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무방비 상태로 있다가 갑자기 징-하고 마음으로 들어오는, 그래서 속에 있던 눈물과 슬픔과 아픔까지 함께 쏟게 만드는, 그런 영혼의 노래. 그런 영혼의 노래가 듣고 싶다. 눈 내리는 날 나도 모르게 멈춰서서 귀를 기울이게 되는 소울뮤직.
소울푸드 먹고 싶다. 뭐가 됐든 맛있게, 즐겁게, 신나게 먹고 나서 영혼까지 치유되는 느낌이 드는, 아주아주아주 맛난 소울푸드. 그리고 나서 달콤한 케익과 진한 커피 한 잔. 때마침 창밖에는 뭉게구름이, 창틈으론 시원한 바람이 들어오면 좋겠다. 아, 그리고 햇살은 무조건 따듯해야 한다.
소울메이트가 짠-하고 나타났으면 좋겠다. 외계인인가 지구인인가 구분이 안 갈 정도로 내 마음을 속속들이 알아주고 위안이 되는. 그리고는 빨간 소파가 돼 줬으면 좋겠다. 아주아주 보드랍고 아주아주 푹신푹신하고, 온몸이 푹 꺼져 다시는 헤어나오고 싶지 않은 안락함. 그런 소울메이트.
올 겨울 하고 싶은 것들. 겨울을 싫어 하는 내가, 겨울을 좋아할 수 있도록 만들어 줄 것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