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더 콰이어트 (On the quiet) - 뉴 루비코믹스 1033
텐젠 모모코 지음 / 현대지능개발사 / 2011년 2월
평점 :
절판


이 작가님의 작품은 그다지 실패가 없다. 기본은 한다고나 할까. 귀여운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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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 맑음 

오늘의 책 : 토리빵 2 

며칠전부터 펠릭스 캐스터 시리즈 2와 새로운 셜록 홈즈 시리즈 2를 짬짬이 읽고 있는데 급여 정리하고 연말정산 지급하고 퇴직금 정리하는 등등 일이 너무 많아서 생각보다 진도가 나가지 않아서 그다지 많이 보지 못했다. 보던 책을 뒤로 미뤄두고 새로 받은 토리빵 2를 드디어 읽었다. 이틀전에 받은날부터 읽는다는게 회사일로 바쁘고 집에서는 청소하고 강지들 목욕시키고 한다고 바빠서 못읽다가 오늘에서야 읽었다. 그림체는 그다지 예쁘다거나 섬세하다고 할 수 없지만 스토리는 정말 좋다. 심야식당에 버금가는 수준이라고 본다. 물론 심야식당쪽이 좀 더 감동이 있지만. 이런 식의 아무 사건도 아무 일도 없는 얘기도 참 재미있다. 요즘들어 에세이나 여행기를 많이 읽게됐다. 옛날에는 판타지나 SF같은게 좋았다. 뭔가 거대하고 스펙타클한 것, 손에 땀을 쥐게 하는 흥미진진한 책이 좋았는데 나이가 들어서인지 이제 싫증이 나서인지 요즘들어 부쩍 스토리가 없는 얘기가 좋다. 에세이, 여행기, 동화같은거. 큰 사건도 줄거리도 없는 그저 소소한 일상의 스토리를 쓴 책들이 너무 마음에 든다. 거북이 춤추다 라든가 아즈망가 대왕같은 옛날같으면 줄거리 없다고 싫어했던 4컷 만화가 웬지 마음에 와닿는다. 어릴때 한창 만화방 다닐때 남들이 뭐라고 그래도 나는 안변할줄 알았다. 나이들어서도 계속 만화를 좋아하고 만화방에 다닐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란걸 이제 알겠다. 여전히 책을 좋아하지만 옛날만큼 흥분하지는 않는다. 어릴때 좋아하던 책들중 일부는 이제 더이상 재미가 없다. 책에 대한 열정만큼은 절대 변하지 않을줄 알았는데 그것도 아니었다. 그래서인지 이런 책들이 위로가 된다. 그냥저냥 흘러가는 세월속에서 순간 행복을 느낀다면 그걸로 족하다고 말해주는 책들이 얼마나 위안을 주는지. 아무일도 없이 지나간듯한 세월이지만 분명히 변한 것들이 있다. 나도 그렇고 주위도 그렇다. 그래도 여전히 별일없는듯한 내 생활이 마음에 든다. 이제 더이상 모험을 꿈꾸지 않는 내가 (원래도 그다지 모험을 좋아하지는 않았지만) 가끔은 안쓰럽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마음에 든다. 아마도 전생에 거북이나 나무늘보였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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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리빵 2
토리노 난코 지음, 이혁진 옮김 / 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2011년 2월
평점 :
품절


요즘들어 이렇게 큰 사건이 없는 얘기가 참 재미있다. 물 흐르듯이 바람 불듯이 설렁설렁 순리대로 살아가는 이야기가 참 마음에 와닿는다. 나이가 들어서인지 그런 종류의 책을 많이 읽어서인지 이제 더이상 스펙타클하고 거대한 사건들보다 이렇게 별 다를것 없는 사건들이 더 마음에 들고 재미있다. 1권에서 여름과 가을 걸친 시간들을 말하고 있다면 2권에서는 가을과 겨울 그리고 봄에 이르는 시간들을 말하고 있다. 단풍이 들고 모든것이 숨고 움츠러드는 겨울. 혹독한 시간속에서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작은 생물들. 나도 모르게 힘내라고 말해주고 싶어진다. 보고있으면 참 이런게 행복이구나 싶은 생각이 드는 그런 만화다. 2권이 빨리 나와서 정말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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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27. 일요일 : 하루종일 비다. 노는날인걸 핑계삼아 이불속에서 뒹굴뒹굴거리며 하루를 보냈다. 웬지 회사에 가기가 싫어서 내일 하루 월차 내서 1일까지 쭉 쉬기로 했다. 

2. 28. 월요일 : 하루종일 흐림. 강지 산책시키고 책 좀 보고 쉬다 저녁에 술 한잔 하면서 밤을 세웠다. 나는 아무래도 밤만 되면 눈이 말똥해져서 큰일이다. 

3. 1. 월요일 : 비. 어제 마신 술에 비도 오고 해서 낮에는 내 자다가 밤에 일어났다. 내일 회사에 갈 생각을 하니 웬지 잠이 오지 않는다. 그만두겠다고 마음먹은뒤로는 너무 피곤하고 일도 하기가 싫다. 

3. 2. 화요일 : 며칠 놀았더니 일이 많다. 세금계산서 발행하는데만 하루종일 걸렸다. 전자 세금계산서를 발행하면서부터 일이 너무 많다. 전같으면 몇 분이면 끝날일인데 이제는 하루를 잡고 해야하는 일이 되어버렸다. 전화해서 날짜, 금액 확인하고 발행하고 확인했는지 다시 보고 안했으면 다시 전화해야하고 등등등. 세무서만 편하지 발행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너무나도 피곤한 일이 되어버렸다. 

3. 3. 수요일 : 급여정리한다고 하루종일이 걸렸다. 일한 날짜 따라서 월차수당과 특근수당을 주기로 한 이후부터 급여 계산하는데도 시간이 많이 걸린다. 전산으로 하는게 아니라 일일이 수작업으로 해야하니 몇명 안되는데도 시간이 많이 걸리고 힘들다. 이렇게 복잡하게 계산을 하려면 전산시스템을 구축해주던가 해야지. 정말 곤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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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 맑음 

오늘의 책 : 돌아온 퇴마사 

퇴마사 얘기가 참 좋아하는 터라 꽤 두꺼운 책인데도 술술 읽혔다. 유령을 볼 줄 알고 어영부영 쫓아낼줄도 알지만 그닥 신통치는 않은 퇴마사 펠릭스. 다시는 안하겠다고 한 퇴마사 일을 집세때문에 얼렁뚱땅 이 건만 하고 말리라 하고 시작했는데 그 사건이 만만치 않다. 퇴치하라는 유령은 안 나타나고 데몬이 나타나서 죽이려고 들지를 않나 이상한 사람들이 나타나 협박을 하지를 않나... 이리 치이고 저리 휘둘리는 어찌보면 한심한 퇴마사. 어디 한군데 특별한 재주도 완력도 없어 보이는 (그러니까 유령을 퇴치할수 있다는 점만 빼면) 어설픈 퇴마사의 고군분투 집세 마련 대작전. 다음에는 좀 더 멋지게 나올수 있을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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