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도록 책만 읽는
이권우 지음 / 연암서가 / 200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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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우리도 쌀을 얻으려고 경쟁한다. 그렇지만, 그 쌀이 어떤 것이어야 하는지는 고민하지 않는 듯하다.-39쪽

'고등'하다 자부한 종교들이 우리네 삶의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 무엇을 해왔던가.-114쪽

한비자는 말한다. 호랑이가 개를 능히 제압할 수 있는 것은 날카로운 발톱과 이빨이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군주도 형벌과 덕으로 신하를 제압해야 하는 법이다. 뛰어난 리더에 대한 정의도 귀담아들을 만하다. "다른 사람이 나를 애정으로 대하지 아니할 수 없는 방법을 사용하지. 다른 사람이 애정을 베풀어 나를 위해 일하기를 기대하지 않"아야 하는 것이다. 그리고 군주에도 등급이 있으니 제일 낮은 수준은 자신의 능력을 다 발휘하는 자이고, 중간은 다른 사람들의 힘을 다하게 하는 이다. 그렇다면 최고수준은? "다른 사람의 지혜를 다하게" 만드는 이란다.-153-154쪽

문명교류가 오늘날 의미를 띠게 되는 것은, 나와 다른 것을 존중할 줄 아는 의식을 키워주었기 때문이다.-172쪽

아이들이 당장 한 쪽짜리 글도 제대로 쓰지 못하는 것은 생각하는 힘이 턱없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생각하는 힘이 모자란 것은 꾸준히 책을 읽지 않아서 그러했다. 더욱이 책읽기는 사람을 성장시키고, 자신과 세상을 새롭게 발견하게 하며, 스스로 성찰하게 하면서 기쁨과 위안, 그리고 휴식을 주지 않던가. 그렇다면 길은 오직 하나뿐이다.-33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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