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강정마을에서 주민들을 향한 용역과 경찰, 해군측의 폭행과 인권침해가 심각하다고 전해들었다.

하긴 어느 투쟁현장인들 그렇지 않았던가.

한진중공업에도, 재능지부 농성현장에도, 발레오공조 농성현장에도 그외 수많은 장기투쟁사업장이나, 생존권 투쟁현장에서 그들의 폭력과 욕설은 늘 심각한 수준일 것이다.

이 동영상에 나오는 인간은 경찰일수도 아닐 수도 있다.

경찰 중에 제대로 자신의 복무규율을 지켜가면서 일하는 인간은 거의 본 적 없다.

관등성명부터 대고, 제대로 얘기하라고 요구하는 나에게,

평택 경찰서 형사는 다고짜로 주먹부터 휘둘러서 안경을 깨뜨렸고,

부산에서는 멱살을 잡고, 벽에 밀어넣고 주먹으로 배를 치기도 했다.

서울 기동대 소속 경찰들은 아예 전경들에게 '저 새끼 잡아넣어!'라고 소리지르기 일쑤였다.

어느 경찰이든 현장에서 자신의 소속과 이름을 친절하게 밝히는 경우는 거의 없다.

 

그러니 경찰이 아니라 해군소속이라서 자신의 소속과 이름을 안 밝히는 건 아니지 싶다.

어쨌든 재밌는 사례를 하나 잘 찾아내어 이런 동영상을 만든 재치가 대단하다!


댓글(2) 먼댓글(0) 좋아요(8)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카스피 2011-08-29 17: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흠,저도 예전에 경찰에 불심 검문을 받은적이 있지요.그래서 저도 경찰한테 소속과 이름을 밝히라고 했지요.내가 당신이 경찰인지 아닌지 어떻게 알수 있냐고 하면서 말이죠.말단 순경인지 우물쭈물 아무말도 못하더군요.그러자 한쪽에 있던 상사인듯한 사람이 오더니 거수 경례를 하면서 무슨일인가 무어냐고 묻더군요.그래서 상황를 설명하자 일반 사복 경찰의 경우에는 소속과 성명을 밝히는 것이 맞지만 정복 경찰의 경우는 관등성명이 가슴에 붙어있으므로 소속과 이름을 밝히지 않다고 합니다.맞는지 안맞는지는 솔직이 잘모르겠지만 사람이 많은 지하철역이어서 그런지 몰라도 상세히 설명을 하더군요.
하지만 감은빛님처럼 관등성명을 물었다고 형사들한테 구타당한는것은 매우 큰 문제지요.경찰이 정당하게 적법 절차에 맞추어 법집행을 한다면 누가 뭐라고 하겠습니다만,이처럼 경찰 스스로 법을 무시하는 행동을 하는 것은 더 큰 문제란 생각이 듭니다.

감은빛 2011-09-08 16:22   좋아요 0 | URL
저는 불행하게도 절차에 맞춰 행동하거나, 친절하게 설명하는 경찰을 한번도 보지 못했습니다. 늘 깡패보다 더 깡패같은 짓을 하는 모습을 보았죠. 특히 사복 경찰들은 정말 심합니다. 평택에서 같이 맞았던 여러사람들과 함께 피해보상에 대한 요구를 했을때에도 전혀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