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먼문명 - 별과 우주를 사랑한 지동설의 시대
박용숙 지음 / 소동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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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샤먼 문명, 부제는 '별과 우주를 사랑한 지동설의 시대'입니다. 저자 박용숙은 대학에서 미술사를 가르쳤으며, 미술평론가로도 활동했다고 합니다. 저자의 이력답게 이 책에는 많은 유물의 그림과 사진이 나옵니다. 많은 그림과 사진의 이야기를 듣고자 책장을 넘깁니다.

 

  여는 글인 '샤머니즘, 그 새 이력서'에서 네 가지를 이야기합니다. '청동기 문명은 곧 금성 문명이다', '샤머니즘은 지동설을 믿었던 고등 종교였다', '청동 거울은 비너스의 거울이다', '용은 태양을 도는 지구와 그 궤도를 상징한다'입니다. 이 네 이야기가 지은이의 주된 이야기입니다.

  '청동기 문명은 곧 금성 문명이다'에서 말합니다. 샤먼은 놋쇠 무구를 사용하는데, 이는 곧 청동기입니다. 그 청동기는 샤머니즘을 상징한다고 합니다. 샤머니즘 문명은 곧 금성 문명이라고 합니다. 금성은 춘분점과 추분점에 지구와 가까워진다고 합니다. 또, 지구와 60도 각도로 교차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금성이 지구의 사계절에 영향을 준다고 합니다. 샤먼이 이를 알았다고 합니다. 샤먼은 금성이 정령의 고향이라고 한다고 합니다.

 

  이를 저자는 금성 이데올로기라고 합니다. 그것이 그의 주된 주장이구요. 그렇게 많은 유물의 상징을 풀어냅니다. 그의 많은 이야기의 옳고 그른 건 모르겠습니다. 그의 이야기는 작은 가설이겠지요. 견강부회일 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노력하는 자세는 좋습니다. 그가 모은 많은 그림과 사진. 그리고 많은 신화와 기록. 쉬운 일은 아니겠지요. '현재 증명된 것은 한때는 단지 상상에 지나지 않았다'고 윌리엄 블레이크라는 영국 시인이 말했습니다. 아직 증명되지 않은 그의 이야기는 그저 상상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나중에 그의 작은 상상 중 하나가 증명될 수도 있겠지요. 증명의 시작은 상상이니까요.

 

 

 

출판사로부터 받은 책으로 읽고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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