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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대장 마밍자 1 : 초등학생이 된 마밍자
정춘화 지음, 야오홍 그림, 윤진 옮김 / 문학수첩 리틀북 / 2009년 5월
평점 :
절판
초등 학생이 일상을 보는 듯한 마밍자는 어느 교실에서나 만날 수 있을 것 같으면서도 쉽게 눈이 가게 되는 그런 아이의 이야기이다.
재미있으면서도 아이다운 순수함이 있어 이야기 속으로 금방 빠져 버렸다.
마밍자는 이제 막 초등학교를 입학한 아이이다.
말썽꾸러기이긴 하지만 친구를 생각하는 마음도 있고 친구의 아픔을 이해하는 마음도 지닌 그런 순수한 아이,
총명하면서도 짖궂은 면도 있어 친구들을 때론 괴롭히기도 하는 아이,
선생님을 무서워하면서도 속으로는 무척이나 좋아하는 아이
마밍자는 정말 다양한 성격을 지닌 그런 아이이다.
그래서인지 선생님도 반 친구들도 가끔은 괴롭힘을 당하면서도 마밍자를 미워할 수가 없는 것 같다.
마밍자는 언제나 그 엉뚱함으로 말썽을 부리곤 하지만 그 말썽들이 밉지 않은 것도 마밍자가 지니고 있는 순수함 마음때문이라 생각이 든다.
아이들의 동화여서일까?
정말 술술 읽히는 책이다.
아이들이 눈높이에 맞춘 간결한 말들이 그렇고, 기교를 전혀 부리지 않는 아이들이 일상을 그대로 담은 내용들이 그저 눈이 돌아가게 만든다.
글을 읽으면서 마밍자의 행동을 따라 교실안의 풍경들을 머릿 속으로 그리게 되는 이 책은 우리 아이들의 모습을 그대로 담은 것 같단 생각이 들게 한다.
친구들과의 만남, 이별, 그리고 친구의 아픔등을 이해하면서 점점 더 성장해 가는 마밍자의 앞으로의 모습이 너무나 보고 싶게 만드는 그런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