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형제들에게 전화를 거네 민음사 모던 클래식 72
요나스 하센 케미리 지음, 홍재웅 옮김 / 민음사 / 2015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테러가 일어났습니다. 자살 폭탄 테러입니다. 스웨덴의 스톡홀름 시내에서 자살 폭탄 테러가 일어났습니다. 소설 ‘나는 형제들에게 전화를 거네’는 이 사건을 배경으로 합니다. 2010년 스웨덴의 스톡홀름에서 실제로 일어난 사건을 배경으로 합니다. 작가는 튀니지인 아버지와 스웨덴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고 합니다. 그의 짧은 이야기입니다.

 

  스톡홀름 시내에서 자살 폭탄 테러가 일어납니다. 그리고 소설의 주인공인 나, 아모르에게 친구가 전화를 합니다. 형제 같은 친구 샤비에게서 전화가 옵니다. 그래서 아모르는 신문 1면을 봅니다. 그리고 사건 발생 장소를 찾아갑니다. 자살 폭탄 용의자는 이라크인입니다. 아랍계 이주자인 아모르는 주변의 시선을 의식합니다. 그래서 불안과 망상에 빠져듭니다. 그렇게 실제로 혹은 상상 속의 친구들에게 전화를 겁니다.

 

  작가는 ‘나는 형제들에게 전화를 거네’를 ‘꿈의 연극(Ett Dromspel)'이라고 짧게 정의했다고 합니다. ’꿈의 연극‘은 스웨덴의 작가 아우구스트 스트린드베리가 1902년에 쓴 작품이라고 합니다. 이 작품은 세계 연극의 극작과 공연에 표현주의 혁명을 일으킨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작가가 이 작품에 자신의 작품을 비교했다고 합니다. 읽어보니, 희곡 같고, 주인공의 망상이 있으니, ’꿈의 연극‘이라는 정의가 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아모르의 24시간, 그 혼란과 불안의 내면을 자세히 그린 연극이었습니다. 스웨덴에서 아랍계 이민자는 어떤 존재일까요? 소수자, 약자, 주변인, 이방인. 때로는 혐오 대상자이겠지요. 아랍계의 자살 폭탄 테러가 있고 난 후는 그들이 바로 혐오 대상자일 겁니다. 그 시선이 고통이 되겠지요. ’비록 세상은 고통으로 가득 찼지만, 그 고통을 극복하는 것으로도 역시 가득 차 있다‘라고 합니다. 헬렌 켈러의 말입니다. 시각 장애인이었던 그녀. 그녀도 약자였습니다. 그렇지만, 불안의 고통을 극복하려고 한 그녀. 스웨덴의 아랍계 이주자인 그들도 고통을 극복하려고 합니다. 그 내면의 소리를 자세히 들어야겠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받은 책으로 읽고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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