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소나무와 권정생 동화나라 빛나는 어린이 문학 4
권정생 글, 이형진 그림 / 웅진주니어 / 200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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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를 사랑하는데는 나이가 상관이 없나 봅니다.

그저 그 마음이 중요한 게 아닌가 싶습니다.

아직 세살밖에 안된 아기 소나무는 너무나 예쁜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얼른얼른 자라 가난한 할머니 할아버지의 집을 만들게 해드리고 싶데요.

어른이면서도 자신의 욕심을 채우는데 눈이 멀어 옳고 나쁨을 모르는 사람들이 많은데 아기 소나무는 아직 어리면서도 사랑하는 방법을 저절로 알아버린 것 같습니다.

사랑을 아는데는 나이가 문제가 되는 것이 아니라 불쌍해 할 줄 아는 마음이 먼저 인 것 같습니다.

자신보다 못한 것들에 대한 배려와 그 불쌍해 하는 마음이 사랑을 알아가는 길이 아닌가 싶네요.

우리 딸애들에게도 아기 소나무 같은 그런 마음을 심어주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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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누가 난지 알 수 있어요?
칼라 쿠스킨 지음, 김숙 옮김 / 북뱅크 / 200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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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라면 누구든 자신의 아이에 관한 일이라면 관심을 갖고 있기에 어떤한 상황에서든 자신의 애를 잘 알아볼 수 있을 것이다.

멀리서 우리 딸애가 걸어오는 모습만 보아도 눈이 그다지 좋지 않은 나지만 우리 딸애임을 금방 알아 볼 수 있다.

딸애는 그것이 마냥 신기한 듯하다.

사랑과 관심이 있기에 어디 어떤 상황에서든 그 애의 작은 몸짓 하나, 움직임 하나에도 그 특성을 찾아낼 수 있는게 아닐까 싶다.

이 책은 엄마와 주인공 간의 반복되는 질문과 그 대답에서 엄마의 아들에 대한 진한 사랑과 관심이 저절로 눈에 보이게끔 적혀져 있다.

어떠 모습으로 변하든 자신의 아들임을 금방 알아채버리는 엄마,

그 엄마를 자꾸 시험해 보고 싶은 아들,

하지만  반복되는 그 질문에서 아들은 엄마가 자신을 얼마나 사랑하고 있는지 금방 가슴으로 알아챈 듯 싶다.

엄마는 언제나 너희들을 사랑하고 또 사랑한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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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리네 한솥밥 보림어린이문고
백석 동화시, 유애로 그림 / 보림 / 200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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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을 처음 보았을 땐 어릴 적 생각이 많이 났다.

큰 그릇 하나에 비빔밥을 해서 부모님이랑 같이 먹던 그 생각이 떠올라 나도 모르게 비빕밥이 먹고 싶어졌던 것이다.

이 책의 주인공인 마음 착한 개구리다.

가난하지만 마음이 너무 착한 개구리는 건너 마을에 살고 있는 형에게 쌀 한말을 빌리러 가는 도중에 여러 곤충들을 만나 그 고충들의 어려움을 해결해 주는 마법사 같은 역할을 한다.

하지만 정작 자신은 남들을 도와 주다가 너무 어두워져서 어떻해야 하는지 너무나 걱정스럽다.

그러나 마음이 착하면 복을 받느다고 마음 착한 개구리를 도와 주러 도움을 받은 친구들이 하나하나 나서서 결국 개구리는 쌀 한말로 밥을 한솥 지어서 그 친구들과 나눠 먹는다는 내용의 책이다.

그림과 함께 읽는 이 한편의 긴 동시는 만화영화를 보는 듯 그냥 읽혀지는 책이다.

그 옛날 시골의 한 풍경을 그대로 책에 담아 놓은 것 같은 그런 책이다.

지금은 너무나 보기 힘든 광경이지만 우리가 어렸을 적만 해도 시골에서는 한여름이면 마당에 둘러 앉아 큰 양동이에 밥을 비벼 먹곤 했다.

그 때 그시절의 그리위지게 만드는 그런 책,

소설이 아닌 하나의 동시로 읽기 쉽고 읽다보면 저절로 흥이 나는 그런 책,

그 그림이 너무나 정겨워 곤충들과 친구하고 싶어지는 그런 책이다

특히 어릴 적 그 시절이 생각나 더욱 정이 가는 그런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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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먹는 여우 - 좋은아이책 책 먹는 여우
프란치스카 비어만 지음, 김경연 옮김 / 주니어김영사 / 200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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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나도 시험은 다가오는데 공부를 못해 너무 초조해서 책을 먹고 자면 저절로 공부가 되지 않을까?

생각했던 적이 있다.

그 때는 너무 답답하고 내 자신이 한심해서 그런 생각까지 했던 게 아닐까 싶다.

하지만 이 책의 주인공인 여우 아저씨는 책이 너무 좋아서 책을 읽고 그 책을 먹는다.

재미있는 책을 보고 먹어야 기운이 나는 아저씨다.

하지만 여우 아저씬 가난해서  책을 살 만한 돈이 없다.

그래서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보곤 그 책을 먹기로 하는데....

도서관에선 책이 자꾸 없어지자 범인을 알아보기로 하는데 여우아저씬 그것도 모르고 책을 먹다가 사서한테 들키고 만다.

결국 아저씬 도서관 출입금지라는 벌을 받는다.

너무나 가난해서 책을 살 돈은 없고 그런데 배가 너무 고픈 나머지 아저씬 서점에서 책을 훔치기로 한다.

하지만 너무 특이한 외모때문인지 금방 잡히게 되고 아저씨에겐 독서절대금지라는 벌이 내려진다.

너무나 괴로운 아저씨는 기발한 아이디어를 생각해 냅니다.

교도관 빛나리 아저씨를 꾀어 종이와 펜을 얻어 자신이 글을 쓰기로 한거에요

여우 아저씨는 밤낮없이 글을 썼어요.

마치 연필에서 글이 나오는 것처럼 마구마구 써댔지요 잠자는 것도 잊고 글을 쓰다보니 교도소안이 종이로 가득 차버렸어요.

교도관인 빛나라씨는 여우 아저씨가 쓰는 글이 너무 재미가 있어서 계속 종이를 갖다 주지요.

그리곤 여우 아저씨에게 제안을 합니다.

여우 아저씨는 책을 쓰고 자신은 그 책을 팔아 주기로 .....

여우 아저씨는 너무 많은 책들을 읽고 그 책들을 먹어서 자신도 모르는 사이 훌륭한 소설가가 될 수 있었던 거이지요.

독서란 아마 이런 것이겠지요.

자신도 모르는 사이 생각이 커지고 지식이 쌓이고 글솜씨도 생기고 인생을 살아가는 지혜도 얻을 수 있는 게 아닐까요?

아무리 엄마가 책을 읽으라고 강요를 하여도 책 읽기가 싫은 아이들이 있지요.

이 책은 그런 아이들에게 읽히면 무척이나 좋을 것 같아요.

여우 아저씨의 등장이 우습고 그 책을 소금과 후추를 뿌려 먹는다는 사실이 또 우스꽝스럽고, 애들이 좋아할 만한 사건과 사고의 연속이어서 지루함을 느낄 시간이 없는 것 같아요.

아이들이 이 책을 읽고 책을 먹어보고 싶다곤 한다면 그건 좀 문제가 되겠네요.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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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학교 안 갈래! 마음과 생각이 크는 책 6
미셸린느 먼디 지음, R. W. 앨리 그림, 노은정 옮김 / 비룡소 / 200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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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생각해 보니 처음 학교에 등교했을 때 많이 무서웠던 생각이 든다.

하지만 내가 어렸을 적만 해도 따돌림이란 문제도 없었고, 학교에서 돌아와도 숙제를 빼곤 달리 공부를 해 본 적이 별로 없는 것 같다,

하지만 요즈음의 우리 딸애만 보아도 시간이 없다.

학교 수업 이외에도 학교에서의 특강, 피아노, 수영, 학습지등 엄마의 욕심에 끝없이 내둘리고 있는 생각이 든다.

항상 시간에 쫓기고 있는 것 같다.

한편으로 불쌍하면서도 다른 엄마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안 하면 안 될것 같아 애를 자꾸만 들볶이게 된다.

우선, 이제 갓 입학했을 뿐인데 애에게 학교에 적응할 시간을 주는게 우선인데...

나의 욕심에 애가 휘둘리고 있는게 아닌지 생각하는 시간이 되었다.

친구를 사귀는 방법, 수업 따라가는 방법, 선생님하고의 의사 소통의 방법, 이런 여러 가지 문제들에 대한 간단하면서도 우리 애들에게 꼭 필요한 얘기들이 적혀 있어서 참 좋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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