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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논술=글쓰기?” “그건 오해예요” | 올바른 독서_펌 포스트 삭제 2005/07/05 23:46
http://blog.naver.com/iebin/60014692338
출처 : 삶, 그 아름다운 예술
논술=글쓰기?” “그건 오해예요”


△ 논술로 당락이 뒤바뀌는 비율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지난 1월 이화여대의 정시모집 논술고사에서 한 응시자가 답안을 작성하고 있다. 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논·구술 Ⅰ2005 대입 논술 분석

벌써 6월이다. 대학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들은 남은 기간 동안 무엇을 해야 할지 정해야 할 시기다. 하지만 학생들이 할 수 있는 선택은 많지 않다. 학생 선발의 기준이 내신과 수능 성적, 대학별 고사이므로 학생들은 ‘무엇에 집중할 것인가’를 선택할 수 있을 뿐이다. 더구나 수시 모집과 정시 모집의 선발 비율이 같은 올해에는 정시만을 고집하기 어렵게 됐다. 학생들은 수시와 정시 모두를 대비해야 하는 어려움을 안게 된 것이다.

수시와 정시 모두에서 논술은 중요한 전형요소다. 학생들의 지원 대학 선정은 자신의 내신 성적과 수능 성적을 기준으로 이루어진다. 결국 같은 대학을 지원하는 두 학생의 내신 성적과 수능 성적은 별 차이가 없다. 결국 마지막 전형 요소인 논술·면접이 당락을 결정한다. 정시에 응시하는 학생들은 논술의 영향력을 과소 평가하는 경향이 있지만, 입시 결과를 분석해 보면 논술의 중요성이 새삼 느껴진다.

제시문 읽기능력 우선…영어지문 요약문제 늘어
서울대는 국-한문 혼용 특색 ’한자공부’ 필수
인문·사회과학 기본개념 정확히 꿰뚤어야

연세대는 정시 논술 반영 비율이 4.2%였지만 전체 수험생의 14.9%가 논술 때문에 당락이 바뀌었다. 성균관대는 3%에 불과한데도 수험생의 44.2%가 당락이 뒤바뀌었다고 공식 발표했다. 서울대 법대 1단계 전형에서 합격한 외국어고 학생들은 16.0%였으나 면접·논술을 치른 2단계 전형 이후에는 13.9%만 합격했다. 서울대 의대에도 과학고 학생들은 1단계에서 5.8%가 합격했으나 면접과 구술을 치른 뒤에는 겨우 2.9%만 합격했다. 특목고생이 면접과 논술에 강하다는 일반적 인식과는 다른 결과가 나온 것이다. 서울대 이종섭 입학관리본부장은 “내신과 수능을 기준으로 선정한 1단계 합격자 중에서 26.9%가 면접과 논술이 적용된 2단계에서 순위가 바뀌었다”며 “특히 논술 때문에 1단계 합격자의 11% 가량이 영향을 받았다”고 밝혔다.

논술은 특히 2008학년도 입시안에 따라 입시를 치르게 될 현재 고교 1학년 학생에게 더욱 중요하다. 교육인적자원부 발표를 보면 각 학교는 교과별 독서 활동 매뉴얼에 따라 학생들의 독서 활동을 학교생활기록부에 기록해야 한다. 대학 쪽은 이 부분에 대한 평가를 시도할 것이고 결국 논술은 대부분의 대학에서 전형 요소로 도입될 것이다.

제시문 파악하면 논술이 보인다

논술에 대한 가장 큰 오해는 ‘논술은 글쓰기’라는 것이다. 이는 입시 논술의 시작이 ‘제시문 분석’이라는 점을 간과한 것이다. 입시 논술은 제시문과 제한 조건을 갖는 문제의 형식을 띤다. 학생들이 해야 할 일은 무턱대고 글을 잘 쓰는 것이 아니라, 문제의 조건에 따라 제시문을 읽는 것이다.

이런 측면에서 지난해 입시 논술의 두드러진 특징은 영어 제시문의 중요성이 커졌다는 것이다. 고려대·경희대·동국대·성균관대·서강대 등 논술을 평가하는 대부분의 대학에서 영어 제시문을 내놓았다. 영어 제시문의 내용을 논의의 근거로 활용하도록 했기 때문에 영어 독해 능력이 부족한 학생은 논제 파악이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응시 학생 대부분은 제시문의 대의를 파악할 수 있었지만, 자세한 논의 전개 과정을 파악하기 어려웠다고 털어놓았다.(15면 기사 참조)

또 하나의 특징은 요약을 요구하는

학교가 많아졌다는 것이다. 요약은 글쓰기가 아니라 제시문의 파악의 능력을 알아보기 위한 것이고, 결국 독해력을 측정하기 위한 것이다. 요약 문제는 국어 제시문의 요약에서 영어 제시문의 요약으로 확대되는 추세다. 독해력은 대학 수학 능력 중에서 가장 기초적인 것이므로 대학에서 이를 요구하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학생들은 주제 파악의 수준에서 그치는 경우가 많다. 제시문의 구조를 파악해 전체적인 논의 전개 과정을 요약하는 학생은 드문 실정이다.

서울대는 논술 문제에 이색적으로 국한 혼용문을 이용하고 있다. 중요한 단어에 한자만을 표기해 학생의 한자 지식을 파악하는 것이다. 기본적인 한자 지식이 없는 학생이라면 독해 자체가 불가능하므로 서울대를 지원하는 학생은 꼭 한자를 공부해야 한다.

무엇을 써야 할지 모르는 학생들

입시 논술의 주제는 시사적 사건과 관련이 있다. 지난해 입시에서도 이런 경향이 두드러졌다. 한양대 정시 논술 문제는 ‘욘사마 현상에 나타난 신화를 분석하라’는 직접적인 형태였다. 동국대는 ‘현재와 미래 사회를 이끌어 갈 주체적이면서도 보편적인 문화의 힘’을 주제로 삼았다. 성균관대는 대중 음악을 주제로 한 문제를 출제했다. 2004년에 ‘한류’로 통칭되는 한국 문화산업의 해외 진출이 두드러졌다는 점을 고려하면 분명 논술 문제는 시사적 사건, 현실의 구체적 문제와 관련이 있다. 하지만 입시 논술은 시사적 사건 그 자체를 묻는 것은 아니다.

‘욘사마 현상’을 소재로 선택한 한양대의 문제를 살펴보자. 제시문으로 ‘욘사마 현상’과 관련된 대중 매체의 보도와 헤르베르트 마르쿠제의 <일차원적 인간>, 롤랑 바르트의 <신화론>, 존 피스크의 <텔레비전 읽기>를 제시해 논술에 제한을 두고 있다. ‘욘사마 현상’이라는 구체적 사실을 대중 문화에 관한 사회과학적 이론으로 분석하라는 것이 이 문제의 핵심이다. 이 문제의 진정한 주제는 ‘대중 문화’, 더 정확하게는 대중 문화에서 나타나는 ‘신화’라는 개념이다. 안타깝게도 학생들은 이 신화라는 개념을 오해한 학생들이 많았다. 이 문제에 답하려면 대중, 대중 매체, 대중 문화와 전통 문화, 신화, 한국과 일본의 역사적 관계 등을 고려해야 한다. 그럼에도 학생들이 이 문제에 대응하지 못한 이유는 사회과학적 기본 개념을 숙지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대학의 의도는 이론을 현실 문제에 적용하도록 해서 학생들이 이론을 얼마나 숙지했는지를 평가하는 것이다. 사회과학 주제를 주로 출제하는 성균관대·한양대·동국대 등에서 이런 경향이 두드러진다.

이에 비해 인문과학 주제를 출제하는 고려대와 연세대, 서강대는 △제시문 독해를 바탕으로 한 주제의 설정 △설정된 주제에 대한 창의적 논거 제시 △사회 분석에 기초한 대안 제시 능력 등을 평가한다. 2005학년도의 입시에서 고려대는 ‘큰 것과 작은 것의 차이와 그 관계’에 관한 제시문 4개를 제시했다. 각 제시문들은 각각 ①큰 것의 한계, ②큰 것과 작은 것에 대한 인식의 상대성, ③작은 단위의 중요성, ④큰 것의 절대적 우위성 등을 전제하거나 강조한 것이라고 고려대 쪽이 발표했다. 학생들은 네번째 제시문의 내용이 지적하는 큰 것(大)이 무엇인지, 왜 현대 사회에서 작은 것이 중요해졌는지를 알아야 한다는 점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이처럼 논술 제시문을 파악하려면 기본 지식이 필요하다. 논의의 전개를 위해서는 인문과학, 사회과학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가 있어야 한다. 2005년의 인문과학 주제는 다분히 철학적 사고를 요구하고 있다. 현 수준의 고교 교육에서 학생 스스로의 독서 경험이 부족하다면, 가장 어려운 분야가 철학이다.

서강대의 2005학년도 정시 논술 문제는 ‘대중의 익명성 속에 개인의 실존이 상실되는 한국 사회 현상들을 비판적 관점에서 논술할 것’을 요구했다. 제시문은 엘리아스 카네티의 <군중과 권력>, 하이데거의 <존재와 시간>, 에즈라 파운드의 <지하철 정거장에서>, 최영미의 <지하철에서1>, 장용학의 <원형의 전설>이 제시됐다. 주제 자체는 학생들이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 것이지만, 철학과 문학 지문으로만 구성돼 제시문을 근거로 답안을 작성하기 어려웠다. 이 문제 역시 피상적인 답변의 수준을 넘자면 ‘실존’과 ‘현대 사회’, ‘대중’의 의미 등을 정확히 이해해야 했다.

좋은 글을 쓰려면 많은 독서와 사색, 습작을 해야 한다. 하지만 고3 학생으로서는 수능 준비를 도외시한 채 독서와 사색에 열중하기 힘들다. 대안은 교과서를 통한 기본 개념의 확충이다. 인문계 학생이라면 스스로 선택하지 않은 사회탐구 과목일지라도 최소한 교과서의 내용만은 이해해야 한다. 윤리·정치·경제·사회·문화의 기본 개념은 교과서의 색인을 통해 정확한 의미를 숙지할 필요가 있다.

수시 논술이 정시 논술보다 쉽다

대학은 우수한 학생을 선발하고 싶어한다. 하지만 내신만으로는 우수한 학생을 구별하기가 어렵다. 비슷한 수준의 대학에 지원하는 학생의 내신 성적은 크게 차이가 나지 않기 때문이다. 게다가 학생들은 논술을 기피한다. 우수한 학생을 선발하기 위한 대학의 논술 전형은 그래서 딜레마다. 학생들이 기피하고 싶어하는 논술로써 우수한 학생을 선발해야 하기 때문이다.

학생들이 기피하는 논술을 너무 어렵게 출제하면 학생들은 그 대학 가기를 꺼린다. 게다가 너무 어려운 문제는 변별력을 갖지 못한다. 이 두 가지 이유 때문에 수시 논술은 정시 논술보다 쉽다. 2005학년도 입시 논술에서는 이런 경향이 두드러졌다. 학생 스스로 논술이 취약하다고 생각한다면 논술 전형이 있는 학교를 피해야 한다. 하지만 자신이 지원하는 대학이 수시와 정시 모두에서 논술을 이용하고 있다면 과감하게 수시에 도전해야 한다. 수시 논술이 정시 논술보다 쉽기 때문이다.

입시 논술은 1997년 입시부터 시행되어 숱한 시행착오를 겪으며 지금 형태로 정착됐다. 이 과정에서 가장 문제가 되었던 것은 채점의 객관성과 공정성이다. 대학은 많은 학생들의 글을 직접 읽고 평가해야 하기 때문에 많은 어려움을 겪는다. 입시 논술의 성격을 판단할 때 이런 문제를 해결하려는 대학의 노력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대학의 해결 방법은 표준화된 논술 답안을 쓰도록 문제에 조건을 다는 것이다. 이 방법은 예상 문제의 답안을 미리 작성해 외울 수 없도록 하는 효과도 있다. 결국 입시 논술에는 대학이 예상하는 표준 답안이 있는 것이다.

자연계 논술은 ‘자질’을 묻는 것

자연계 논술은 크게 의예·간호계열과 자연과학·공학계열, 둘로 나눌 수 있다. 의예·간호계열의 논술은 대부분 의료인으로서 직면할 수 있는 윤리적 갈등 상황을 고려해 출제된다. 주제는 충분히 예상할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한 제시문 독해가 필요하다. 인문·사회과학적 지문이 제시될 때 자신의 선입견에 부합하는 부분만을 선택적으로 이해하는 학생들이 많다. 의료 행위는 단순한 물리적·개인적 행위가 아니라는 점에서 사회과학적 인식이 필요하고, 인간 생명에 영향을 주는 당사자로서 막중한 책임이 있기 때문에 인문과학적 반성을 요구하는 것이다.

자연과학·공학계열의 논술은 과학과 수학, 영어 능력을 평가하는 것이 주요 목표다. 성균관대와 서강대, 경희대는 제시문 전체가 영어 지문이었다. 내용은 생명과학·물리·화학·수학에 공통적으로 적용될 수 있는 주제들을 다루고 있다. 성균관대는 일상 생활을 소재로 한 문제들을 출제해 자연과학 이론을 실제로 적용하는 능력을 평가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동국대는 자연과학의 기본 개념을 특히 강조하고 있다. 경희대의 평가 주안점은 영어 독해 능력과 이론의 정확한 이해다. 세 학교 모두 과학적 설명을 위해 수학을 이용하도록 하는 교과 통합 논술의 형태를 지향하고 있다.

김홍석/유니드림 상임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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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기를 싫어하는 아이들 대부분은 독서능력이 부족하다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 여기에 각기 다른 특성을 고려하지 않는 독서지도가 이뤄지면 아이는 영원히 책으로부터 멀어질 수 있다. 한국독서교육개발원은 최근 책읽기를 싫어하는 아이들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책을 싫어하는 아이들은 크게 네 가지 유형으로 구분할 수 있다. 이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책을 보면 머리가 아프다 △책을 읽어도 내용이 머리에 들어오지 않는다 △책이 아무 재미도 없다 △독후감 쓰는 것이 두렵다 등이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런 문제점들은 대체적으로 독서능력 빈곤에서 오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특히 아이들은 자신이 책을 왜 그렇게 싫어하는지도 모르고 책을 기피한다. 이런 아이들을 위해서는 먼저 원인분석과 치료가 이뤄져야 한다. 전문가들은 이런 아이들의 문제점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유형별로 각기 다른 독서지도 방법을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만화만 읽는 아이 -   만화만을 선호하는 어린이 중에는 어휘력과 상상력이 부족한 경우가 많다. 그림의 도움을 받으면 이해하기 쉽기 때문에 만화를 선호하는 것이다. 이런 상태가 계속되면 아이가 어휘력을 기를 기회는 점점 줄어든다. 또 부수적으로 상상력까지 부족하게 돼 책과 친해지기가 더욱 어려워진다. 그러나 문제 해결을 위해 강제적인 방법으로 책을 읽게 해서는 오히려 부정적인 결과만 불러올 수 있다. 만화책을 선호하던 아이가 갑자기 문자책으로 간다는 것은 능력에서나 심리적으로 부담감이 크기 때문에 독서활동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이런 경우 만화와 문자책의 중간 수준인 그림책을 읽을 것을 권장한다. 그림책의 그림은 만화에 비해 사고력을 요구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남미영 박사는 “그림책에 재미를 붙이면 사고력이 좋아지고 생각하기를 좋아하게 돼 문자책과 친해질 수 있게 된다”며 “만화 대신 그림책을 준비해 주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줄거리만 읽는 아이 -- 책을 빨리 읽거나 너무 많이 읽는 어린이 중에 이런 유형이 많다. 전문가들은 책의 줄거리만 읽는 독자는 저급 독자로 분류한다. 이런 어린이들이 고급독자가 되기 위해서는 생각하며 읽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먼저 책 속에는 줄거리만 있는 것이 아니라 상상할 것, 추리할 것, 비판할 것들이 들어있다는 것을 기억하게 해야 한다. 이런 방식의 독서를 2~3개월 반복하다 보면 줄거리 읽기의 즐거움 보다 상상하는 즐거움, 추리하는 즐거움, 비판하는 즐거움이 훨씬 크다는 것을 아이 스스로 알게 된다. 천천히 읽게 한 후 엄마가 몇 가지 질문을 던져보는 것도 좋다. 부모가 질문을 하고 칭찬을 해주면 다음에는 질문을 상상하며 책을 읽게 된다.

●공부하기 싫어하는 아이 ---  어휘력이 부족한 어린이다. 어휘력이 부족하면 어떤 과목을 공부해도 잘 할 수가 없다. 어휘력이 부족해서 내용이 머리로 들어가지 않는 데 무슨 공부가 재미있겠는가. 이런 경우에는 쉽고, 재미있고, 작고, 얇은 책을 골라 읽으면서 독서능력을 길러야 한다. 몇몇 출판사에서 책읽기를 싫어하는 아이들을 위해 기획한 책들이 있다. 이런 책들을 골라 매일 10분씩 읽게 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그러나 책이 작고 그림이 많다고 해서 내용까지 유아용 책을 고르면 곤란하다.

 ●책의 재미를 모르는 아이   -- 상상력과 추리력이 부족한 어린이일 가능성이 높다. 이런 아이들 대부분의 성격은 정확한 것, 과학적인 것을 신봉하는 타입이다. 이런 어린이들은 책 속의 주인공이 슬픈 일을 당해도 조금도 슬프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거짓말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런 어린이들에게 책의 재미를 알려주는 방법은 상상할 기회를 자주 제공해주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가장 손쉬운 방법으로 동시를 외는 것을 권장하고 있다. 시는 문자로 그리는 그림이다. 시를 외게 되면 어휘력이 부족한 아이라도 머릿속에 그림을 그릴 수 있다. 이때 머릿속의 그림은 방금 발음한 어휘와 결합돼 상상력으로 자리 잡게 된다. 

●대충 빨리 읽는 아이 --- 시험을 보고나서 ‘아차!’하는 경우가 많은 어린이다. 물론 이런 아이들은 아는 것도 놓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우수한 성적은 기대하기 어렵다. 이런 어린이들은 읽으면서 상상하고, 읽으면서 추리하고, 주인공과의 동일시를 통해 울고 웃는 경험이 없거나 스토리 찾기에 급급한 경우다. 이런 아이들은 자기 스스로 습관이라기보다 부모나 교사가 줄거리 읽기나 빨리 읽기 등을 강조한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 생각할 수 있는 내용이 들어있는 사고력 동화, 탈무드, 이솝우화, 라퐁텐 우화 같은 책을 읽히는 것이 좋다. 책을 천천히 정독을 하면서 상상, 추리, 비판의 과정을 반복해서 갖게 되면 문제가 해결될 수 있다.

●공부해도 성적이 오르지 않는 아이 ---독서능력이 부족한 경우다. 독서능력 중에서도 어휘력, 이해력, 요약능력, 분석능력이 부족하면 이런 현상이 발생한다. 어휘력이 부족하면 내용이해가 불충분하고, 따라서 읽은 내용을 요약하기가 어려워진다. 따라서 하루 종일 공부해도 머릿속에 저장되는 내용이 적다. 또 저장됐다 해도 분석력이 부족한 상태에서 저장한 내용은 뒤죽박죽이라 시험시간이나 발표시간에 다시 꺼내기 어렵다. 이런 아이들이 가장 먼저 할 일은 어휘력 향상이다. 책을 고를 때는 낙제생이 훌륭한 사람이 되어가는 위인전을 골라 읽게 하면 효과가 크다. 그러면 품위 있는 어휘, 학습용 어휘를 기르면서 ‘나도 할 수 있다’는 용기까지 얻게 된다.

 ●슬픈 장면에서도 눈물이 나오지 않는 아이 --- 상상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일어나는 현상이다. 상상력이란 주인공과 독자를 감정적으로 연결 짓는 고리의 역할을 해 준다. 상상을 통해 주인공의 삶을 나의 삶으로 동일시하게 되면 주인공이 고통을 받으면 슬퍼지고 주인공에게 좋은 일이 생기면 기뻐하게 된다. 그러나 상상력이 부족한 아이들은 감정 이입이 어려워 주인공과 따로 놀게 돼 눈물이 나오지 않는다. 이런 경우, 상상력을 길러주고 느낌을 강화시켜 주인공과 동일시를 쉽게 경함할 수 있도록 지도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우선 책 읽는 환경이 조용하고 아늑할 필요가 있다. 상상력을 길러주는 책은 동시, 환상동화가 좋다. 책을 읽을 때는 책 속의 장면을 자주 상상해 보는 훈련을 하도록 한다.

●집중하지 못하는 아이 ----집중력이 빈약한 경우다. 집중력이 빈약하면 책을 읽고도 중심생각을 뽑아 낼 수 없으며 오랫동안 공부해도 성적이 오르지 않는다. 이런 현상을 오랫동안 방치하면 주의가 산만한 어린이가 돼 자신은 물론 친구들이나 선생님에게 심각한 피해를 끼칠 수 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어린이가 좋아하는 책을 읽게 해 책에 푹 빠지게 하는 일이다. 책 중에서는 줄거리가 아슬아슬하게 흘러가는 전래동화, 탐정소설이나 추리 소설처럼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책을 선택하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다. 숨은 그림 찾기, 동전 쌓기, 젓가락으로 콩 줍기 등의 집중력 훈련을 함께 하는 것도 좋다.

●알맹이 없는 독후감 쓰는 아이--- 지은이가 전하는 이야기는 이해했지만, 자신의 것으로 만들지 못했을 때 이런 현상이 일어난다. 즉, 상상력, 추리력, 판단력, 창의력, 문제해결력이 부족한 어린이들은 책 줄거리만 쓰고 나면 쓸거리가 없어진다. 전문가들은 이런 것을 알맹이 없는 독후감이라고 지적한다. 현재 우리나라 어린이들이 가장 많이 겪고 있는 어려움이다. 줄거리 읽기 중심이 아닌 심층 독서, 비판독서를 반복하면 이런 현상은 사라진다. 이런 훈련은 혼자하기 보다는 어머니나 선생님의 지도를 받는 것이 좋다. 즉 한권의 책을 읽고 친구들과 토론을 통해 생각을 키워가는 독서 논술훈련이 필요하다. 특히 전문가들은 혼자하기 보다는 3~5명의 어린이들이 함께 하는 팀별 독서 논술 학습이 가장 이상적이라고 조언한다.

●마법 팬터지에 빠진 아이 ‘해리 포터’, ‘반지의 제왕’ 등 마법의 일이 벌어지는 팬터지라면 무조건 읽는 어린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런 어린이들 중에는 다음에 읽을 팬터지 책이 없으면 먹을 것이 떨어진 사람처럼 불안감을 느끼는 ‘팬터지 중독증’을 보이는 경우가 있다. 심리학자들은 불안의 원인을 마법의 세계에 빠진 독자가 현실 세계로 내려오기 싫은 증상이라고 분석한다. 이 증상의 중독은 매우 빠르고 오래간다. 팬터지 중독증에 깊이 빠지면 비현실적인 어른으로 자라게 된다. 이런 어린이인 경우에는 명작동화, 전래동화, 생활동화, 역사동화, 동시, 과학 동화 등을 골고루 읽게 지도하는 것이 급선무이다. 그래야 균형 잡인 인격체로 자라날 수 있다.

●생각하며 천천히 읽는 아이 어려서부터 독서를 많이 해서 생각하는 능력이 매우 뛰어난 어린이일 가능성이 크다. 이런 어린이의 경우에는 특별히 골라주어야 할 책은 없다. 부모는 좋은 책을 준비해 주기만 하면 된다. 다만 더 활발한 사고력과 세상읽기를 위해 3~5명이 함께 토론하며 읽을 수 있는 그룹독서를 하는 것이 좋다.

●글자를 막 읽기 시작하는 아이 글자를 막 읽기 시작하는 시기는 매우 중요한 시기이다. 그 어린이가 장차 어떤 글을 좋아하고 어떤 문장을 쓰게 될 것인지의 기초가 만들어지는 순간이기 때문이다. 이 시기는 대개 유치원이나 초등학교 시절인데, 만화책 보다는 전래동화가 좋다. 물론 책의 형태는 글과 그림이 적당하게 섞인 책이다. 이 시절은 인간의 상상력이 최대한 확장되는 시기이다. 그 상상력을 최대한 확장시킬 시기이기도 하다. 이 시기를 놓치면 상상력을 기를 기회가 줄어든다. 전래동화는 줄거리 파악하기, 어휘력 기르기, 상상하기, 비판하기, 문제해결하기 능력을 기르는 데 매우 유익한 자료다.

●외모 때문에 고민하는 아이 설문조사에 의하면 외모에 자신이 없어 고민하는 초등학생은 여자가 38%, 남자가 12%라고 한다. 우리 주변에서 외모 때문에 고민에 빠진 아이들을 의외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이런 경우, 처음에는 아름답지 않았지만 나중에 아름다운 용모를 찾는 이야기가 좋다. 이런 전래동화로는 ‘미녀와 야수’, ‘개구리 왕자’, ‘엄지공주’, ‘우렁이 색시’, ‘구렁 덩덩 신선비’ 등이 있고 동화에는 ‘미운 오리새끼’가 잇다. 이런 이야기들은 겉모양으로 사람을 평가하려는 인간의 어리석음을 깨우쳐 주고 있다. 이런 전래동화를 읽은 아이들은 외모로 사람을 평가하는 것이 얼마나 어리석은 일인지를 깨닫게 된다.

●가난한 부모님을 원망하는 아이 “왜 우리 부모님은 부자가 아닐까?” 어느 연구소에서 부모님에 대한 한국 어린이들의 의식을 조사한 결과 가난한 부모가 제일 인기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그 다음이 편애하는 부모, 공부 공부하는 부모 등의 순이었다. 즉 우리 아이들은 돈 없는 부모를 부끄러워하고 원망스럽게 생각한다. 이런 아이들의 경우, ‘안델센의 일생’, ‘링컨전’ 등 가난한 이들이 성공한 위인전과 펄 벅의 ‘아버지를 위한 선물’이 좋다.

[남미영 클애들교육개발 이사의 도움] 2005/02/17, 내일신문 기사(<맛있는 독서, 재미있는 공부> (4)독서능력·특성부터 파악해야)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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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스토리를 읽었다. 그의 가치관과 사업관이 좋았다.

그가 주장하는 사업과 업무추진관을 보자.
성공하려면 비전과 충분한 능력, 그리고 고객만족을 추구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세세한 것에 너무 신경쓰지 마라.
당신의 창의력에 대해 조금도 의심하지 마라.
새로운 프로젝트가 가진 잠재력을 너무 과도하게 분석하는 것을 피하라.
더욱 중요한 것은 장기계획에 너무 많은 정력을 빼앗기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너무 세세하고 장기적인 계획은 창업자의 마음속에 의심을 싹트게 한다.
통제는 주의력을 분산시켜 아무것도 생산해 내지 못하게 만든다.
왜 미래에 대해 예측만 하나? 상황이 발생하면 그때가서 유연성있게 처리하면 된다.
하려고 하는 일을 6하원칙에 의거하여 머리속으로 진행시켜봐라. 그리고 글로 써 볼 필요가 있다. '글로 쓸 수 없다면 이해하지 못한 것이다.(속담)' 처음부터 끝까지 논리적이고 완전하고 구체적으로 꼼꼼히 작성해야한다.
엄청나게 많은 허점들을 발견할 것이다.
그럼 이제 그 분석한 종이들을 찢어버려라.
실제생활에서는 당신이 자주 연습했던 강속구보다 커브와 슬라이더가 더 많다. 예상하지 못했던 문제들에 직면하는 경우가 더 많고 청사진과 정반대로 행동해야 할때도 있다. 이런 즉각적인 반응이 필요한 경우까지 세세한 계획을 세울 필요는 없다.
이제 알수 있는 일은 거의 다 알았을 것이고 알수 없다면 앞으로도 깨달기 힘들 것이다. 미래의 문제는 부딪히는 대로 해결하자.
준비가 제대로 안되었다는 것을 알았더라도 일을 그대로 추진하자. 부족한 부분은 채워나가자. 상세한 사업계획을 세우고 그 계획을 맞추려 한다면 사업을 자리잡기 힘들다. 특히 남들이 하지 않는 생소한 사업을 하려고 할때 장기전망을 하는 것은 거의 무의미하다. 왜냐하면 가정할 것이 너무 많고 도 낯선 것에 대한 지식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상세한 분석은 대부분 의미가 없다.

그는 또 말한다.
작은 부분에서 시작해 부분 부분 맞추어 나가보라. 삶의 모든 일을 그런 방법으로 해보라.
앉아서 한 음절 단어부터 읽는 법을 배워라. 초등학교 때부터 초서(영국의 극작가)의 작품을 읽으려하면 아무것도 하지 못한다.
모든것을 단번에 완성하려 하면 안된다. 그것이 컴퓨터공학이든 정치건 혹은 사랑이건.....
오늘날 처음 일을 시작하는 젊은 사람들은 참을성이 너무 없어서 교육을 받는 셈치고 현재의 보수에 만족하거나 그 직장에서 기회를 찾으려고 하지 않는다. "일해라." "지금 당장의 보수는 잊어버려라." 그런 것을 고려해야 할 시간은 나중에도 수없이 많다.
블룸버그가 발견한 인생이란 매일 작지만 놀라운 기회를 맞게되고 가끔은 정상까지 갈 기회도 잡을 수 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대부분의 기회가 가치가 있는 것일지라도 그것은 약간의 진보로만 연결될 뿐이란 것이다.
큰 행운에 의지하는 것은 대부분의 사람에겐 별로 효력이 없는 전략이다. 실질적인 일을 통해 계속해서 당신의 기술을 향상시키고 가능한한 많은 시가늘 모아 바로 다음 걸음을 걷기위한 전술을 세워야 한다. 그리고 나서는 실제 실현된 것을 근거로 해서 한걸음 앞을 보며 그 계획을 조정하는 것이다. 될수록 많은 기회를 잡고 그때마다 즉각적인 결단을 내려야하낟.
미래의 세계는 예언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그러나 열심히 일을 하면 성공 가능성은 높아진다. 그렇다고 성공이 보장되어 있지도 않다. 각각의 경우에 어떤 비장의 카드를 쓰느냐 하는 문제는 여전히 남기마련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미있는 모든 진전은 혁명적인 것이 아니라 진화적인 것이었다. 작은 걸음들이었지 한번의 대 행운이 아니었다.'


더 많이 일하면 그만큼 좋다.
우디앨런은 "태어나는 것만으로도 인생의 80%는 맛본 것"이라고 했다고 한다.
태어날때 자신의 장점을 선택할 수도, 지능수준을 고를 수도 없지만 얼마나 열심히 일할 것인가는 자신 스스로가 결정할 수 있다.
어떤 사람들은 일을 열심히 하지 않고 가만히 있어도 성공할 만큼 영리할 수 있다고 생각하다. 그러나 그런 사람들을 실제로 만나보지 못했다.
열심히 일할 수록 더 좋은 인생을 살게 된다.
일을 많이 하기 위해서는 하는 일이 즐거워야 한다. 대부분 일을 많이 할수록 성취하는게 많아지고 그로인해 일에 더 큰 흥미를 느낀다.
자신의 일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은 불행하다. 이런 사람들은 일을 싸우듯이 한다. 그러면 성공을 거두기 어렵다. 성공하지 못하고 실패하면 일이 싫어지게되고 악순환이 거듭된다.
일을 많이 하려면 어느 분야에서 일을 하든 '관망자'가 아니니 [참여자]가 되어야 한다. 해고와 승진 공고를 봐라. 대부분 소극적이거나 시큰둥한 사람들, 뭔가 덜 해보려고 하는 사람과 전혀 협력하지 않은 이들이 해고자 명단에 오르고 승진자 명단에서 제외된다.

그의 부지런함이 나타난 구절을 보자
그는 아침 7시에 출근했다. 사장이외에는 아무도 나오지 않는 시간이다. 사장이 성냥을 빌려야 할때나 스포츠 얘기를 나눠야 할 때 그가 회사에 나와있는 유일한 사람이었기에 사장은 그에게 말을 걸었다. 나이 26세에 최고 경영자와 친구가 된것이다.
그는 부사장을 제외하고는 가장 오래 사무실에 남아있는 사람이었다. 퇴근시간 이후 중요한 큰 고객에게 전화를 걸고 싶거나 이미 퇴근해 버리 사람들에 대한 불평을 할 때 그의 전화 심부름을 하거나 불평을 들어줄 사람은 오직 블룸버그 뿐이었다. 그는 보너스로 부사장 차로 가까운 전철까지 편하게 가는 보너스까지 얻었다.
그의 아르바이트 시절이야기다.
그는 대학시절에 부동산회사에서 일한 적이 있다.
학생들은 8월 말이면 학교앞 호텔에 머물면서 학기가 시작하는 9월에 입주할 수 있는 아파트를 구하기 위해 일어나자마자 부동산회사에 전화를 걸어 부동산회사 직원과 약속을 한 뒤 늦잠을 잔다. 그리고 오후에 나와서 실제로 아파트를 둘러본다.
그는 6시 30분에 출근했다. 학생들이 7시 30분에서 8시 사이에 전화약속을 하기때문이다. 그러나 사무실에는 블룸버그 밖에 없다. 고객(학생)들은 유일하게 출근해 있는 직원 블룸버그와 약속을 하곤 다시 늦잠을 잔다. 이 부동산 회사의 전문가들은 9시 30분에 출근한다. 오후에 회사를 찾은 많은 고객들이 블룸버그만 찾는다.  이 회사의 전문가들은 이해를 못한다. 왜 그런 현상이 일어나는지를......
 
불룸버그는 지금도  생각한다.  '사람들이 업무에서 자신이 없어서는 안 되는 존재로 만드는 일을 왜 하지 않는지 이해하지 못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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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리뷰에 넣어 놓은 글임)

마이클 블룸버그는 낙동회사 회계사인 아버지와 독립심이 강한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전형적인 중산층 출신의 블룸버그는 미국 메사추세츠주의 메드포드에서 태어나 거기서 성장했다
그는 어린시절 부모님으로부터 '열심히 일하는 것'과 '지적인 호기심' 그리고 '한번 정한 목표를 가차없이 돌진하는 야망'을 배웠다고 한다. 고등학교 시절에는 역사와 문학을 통해서 세상을 완전히 새롭게 볼 수 있는 안목을 키웠다고 했다.
그는 역사는 단지 암기하는 과목이 아니라 실제적이고 관련성있는 대상이어야 하고 문학은 구성을 암기해서는 안되고 그 문학의 참뜻을 이해하는데 주력해야 한다고 배웠다고 한다.
공업학교 출신인 그는 메사추세츠의 존 홉킨스 대학을 졸업하고 하버드 MBA를 받는다.
그는 대학에서 수학자나 물리학자, 엔지니어가 되는 꿈을 꾸지도 않았고 그러한 재능도 없었다고 고백한다. 그는 정말 좋아하고 자신이 잘하는 것을 추구했는데 그것은 바로 사람을 다루고 조직화하는 능력의 개발이었다.
그래서 그는 대학원을 마치고도 무슨 일을 할 것인가 계획을 세우지도 않았고 생각하지도 않았다. 그는 '계획을 세우는 일이 실제 일을 방해하는 것처럼 어리석은게 없다'고 주장한다.
그는 졸업 후 진로를 월스트리트로 정한 것은 아니었다. 친구의 권유로 '골드만 삭스'와 '살로몬 브라더스'사를 지원했는데 당시 회사 크기에서 비교도 되지 않는 살로몬 브라더스에 입사를 한다.
살로몬에서 그는 일취월장하게 되고 그의 사업관을 키운다. 마이클 블룸버그가 살로몬 브라더스에서 배운 교훈은 ' 실천력 있는 사람, 가슴속에 야망을 품고 사회적인 계급따위는 안중에 두지 않은 그런 사람들이 인생에서 더 성공하고 가장 좋은 것을 쟁취하게 된다는 것을 알게되었다'고 한다.
그는 회사원으로서는 최고의 위치인  [파트너]의 지위까지 올라 정점에 이르지만 경쟁하는 과정에서 추락의 위기를 맞지만 '회사합병'이라는 절호의 기회로 1,000만달러(약 100억이상)의 돈을 움켜쥐게 된다.
그는 '아주 충직한 회사[군인]이 된지 18년이 지난 다음에 [장군]이 되기로 결심했다'고 한다. 그는 살로몬에서 같이 나온 동료 3명과 블룸버그라는 정보단말기를 만들기 시작했다
그 이후로 여러 역경끝에 블룸버그는 세계 최고의 정보단말기 이름이 되었다.
이 책은 그 이후로 그의 역경을 극복하는 과정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다. 사업을 시작하는 사람이 '사업의 진행과정에서 내리는 결단, 인재를 적재적소에 어떻게 활용하는지, 경영의 기본자세는 어떻게 해야하는지....'에 대한 교훈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나에게 이책은 처음 100쪽이 더 가치가 있어 보인다. 직장인이라면, 직장을 그만두고 자기 사업을 하려는 사람이라면, 심지어 사회에 첫발을 딛는 사람에게 조차도 정말 유용하다. 한번쯤 일독하고 얼마나 치열하게 세상을 살아야 하는지, 그리고 얼마나 검소하고 열정적으로 살아야 성공할 수 있는지를 고민해 보시라.
책값이 아깝지 않을 것이다.(블룸버그의 성공가치관에 대한 글을 보시고 싶으시면 제 블로그에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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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따세....책으로 세상을 따뜻하게 한다는 동기가 너무 좋았다. 더구나 교사들이 모여서 아이들의 장래를 결정할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책읽기를 돕는다는 것이 맘에 들었다.                                                            (홈페이지 hhttp://www.readread.co.kr)

어느날 치과에 갔다.  "세계일보"에서 위와 같은 취지를 읽는 순간, 나는 메모지와 펜을 얻어 홈페이지 주소를 꼼꼼히 적어 왔다. 오랫동안 홈페이지에 들어가지 못하다가 신문(매경)을 보다가 독서지도에 대한 글을 읽으면서 "책따세"에 들러 그동안 잊었던 회원등록과 홈피의 내용들을 살폈다.

아이들을 위해서 소위 "추천도서"를 다운 받았다. 책 고르는 기준을 보고 많은 반성을 했다.

나는 큰 아이(혜민)에게 내가 사준 책(나름대로는 최선을 다해서 선정한 책임)들을 읽으라고 강요를 했습니다. 그럴때마다 혜민이 왈, "아빠가 사다준 책은 너무 지루해요"라고 항변하고는 자기가 고른 책 또는 친구에게 추천 받은 책들은 두번 세번.....많게는 6-7번을 읽어대는 것입니다.  이런 차원에서 책따세의 책 고르는 기준은 아주 중요해 보입니다. 다음은  책선정과정에 대한 책따세의 기준입니다.

- 책따세가 책을 고르는 기준 -
먼저 교사들이 읽어본 책입니다. 각 분야에서 제대로 된 책인지를 교사가 읽고서 확인합니다. 책이 좋다고 판단되면, 그 다음에는 학생들에게 읽혀봅니다. 청소년 학생에게 공감을 얻느냐 못 얻느냐가 아주 중요합니다. 그간 대한민국의 청소년 권장도서는 주로 어른의 정서에 맞는 책들이어서, 책이 훌륭하더라도 청소년이 공감하지 못해서 끝까지 읽어내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청소년의 반응을 살피지 않은 책은 책따세 목록에 들어갈 수 없습니다.
어떤 청소년 권장도서들은 학생의 반응을 직접 확인하지 않은 채 만들어지는데, 그런 도서목록은 다수의 학생들을 소외시킵니다. 모처럼 설레는 마음으로 어디선가 얻은 권장도서 목록에 따라 책을 한두 권 샀는데, 그 책이 도무지 읽히지 않는다면 어떤 일이 생길까요? 그 청소년은 이럴 겁니다. “아, 역시 나와 책은 맞지 않아.” 권장도서 목록이 잘못되면, 청소년을 책에서 더 멀어지게 합니다.
책 자체의 질과 함께, 요즘 청소년의 정서 감각이 청소년 권장도서에서는 무척 중요합니다. 이 점이 책따세 목록을 다른 도서목록과 구별되게 합니다.
  < 2004년 여름에 "청소년들에게 읽어 보라"고 권하는 책 >

그리고 목록입니다.

<어느 날 내가 죽었습니다>, 이경혜 지음, 바람의 아이들 (중1부터)
<별똥별 아줌마가 들려주는 화산 이야기>, 이지유 지음, 미래M&B (중1부터)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새소리 백가지>, 이우신 글, 유회상 녹음, 다니구치 다카시 그림, 현암사 (중1부터)
<난 두렵지 않아요>, 프란체스코 다다모 지음, 이현경 옮김, 노희성 그림, 중앙M&B (중1부터)
<상상력 먹고 이야기 똥 싸기>, 다니엘 페낙 외 지음, 김병호 외 그림, 박언주 외 옮김, 낮은산 (중1부터)
<고딕 성당>, 데이비드 맥컬레이 지음, 하유진 옮김, 한길사 (중1부터)

<내일로 희망을 나르는 사람들>, 박수정 지음, 이학사 (중2부터)
<십자군 이야기>, 김태권 지음, 길찾기 (중2부터)
<딱정벌레 왕국의 여행자>, 한영식 지음, 이승일 사진, 사이언스북스 (중2부터)
<소녀의 마음>, 하이타니 겐지로 지음, 햇살과 나무꾼 옮김, 양철북 (중2부터)

<나는 우는 것들을 사랑합니다>, 임길택 지음, 보리 (중3부터)
<5교시 국사 시간>, 윤종배 지음, 역사넷 (중3부터)
<부자 엄마 부자 딸>, 언니경제연구회 지음, 이유책 (중3부터)
<뽀뽀 상자>, 파울로 코엘료 외 지음, 임미경 옮김, 문학동네 (중3부터)
<플라이 대디 플라이>, 가네시로 카즈키 지음, 북폴리오 (중3부터)

<니가 뭔데>, 고상만 지음, 청어 (고1부터)
<들풀들이 들려주는 위대한 백성이야기 1-2>, 홍순명 지음, 부키 (고1부터)
<미술에 대해 알고 싶은 모든 것들>, 이명옥 지음, 다빈치 (고1부터)
<권력과 테러>, 존 준커먼, 다케이 마사카즈 엮음, 홍한별 옮김, 양철북 (고1부터)
<발견하는 즐거움>, 리처드 파인만 지음, 승영조·김희봉 옮김, 승산 (고1부터)
<아톰으로 이루어진 세상>, 라이너 그리스하머 지음, 송병찬 옮김, 생각의나무 (고1부터)
<파브르 평전>, 마르틴 아우어 지음, 인성기 옮김, 김승태 감수, 청년사 (고1부터)

<휴전선의 무지개>, 이명희 엮음, 문학과지성사 (고2부터)
<백기완의 통일이야기>, 백기완 지음, 청년사 (고2부터)
<헌법의 풍경>, 김두식 지음, 교양인 (고2부터)
<사고(思考) 뭉치 아인슈타인 엘리베이터를 타다>, 송은영 지음, 에피소드 (고2부터)
<멍청한 백인들>, 마이클 무어 지음, 김현후 옮김, 나무와숲 (고2부터)
<과학자를 꿈꾸는 젊은이에게>, 라몬 이 카할 지음, 김성준 옮김, 지식의풍경 (고2부터)
<엉클 텅스텐>, 올리버 색스 지음, 이은선 옮김, 바다출판사 (고2부터)
<판스워스 교수의 생물학 강의>, 프랭크 헤프너 지음, 윤소영 옮김, 도솔 (고2부터)

<철학 읽어주는 남자>, 탁석산 지음, 명진출판 (고3부터)
<과학 우리시대의 교양>,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기획, 이필렬 외 지음, 세종서적 (고3부터)

 

오늘 매경신문에서 읽은 독서와 대학입시에 대한 기사는 아래를 더블클릭하십시요.(초등학생 자녀를 두신 분들은 시간나실때 꼭 보세요)

 http://gisa.mk.co.kr/news_read.php?no=322982&year=2004&relatedcode=&query=%B5%B6%BC%AD&s_start=0&pageNum=&pgsize=10&s_sort=DATE_DESC&code=&query=독서&scope=&y2=2004&y1=2004&m2=09&m1=08&d2=14&d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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