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 아침에 눈이 잠깐 오다가 개였다. 몹시 추움.
오늘이 책 : 11마리 고양이 시리즈(7권) - 11마리 고양이. 11마리 고양이와 바닷새. 돼지. 주머니. 별난 고양이. 아기 공룡. 마라톤 대회
중고로 나왔는데 제일 첫 권인 11마리 고양이가 커다란 생선을 잡으러 간다는 얘기를 옛날에 어린 시절에 애니메이션으로 TV에서 본 기억이 어렴풋이 나서 이 책을 샀다. 첫 권인 11마리 고양이가 퍽 괜찮게 느껴진데다 마침 전 시리즈가 다 중고로 나와있길래 홀랑 샀는데 딴 책만큼 재미는 없었다. 무지개 물고기라는 너무 예쁜 책을 본 후라서 웬지 그림도 별로고 또 11마리 고양이들이 가끔은 심통스럽게도 나오는지라 얘기가 별로 재미없게 느껴졌다. 첫 권을 읽었을때는 아주 느낌이 좋았는데...이제 슬슬 요번 시즌의 동화책 사들이는 병이 가라앉는 시기인가 보다. 오늘 이 11마리 고양이 시리즈를 읽고나니 동화도 좀 질리는데 라는 느낌이 들었다. 다음에 다시 동화를 사고 싶은 병이 언제 찾아올지 모르겠지만 그때까지 요번에 산 동화책은 소중히 상자에 넣어두기로 했다. 먼지 쌓이는걸 보다가 못해 친구들한테 나누어 주길 반복했는데 요번에 산 책은 유달리 비싸기도 하고 그림이 예뻐서 보관해 두고 싶다. 물론 이러다 공간이 모자라~~를 외치며 또 다시 친구 아이들에게 나눠주고 후회할지도 모르겠지만.




내일은 2010년의 마지막 날이다. 현금 시재 정리하는 일만 빼고는 다른 일은 없도록 하려고 오늘 정말 열나게 일했다. 일계표 마감도 마치고 내년도에 쓸 탁상일지랑 장부등을 사려고 문구점도 가고 계산서 발행등의 잡다하고 소소한 일들을 모두 끝냈다. 내일은 은행을 돌면서 연말 시재 정리만 하고 마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