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점 범우비평판세계문학선 56
미우라 아야코 지음, 최현 옮김 / 범우사 / 200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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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 적이란 가장 사이 좋게 지내야 할 사람을 말하는 거야." (24쪽)

"만일 내 자식이라면, 만일 나라면..... 하고 일일이 환산하지 않으면 사물에 대해 판단을 내릴 수 없군요. 인간에겐 자(尺)가 여러 개 있나 보죠." (65쪽)

"너무 가엾어서 눈물이 날 지경이었어요. 그럴 듯하게 속아 넘어 갈 수가 없으면 상대방이 가엾게 생각되는 거예요." (149쪽)

`사랑한다는 것은 대체 어떤 것일까?` (161쪽)

"어리석은 소리 말아요. 어머니는 걱정하는 게 업인걸요. 걱정하게 내버려 두는 거예요." (225쪽)

"그러게 말이다. 죽은 사람이 가엾구나. 그 가족들은 얼마나 마음이 아프겠니."
"가엾은 정도가 아니에요. 죽은 사람은 두 번 다시 살아나지 않으니까 말이에요." (300쪽)

"있고말고요. 남에게 말할 수 없는 비밀은 아니지만, 말하지 않는 비밀 말이에에ㅛ." (388쪽)

`이 세상에 나를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존재로 사랑하고 있는 사람이 있을까?` (442쪽)

자신이 나빠진 걸 남의 탓으로 돌리기 싫었어. 자신이 나빠지는 건 다 자기 탓이야. 물론 환경이라는 것도 중요하긴 하지만, 근본적으로 말하면 자기에게 책임이 있다고 봐. (478쪽)

`없어서는 안 되는 것이란 무엇일까? 나한테 없어서는 안 되는 것은 무엇일까?` (524-525쪽)

`인간은 많은 추억을 안고 죽게 되는구나. 어떤 추억을 몰래 간직하고 죽는다면 그 추억은 싸늘한 송장 속에서도 생생하게 살아 있지 않을까?` (60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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