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시인, 도구를 사용하다 - 구석기, 신석기, 청동기 시대를 중심으로 파란마을 4
성정헌 지음, 임혁필 그림 / 파란하늘 / 200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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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역사 공부를 하면서 가장 지겨웠던 것이 구석기, 신석기, 청동기 시대를 구분하고 그 특징들을 아는 일이었다.

별다른 특징이 없어 보이는 돌의 모습을 갖고 시대를 구분하고 구석기 신석기로 나누고 그들의 삶을 무조건 적으로 외우게 하는 수업방식으로 인하여 재미보다는 지루함으로 언제 이것들을 외우나 하는 걱정을 했던 기억들이 이 책을 읽는 내내 떠올랐다.

다행이 이 책으로 인하여 아이가 가장 지루할 수도 있는 분야를 재미있게 이해를 하면서 넘어갈 수 있게 되어 정말 다행이란 생각이 든다.

그리 많지 않은 분량으로 우선 지루함이 없다.

그리고 설명에 따른 자세하면서도 상세한 그림들이 이해를 돕는다.

지구의 시작으로 출발하는 이 책은 사람들이 살기 전의 지구로부터 거슬러 올라가 설명을 하고 있다.

약 46억년 전 우주의 대폭발로 지구의 탄생이 시작되는데 처음의 생명체는 바다 속에서 태어났다고 하네요.

육지에 생명체가 태어난 것은 지구가 탄생하고도 30억년이 지난 다음이라니 놀랍더라구요.

그리고 그 첫 생명체가 우리가 지금도 먹고 있는 고사리의 먼 조상쯤이라니 더욱 놀랍네요. 고사리의 그 질긴 생명력에....

그리고 우리 아이들이 만화나 영화를 접하면서 착각하기 쉬운 것이 공룡들이 살았던 시절에는 우리 인간은 태어나기도 전이라니...

아마 대부분의 아이들이 공룡들과 인간이 서로 같이 존재했다고 생각하고 있지 않나 하는 그런 생각이 드네요.

 

그리고 사람이 태어나서 도구를 사용하기 시작하게 되면서 처음으로 가지게 된 것이 돌이랍니다.

돌은 그 당시 사람에겐 가장 소중하고 꼭 필요한 친구였던 셈이지요.

그러나 돌을 도구로 사용할 수 있게 된 것이 인류가 탄생하고도 400만년이란 시간이 흐르고 난 뒤라니 정말 생객해보지 못했던 일이네요.

그리고 돌을 도구로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발달하는 사람들의 도구 사용능력은 정말 놀라울 따름입니다.

돌을 떼서 도구를 만드는 다양한 방법들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그림들이 당시의 원시인들이 모습들을 떠오르게 하는 재미를 주네요.

또한 도구 사용과 함께 힘과 권력 그리고 부와 계급의 형성됨을 자세하게 설명해주고 있어 이 한권의 책으로 원시 사람들의 생활상과 그 모습들을 이해하고 당시의 원시인들이 어떻게 자신들의 삶을 살아갔는지를 알 수가 있는 그런 책이네요.

그리고 아이들이 역사를 공부함에 있어 실용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되어 있는 팁은 이 책이 얼마나 유용한지를 알 수가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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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절수업 - 당당한 나를 만나는 리더십 에세이
크리스틴 라우에낭 지음, 최정수 옮김, 세실 베르트랑 그림 / 웅진주니어 / 200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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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딸아이에게 이 책을 읽은 후에 물어 보았다.

"제일 친한 친구가 너에게 원하지 않는 일을 하라고 강요한다면 어떻할거야"

조금 생각하던 아이가

"엄마  왜 그런 일을 해야하는지 이유를 물어보고 하고 싶지 않다고 이야기를 할거야"

"근데 왜?"

아이의 말을 듣고 다행이란 생각이 들었다.

요즈음의 아이들처럼 "아니오""싫어요"를 입에 달고 사는 아이인지라 자기 생각을 말해야 하는 때에 제대로 자기 주장을 말 할 수 없으면 어쩌나 하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어른이란  인식이 들면서 가장 어려운 일 가운데  하나가 남에게 "아니오"란 말을 할 때이다.

제대로 거절하는 방법을 배우지 못해서인지 남의 부탁을 거절하는 것처럼 어려운 일이 없다.

이건 나만이 느끼는 감정은 아닌 것 같다.

대부분 내 주위의 이웃들을 보아도 자신의 입장이 아닌 타인의 입장을 먼저 생각하기에 거절하는 것을 어려워하는 모습들을 자주 본다.

그래서인지 우리 두 딸이 어른이 되어 남의 부당한 대우나 부탁을 거절하는 것을 어려워 하지 않기를 바랜다.

부당한 요구와 강요에 대해 자신의 의사를 확실하게 표현할 수 있는 아이들이기를 바란다.

 

이 책은 총 3장으로

제 1장에서는 '아니'라고 말하는 것이 왜 어려울까?

제 2장에서는 '아니'라고 당당하게 말해야 하는 이유

제 3장에서는 이럴때 '아니'라고 똑부러지게 말하자

라는 타이틀로 이야기를 진행시키고 있다.

 

제 1장 아니라고 말하는 것이 어려운 이유들에 대해서 설명해주고 있는데요.

내가 맞닥뜨린 상황에 대해 두려움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자기의 생각을 말하지 못한다는 군요.

그건 아마 내 자신에 관해 이야기 하는 것을 두려워하는 마음이 숨어 있기 때문이랍니다.

또한 내가 사랑하는 가까운 사람들에게 아니라는 말을 하기가 어려운데 그 이유는 그들을 실망시켰다는 느낌, 그들의 사랑을 잃었다는 느낌을 가질 수 있다는 두려움에 아니라고 말하기가 어렵다는 것입니다.

이 글을 읽으면서 많은 부분 공감하게 되더라구요.

아마 우리들은 누군가를 실망시키고 누군가의 사랑을 잃게 될까봐 그래서 배려라는 말로 자신을 위로하면서 부당한 부탁임을 알면서도 거절하기가 어려운 것이란 생각이 들었답니다.

 

제 2장에서는 아니라고 말해야 하는 이유들에 대한 이야기인데요.

자기 자신에 대해 먼저 말을 하지 않으면 다른 사람들이 내 자신의 욕구나 바램을 알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남을 이해하고 배려한다는 명목하에 자꾸 자신을 속이다보면 자신을 잃게 된다는 것입니다.

"내가 타고난 것과 습관이 되어 버린 것을 혼동하지 맙시다"라는 말에서 알 수 있듯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일이 있음네도 남이 원하는 대로 들어주다보면 그것이 습관이 되어 자신의 원래의 정체성을 잃어버리게 된다는 말입니다.

캐나다 사람들이 어떤 결정을 내리기 전에 이런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진다고 합니다.

"이것은 나에게 그래라는 대답을 하게 할까? '아니'라는 대답을 하게 할까?"

우리가 남의 부탁을 받고 결정을 내리기 전에 우리 스스로 자신에게 이런 질문을 던져 본다면 아마 자신의 마음을 속이는 일은 없지 않을까 싶네요

 

제 3장에서는 애정을 미끼로 강요를 할때, 남의 나를 조정할려고 할때, 집단의 부당한 차별이나 압력을 가할때등 우리가 일상샐활에서 부딪치는 많은 부당함들에 대해 "아니"라고 말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네요.

 

이 책은 자신의 마음을 당당하게 밝히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려주는 그런 책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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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를 위한 신도 버린 사람들
나렌드라 자다브 지음, 김선희 엮음, 이종옥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0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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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신 앞에서도 평등하지 못한 사람들

인도신분 제도의 밑에서 평생 불가촉천민이란 굴레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불가촉천민이란 닿기만 해도 부정해진다는 의미란다.

사람을 사람으로서 인정하지 않는 제도,

벗어날려고 해도 벗어날 수 없는 족쇄와 같은 신분,

인도신분제도는 우리 나라의 조선시대의 신분제도보다도 더욱 강력한 굴레인 듯 싶다.

아직까지도 그 굴레의 그늘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다니 말이다.

 

이 글은 불가촉 천민으로 태어난 다무와 소누가 가족을 이루고 살아가면서 자신들의 삶에 끓임없이 대항하고 살아가는 이야기이다.

어릴 적 아버지를 따라 나갔던 다무는 자신의 지나다니는 개보다도 못한 신세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하지만 자의식이 너무나 강했던 다무는 마음 속으로 되뇌이게 된다

'굶어 죽어도 개보다 비참한 인생은 살지 않겠어'

다무의 이런 인생의 다짐은 아버지의 죽음과 함께 자신의 신분을 운명으로 받아들인채 살아가야만 했던 다무에게 고향을 등지게 됨으로써 더욱 구체적인 삶의 목표가 되어버린다.

어떤 순간에도 희망을 잃지 않는 다무는 항상 삶을 긍정적으로 살아가는 사람이었다.

그의 이런 삶의 태도는 항상 성실한 모습을 보여주게 되고 많은 사람으로부터 인정을 받게 하는 밑거름이 된다.

그리고 알게 된 불가촉천민의 지도자 바바사헤브로 인하여 다무는 스스로 세상을 바꾸는 사람이 되겠단 다짐을 하게 된다.

그 와중에 다무는 소누와 결혼을 하게 되고 어머니의 강력한 강요에 의해 고향으로 내려가 불가촉천민으로서의 자신의 역할을 수행하게 되는데....

 

인생을 받아들이는 다무의 삶에 대한 강한 의지와 자신의 신분의 굴레를 벗어나고 싶었던 다무는 결국 고향을 떠나게 되고 많은 고생으로 인하여 자살이란 극한 생각까지도 하게 되지만 그는 항상 삶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줄 아는 사람이었다.

 

자신의 벗어날 수 없는 신분이란 사실을 알게 된 순간부터 그는 그 굴레를 벗어나기 위해 피나는 노력을 한다.

어쩔 수 없다는 좌절을 하기 전에 그는 어떻게 벗어날 수 있는가를 고민하는 그런 사람이었다.

자신의 신분의 굴레를 아이들에게 물려주지 않기 위해 당시는 너무나 어려웠던 시절임에도 아이들에게 최고의 교육을 받게 한 사람이었다.

한 사람의 힘들었던 실제 인생이야기이기에 더욱 가슴을 울리는 감동이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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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대장 마밍자 1 : 초등학생이 된 마밍자
정춘화 지음, 야오홍 그림, 윤진 옮김 / 문학수첩 리틀북 / 200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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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학생이 일상을 보는 듯한 마밍자는 어느 교실에서나 만날 수 있을 것 같으면서도 쉽게 눈이 가게 되는 그런 아이의 이야기이다.

재미있으면서도 아이다운 순수함이 있어 이야기 속으로 금방  빠져 버렸다.

마밍자는 이제 막 초등학교를 입학한 아이이다.

말썽꾸러기이긴 하지만 친구를 생각하는 마음도 있고 친구의 아픔을 이해하는 마음도 지닌 그런 순수한 아이,

총명하면서도 짖궂은 면도 있어 친구들을 때론 괴롭히기도 하는 아이,

선생님을 무서워하면서도 속으로는 무척이나 좋아하는 아이

마밍자는 정말 다양한 성격을 지닌 그런 아이이다.

그래서인지 선생님도 반 친구들도 가끔은 괴롭힘을 당하면서도 마밍자를 미워할 수가 없는 것 같다.

마밍자는 언제나 그 엉뚱함으로 말썽을 부리곤 하지만 그 말썽들이 밉지 않은 것도 마밍자가 지니고 있는 순수함 마음때문이라 생각이 든다.

 

아이들의 동화여서일까?

정말 술술 읽히는 책이다.

아이들이 눈높이에 맞춘 간결한 말들이 그렇고, 기교를 전혀 부리지 않는 아이들이 일상을 그대로 담은 내용들이 그저 눈이 돌아가게 만든다.

글을 읽으면서 마밍자의 행동을 따라 교실안의 풍경들을 머릿 속으로 그리게 되는 이 책은 우리 아이들의 모습을 그대로 담은 것 같단 생각이 들게 한다.

친구들과의 만남, 이별, 그리고 친구의 아픔등을 이해하면서 점점 더 성장해 가는 마밍자의 앞으로의 모습이 너무나 보고 싶게 만드는 그런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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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딸아, 나눔은 세상을 밝히는 희망이란다 - 엄마가 딸에게 들려주는 나눔 이야기 39가지 글고은 아동문고 20
오정은 글, 최제희 그림 / 글고은 / 200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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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딸의 엄마로서 아이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 가운데 하나가 남과 베풀면서 살아가는 기쁨에 대한 이야기이다.

남과 더불어 살아가는 진정한 의미를 아이들에게 알려주고 싶단 생각을 늘 한다.

그럼에도 아이들에게 아직은 나눔의 진정한 기쁨을 알려주지 못하고 있는 엄마이다.

 

이 책은 우리 아이들이 살아가면서 알아야 할 나눔에 대한 39가지 이야기이다.

짧은 글들로 쓰여진 이 글들은 엄마가 딸에게 들려주는 대화형식으로 되어 있다.

그리고 이야기를 통해 아이가 알았으면 하는 나눔의 의미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잊어버리고 있던 많은 나눔들에 관한 이야기가  이 한권의 책 속에 들어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살아가면서 한번이라도 누군가에게 도움을 받기도 하고 도움을 주기도 한다.

하찮게 여기고 베풀었던 나눔이 한 사람의 인생을 바꾸어 놓는 게기가 될 수도 있고

그 하찮게 생각했던 나눔으로 인하여 나눔을 받는 사람은 생명을 얻게 될 런지도 모른다.

나눔은 내가 생각하기에 아무리 하찮은 일이었다 하더라도

나눔을 받는 사람의 입장에서 너무나 고마운 일이 아닐 수 없을 것 같단 생각이 든다.

물 한모금, 토큰 하나의 도움이 너무 간절했던 사람에겐 그 도움이 너무 고마울 수 밖에 없다.

이런 나눔의 마음을 지니고 있다면 아마 이 세상이 조금은 더 아름다워지지 않을까?

나눔을 낳는 나눔이란 글에 있는 것처럼 나눔은 전염병처럼  강력한 전파력이 있는 것 같다.

누군가 나를 도와준다면 그 도움을 다른 사람에게 베풀게 되는....

 

자신만을 생각하는 아이들이 늘어나면서

나눔의 의미를 아는 아이들도 줄어들고 있는 것 같다.

더불어 살아가야 한다면 아이들에게 더불어 살아가는 기쁨을 알려주어야 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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