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지의 아이들 1부 : 동굴곰족 1 대지의 아이들 1
진 M. 아우얼 지음, 정서진 옮김 / 검은숲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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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안에는 네안데르탈인의 피도 흐른다고 해요.1 그저 미개하다고만 생각했던 네안데르탈인과 핏줄로 연결되어 있다고 하니, 놀라웠지요. 그런 네안데르탈인이 나오는 이야기를 만났어요. 크로마뇽인인 여자아이가 네안데르탈인 사이에서 성장하게 되는 이야기예요. 1980년에 첫 출간된 책이라고 하네요. 이름은 '대지의 아이들'이구요. 총 6부작이라고 해요. 집필 기간만 30년 이상이라고 하구요. 정말 대작이네요. 오랫동안 많은 사랑을 받은 책이라고 하구요. 또, 그 애독자들의 바람인 영상화도 확정됐다고 해요. 대단하네요. 우선 저는 '대지의 아이들' 1부 '동굴곰족' 1권의 이야기를 듣기로 했어요.


 대지진으로 가족을 잃은 여자아이가 있어요. 그 여자아이는 동굴사자에게 상처를 입고, 굶주렸지요. 그래서 쓰러져 있었어요. 마침 지진으로 무너진 동굴 때문에 새로운 동굴을 찾는 동굴곰족이 지나가구요. 그 동굴곰족의 주술 치료사인 이자가 여자아이를 구해줘요. 그런데, 여자아이는 크로마뇽인이구요. 동굴곰족은 네안데르탈인이에요. 여자아이의 이름은 에일라. 에일라는 주술 치료사인 이자와 주술사인 크렙의 따뜻한 손길 안에서 자라나구요. 에일라는 다름 속에서도 어울리게 되어, 동굴곰족과 하나로 이어져요. 그런데, 에일라의 토템이 동굴사자로 정해져요. 강한 토템이지요. 족장의 아들 브라우드는 그런 에일라를 시기하구요.  


 저는 이 이야기에서 상상과 용기를 느꼈어요. 작가의 상상은 넓게 열린 상상이었어요. 좁게 닫힌 상상이 아니었어요. 그래서 끝없는 상상이 됐어요. 물론 디딤돌을 잘 쌓았기에 그럴 수 있었어요. 작가는 자신의 그릇에 배경 지식을 충분히 담았다고 해요. 그런데, 아직 백지인 곳이 있었어요. 그곳을 채운 것은 작가의 상상이었구요. 아름다운 상상이었어요.

 그리고 에일리에게서는 용기를 느꼈어요. 숭고한 용기였어요. 또, 순수한 용기였구요. 에일라는 두려움을 이겨냈어요. 혼자였을 때의 두려움도 이겨냈구요. 다름 속에서 있을 때의 두려움도 이겨냈어요. 그리고 시련의 성장에 따르는 두려움도 이겨냈어요.   

 1부 1권에서 느낀 '대지의 아이들'의 상상과 용기를 계속 느끼고 싶어요. 다음으로 이어지는 이야기에도 상상과 용기가 곳곳에 심겨 있을 거예요. 또 빛나고 있을 거구요. 에일라와 함께 떠나는 이 여행. 그 여행의 발자국이 아름다울 것 같네요. 또, 행복할 것 같구요.





출판사로부터 받은 책으로 읽고 씁니다.

 


 

  1. 문병도 기자, '우리 몸 속에 네안데르탈인의 피가 흐른다',' 서울경제'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5&oid=011&aid=00028117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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