으로 척척 찾을 수 있지만, 수많은 여행지를 선택하는 과정과 먹을거리, 즐길거리를 위치와 함께 한눈에 직관적으로 볼 수 있다는 점이 에이든 지도만의 장점입니다.


A1 사이즈 포스터 형태의 아날로그 지도가 전국여행지도와 서울근교여행지도로 각각 구분되어 총 2장이 들어있습니다. 얇은 책자 형태의 휴대용지도 맵북은 차에 넣어두면 딱 좋을 것 같아요. 다녀온 곳을 표시하는 스티커도 들어있습니다. 이 모든 걸 예쁜 크래프트 박스에 보관할 수 있습니다.


긴 연휴나 주말에 어디 갈지 고민이라면, 지도를 척 펼쳐보세요. 광고 가득한 검색 글 대신 에이든 전국여행지도를 살펴보는 것만으로도 여행지를 고를 수 있습니다. 요즘은 아날로그 종이 지도를 보는 일이 줄어들다 보니 도시가 어디에 위치해 있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 아이도 저와 함께 지도를 보다가 순천만이 전라도 남쪽에 있다는 걸 짚으며 놀라워했거든요. 서쪽에 있는 줄 알고 있었어요. 자동차에 실린 채 이동만 하기 일쑤다 보니 우리가 들렀던 장소들도 지도에서 하나하나 짚어보며 위치를 확인해 보는 즐거움을 에이든 지도 덕분에 누리기 시작합니다.


내가 살고 있는 지역과 근처부터 훑어보게 됩니다. 얼마나 꼼꼼한 정보가 담겼는지 지역 주민으로서 확인할 수 있으니까요. 전국지도안에 담긴 작은 공간 속에서 어쩜 이렇게 핵심을 잘 짚어뒀는지 놀랐어요. 계절 여행지까지 한눈에 알 수 있어 올봄 벚꽃 구경을 어디로 가면 좋을지도 단번에 결정할 수 있습니다. 펼치면 40인치나 되는 큰 사이즈이지만 수백 번 접었다 펴도 접힌 부분이 해질 염려 없는 특수한 종이여서 조심조심할 필요도 없다는 게 만족스럽습니다. 게다가 방수가 되니 오염 걱정도 없어요.


에이든 우리나라 전국 여행지도 편에서는 서울 근교 수도권 여행지도가 1장 포함되어 있어 더욱 특별했어요. 서울을 중심으로 주변 지역까지 조망할 수 있어 주말이나 방학 때 친구와 서울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는 재미를 붙인 우리 아이가 특히나 좋아하네요. 이제 에이든 여행지도를 보면서 다음엔 저길 가야겠다며 벌써 신나합니다.


큰 종이지도를 지역별로 크롭한 책자도 유용합니다. 역사 정보가 담긴 역사 여행지도도 있어 아이들 있는 집에선 방학용 여행지 선택하는 데 이만한 지도가 없는 것 같아요.


빠른 업데이트로 유명한 에이든 지도답게 캠핑, 맛집, 카페, 인스타스팟 정보가 빼곡합니다. 내가 살고 있는 지역도 다시 보게 되었고, 가까운 곳에서부터 먼 곳까지 마음이 끌리는 곳으로 에이든 우리나라 전국 여행지도만 믿고 선택할 수 있어 만족스럽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뉴노멀 한 달 살기, 몰타 한 달 살기 시리즈
조대현 지음 / 해시태그(Hashtag) / 2021년 10월
평점 :
절판


한 달 살기와 유럽 은퇴자의 천국으로 알려진 몰타. 어디에 있는 나라인지 퍼뜩 떠오르지 않을 수 있을 만큼 이름만 아는 곳이기도 해서 궁금증이 더해집니다. 


이탈리아와 리비아 사이에 자리 잡은 6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몰타. 섬을 모두 합쳐도 서울의 반 밖에 안되는 작은 나라입니다. 영국의 지배를 받은 역사 때문에 지중해에 있는 영국 같은 분위기를 자아내고, 덕분에 어학연수지로도 인기 있습니다.


<뉴노멀 한 달 살기 몰타> 가이드북에서는 사람이 사는 몰타 본섬을 중심으로 고조 섬, 코미노 섬을 소개합니다. 코발트빛 바다와 연중 내내 온화한 날씨, 아름다운 절경이 가득한 지중해에 둘러싸인 보물섬 몰타의 매력을 만나보세요.


의외로 저렴한 물가 덕분에 한 달 살기로 각광받는 몰타. 직항이 없어 두바이나 유럽을 경유해 몰타로 이동해야 한다고 합니다. 유럽 자유여행을 하다가 이탈리아 로마에서 저가항공으로 몰타로 이동하는 루트가 일반적이라고 하네요. 작은 나라이지만 섬과 섬의 이동, 도시와 도시 간의 이동에서 시간 소요가 많은 편이라 일정 배정을 잘해야 하는 몰타 여행입니다.




몰타의 어느 곳에 숙소를 정해야 할지, 몰타에서는 뭘 먹어야 할지, 자동차로 여행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등 몰타 여행에 필요한 기본 정보와 함께 역사적 배경도 잘 알려줍니다. 수도 발레타의 경우 도시 전체가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될 정도이니 역사를 알고 가면 훨씬 잘 보일 겁니다.


빅토리오사의 뒷골목이 매력적이더라고요. 벌꿀과 같은 옅은 노란색으로 통일되어 묘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골목이 마음을 사로잡습니다. 역사가 깃든 건물, 집마다 문 손잡이를 보는 재미가 있는 곳입니다. 북부 해안에 위치한 멜리에하의 뽀빠이 빌리지도 특이해 눈길을 끕니다. 건축학적으로 화려한 도시인 발레타, 현대적인 분위기의 슬리에마, 조용한 요새 도시 임디나, 멋진 해변이 있는 북부와 흥미로운 사원이 있는 남부 등 볼거리가 가득한 몰타 섬입니다.


몰타 섬에서 페리를 타고 이동하는 고조 섬에서의 시간도 즐거울 것 같아요. 일정 여유만 있다면 몰타 교통 패스로 고조 섬의 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니 알뜰 여행도 가능합니다. 몰타 섬과 고조 섬 사이에 위치해 당일치기 여행으로 좋은 코미노 섬의 보트 투어도 빼놓을 수 없답니다.


왕좌의 게임, 트로이, 글래디에이터 활영지도 만날 수 있네요. 몰타 여행에 꼭 필요한 역사, 문화, 관광 정보가 수록된 가이드북입니다. 가이드북으로 알게 된 몰타 기사단 이야기가 무척 흥미로워 기사단 관련 책도 더 읽어보고 싶어졌어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