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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아, 그곳에선 시간도 길을 잃어 - 황경신의 프로방스 한뼘 여행
황경신 지음 / 지안 / 2005년 10월
평점 :
품절
'황경신'이라는 이름에 끌려 산 여행기다.
하지만 읽는 내내 뭔가가 부족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15일동안의 여행기이지만, 작가니까 뭔가 다를꺼라는 내 생각과는 달리,
여행이 주는 일탈의 두근거림, 새로운 사람과의 만남 같은 것은 없고,
뭘 먹었고, 풍경이 조금 예뻤고,,, 뭐 이런 이야기뿐.
여행기를 읽는 이유는 내가 가보지 못한, 혹은 가보고 싶은 곳을
어떤 사람이 대신가서 글로 풀어준 걸 읽으며 느끼는 대리만족일 텐데.
황경신의 여행기엔.
내가 해보고싶은 여행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단지 무슨무슨 와인에, 무슨무슨 음식을 먹었다는 이야기들에선.
조금 부러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