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 춥고 오후에는 약간 흐림 

오늘의 책 : 멸종. 시간 여행자의 사랑 

이 두 책은 둘 다 시간여행에 대한 소설이다. 물론 뒤에 책은 시간여행보다 사랑에 더 큰 무게가 실려있기는 하다.  

멸종은 시간여행으로 공룡들이 멸종한 시대로 가서 그 원인을 밝히려고 했던 한 고고학자의 얘긴데 알고보니 그 원인은 바로 자신이었던 것. 그러고 나니 현재의 시간선이 바뀌어서 컴퓨터에 남아있는 자신의 일지를 제외하고는 현재에 시간여행을 가능케하는 모든 사건이 바뀌어 버려서 더 이상은 시간여행이 불가능한 세상에 자신의 돌아와 있는 것이다. 자신의 기억속에도 현실에도 존재하지 않고 존재하지 않은 자신이 쓴 일기밖에는 아무것도 남아있지 않지만 그 여행은 인류의 역사를 바꾼 여행이었던 것이다. 자신이 한 일로 인해 모든 공룡이 전멸하는 장면을 묘사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정말 찡했다. 다만 문제는 내가 공룡에 대해 잘 모르다보니 공룡 이름과 모습에 대한 묘사가 나와도 이 공룡이 어떤 모습인지 전혀 모르겠다는 점이다. 공룡에 대해 관심이 많고 대충 기본적인 이름과 모습을 알고 있는 사람이라면 더 재미있게 볼 수 있겠지만 공룡에 전혀 관심이 없다면 약간 재미가 떨어지는게 사실이다. 그래도 그럭저럭 재미있는 책이었다. 

시간여행자의 사랑은 슈퍼맨의 크리스토퍼 리브가 주연한 같은 내용의 영화의 원작이다. 물론 영화를 봤기 때문에 이 책에서 시간여행이 나온다해도 전혀 SF적인 요소와는 상관이 없고 사랑이 주 내용이라는걸 알고는 있지만 그 영화를 나름 재미있게 본터라 원작을 읽고 싶다는 생각에 구입했는데 뭐, 그정도다. 솔직히 영화가 훨씬 낫다고 생각된다. 걍 원작이 이렇구나 정도에서 끝인 작품이다.  

 

 

 

 

 

 

 

 

감기로 인한 기침, 콧물로 정말 죽을것 같다. 숨을 못쉬겠다. 코에서는 휴지를 땔수가 없고 입에서는 목캔디를 땔수가 없다. 아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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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 약간 흐림 

오늘의 책 : 그들은 한 권의 책에서 시작되었다 

이 작가의 전 작품인 침대와 책을 보고 생각하기로 이 분은 나랑은 취향이 다르구나 싶었다. 솔직히 도통 마음에 들지 않았다. 책에 대한 책은 내가 아주 좋아하는 분야임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그렇게 생각했음에도 이 책을 봤을때 본인의 생각이 아니라 다른 작가나 감독, 배우들을 인터뷰해서 그들이 좋아하는 책에 대해 쓴거니까 괜찮지 않을까 라는 생각과 이 책은 좀 다를지도 몰라 그래도 두 권은 보고 판단해야지 라는 생각에 샀다.  

그리고 역시나 이 작가분은 내 취향이 아니란걸 다시 한 번 확인한걸로 끝났다. 도통 무슨 말을 하고 싶은건지... 본인이 좋아하는 책에 대한 얘기를 하는건지 인터뷰 대상이 좋아하는 책에 대한 얘기를 하는건지 모르겠다. 인터뷰를 해서 그 사람이 하는 얘기를 책으로 엮으려면 자신의 생각은 자제하고 상대의 말에 집중하는게 좋을텐데 이 분은 자신의 얘기와 상대의 얘기를 막 섞어서 얘기하고 있다. 좋고 나쁘고를 떠나고 책을 고르는 취향부터 관점까지 전부다 나랑 너무너무 달라서 그것도 내가 싫어하는 방향으로 달라서 말이다. 가끔 이렇게 산문으로 시 쓰는 분이 계시는데 어쩌면 그렇게 하나같이 나랑은 취향이 다른지, 참 신기한 일이다. 

 

 

 

 

 

 

 

엄마한테서 감기가 옮고 말았다. 비염으로 인해 겨울마다 콧물을 달고 살긴 하지만 사실 난 튼튼한 편이라 감기에는 잘 안걸리는 편인데 기어이 걸리고 말았다. 그다지 심한것 같지는 않지만 평소보다 콧물이 더 나와서 죽을것 같다. 휴지를 코에서 뗄수가 없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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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 흐림 

오늘의 책 : 카지노 

이 책을 사지 말아야 했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책 자체는 그렇게 재미없지는 않았다. 오히려 마음에 드는 부분도 있었고 숙고해봐야 내용도 있었다.  

"지금이야 말로 신나게 놀아야 하지 않는가" 라는 부분과

행복한 인생이란, 결국 죽음의 문턱에 이르렀을때 후회하지 않는 인생이 아닐까? 라는 얘기라든가

자신을 나는 가끔 소설을 쓰는 갬블러야 라고 말하는 부분이라든가 하는 부분들은 아주 좋았지만 문제는 나 자신이 절대 도박에 빠지지 않는 성격이라서 말이다. 도박이라든가 게임이라든가 책읽기, 음악감상같은것은 내 보기에는 선천적으로 타고나는 부분인것 같다. 일례로 내 주위에는 나 말고는 아무도 책을 읽는 사람이 없다. 하지만 나는 어릴때부터 활자 중독이었고 혼자서 한글을 깨우쳤다. 물론 내가 이 얘기를 하면 1년에 단 한권의 책도 읽지 않는 내 친구 한 명은 항상 말한다. 거짓말이야~~라고. 하지만 맹세하건데 사실이다. 나는 읽는 법을 누구에게서 배운적이 없다. 그렇다고 내가 천재라는 건 절대 아니다. 구구단은 겨우 외웠으니까. 대신 나는 게임이나 도박에는 한번도 재미을 느낀 적이 없다. 두세판만 하면 시시하고 재미가 없다. 퍼즐 게임은 가끔 하지만 그것도 역시 서너번 하고 나면 싫증이 난다. 그런 내가 도박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는 남자의 잡설을 보고 있자니 당연지사 재미가 없다. 카지노가 있는 장소라든가 도시에 대한 설명은 좋았다. 다만 나는 도박에 대해서는 이해를 할수가 없었다. 게다가 약간 보수적인 편이라 도박은 조금쯤은 죄악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물론 본인을 아무리 가끔 소설을 쓰는 갬블러라고 해도 그는 자신의 생활을 충분히 컨트롤하고 있고 버는 만큼 쓰는거고 가족도 거기에 찬성하고 있으니 그의 도박은 사실상 아무런 문제도 없다. 문명국가에서 남에게 폐를 끼치지 않는다면 자신의 쾌락을 추구하는데 아무런 제약도 없는게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도박을 좋게 볼수가 없다. 세상에 저 돈을 다 도박으로 날린단 말이야 라는 생각을 멈출수가 없다. 그가 돈을 잃은들 어떤가. 최고 회원을 위한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골든카드를 가지고 있을만큼 부자인데 말이다. 그런데도 아깝게 느껴진다. 그가 말한대로 도박이란 도박사만이 이해할수 있는 문제인것이다. 마지막에 가서는 그냥 포기했다. 이건 내가 도저히, 죽어도 이해할수 없는 세계야라고. 할 수 없다라고 생각하고 도박 부분은 설렁설렁 넘기면서 호텔과 풍경과 등장하는 사람들에게만 집중하기로 했다. 책의 마지막에 제일 안타까웠던 점은 내가 앞으로는 아사다 지로를 아주 좋아할수 없을것이라는 점이다. 그의 소설이 아무리 좋더라도 그가 도박사이기 때문에 말이다. 하아~ 작가들이 개인적인 흠같은건 절대 알고싶지 않단 말이지..... 

 

 

 

 

 

 

 

 

미디움 7시즌을 어제 다봤다. 감격! 이럭저럭 많은 미드를 봤지만 이렇게 완벽하게 완결을 지은 미드는 처음봤다. 내용을 정확하게 마무리 짓고 출연자들이 나와서 마지막 인사까지 하고는 완벽하게 결말을 짓다니. 나는 미드에서 제일 싫은게 완결을 짓지않고 작품을 끝내는 거다. 1시즌만 하고 끝나는 작품이 부지기수고 더 심한 경우는 7~8시즌까지 갔는데 완결도 없이 작품이 뚝 그 다음해에 안나온다. 스타게이트 10시즌 보고는 열이 뼏쳐서 죽을뻔 했다. 그런 식으로 완결도 없이 끝내다니. 대체로 미드는 다 그런 식이다. 아무리 오래 방영했어도 그 해에 인기가 없으면 다음해에 바로 아웃이다. 물론 그럭저럭 완결이구나 싶은 작품도 몇몇 있었지만 이런 식으로 시청자 여러분 우리 다 끝났습니다. 안녕히 계세요~~라고 인사까지 하는 친절한 작품은 처음이다. 마지막에 조가 죽은게 조금 아니다싶긴 했지만 나름대로 완결을 짓기위해 한일었다고 본다. 마지막에 배우들의 인사 파트가 아주 마음에 들었다. 반전인건 마리역의 아역이 쌍둥이라는 거. 둘이서 번갈아 가면서 출연했다는 점이다. 둘이 똑같아서 정말 구분이 안될 지경이었다. 누가 어디에 출연한건지 문득 궁금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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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 맑음 

오늘의 책 : 홍루몽 1 

요재지이같은 종류의 책인가 하고 샀는데 좀 실패다. 중국에서는 유명한 고전으로 대접받는다고 하지만 내가 보기에는 뭐, 큰 재미가 안보였다. 물론 긴 장편에서 첫 권 달랑 보고는 이런 고전을 평하기는 미안한 일이기는 하다. 다만 내 취향이 아닌걸로 하자. 첫 권을 쭉~읽어보니 대략 앞으로 벌어질 내용을 다 담고 있었다. 여와가 하늘을 막는데 쓰이지 못하고 남은 한개의 돌이 자신의 팔자를 원망하자 웬 도사가 지나가다 그걸 듣고는 그 돌을 인간세상에 태어나게 해준다는 얘기다. 입에 보옥을 물고 나와서 보옥이라고 이름지어진 이 남자의 일생과 그의 인생에 연결된 12명의 여자들의 운명에 관한 얘기다. 한마디로 잘 나가는 집안의 망나니로 살다 생의 마지막에 뭐 좀 깨달아서 도사가 된 놈팽이와 미인에 집안 좋고, 재주도 많은데도 불행의 나락에서 허우적대다 불쌍하게 살다 죽는 여자들의 얘기라는 뜻이다. 이런 식으로 불행한 여자들의 얘기 딱 질색인데 한 명도 아니고 12명이나? 절대 사양이다. 더구나 등장인물이 너무 많아서 이름을 외울수가 없다. 주요 등장인물만도 열 댓명이 넘고 그 사람들의 친척, 인척, 하인, 아는 사람, 딸, 아들에 촌수도 복잡해서 가계도를 펼쳐놓고 봐도 누가 누군지 헷갈려서 못보겠다. 언제나 느끼는 감정이지만 고전 즉 문학사적으로 엄청 중요하다고 평하는 작품을 읽으면서 재미 없다고 느끼거나 정말 내가 싫어하는 내용이라는 생각이 들거나하면 웬지 모르게 약간 자괴감이 든다. 내 수준이 이거밖에 안되나 싶고. 쯥~역시나 씁씁할 기분이 든다. 차라리 고전을 읽지를 말아야겠다. 

 

 

 

 

 

 

 

 

연 이틀에 걸쳐 괴상망측한 거지들이 와서 기분이 안좋다. 첫 놈은 웬 땡중. 나는 이 사람이 진짜 중은 절대 아닐거라고 생각한다. 세상에나... 잔뜩 살찐 몸에 개기름이 번들번들한 얼굴하며 그 말투에 태도까지. 목탁을 두드려대길래 돈 2,000원 줬더니 만원달라기에 그냥 가라고 했더니 왜 짜증이냐며 기독교인이냐, 그 종교 믿는 사람들은 다 그렇다는둥, 좋은 일 하면서 왜 짜증을 내냐는둥 가지도 않고 씨불씨불 하길래 가라고 했더니 대놓고 욕을 한다. 이런 놈은 중이 아닐게 확실하다. 다음날에는 웬 할머니가 왔는데 독거노인 돕는다며 설도 아닌데 복조리를 팔러 왔길래 안산다고 했더니 대놓고 그냥 돈 좀 달란다. 2,000원 줬더니 고마워하기는 커녕 나가면서 어떤 집에서는 좋은 일 한다면서 10개씩도 사는데 어쩌고 저쩌고 하면서 궁시렁댄다. 요즘 거지들은 어쩜 저렇게 낯이 두꺼운지...정말 세상 말세라는 생각이 들었다. 남이 힘들여 번 돈 공짜로 받아가면서 더 안주니마니...참 인간이란 때때로 정말 꼴보기 싫은 생물이란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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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히 죽다 수키 스택하우스 시리즈 5
샬레인 해리스 지음, 송경아 옮김 / 열린책들 / 2010년 6월
평점 :
품절


" 이번에는 총에 대신 맞아줄 내가 없어서 총에 맞았단 말이지. 당신 삶에는 뭔가 문제가 있어. 수키. " 

기억을 되찾은 에릭은 대신 수키와 함께한 날을 전혀 기억하지 못한다. 수키는 당연 실망하지만 사실을 받아들이고 그 동안의 일을 전혀 에릭에게 말하지 않는다. 당연지사 에릭은 그간의 일을 알고 싶어서 안달복달을 한다. 그동안 마을에서는 변신능력자들을 쏘고 다니는 사람에 의해 표범인간 무리의 대장과 샘이 부상을 입는다. 다른 변신능력자들이 오빠를 범인으로 의심한다는 말을 듣고는 걱정하는 수키. 데비를 찾으러 온 사립탐정과 사실을 알게된 알시드만으로도 심경은 복잡한데 누군가 집에 불을 내서 수키를 죽이려고 한다. 수키의 요정대모라 주장하는 클로딘이 와서 목숨은 건졌지만 수키는 심란하다. 다른 사람의 생각을 읽을수 있는것 말고는 나름 평범한 사람이었는데 뱀파이어 빌을 만나면서부터는 시도때도없이 목숨의 위협을 받고 두들겨 맞고 죽을뻔 하는 등등 사건사고가 너무 많다. 전편에서 새해희망으로 맞지 않기를 부르짖던 수키는 이번에는 맞지 않는 대신 총에 맞는다. 타라의 일로 에릭에게 도움을 요청하자 대신 자신과의 일을 말해달라는 에릭에게 수키는 사실대로 말해주고 에릭은 위와 같이 말한다. 확실히 수키에게 문제가 있지. 아무리 초자연적인 존재와 사귄다고 해도 이렇게 시시때때로 다쳐서야 되겠남. 

빌과 에릭, 샘과 알시드, 그리고 표범인간이 수키의 근처를 얼쩡거리는 사이 또 한명의 구혼자 등장. 물론 제대로 구혼을 했다기보다는 다음에 데이트 한번 해보자는 뉘앙스를 던진게 맞지만 뉴 가이는 바로 호랑이 인간이다. 것두 대머리. 크크~~대머린데 멋지다고 나오는데 원래 호랑이는 털이 많은데 말이다. 수키가 하도 고생을 많이 해서 뭔가 좀 제대로 된 상대가 사귀고 안정되었으면 싶지만 시리즈가 계속되는 한은 수키의 고생은 끝이 없을것이다. 당연히 소설이니까 그래야 하고. 그래도 좀 덜 맞고 덜 다쳤으면 좋겠다. 터프하다던가 싸움을 업으로 삼고 사는 사람도 아니고 그저 웨이트리스일뿐인데 너무 다치니까 좀 안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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