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다리 1학년 땅꼬마 2학년 산하작은아이들 13
후루따 타루히 지음, 신미원 옮김, 나카무라 마사미 그림 / 산하 / 200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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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가 작다고 해서 그 애가 모든 면에서 뒤떨어지다는게 아닌데 도 요즈음은 키가 작으면 하나같이 무슨 큰일인양 엄마들이 난리다.

우리 애가 작으면 약을 먹이든 아니면 운동을 시키든 애를 크게 하기 위해 엄마들이 애들을 닥달한다.

이런 말을 하는 나도 우리 애가 너무 작아 걱정이다.

그래서 주위의 권유에 수영을 시키고 있다.

원체 운동을 좋아하고 밖에서 노는 것을 좋아하는 아이인지라 수영을 다행이도 무척이나 좋아한다.

키가 큰 마사야는 1학년인데도 3학년으로 보일만큼 키가 크고, 2학년인 아키요는 2학년인데도 남들이 유치원생으로 볼 민큰 키다 작다.

하지만 키가 큰 마사야는 겁쟁이인데다가 언제나 남을 의지할 려고만 하는 마음약한 남자아이이고, 아키요는 키는 작지만 혼자서 모든 일을 알아서 하는 똑 부러진 성격의 야무진 아이이다.

이런 마사야와 이키요의 만남.

야무지고 당당하게만 보이는 아키요에겐 키가 작기 때문에 스스로를 방어할려는 그런 본능적인 의지가 있었다.

남들에게 뒤지지 않을려고 하는 그런 아픔때문에 아키요는 항상 자신에게 부당하게 비치는 일엔 대해선 언제나 맹목적으로 싸움을 걸었는지도 모른다.

마음약한 마사야는 그런 아키요와의 만남으로 인해 점점 자신감을 찾아가고 마샤야의 따듯한 마음과 언제나 자신을 의지하는 마사야로 인해 아키요도 작지만 자신을 믿어주는 사람이 있음에 점점 자기 자신의 본래의 좋은점을 찾아간다.

요새는 모든게 어른도 아이도 외모지상주의로 변해가는 것 같다.

하지만 우리가 우리의 애들에게 가르켜야 하는 것은 외모의 중요성이 아니라 남을 배려하는 따뜻한 마음과 키가 작든 키가 크든 상관없이 자기자신에 대한 믿음과 자신감, 그리고 당당함과 떳떳함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절로 들게 하는 그런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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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을 나온 암탉 (반양장) - 아동용 사계절 아동문고 40
황선미 지음, 김환영 그림 / 사계절 / 200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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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을 위한 동화라는 말이 이 책을 읽으면서 내내 가슴에 와 닿았습니다.

어른인 내가 읽으면서 눈물을 흘리며 많은 생각을 할 수 있게 해 주는 그런 책이더군요.

우리 딸애에게도 읽혀 어떤 느낌인지 알고 싶은데 아직은 너무 빠른 것 같애서.....

알을 낳게만 태어난 잎싹,

그럼에도 알을 품고 싶다는 그런 소망을 품게 된 잎싹,

알을 결코 품을 수 없다는 사실엔 절망하곤 죽음을 택하는 잎싹을 보면서 여자로서 태어난 숙명이랄 수 밖에 없는 그런 운명 같은 것을 같이 느낍니다.

그리고 어느 날 기회처럼 찾아 온 뜻하지 않은 탈출,

그 탈출을 도와준 나그네인 청둥오리와의 자신도 모르게 느끼는 어렴풋한 짝사랑,

그리고 그 짝사랑 청둥오리의 알을 품고 그 알을 키우면서 알아가는 잎싹의 모성과 현실에서 느끼는 외로움과 자식인 초록머리를 떠나보내는 엄마의 깊은 사랑은 엄마인 내가 읽으면서도 절로 머리를 숙이게 합니다.

보내고 싶지 않아도 결국은 떠나보내야 하는게 우리 엄마들의 역할이란 걸 ,

애들이 홀로 설 수 있을 때까지 애들옆에서 사랑과 관심으로 지키고 보아주는 것이 부모의 역할이란걸 다시 한번 느낍니다.

그리고 마침내 알게 된 자신의 자유를 행한 또 다른 여자로서의 소망이 아닌 닭 본연의 모습으로서의 자유를 향한 소망,

죽음과 함께 잎싹에게 찾아 온 자유의 그 느낌은 아마 자신의 의무를 다 행한 자만의 느끼는 만족감은 아닐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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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무늬가 생겼어요 비룡소의 그림동화 21
데이빗 섀논 글.그림, 조세현 옮김 / 비룡소 / 200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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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우리가 하고 싶은 일을 어느 정도 하면서 살고 있을까요?

정말 하고 싶은 일이 있는데 다른 사람의 눈치를 보느라 다른 사람의 시선을 의식하는라 하지 못 하고 있는게 아닌지 자신에게 물어 보았습니다.

그리고 우리 큰 딸애에게도....

어느 새 우리 딸도 학교에서 집으로 집에서 학원으로 놀 시간이 없는 애가 되어버렸는데 엄마의 강요에 의한 것이 아닌지 물어 보고 싶었거든요.

아직은 공부보다는 자신이 하고 싶어하는 걸 시키고 있는데도 내심 많은 걱정이 되더군요.

원체 욕심이 많아서 하고 싶지 않은데도 그만두면 안된다는 엄마의 생각때문에 계속 하고 있지는 않나 하는......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중요한 건 애가 하고 싶은 일 애가 원하는 걸 하도록 해 주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단걸 느꼈습니다.

다른 사람의 시선이나 어떻게 생각할까가 아닌 자신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그것을 스스로 물어보곤 자신있게 하고 싶은 걸 할 수 있도록 도와 주는 일이 부모로서 애들에게 해 줄 수 있는 가장 좋은 선물이란 걸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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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한 그림족자 - 비룡소 창작그림책 10 비룡소 전래동화 5
이영경 글 그림 / 비룡소 / 200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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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욕심이란 끝이 없나 봅니다.

하지만 욕심은 부리면 부릴 수록 자신만 더욱 불행해지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행복이란 자신의 주어진 환경 속에서 최선을 다 하는 모습에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이 책은 누구나 다 아는 전우치이야기입니다.

가난하고 마음 착한 한자경이 노력없이 생기는 매일매일의 돈을 받으면서 어떻게 변해가는지를 너무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결국 사람이란 자신의 노력없이 생기는 돈에 대해서는 그 돈의 가치를 이해할 수 없기에 욕심만 생기는 것이 아닐까요?

그리고 그 욕심은 결국 자신의 불행으로 이어지고요.

자신의 노력해서 얻은 피땀어린 돈이 였다면 아마 한자경도 본래의 자신의 품성대로 결코 그런 나쁜 생각을 할 수 없었을 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자신의 노력이 아닌 단지 그저 매일매일 생기는 돈이기에 저절로 욕심이란 못 된 병에 걸렸는 지도 모릅니다.

어른들의 말씀대로 노력없이 얻어지는 건 없는 가 봅니다.

노력 없이 얻어지는 건에 반드시 그 댓가가 있는거지요.

그것을 가르켜 줄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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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각대장 존 비룡소의 그림동화 6
존 버닝햄 지음, 박상희 옮김 / 비룡소 / 199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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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 갈 때마다 일이 생겨 항상 지각을 하고 마는 지각대장 존,

지각을 하지 않을려고 매일 열심히 학교에 가 보지만 악어를 만나서 늦기도 하고, 사자를 만나 늑기도 하고, 파도에 휩쓰려 늦기도 하고 마는 존.

그럴 적마다 선생님은 존의 말을 못 믿고 매번 벌을 세우고 거짓말을 하지 말라고 야단이십니다.

나도 책을 읽으면서 거짓말인지 참말인지 분간이 안가는데요.

애들의 말을 순수하게 받아들일 수 없는 걸 보면 저도 벌써 어른의 입장에서 이 책을 읽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그래서인지 마지막 반전이 너무 멋져요.

존은 제 시간대로 학교엘 갔는데 선생님이 이번에 늦어요.

선생님은 존에게 털복숭이 고릴라한테 잡혀 있다고 말씀하신는데 존은 이미 선생님에게 반복적인 되새김을 들어서인지 선생님의 말씀을 믿질 못 해요.

어쩌면 이건 우리 애들의 독특하고 창의적인 많은 생각들이 교육이란 맹목적인 반복학습과 선생님들의 일관되고 보편화 된 가르침 속에 사라져 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 조금은 씁쓸한 느낌도 드네요.

애들은 애들대로의 멋진 생각과 자신만의 개성을 갖고 있는데 그것을 키워주기란 결코 쉽지 않은 것이란 걸 알고는 있지만 그래도 너무나 애들의 개성을 무시한 선생님만의 권위에 물들어 가고 있는 존의 모습을 보면서 결코 그것이 바람직한 교육의 모습은 아니란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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