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임수의 심리학 - 눈에 보이는 것이 전부는 아니다!
김영헌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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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차 현직 베테랑 검찰 수사관이 들려주는 세상의 속임수에서 나를 지키는 일상 심리학 필독서 <속임수의 심리학>. 허무맹랑한 이야기인데도 똑똑하다는 사람도 속을 수밖에 없는 기막힌 속임수의 세계. 낚이고 속는 생생한 실제 사례로 만나보세요.

 

<속임수의 심리학>은 잘 속을 수밖에 없는 한국 사회의 문화적 특성을 바탕으로 속임수 기법의 공통적인 세 가지 심리 '욕망', '신뢰', '불안'을 통해 낚이는 과정을 보여주는 책입니다.

 

 

 

스스로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하나요? 속임수에 걸려든 사람들도 다들 그렇게 생각하며 행동했을 겁니다. 사기꾼이 던진 미끼에 낚이는 사람들은 특별한 사람들이 아닙니다. 사기꾼은 어떤 방식으로 믿게 만드는지, 속는 사람들은 어떤 심리 때문에 낚이는지 속고 속이는 세계는 생각보다 단순한 스토리에 의지한다는 것도 꽤나 놀라웠어요.

 

투자의 달인이라는 명성을 얻었던 뉴턴마저도 눈을 멀게 했던 묻지 마 투자. 전망이 좋을 것이라는 그럴듯한 소문, 인기 없는 제품도 인기 높은 것처럼 속이거나, 공짜가 아닌데 공짜처럼 느끼게 하는 수법들처럼 숨은 목적이 있는 미끼가 많습니다.

 

다른 사람의 생각과 선호를 따르는 양 떼 효과를 이용한 속임수라든지, 감정과 의리를 이용해 좋은 사람이면 더 잘 속는 것도 결국 인간은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살아가기에 일어날 수 있는 흔한 속임수 세계더군요.

 

문자메시지 하나에 30만 명이나 속은 이유, 아는 사람이 던진 미끼에 더 큰 반응을 보이는 이유 등 커다란 착각과 잘못된 신뢰의 대가는 혹독합니다. 전문가의 의견을 무비판적으로 수용하는 사례도 일상에서 흔히 일어나고 있습니다. 방송에 나오면 한동안 열풍이 몰아치는 것처럼요.

 

특히 내가 불안할 땐 평상시라면 무시했을 것도 쉽게 귀를 기울이게 됩니다. 반대로 과도하게 의심해보는 건 아닌지 솔직히 그것조차 판단 내리기 힘들더라고요. 얼마 전에 읽은 인과관계와 상관관계에 관한 책 <원인과 결과의 경제학>에서도 다뤘듯 합리적 의심에서 올바른 결정을 내리기까지의 과정을 함께 알면 더 도움 될 것 같습니다.

 

욕망, 신뢰, 불안을 이용해 우리의 지갑과 삶을 노리는 속임수. 흔한 기업 마케팅에서부터 속은 줄도 모르는 사이비 종교까지 속임수의 실체를 파헤치고, 남을 잘 속이는 사기꾼의 진실을 들여다봅니다.

 

 

 

그러면 이 책을읽은 이유이기도 한 가장 궁금한 것, 우리는 사기꾼의 속임수를 간파해낼 수 있을까요? 능수능란한 사기꾼은 이미 일반인의 믿음을 역이용하는데 말이죠.

 

적극적으로 사실과 다른 이야기를 말하는 경우만 거짓말이 아니라 핵심을 빼고 말하는 경우도 부지기수입니다. 눈에 보이는 것이 전부는 아니라고 하죠. 유사한 사기 기법을 알면 알수록 속임수에 걸려들지 않는다고 합니다. 모르는 게 약이 아니라 모르니까 속는 거라는 걸 깨달을 수 있습니다.

 

사기꾼의 정체나 속임수를 간파해 속지 않고 스스로를 지키는데 도움 되는 <속임수의 심리학>. 속임수 뒤에 숨은 인간 심리를 알면 진실에 눈을 뜰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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