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의 숲 - 하나님 나라로 읽는 느헤미야 기독교 입문 시리즈 1
김근주 지음 / 대장간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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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리에 대한 간절함 그리고 그 들은 바에 대한 비판적 자세, 이 두 가지야말로 고귀하고 고결한 덕목이며, 성경을 공부하는 기본적인 자세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19쪽)

인간은 신들의 종으로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형상과 모양을 따라 창조되었으며, 모든 피조 세계를 다스릴 임무를 갖게 되었다는 점이다. 고대 중동 신화들에서 노동은 가능한 한 피해야 하며, 하층에 있는 존재들이 하는 일이지만, 구약에서 노동은 그 처음부터 하나님께서 모든 사람에게 부여하신 것이었다. (중략) 노동은 하나님께서 지정하신 거룩한 것이며, 사람은 노동을 통해 하나님의 창조역사에 참여한다. (66쪽)

아직 아브라함에게 한 뼘의 땅도 하나님이 주신 일이 없지만, 그에게 일을 결정하는 원칙은 확고하였다. 그의 삶은 일어난 상황에 따라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주신 약속에 따라 이루어진다. 그에게는 아무런 땅이 없지만, 그의 삶은 주신 약속을 따르는 삶이었다. (중략) 나그네를 대접하는 것은 하나님 백성의 특징이다. 자신의 동네 사라미 아닌 사람, 낯선 사람, 연약한 사람을 대접하는 것이 하나님 백성의 특징이다. (102쪽)

아브라함에게 주어진 땅과 자손의 약속은 그 자체를 위해 존재하지 않는다. 땅과 자손의 약속은 그 주어진 땅에서 주어진 자손에게 명하여 이루어지는 공평과 정의의 나라로 연결되며, 하나님 나라로 연결된다. (중략) 공평과 정의의 삶은 하나님을 닮아가는 삶이라는 점에서, 어떤 특정한 형태의 삶을 지시하는 것이지 않다. 공평과 정의의 삶은 우리가 살아가는 모든 일상 속에서 하나님을 닮아 다른 이웃을 긍휼히 여기고 이웃의 슬픔과 괴로움에 동참하며, 하나님께서 주신 각자의 기업과 자유를 누리며 살도록 돕는 삶을 의미한다고 할 수 있다. (104쪽)

하나님을 중심으로 두고 살아가는 삶, 하나님의 백성으로 따로 구분된 삶을 가리키는 핵심적인 용어는 ‘거룩‘이다. (중략) ‘거룩은 내재적이지 않고, 관계적이다라고 할 수 있다. (중략) 어떤 특정한 행동이 거룩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명령을 따라 행하는 모든 것이 거룩하다. (127쪽)

우리의 부족함은 하나님의 사명을 감당함에 조금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 부르신 이가 하나님이시니, 이루시는 이도 하나님이시다. 다만, 우리에게는 우리 자신을 과소평가하여 하나님의 부르심을 멸시하지 않는 것이 요구될 뿐이다. ‘진정한 겸손은 자신을 낮게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덜 생각하는 것이다. (194쪽)

지혜의 본질은 똑똑함이나 지식이 아니라 무엇보다도 ‘듣는 마음‘이다. (중략) 그러므로 올바른 기도, 듣는 마음의 근본은 사랑이다. (220쪽)

세상의 질서와 하나님의 행동의 원칙을 아는 것은 하나님의 일이지 사람의 일이 아닌 것이다. 그러므로 사람은 하나님의 가르침에 매여 있다. (301쪽)

하나님이 우리 뜻을 이루어주시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그분의 뜻에 맞추며 순종해야 하는 것이다. 한편으로 우리는 그분의 뜻을 행하려고 하지만, 내 생각대로 움직이시는 분이 아님을 유의해야 한다. 그럼에도 하나님을 알아가게 하신다. (302-303쪽)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형편과 처지를 아뢰는 것이다. 사람 앞에서 원망하고 불평하며 체념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 나아와서 토로하고 원망도 하고 자신의 아픔을 아뢰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시편의 탄식은 근본적으로 하나님께 대한 깊은 신뢰에 기초한 것이다. (317쪽)

하나님 나라 백성의 삶의 근본 원리는 공평과 정의의 삶이다. 그러니 하나님을 신뢰하며 공평과 정의를 삶의 모든 영역에서 행하며 하나님 나라의 백성으로 살아가는 것이야말로 하나님의 나라를 기대하는 백성의 삶의 내용일 것이다. (38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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