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좌의 게임 1 얼음과 불의 노래 1
조지 R. R. 마틴 지음, 이수현 옮김 / 은행나무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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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드라마 '왕좌의 게임(2011~)'이 있어요. 원작 소설이 조지 R. R. 마틴의 '얼음과 불의 노래' 이야기들이지요. 그 1부의 이름이 '왕좌의 게임'이에요. 그리고 그 이름이 드라마의 이름이 되었지요. 드라마와 소설 모두 아주 인기가 많아요. 저도 드라마 몇 편을 봤지요. 그리고 이제 원작 소설과도 대화를 시작했어요.

 

 '에다드 스타크는 잠시 끔찍한 예감에 사로잡혔다. (……) 그리고 겨울이 오고 있었다.' -66쪽. 

 

 '웨스테로스'라는 대륙에 '칠왕국'이라는 나라가 있어요. 타르가르옌 가문이 다스렸었는데요. 미친 왕 아에리스 2세가 왕좌에서 강제로 내려오게 되지요. 또, 죽고요. 그렇게 그에게 반기를 들었던 바라테온 가문의 로버트가 왕좌를 갖게 돼요. 15년 전의 이야기예요. 그런데, 로버트가 그와 함께 했던 스타크 가문의 에다드 스타크를 수관으로 임명해요. 수관은 칠왕국의 둘째가는 권력자예요. 한편, 타르가르옌 가문의 후손이 있어요. 남매지요. 비세리스와 대너리스예요. 멀리서 복수를 다짐하고 있어요. 또, 대륙의 북부, 장벽 너머에 좋지 않은 징조가 있고요. 그렇게 겨울이 오고 있는 거예요. 

 

 

 '인간 삶의 특징은,

인간다움이 그렇고 모든 삶이 그렇듯, '애매모호함'이다.

즉 선과 악, 진실과 거짓, 창조적 힘과 파괴적 힘이

개별적으로도 그리고 사회적으로도

분리할 수 없이 혼재되어 있다.' 

 

 

- 폴 틸리히(1886~1965). 독일 태생의 미국 신학자, 철학자.

 

 '얼음과 불의 노래' 이야기들은요. 영국 '장미의 전쟁'을 바탕으로 한다고 해요. 그래서 '승리가 불확실'하고, '동맹이 불안정'하며, '왕의 권력마저 변덕스럽다'는 것을 보여주네요. 폴 틸리히의 말처럼 인간 삶의 특징이 '애매모호함'이잖아요. 그 애매모호함이 매우 잘 그려져 있어요. 지은이의 별명이 '몰살의 마틴 옹'임을 증명하듯 많은 인물들이 죽음을 맞이하기도 하지만요. 삶의 애매모호함 안에서 그 많은 인물들의 매력적인 개성이 빛나고 있어요. 그 빛이 스며들면, 잠시 책을 덮고 눈을 감아요. 그리고 그 인물들을 상상해요. 감격이 밀려오네요. 역시 이 책! 명작 판타지의 시작으로서 손색이 없어요. '얼음과 불의 노래' 첫 마디! 그 가락이 눈부시네요.

 

번역에 여러 말이 있어서1, 전면 개정판이 나왔나 봐요. 2016년 7월부터요. 2017년 8월 15일 현재, 2부 '왕들의 전쟁'까지 개정판이 나왔고요. 저는 이제 한 권 읽었지만, 잘 읽히네요. 그나저나 총 7부로 계획된 '얼음과 불의 노래'가요. 2017년 8월 15일 현재, 5부까지 나왔네요. 1부 1권의 원서가 1996년에 나왔더라고요. 언제 마무리가 될까요? 많은 사람들처럼 저도 마틴 옹의 무병장수를 기원해야겠어요. 무사히 이 이야기들을 이어갈 수 있도록이요.  

 

 


  1. 얼음과 불의 노래 / 오역 (https://namu.wiki/w/%EC%96%BC%EC%9D%8C%EA%B3%BC%20%EB%B6%88%EC%9D%98%20%EB%85%B8%EB%9E%98/%EC%98%A4%EC%97%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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