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가 알려주는 형사사건 대응 길라잡이 - 고소부터 재판까지 실전 로드맵
임상영.김윤우.김영하 지음 / 지식과감성#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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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받은 책으로 읽고 씁니다.

인생이라는 길을 걷다 보면, 깊은 어둠에, 짙은 안개에, 보이지 않아서 길을 잃기도 한다. 혹시 보이더라도 바다나 사막의 한가운데에서 길을 잃을 수도 있다. 그렇게 헤매다가 추위, 더위, 목마름, 배고픔 등에 쓰러질 수도 있고. 그럴 때, 따스한 등불이나 부드러운 바람의 안내를 받으며, 평안을 향해 나아갈 수 있으면 좋을 텐데. 큰 시련 앞에 도움의 손길은 소중하다.

누구나 살면서 형사사건이라는 큰 고난을 만날 수도 있다. 불안하고 두려운 그때. 용기와 희망을 주는 사람이 있다면 얼마나 고마울까. 《변호사가 알려주는 형사사건 대응 길라잡이》라는 책이 있다. 읽어 보니, 그런 사람들을 위한 형사사건 대응의 친절한 안내자다.

'이런 극도의 불안감은 대부분 '무지(無知)'에서 비롯됩니다.' -<프롤로그> 중에서. (5쪽).

베이컨 할아버지는 '아는 것이 힘이다'라고 했던가. 형사사건에서도 지식은 힘이 된다. 무지 안에서 잠을 자는 사람은 끝없이 극한으로 두려울 수밖에 없을 것이고. '고소장을 쓰는 법부터 수사기관의 조사, 법원의 재판, 그리고 판결 이후의 대응(6쪽)'까지 안내하는 이 책. ''장벽 낮추기'를 신경 쓰며 집필'(6쪽)했다고 하더니, 과연 그렇다. 쉽게 다가갈 수 있었다. 우리나라 형사사건의 형식과 절차에 따라 이어지는 글을 읽다 보니 이런 생각도 들었다. 이제는 진흙이 아니라 단단한 디딤돌에 서 있는 것 같다고. 마지막 장에서 우리가 일상에서 마주할 수 있는 형사사건들을 설명하는 것도 좋았다.

그런데, 저자도 말한다. '실제 상황은 늘 책보다 복잡하고 변수가 많다(166쪽)'고. 이 책은 '기본적인 도움을 드릴 수 있으리라(166쪽)' 생각한다고. 맞다. 인간사(人間事)는 얼마나 복잡하고 변수가 많은지. 유연(悠然)하게 대응하려면, 맞춤 전략이 필요할 것이다.

형사사건은 인생의 큰 난관이다. 피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언제, 어디서, 누구에게 찾아올지 모른다. 내 가족도 거액의 사기 피해를 당한 적이 있고. 그런 큰 걸림돌에 걸렸을 경우, 모르면 더 두려울 것이다. 스피노자 할아버지는 '희망 없는 두려움 없고, 두려움 없는 희망 또한 없다'고 했던가. 두려움 곁에는 희망이 있다. 무지에서 벗어나 두려움에 짓눌리지 않아야 하겠다. 그런데 안다고 모든 두려움을 없애기는 어려울 것이다. 이 책에서 말하듯 '형사사건은 여전히 어렵고 두려운 일(164쪽)'이기에. 그렇지만, 지식으로 단련된 사람은 '감정보다는 사실을 말하는 냉정함(165쪽)'으로 '두려움보다는 용기(165쪽)'를 더 낼 수 있을 것이다. 그렇게 두려움 속에서도 희망을 잊지 말아야 하겠다.

두께는 얇지만, 형사사건에 난마(亂麻)처럼 얽혀 있는 사람들을 위해 변호사들이 쉽게 쓴 책이다. 불안에 떨며 헤매고 있을 그들. 매우 기본적이지만, 등불과 바람처럼 분명히 도움이 될 것이다. 평온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출판사로부터 받은 책으로 읽고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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