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사는 돈관리다 - '구멍'은 막고,'돈맥'은 뚫는 알짜 장사회계
후루야 사토시 지음, 김소영 옮김, 다나카 야스히로 감수 / 쌤앤파커스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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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사는 물건을 팔아서 이익을 남기는 일이다. 음식 장사를 하는 곳, 식당. 그 식당이 이익을 남기지 못해 문을 닫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우리나라 자영업자 가운데 폐업하는 업종 1위가 '식당업'이라 하니, 실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래서 요식업계의 인기인 백종원 씨가 골목식당을 다니며 문제를 찾고, 풀이도 한다. 그 TV 방송이 '백종원의 골목식당'이다. 나도 몇 번 정도 봤다. 백종원 씨가 찾은 문제. 그것은 맛, 위생 상태, 이익에 대한 문제가 많았다. 난 장사에 대해 잘 모르지만, 이익의 중요성을 그 방송을 보고 알았다.


 '저는 월급쟁이에서 벗어나 저렴한 가격이 장점인 꽃집 '게키하나'를 열었습니다.' -16쪽.


 '저는 매출이 계속 오르는데도 수중에 현금이 부족한 상태가 이어지는 딜레마에 빠져 있었습니다. 매달 1,000만 원씩 매출이 늘어나는 상황인데도 도매상에게는 “미안하지만 조금만 기다려주세요.”라고 사정해야 하는 처지였습니다. 그러다 보니 ‘상황은 알겠는데 와닿지 않는 불안감’ 같은 것이 응어리처럼 남아 있었습니다.' -21쪽.


 일본의 한 자영업자가 있다. 연봉을 많이 받던 직장인이었던 그. 퇴직하고 꽃집을 시작했다. 실제 꽃집도 있었지만, 온라인 쇼핑몰에서 연 꽃집이 인기가 있었다. 그런데, 매출은 오르는데, 폐업 위기까지 간 그의 꽃집. 무엇이 문제였을까.


 "오늘은 ‘얼마를 벌어야 돈이 남는가’를 알 수 있는 한계이익에 대해 설명하겠습니다."
 "전에도 느꼈지만 어려워 보이는 이름이네요."
 "그대로 설명하면 매출액에서 변동비를 뺀 겁니다. 조금 알기 쉽게 설명하면 '매출액'에서 '판매하면 반드시 드는 비용'을 뺀 것이 한계이익인데, 한번 이해하면 간단해요. 한계이익을 알면 마치 마법의 안경을 쓴 것처럼 얼마나 팔아야 돈을 버는지 알 수 있어요."
 "마법의 안경이요?"
 "네, 총수익(매출 총이익)은 이른바 일반 안경으로 보이는 숫자입니다. 그러나 한계이익이라는 마법의 안경이 있으면 본질적인 이익이 보여요. 지금까지 보이지 않았던 돈 버는 숫자가 보이는 안경이죠." -77쪽.


 문제는 매출 중심의 결산이었다. 그랬던 그가 회계사에게서 한계이익을 배운다. 그 문제의 풀이였다. 마법의 안경이라 말하는 한계이익. 그것은 매출액에서 변동비를 뺀 거라 한다. 다시 말하면, 매출액에서 판매하면 반드시 드는 비용을 뺀 것이다. 그렇게 한계이익을 알면 얼마를 벌어야 돈이 남는지를 알 수 있다고 한다.


 난 어릴 때, 용돈 기입장을 쓰기도 했다. 또, 어떤 모임에서는 회계도 했었다. 그때의 경험에 비추어 보건대, 당연하지만 지출보다 수입이 많아야 좋았다. 잔액이 넉넉해야 안심이 됐다. 이 책의 저자 후루야 사토시는 수입보다 지출이 많았으니, 매출이 올라도 돈이 부족했다. 그리고 한계이익에 대한 깨달음. 이제 얼마를 벌어야 돈이 남는지 알게 된 그. 그 하나로 다시 일어섰다. 선승(禪僧)의 대오(大悟) 각성(覺醒) 같았다. 역시 장사는 돈관리라 할 수 있겠다.  


 '제가 이익을 낼 수 있게 된 지금은 저 말고 다른 사람들도 돈을 벌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저의 새로운 일이 되었습니다.' -'맺음말' 중에서. (241쪽)


 경주 최부잣집의 이야기가 생각났다. 그 집안의 육훈(六訓) 가운데 하나. '사방 백 리 안에 굶어 죽는 이가 없게 하라'라는 말씀이 있다. 상부상조하라는 뜻이다. 그렇게 남을 도우며 이웃의 안정을 지키라는 것이다. 그러면 이웃에게 도움을 받게 되기도 하리라. 올바른 부의 역할이라 하겠다. 희생 정신이 깃든 깊은 뜻. 나도 이어받고 싶다. 또, 이어주고 싶고. 이 책의 저자도 그런 희생 정신이 있다는 것에 감사했다. 비록 그는 멀리 일본에 있지만.


 어려운 회계 이야기를 쉽게 잘 알려주는 이 책. 이제 많은 분들이 이 책으로 회계를 잘 알게 되셨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리고 자영업자분들도 더 힘을 내실 수 있었으면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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