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도 하늘말나리야 - 아동용, 중학교 국어교과서 수록도서 책읽는 가족 1
이금이 글, 송진헌 그림 / 푸른책들 / 2007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작성 : 임혜민

'너도 하늘 말나리야'라는 제목에서 '하늘 말나리'는 꽃 이름인데 언제나 꿋꿋하고 아름다운 소희를 닮은 꽃이다.

이 책은 아빠와 엄마가 이혼을 하게 되어 진료소장인 엄마와 함께 월전리에 이사오게 되어서 진료소에서 사는 '미르', 어릴 때 아빠가 돌아가시고 엄마는 재혼하여서 할머니와 단 둘이서만 살고 있는 어른스러운 '소희', 엄마가 일곱 살 때 돌아가시고 그 충격으로 선택증 함구증이라는 병에 걸린 '바우'. 이 세 명이 주인공인 아주 감명깊은 책이다.

 

1. 강미르

이 책의 첫 번째 주인공 '미르'는 엄마랑 아빠가 헤어져서 월전리 진료소장이 된 엄마와 시골로 이사 와서 엄마와 시골에서 단 둘이 살게 된다. 월전리에서 미르는 온 몸에 날카로운 가시를 잔뜩 세우고는 아무와도 친해지려고 하지 않는다. 마음에 빗장을 걸어버린 미르는 여러 가지 사건으로 점점 소희와 바우와 친해지게 되며 마음의 빗장을 서서히 풀게 된다. 나는 처음에 미르의 성격이 내성적이며 다른 사람을 무시하고 깔보며 이해하지 못한다고 생각을 했었는데, 책의 끝부분에서 알 수 있는 미르의 성격은 겉은 날카롭게 가시를 세우고 있지만 속으로는 부드럽고 연약한 아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그리고 나중에 미르의 엄마가 자신을 엄마이기 전에 먼저 한 여성, 한 인간으로 생각해 달라고 할 때에는 나도 많은 것을 느꼈다. 나도 엄마를 한 여성으로, 한 인간으로 생각해보지는 않고 오직, 『엄마』니까라고 당연하게 여겨 왔다. 내 친구들도 그랬을 것이다. 나도 미르가 바우에게 이야기해 준 것처럼 내 친구들에게 이야기해 줄 것이다.

 

2. 윤소희

이 책의 두 번째 주인공 '소희'는 소희가 태어나지도 않았을 때 아빠가 돌아가시고 엄마는 소희가 돌이 되었을 때 외가 식구들에게 강제로 끌려가게 되어서 할머니와 단 둘이 살고 있지만 언제나 어른스럽고 어떤 일에도 꿋꿋한 모습이 정말 마음에 든다.

소희에게는 일기장이 두 개 있다고 한다. 하나는 학교 검사용 일기장이고, 다른 하나는 자신의 속마음을 적는 비밀 일기장 이라고 한다.

나도 소희처럼 비밀 일기장을 만들어서 나의 비밀과 속마음, 좋아하는 남자아이에 대한 나의 마음을 적어 나간 적이 있다. 그러나 나는 금방 포기하고 말았다. 그러나 소희는 나와 달랐다.

소희는 나와 달리 일기를 꾸준히 적었고, 일기장에 자신의 마음을 꾸밈 없이 적어 나갔다.

미르, 소희, 바우가 중학교에 올라 가게 되었을 때 소희의 할머니가 돌아가시게 된다. 소희는 할머니가 돌아가셔서 돌보아 줄 사람이 없기 때문에 작은집에 가게 되어서 미르, 바우와 헤어지게 된다. 헤어지게 되었을 때 소희는 자신의 비밀 일기장을 미르에게 주었다. 나는 처음엔 자신의 비밀이 담겨 있고, 많은 시간과 정성, 노력이 만들어 낸 자신의 비밀 일기장을 어떻게 친구에게 줄 수 있을까? 하고 생각도 하였다.

그러나 나는 내가 지금 이사를 가야 한다고 생각하여 보았다. 그리고 나와 정말 친하고, 나와 많은 사연들이 있고, 나를 이해하여 주는 친구라면 소희처럼 나의 비밀 일기장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3. 정바우

이 책의 마지막 주인공 바우는 일곱 살 때 엄마를 잃고서 그 충격으로 선택증 함구증이라는 병에 갇혀 있다.

이 병은 자신이 말하고 싶은 사람에게만 말을 하고 말하고 싶지 않은 사람에게는 말을 하지 않는 병이다. 바우는 1학년 때부터 같은 반 친구들에게 말을 하지 않았다.

이 학교는 전교생이 적기 때문에 같은 반 친구들 그대로 학년이 올라간다. 그래서 이제는 모르는 사람이 바우에게 말을 걸면 친구들이 대신 대답해 준다.

바우는 미르를 처음 보았을 때의 첫인상이 좋았다. 그래서 미르에게 말을 걸 생각을 하며 즐거워하였다. 내가 바우라면 수줍음이 많아서 여자에게는 말을 걸기 힘들었을 것이다.

바우는 미르에게 말을 걸 날만을 꿈꿔 왔는데 정말 예상치도 못한 때에 순간적으로 말이 튀어나왔다. 바우는 아빠의 차에서 장미꽃 바구니를 보고는 엄마 산소에 갖다 드리는 것으로 생각 하였다. 그리고 어제가 소장님(미르엄마)의 생신이라고 하여서 미르 집에서 케이크를 먹기 위해서 진료소로 갔다. 그런데 피아노 위에 어제 차에서 본 장미꽃 바구니가 있었다.

미르는 그 꽃 바구니가 자신의 아빠가 보내 준 것이라고 생각하고 바우와 소희에게 이 꽃바구니는 아빠가 준 것이라고 말하였다. 그러자 바우에게서 니네 아빠한테 물어 봤어? 하고 순간적으로 말이 튀어나왔다. 그 때, 바우는 어떤 느낌이었을까? 바우는 미르에게 말을 하기 위하여 준비를 많이 하였다고 한다. 그런데 순간적으로, 그것도 상상하던 것처럼 멋진 말도 아닌 말이 튀어나오게 되면 누구든 당황할 텐데 바우는 당황하지 않았다. 오히려 마음 속으로 생각하던 것이라고 침착한 모습을 보였다. 내가 바우에게서 본받을 점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침착하고 당황하지 않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군락을 이룬 하늘말나리꽃들>

너도 하늘말나리야는 6학년 2학기 교과서에 소희의 일기장이라는 이름으로 소희 이야기가 실렸다. 또, 중앙일보 좋은책 100선, 어린이 도서 연구회 권장도서에도 뽑혔다.

네이버 지식in에는 중학생 권장도서 목록에도 이 책이 실려 있다.

이 책은 내 또래 아이들인 사춘기 소년, 소녀들의 마음이 아주 자세하게 나와 있다.

나는 이 책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것이 바로 달밭의 느티나무와 언제나 하늘을 보고 피어 나는 하늘 말나리가 가장 마음에 들었다. 나는 이제부터 느티나무 처럼 굳세게, 하늘말나리 처럼 하늘을 보면서 자기 자신을 사랑하면서 살기로 나 자신과 약속했다.

 ^^

가족독서기록

사랑하라 한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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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랜치스 2005-06-06 11: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흠...이렇게 쓰는 독서록도 멋진데~ ^^
주인공을 중심으로 간략하게 정리하니 훌륭한 줄거리가 되는구먼. 이런 줄거리 정리방법은 생각해보지 못했었는데 큰 딸이 한수 가르쳐 줬네 그려.
이 독서록의 한가지 아쉬운 점은 지은이들의 생각이나 행동패턴에서 느끼점을 좀 더 자세하고 치열하게 적지 못했다는 점이야.
다시말해서 이 책을 쓴 작가의 생각이나 혜민이가 느낀 생각을 너무 포괄적으로 쓰고 말았다는 점이야. 즉, 줄거리에 너무 치우쳤다는 뜻이야.
독서록을 쓸때 범하는 치명적인 실수는 줄거리 중심이라는 것이지. 물론 줄거리도 중요하지만 줄거리만 달랑 쓴다는 것은 단지 요약에 불과한거지. 요약은 누구나 하는 것이고 내용도 비슷한 거겠지? 그러나 그 책이나 글, 작가의 생각, 작가가 구사하는 문체, 작가가 제시하는 문제의식 등등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적어보임으로써 다양한 독서록이 탄생하는 것이겠지. 그래서 아빠의 생각에는 혜민이도 책을 읽고 독서록을 쓴다면 아주 간단한 줄거리를 제시하고 책의 내용이나 문체, 지은이의 생각 아니면 주인공의 생각이나 행동, 글귀 등에 대해서 자세하게 기술하고 정리하는 것이 더 훌륭한 독서기록이 될것이라고 생각해.
책을 읽었으면 반드시 독서록을 기록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에는 철저히 반대하지만 말이야. 책은 읽은 것으로 끝내는 것이 훨씬 더 경제적일때가 많거든...아빠생각^^

프랜치스 2005-06-20 10: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누군가 너한테 "thanks to"를 해줘서 50점의 마일리지가 아빠 계정에 들어왔네. 축하축하...^^

프랜치스 2005-06-23 23: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박영규 선생님의 평)
1.강미르 편 -- {미르의 성격은 겉은....엄마니까라고 당연하게 여겨왔다}
큰 깨달음을 얻었네요. 이 책을 읽어서 좋은건 혜민이 뿐만 아니라 어머님도 덩달아 혜택을 보시네요.
2.윤소희 편 -- {비밀일기장을 미르에게 주었다.....줄수 있을것이라고 생각한다}
혜민이는 책을 읽으면서 많은 부분에 공감했군요. 감정이입도 잘하고 자신과 주인공의 입장을 바꿔놓고 생각해보는 것은 좋은 독서경험이지요
3.{너도 하늘말라리야...권장도서 목록애도 이책이 실려있다}
이부분은 굳이 쓰지 않아도 되겠죠?
4. 전체 평
내용정리도 깔끔했고 마무리도 좋습니다. 내용 정리중에 군데군데 혜민이의 마음과 생각을 보여준 부분도 아주 좋습니다.

으흐흐 2005-07-29 21: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 진짜 읽을만해요 ㅋㅋ 학교 선생님들도 다 추천해주시는 책인걸요
 
꽃으로도 때리지 말라
김혜자 지음 / 오래된미래 / 200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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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해서 불행한가? 남들보다 차가 좋지 못해 기분이 상했는가? 명품을 입지 못해서 화난 적이 있는가? 대치동에 살지 못해서 아이들 교육이 걱정된 적이 있는가? 애들을 미국으로 조기 유학을 보냈어야 한다고 후회하고 있는가?

이런 비슷한 생각을 한번이라도 갖었었다면 이 책을 읽어보시라.

이 책의 제목은 [꽃으로도 아이를 때리지 마라 (자유교육의 선구자 프란시스코 페레 평전)]에서 따왔다고 저자가 밝히고 있듯이.....저자인 배우 김혜자님의 불쌍한 아이들에 대한 사랑을 가장 잘 표현하고 있다.

이 책의 맨 첫장을 열면 사회활동으로 말년을 보낸 배우 오드리햅번의 시를 볼 수 있다. 인터넷에 워낙 많이 퍼져있는 시인데...."매력적인 입술을 갖으려면 친절한 말을 하라.........날씬한 몸매를 원하면 배고픈 사람들에게 음식을 나눠줘라....한손은 당신 자신을 돕기위해, 그리고 나머지 한손은 다른사람을 돕기 위해."

[세계 인구를 100명으로 축소하면 50명은 영양부족, 20명은 영양실조이며 그중한명은 굶어죽어가고 있는데 15명은 비만이다.]라는 문구가 그림과 함께 실려 있다. 중간중간 처참하리만치 안쓰러운 아이들의 사진을 보면서 택시안에서, 화장실에서, 사무실에서 틈틈히 책을 읽다가 눈시울을 적셨다. 통계의 허상이라고 얘기하더라도 하나만 떠 인용을 해야겠다. [인류가 화장품 소비에 180억달러, 향수 소비에 150억 달러, 애완용 동물 사육에 170억 달러를 쓰고 있을때, 그 뒤편에서는 아이들이 전염병으로 죽어가고 있다. 1만달러면 이 도시의 아이들을 모두 예방 접종시킬 수 있는데..... 인도의 빈민가정은 하루에 10루피(30원), 한달에 296루피를 벌고 10루피로는 2,200칼로리의 식량을 살수 있고 과학적으로는 그정도의 열량으로는 가까스로 죽음을 면할 수 있다.]

책을 보면 사진의 아래에  이렇게 쓰여있다. [땅에 내려 놓아도 발자욱이 생길 것같지 않은 이 아이........신은 왜 아프리카를 만들었을까? 이렇게 모른체 할 것이라면...] 가슴이 너무 아프다. 이 사진을 보고 있으면...

저자는 말합니다. 자신이 종교인이면서도 가끔 종교가 싫어진다고요. 인류역사에서 가장 많은 전쟁을 일으킨 것이 바로 종교이기때문이랍니다. 지난 1백년 동안 지구상에서 전쟁이 일어나지 않은 날은 불과 14일이고 종교가 원인인 전쟁은 10분의 9를 넘는다고 합니다. 10분의 1이라도 종교인들이 참회를 해야하는데도 참회하는 종교인 특히 종교 지도자들은 거의 없어보인다.

다이아몬드로 유명한 시에라리온의 전쟁이야기를 하나 인용합니다. [소년병들은 임산부의 뱃속에 있는 아이가 남자 아이인지 여자아이인지 내기를 한 두 배를 갈라 아기를 꺼내는, 인간으로서는 도저히 할수 없는 ......아들보고 엄마를 멈하라고 해서 싫다고 하니까 그 자리에서 아버지와 아들의 목을 치고 엄마는 집단 성폭행을 했습니다.(중략) 반군인 소년병이 한 여인의 손을 잘랐습니다 그런데 손목이 다 잘리지 않고 끝이 붙어 있어서 사흘동안 그 손목을 달고 도망다니다가 돌을 날카롭게 갈아서 손목을 떨어뜨렸다고.....(중략)]

이런 전쟁이 지금 아프리카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습니다. 반군들은 먹을 것이 없는 소년들을 잡아다가 먹여주면서 마약을 먹이고 잔인하게 만들어 전쟁터에 보낸다고 한다. 이제 죄의식이 전혀 없는 소년병들은 사람을 죽이는 것이 무엇인지도 모르고....점점 더 잔인해지면서 그냥 장난 삼아 사람을 죽이고..... 정말 신이 왜 아프리카를 만든걸까? 아니 왜 가난을 모른체 하는 것일까?

이 책은 중간부분에 가면 처음의 자극적인 냄새를 조금 완화시키면서 배우 김혜자님이 어떻게 자선사업을 하게 되었는지를 아주 담담하게 적어가고 있다. 그 담담함이 오히려 많은 사람들의 가슴을 울리는 것이 아닐런지.

이글을 읽으면서 우리나라도 1993년까지 [월드비젼]이란 단체를 통해서 원조를 받고 있었다는 사실에 놀랐다.  나는 다른 사람들이 해외에 자선사업을 한다던가, 큰 재난을 당해서 해외 지원을 한다는 뉴스가 나오면 늘상 이렇게 생각했다. "우리나라에도 결식아동이 얼만데... 소년소녀가장이 얼만데... 등등" . 그런데 이책을 읽고나서 그런 생각이 얼마나 잘못되었는지를 알게되었고 우리도 이제는 우리가 받았듯이 다른 나라에도 베풀어야 한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 그러면서 이책을 읽는내내 떨쳐버릴 수 없었던 또 한가지는 "사람이 살면서 남에게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었다.   그러나 책을 덮으면서 그 영향의 크기가 중요한 것은 아니라고 다시한번 정리하게 되었다. 나는 그렇게 하지 못했지만 나의 두 아이들이 남을 도울 수 있었으면 좋겠고, 남을 돕는 방법상의 문제에서는 김혜자님처럼 다른 사람의 마음을 욺직여서 크게 도울 수 있기를 희망했다. 그것조차도 사치스런 욕심으로 느껴졌지만 말이다.

저자 자신이 후기에서 밝히고 있듯이 (내가 좋아하는) 류시화 시인의 도움을 받아서일 수도 있고, 저자가 글읽기를 특히 좋아해서 일 수도 있지만 이 책은 읽기가 편하고 좋은 말들도 많고 가슴에 와 닿아서 사람의 심금을 울린다. 그러한 모든 것들의 이유는 아마도 글을 머리로 쓰지 않고 가슴으로 썼기 때문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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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개 하나로 돈 방석에 앉은 남자
황병일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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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최근 나에게는 실제로 돈을 번 사람들의 이야기가 필요했다. 그런데 이 책을 펼치는 순간 한번쯤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신용불량자에서 메로리폼베개를 찍어내서 돈을 번다구?" 일단 접수! 그래서 이 책을 접했다. 책을 읽으면서 실천하는 사람만이 성공할 수 있다는 평범한 진리를 실천한 한 기업가와 만났다.

시중에는 돈을 버는 방법에 대한 많은 책들이 나와있다. 그런데 이런 책들을 읽고 있다보면 "저자들이 정말 돈을 번 사람들인가? 이 책을 팔아서 돈을 벌려고 한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을 떨칠 수가 없다.

돈을 많이 벌고 있는 사람들은 책을 쓸 시간이 없다. 그래서 책을 쓰는 사람은 두 부류로 본다. 돈을 벌려고 시도했다가 모두 날려 버리고 남은 밑천 조차 없이 글을 쓸수 밖에 없는 사람들이 첫째 부류이고, 돈을 누구나 인정할만큼 많이 벌어서 불쌍한 중생들에게 한 수 가르쳐주려고 글을 쓰는 부류이다. 그런데 두번째 부류는 찾기가 참으로 힘들다. 두번째 부류는 대개 자기자신이 글을 쓰지 않고 대필을 시키거나 자신의 사상이나 살아온 길을 다른 전문작가에게 쓰도록 한다. 약간 왜곡되거나 미사여구로 본질을 흐려 놓는 경우가 많다. 더구나 이런 글들에는 비법이 다 빠진다.  정주영회장이나 이병철, 이건희 회장이 일을 어떻게 추진했는지 구체적으로 밝히는 것을 봤는가?

이런 차원에서 솔직한 글을 만났다. 실천하는 자만이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남자의 이야기.

시작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얻을 수 없고 누구나 다 아는 것을 실천해야만 돈이 된다는 것을 몸소 보여줬다는 황병일 사장의 성공은 그래서 값진 것으로 보인다. 황사장의 말대로 능력있는 사람이 성공하는 것이 아니라 열정을 가진 사람이 성공한다는데 전적으로 동의한다.

"수없이 많은 사람들이 내가 본 잡지를 봤을 것이고, 또 수없이 많은 사람이 메모리 폼 베개 기사를 봤겠지만 그것을 개발해야겠다고 생각한 사람은 없었으니 말이다."

"메모리 폼의 원료가 폴리 우레탄이라는 사실을 그들은 너무나 잘 알고 있었다. 그래서 고정관념 또한 컸다. 그리 값비싼 소재로 베게를 만든다는 발상자체가 무모하게 보였을 것이고 다양한 시도조차 불가능했다."

"실천하는 것과 실천하지 않는 것에는 큰 차이가 있다. 처음에 3억을 투자는 일도 어려웠지만 3억을 투자해 본 후 10억을 투자할 수 있었고, 10억을 투자해 본 후 30억짜리 프로젝트도 진행할 수 있었다."(이상 본문 중에서)

이 세가지 본문 인용으로 이 책의 줄거리는 거의 다  정리된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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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리 엘리어트
스티븐 달드리 감독, 제이미 벨 외 출연 / 소니픽쳐스 / 200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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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빌리 엘리어트]어떤 아이로 키우고 싶으신가요? 자아가 강하고 하고 싶은 것을 즐거움으로 해내는 아이, 어떤 어려움에도 자신의 목표를 향해 질주하는 아이...그런 아이가 되기를 바라는 것은 모든 부모의 꿈이 아닐런지.... 내 아이가 그런아이 이기를 원하면 바로 보여 주세요......^^*
[위대한 비상 ]클래식 음악과 너무나 화려한 영상...빠른진행....dvd로 보시면 서플먼트가 죽임. 특히, 새들의 습성과 아름다운 영상을 얻기 위해 조류학자들이 철새 알을 직접 부화시키고 자연에 적응시켜 카메라가 철새의 움직임을 따라 촬영했다는 사실을 알고 보면 재미가 반감될라나?????
[피아니스트 ]쇼팽의 음악, 전쟁의 잔혹함, 나치의 말살 정책과 주인공의 의지, 그리고 독일군 장교와 유태의 우정 등등...  아이들이 약간 지루해 할수 있겠으나(실제로 극의 재미도 있슴) 교육적인 효과에서는 최고임. 이영화를 보고나서 피아노를 배우고 싶었다.
[죽은 시인의 사회]불후의 명작........ 배우의 호연, 탄탄한 줄거리, 빈틈없는 구성(짜임새) 등등 나무랄데 없는 명화에 교육적이 효과까지...아직도 안보셨거나 애들에게 보여주지 못하신 분들은 제일 먼저 선택하세요! ^^
[아름다운 세상을 위하여]아이들의 시각에서 보여주는 "아름다운 세상"에 대한 정의.....배우들의 연기, 아역배우가 AI에서 주인공이란 사실만으로도 즐거운 영화.
[퍼펙트 월드]진한 여운.......명작은 뒷수습을 잘해야 하는 법. 많은 졸작들은 중간까지 일을 엄청 크게 벌리지만 늘상 뒷맛을 버리게 마련이다. 아이들에게 진정한 사랑이 무엇인지를 가르쳐 주고 싶으시거나 감동은 오래간다는 평범한 진리를 깨우쳐주고 싶으신 부모님들께....
[홀랜드 오퍼스]이런 아이들이 꼭 있게 마련이고 늘상 이런 아이들은 성공하더라..... 그게 현실인 것을!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가 감동을 주는 이유는??? 직접 보고 생각해보세요./단점 : 막판이 졸판이 될뻔했다. 그러나 감독이 최후에 젖먹던 힘을 내고 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좋은 영화.
[니모를 찾아서 ]초반의 그 화려한 영상이 마지막의 뻔한 스토리에 파 묻힌 영화. 그럼에도 불구하고 명작이었슴. 초반의 그 예쁜 화면과 화려한 음질, 거기다 캐릭터의 특징이 뻔한 스토리를 커버하고도 남음....^^ 만화영화중 최고/ 두번째는 라이온 킹(물론 개인적으로..ㅎㅎㅎ)
[나홀로 집에]개인적으로는 별로 맘에 들지 않는 영화임. 그런데 우리 애들은 너무 좋아했슴. 눈높이를 그렇게 맞추려고 해도 여전히 난 기성세대고 구세대인듯.....아이들의 킬링타임용으로 활용해보세요. ^^ 우리애들은 1, 2, 3편을 다 보더라고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재미있슴. 애니메이션의 최강국에서 대박난 작품은 역쉬.....^^
[아름다운 비행 ]위대한 비상이 사람이 나오지 않는 다큐멘터리인데 반해서  이영화는 소년을 내세워 극적 사실을 높이는 영화입니다. 여기도 새가 나는 모습이 멋진데요. 위대한 비상에 비하면.....쫌...아니 많이 떨어지지유...^^/대여시 주의 : [아름다운 비행]과 [위대한 비상]을 잘 구분하세요
[라스트 캐슬 ]카리스마가 뭔지, 책임감이란게 뭔지, 진정한 용기 또는 진정한 승리가 뭔지를 아이들에게 가르쳐 주십시요.
[로드 투 퍼디션]아버지가 아들을 얼마나 사랑하는지....백번 천번 얘기해도 아이들이 이해를 못할때.그럴때는 그냥 가슴으로 느끼면 되는 거지요. 영화가 폭력성을 보이긴하지만 톰행크스의 연기에 빠져서 아이들은 폭력을 배울틈을 주지 않을듯.....부모님이 같이 보세요.^^ /참고로 톰행크스 나오는 영화를 전부 보여주세요. 아이들한테요.^^
[작은 전쟁]아이들의 시각에서 본 가정....그리고 사랑(가족애)
[라이온 킹 1,2]개인적으로 최고의 만화영화로 꼽고 있는 작품. 일단 색상이 사람을 편안하게 해주고 동물들의 모습을 빌어서 "정치", "우정", "권력", "힘", "야비함", "비열함"...등등의 권선징악을 확실하게 보여준 영화.  더 중요한 것은 아이들이 설명없이 그러한 것들을 느낄수 있을 것이란 점에서 이 영화의 가치가 더 높음.
[터미네이터]---->과학적인 상상력이 뛰어난 자녀를 위해... 1편은 상상력을 자극하면서 마지막에 다시한번 의구심을 갖게함. 2편은 컴퓨터 그래픽의 화려함(적어도 개봉당시에는..)과 짜임새 있는 극적 전개/3편은 폭력성과 1편의 줄거리를 정리해 줌./ 폭력 등 많은 문제점이 있다고 얘기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애들이 일단 흥미있어하고 줄거리나 볼거리, 그리고 상상력 측면이 훨씬더 정의 효과가 크다고 봄.
[시네마 천국]그 유명한 음악들.....천진난만한 주인공들을 통한 깨끗한 감성의 중요성./너무 유명해서리...
[아마데우스]한 거장의 삶을 보여주고 싶으시다면 이영화를... 위대한 작품뒤에는 위대한 위인이 있고 이러한 위인들은 특별하게 혜택을 받은 것 같지만 위인들도 당대에는 평범하기 그지없는 삶은 산다는 것을 알려주세요...^^ 위인들도 범인들처럼 고통받고 힘들게 세상을 살았다는 것을....
[위험한 아이들]일단 보세요...미셸파이퍼가 이렇게 연기를 잘하다니....^^교사의 사랑이 아이들을 변화시킬수 있다네요. 우리나라에도 이런 선생님들이 많아지길....꾸벅~!
[폭력교실]줄거리가 약간은 황당한데...재미있습니다. 폭력이 애들에게 잘못 비춰질수 있는 위험성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재미있습니다. 극 중간에 태극기와 학교 게시판에 "알림"이라고 쓰인 한글도 나온답니다. 이런영화는 또 있지요. '개 목걸이'(룻거하우거 주연)란 영화의 총격씬 중경찰차 문에 "POLICE"대신 "경찰"이라고 쓰인.....LA가 무대라서 그런듯...
[집으로]아이들과 함께하는 영화 중 최고 - 왜냐하면 한국영화니까.....아이들의 정서함양에도 좋고, 사색에도 좋음....가족이란 무엇일까를 다시한번 생각할듯....아이들 나이에 관계없이.../ 우리영화가 여기까지 왔습니다. 짝짝짝!
[A.I.]역시 스필버그. 자녀가 무한한 상상력을 키우게 도와주고 싶으시다면 에이아이를 보여주세요. 더불어 스필버그의 다른 작품들도...."미지와의 조우(개봉시'크로스인카운터')", 이티 등을 보여주세요. 깊은 감동이나 역사를 보여주고 싶으시면 쉰들러리스트를 보여주세요
[미션 투 마스]드팔마 식 화성에 대한 해석입니다. 이영화는...우주에 관심이 많은 자녀,,,,아니면 자녀들이 우주에 관심이 없지만 우주를 보여주고 싶으신 분들은 반드시 빌려서 보세요. 나름대로 재밌습니다. 열심히 보셔야 줄거리를 애들한테 설명해 주실수 있을 듯....^^
[샤인]한 음악가(연주자)의 치열한 삶을 진지하게 그린 작품. 위대하다는 것 뒤에는 얼마나 많은 아픔이 있는가를 잘 보여줍니다. 중간 중간 삽입된 음악도 너무 좋구요(라흐마니노프...등등) 줄거리도 좋습니다. 중간에 발가벗고 덤블링하는 장면이 애들하고 보기엔 약간 민망하지만...그 정도야 뭐...겸사겸사 성교육도 같이 시키심이 어떠실지...^^
[길버트 그레이프]형제간의 우애....조니뎁의 연기, 특히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초기 연기를 볼수 있습니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연기는 여기서 최고였다고 봅니다. 개인적으로....인상적인 장면들이 많습니다.
[파인딩 포레스터]이상한 노인과 한 젊은이의 만남. 그 노인은 한 젊은이의 꿈을 이루게 도와주는 과정에서 가슴 뭉클한....하트인 아틀란티스에서는 젊은이가 아닌 어린아이가 등장하는데...
[굿 윌 헌팅]드라마를 좋아하십니까? 천재에 대한 동경이 있습니까? 이 영화를 보고 천재성에 대해서 생각해봤다. 천재는 아무리 환경이 천재성을 억눌러도 천재성이 밖으로 자연스럽게 튀어나오는 자만이 천재다.(제 생각입니다.)
[하트 인 아틀란티스]세대간의 사랑이야기 입니다. 낯선 할아버지와 어린아이와의 세대를 뛰어넘는 우정이야기.....
[쉰들러 리스트 SE]스티븐 스필버그가 왜 거장인가를 보여줍니다. 눈물과 감동, 분노와 연민 등을 느낄수 있는 작품입니다. 역사적인 사실에 바탕을 두고 있어 역사의식을 심어줄수도 있습니다.
[파우더]백반증 환자 ‘파우더’. 파우더는 보통 사람보다 높은 IQ를 지니고 전기를 조정할 수 있는 신비한 능력을 지닌 천재적인 소년이지만 사람들은 그를 외계인 취급을 함으로써 아웃사이더로 전락시키고 만다. 나와는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오해와 편견속에 소외되는 우리 사회의 왕따 문화를 적나라하게 꼬집는 감동의 드라마 (퍼옴)
[레인맨]두말이 필요없는 영화.더스틴 호프만의 자폐증 연기는 일품이었고요, 길버트 그레이프에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연기도 더스틴호프만에 견줄만한 작품.따듯한 가족애와 형제간의 갈들을 다룬 작품
[사운드 오브 뮤직]불후의 명작이죠. 한 10번 정도는 본것같습니다.우리 딸들은 한번 보고 끝이던데...^^커서도 볼것 같아서 DVD타이틀을 구입할 계획임
[빠삐용]아이들에게 인간에게 "자유"란 얼마나 중요한지를 가르쳐 주십시요.더불어 인간의 존엄성에 대한 것도요.연기를 잘한다는 것이 무엇이고 영화를 잘 만든다는 것은 또 어떤 것인지도 자연스럽게 가르치실 수 있을 겁니다.
[로빈 훗]다 아는 줄거리라고 얕보고 안보신 분들은 애들하고 손잡고 한번 보심이....
[랜섬]부성애를 그린 작품.진정한 부성애와 정의란 무엇인가를 보여줍니다.
[로렌조 오일]부모가 자식을 사랑하는 것은 어느 정도일까요?끝이없는 자식에 대한 사랑을 보여주세요실화를 바탕으로 한 가슴 찡한 영화입니다.
[존큐]아들에 대한 사랑....범죄자가 되는 것도 마다 않는 부모의 사랑....^^
[딥 임팩트]자연의 힘, 웅장함, 우주에 대한 상상력....아이들에게 상상력과 재미를 주세요.
[익스트림 오피에스(Ops)]스포츠를 싫어하는 아이들에게 보여주세요.스포츠가 얼마나 신나는 것이고 세상의 많은 사람들이 얼마나 멋진 스포츠를 즐기면서 사는지, 그리고 재미있는 일을 한다는 것이 얼마나 좋은지를 보여줍니다.신나게 즐기는 영화
[라스트 모히칸] : 너무 무거운 주제인가요? 그래도 보여주세요. 용기, 영웅, 국가 또는 민족의 중요성...그리고 사랑,,,더구나 왜 우리가 우리 이웃을 사랑하고 협동하고 도우면서 살아야 하는가???
[콘택트]: 우주와 미래에 대한 상상력을 키워주세요.
[혹성탈출(2001) ]: 우주와 미래에 대한 상상력을 키워주세요. 오리지날 판보다 충격이나 감동이 적지만 재미는 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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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가자, 남극으로
장순근 지음 / 창비 / 199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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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야! 가자, 남극으로

지 은 이 : 세종기지 지킴이 장 순근 지음

출 판 사 : 창 비

날 짜 : 2005년 5월 15일 일요일

성저 초등학교 6학년 2반 임 혜민

 

지구 맨 아래쪽에 위치한 남극의 특징은 아주 춥고 눈과 얼음이 산처럼 쌓여 있는 곳 이란 것이다. 이곳엔 연미복을 입은 듯 한 펭귄이 있고, 밤이면 오로라가 빛나는 아름답고 신비한 곳이다. 남극의 시작지점은 남위 66도 33분이다. 남극에는 신기한 얼음들이 많은데 얼음 평균두께는 약 2160m이고 얼음의 양은 약 28,000,000km³라고 보면 된다. 남극의 얼음이 다 녹는다면 전 세계의 바다가 60~70m 정도 높아질 것이라고 한다.

남극의 하늘엔 오로라가 생기는데 '환일'이란 태양 둘레에 빛깔 있는 테두리가 동심원을 그리며 여러 개 나타나거나 해 처럼 보이는 반점이 생기는 것이며, '신기루'란 실제로는 없는 물체가 있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는 것 오로라'란 공기 입자와 부딪혀 빛을 내는 공기의 성분에 따라 파장이 달라져서 초록, 보라, 빨강, 파랑, 노랑 등 여러 가지 빛깔이 나타나는 것이다.

‘남극’하면 뺄 수 없는 것이 바로 펭귄이다. 펭귄의 종류에는 황제 펭귄, 아델리 펭귄 , 친스트랩 펭귄 , 젠투 펭귄 , 마카로니 펭귄 등이 있다.

또,해표와 고래도 빼 놓을 수 없는데,해표의 종류에는 웨들 해표,표범 해표,코끼리 해표 등이 있고, 고래의 종류에는 대황고래,향유고래,범고래 등이 있다.

남극 생물들의 중요한 먹이로, 남극 생태계에 없어서는 안 되는 크릴도 빼 놓을 수가 없다.

크릴의 크키는 5~7cm이며, 새우를 닮았다. 1960년대부터는 사람도 크릴을 잡게 되었다. 크릴의 일부는 사람이 먹고 대부분은 동물의 사료로 쓰고 있다. 내가 조사한 바로는 낚시 미끼로 크릴을 쓴다고 한다.

크릴 다음으로는 남극의 물고기가 먹이 사슬을 책임진다. 종류는 남극 대구, 빙어 등 100종이 넘는 물고기가 살고 있다. 이들은 대부분이 남빙양에만 있는 종류이다. 남빙양은 매우 깊기 때문에 물고기들은 주로 섬 주변의 바다에 살고 있다.

남극에도 식물은 900여 종이 있다고 한다. 그러나 대부분은 세포가 하나뿐인 조류나 조류와 공생을 하는 지의류이며 선태류도 꽤 많다. 남극의 식물은 대단히 늦게 생장한다.

남극에는 지하 자원이 아주 풍부하다고 알려졌다. 남극 반도에는 구리가 많이 있고 뒤펫 매시프에는 남극 최대의 금속 광상이고 동남극에는 수백억 톤의 철이 있다. 우리 나라의 바다에도 지하 자원 ‘메탄수화물’이 존재한다고 한다.

남극은 인간의 손길이 많이 닿지 않은 대단히 깨끗한 곳이다. 남극에 와 보면 서울이나 대도시에서 느껴지는 답답한 기분이 하나도 안 들고 정말 깨끗한 곳이라는 생각이 절로 난다고 한다. 남극이라고 해도 사람이 살며 쓰레기를 만들지 않는 건 어렵다. 그러나 남극조약 협의 당사국 회의에서는 쓰레기를 버리지 못하도록 정했다. 태워도 나쁜 가스가 나오지 않는 것은 태울 수 있고, 태워서 독한 가스가 나오는 것은 절대로 태우지 못하고 모두 남극 밖으로 가지고 나가야만 한다. 이제는 사람이 파괴하지 않은 깨끗한 남극을 내가 먼저 관심갖고 환경을 지켜 나가면 우리의 남극은 아름다운 모습 그대로를 영원히 보존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 나라 최초의 남극 기지는 ‘세종기지’이다. 위치는 킹 조지 섬에 위치하며 킹 조지 섬의 기지에는 세종기지,주바니 기지,벨링스하우젠 기지,프레이 기지,아르또우스끼 기지,페라즈 기지, 아르띠가스 기지이다. 거리는 서울에서 세종기지까지 직선으로 17,240km이다. 새종이라는 이름은 기지 이름을 공모했을 때 가장 많은 사람들이 제안한 것이다. 세종 대왕은 한글을 창제하고 측우기와 혼천의 등을 발명하신 위대한 과학자이기도 하니까 우리 나라 최초의 남극 기지에 걸맞은 이름이라 생각되었기 때문이다. 나도 ‘세종’이라는 이름이 마음에 들긴 하지만 고려의 충신 ‘정몽주’나 삼국 시대에 넓은 만주 지역을 고구려 영토로 삼은 ‘광개토 대왕’등으로 해도 좋았을 것이라 생각한다.

남극의 매력은 많겠지만 무엇보다도 ‘아름다워서’ 남극이 점점 좋아진다는 생각이 든다. 남극의 봄에는 새들이 돌아오고 눈이 녹는다. 여름에는 새들이 부화하고 확대경으로 보아야 할 작은 꽃들이 피고 연두생 이끼가 카페트처럼 펼쳐진다. 그리고 정말 아름다운 건 남극의 겨울이다. 남극의 겨울에는 바다가 언다고 한다. 먼저 조용한 해수면에 눈이 떨어진 듯 얼음씨로 바닷물이 부옇게 된다. 얼마 지나면 마치 피자같이 둥글둥글한 해빙이 만들어지다가 조금 있다가 완전히 바다가 얼어붙게 된다. 나도 언젠가 이 아름다운 남극에 꼭 가보고 싶다.      자연 모습을 간직한 아름다운 남극. 상상만 하여도 스릴이 넘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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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랜치스 2005-05-17 11: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흠...우리 큰딸의 글 솜씨가 이정도인줄 몰랐슴다. 어제 밤에 컴퓨터 자판기를 '투닥투닥' 그러길래..."얘가 뭔 숙제를 하나?" 했습니다. 타이핑한거 아빠한테 메일링해달라고 했는데 ....

글쓰는 솜씨가 아주 맘에 듬다.  다른 사람이 책을 사야하는데 도움이 되는 리뷰로서는 약간 부족할지 몰라도 말입니다.

다음 글을 쓸때는 아빠한테나 동생, 아님 엄마 또는 친구 등등에게 편지형식을 빌어서 글을 써보라고 권하고 싶네.... 훨씬 더 집중도도 높고 이야기 전개도 쉽고 전체 줄거리 요약도 간단하고 호소력이 뛰어나서 훨씬 더 나은 글이 될듯하네.


프랜치스 2005-06-06 21: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박영규 선생님의 평)
우선 두 번씩이나 쓰는 노고를 아끼지 않은 혜민이의 성실함과 정성에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첫번 원고보다는 이 원고가 훨씬 짜임새가 있군요
책을 꼼꼼하게 잘 읽고 세세하게 요약을 잘 했습니다.
글을 쓸 때 제일 유의해야 할 점은 '내가 이 글에서 무엇을 말하고 싶은가?' 하는 점입니다.
그것은 일기나 기행문이나 독후감이나 다르지 않습니다.
자신의 생각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려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나 인상적으로 읽은 부분을 [선택]해서 [집중]적으로 [강조]해서 얘기하는 겁니다.
남극의 생활이 흥미로웠다면 그것에서 생활하는 남극 사람들의 생활에 대해 집중적으로, 자연환경이 경이로웠다면 자연현상에 대해 집중적으로 소개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다음번에는 [선택]해서 [집중]적으로 써보세요.
*마무리부분에 이 책에 대한 나름대로의 평가를 써 보세요.
예를 들면 이 책의 어떤 점이 좋았다. 아쉬웠다. 부족하다 등등 여러가지로 써 볼 수 있겠지요.
처음엔 다소 어렵게 느껴지겠지만 하다보면 금새 수월해질 겁니다. 자기가 쓴 걸 읽어보면 스스로 대견하게 느껴지기도 할 거구요.
어떤 사물이나 책에 자신의 가치관이 들어갈 평가를 나름대로 내려보는 일은 생각을 키우는 지름길입니다.
(박영규 선생님 감사합니다. 제 딸의 글에 대해서 이렇게 진심과 정성을 기울일 글을 손수 써 주신데 대해서 머리숙여 감사드립니다. 꾸벅~! 혜민아빠 임의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