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이 있는 여름별장 매드 픽션 클럽
헤르만 코흐 지음, 김승욱 옮김 / 은행나무 / 2015년 9월
평점 :
절판


 

 

 저는 예전에 지하철에서 사람들을 관찰하고는 했어요. 옷차림과 표정, 그리고 말투, 행동 등으로 사람들의 안을 살짝 볼 수 있었지요. 그러다가 사람들의 이기심과 위선, 욕망을 보기도 했구요. 네덜란드의 한 작가도 사람들의 안에서 저와 같은 걸 봤나 봐요. '풀이 있는 여름별장'이라는 책에서 사람들의 이기심과 위선, 욕망을 이야기하네요.   

 

 마르크라는 의사가 있어요. 그는 다른 의사들보다 진료 시간이 두 배쯤 길어 20분이에요. 게다가  환자들에게 관심이 담긴 듯한 질문들을 계속 던져 인기가 많구요. 그런데, 사실 그건 연기일 뿐이에요. 그의 안에는 환자들에 대한 혐오감과 경멸로 차 있어요. 그러다가 배우인 환자, 랄프의 수영장이 있는 별장에서 그들의 가족과 여름 휴가를 함께 보내지요. 마르크가 랄프의 아내 유디트에 대한 욕망 때문에 간 것이에요. 10대 소녀를 애인으로 둔 나이 많은 영화 감독인 스탠리를 만나기도 하구요. 랄프는 많은 여자들에게 다가가서 만나려는 사람이구요. 랄프의 아내 유디트도 많은 남자들의 시선과 관심을 바라는 사람이에요. 랄프는 마르크의 아내 카롤리네에게 눈빛을 보내기도 하지요. 그런데 마르크의 딸 율리아에게 사건이 생기지요. 강간을 당한 것이에요. 이제 아버지인 마르크는 범인을 찾으려 하지요. 랄프, 랄프의 아들 알렉스, 영화 감독 스탠리 등을 쫓게 돼요.

 

 나쁜 가면을 쓰고 있는 사람들이 있어요. 그런데, 그런 거짓된 얼굴에 속아 모르는 사람들도 있구요. 그래서 이기심과 위선, 욕망을 숨기며 살아가구요. 그런 사람들이 너무 많더라구요. 거짓이 만연한 세상이 됐어요. 속이고 또 속여요. 그렇지만, 이제 거짓이 아닌 진실된 사람들이 많아졌으면 좋겠어요. 겨울이 오면, 봄이 멀지 않았다고 하잖아요. 저는 희망을 가지려구요. 나쁜 가면을 벗는 사람들이 많아질 거라는 희망을요. 이제 가까이 오는 봄을 기다려 보려구요. 작가도 그걸 말하고 싶었을 거라 생각해요.

 

 

 

 

출판사로부터 받은 책으로 읽고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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