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 약간 흐림 

오늘의 책 : 그들은 한 권의 책에서 시작되었다 

이 작가의 전 작품인 침대와 책을 보고 생각하기로 이 분은 나랑은 취향이 다르구나 싶었다. 솔직히 도통 마음에 들지 않았다. 책에 대한 책은 내가 아주 좋아하는 분야임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그렇게 생각했음에도 이 책을 봤을때 본인의 생각이 아니라 다른 작가나 감독, 배우들을 인터뷰해서 그들이 좋아하는 책에 대해 쓴거니까 괜찮지 않을까 라는 생각과 이 책은 좀 다를지도 몰라 그래도 두 권은 보고 판단해야지 라는 생각에 샀다.  

그리고 역시나 이 작가분은 내 취향이 아니란걸 다시 한 번 확인한걸로 끝났다. 도통 무슨 말을 하고 싶은건지... 본인이 좋아하는 책에 대한 얘기를 하는건지 인터뷰 대상이 좋아하는 책에 대한 얘기를 하는건지 모르겠다. 인터뷰를 해서 그 사람이 하는 얘기를 책으로 엮으려면 자신의 생각은 자제하고 상대의 말에 집중하는게 좋을텐데 이 분은 자신의 얘기와 상대의 얘기를 막 섞어서 얘기하고 있다. 좋고 나쁘고를 떠나고 책을 고르는 취향부터 관점까지 전부다 나랑 너무너무 달라서 그것도 내가 싫어하는 방향으로 달라서 말이다. 가끔 이렇게 산문으로 시 쓰는 분이 계시는데 어쩌면 그렇게 하나같이 나랑은 취향이 다른지, 참 신기한 일이다. 

 

 

 

 

 

 

 

엄마한테서 감기가 옮고 말았다. 비염으로 인해 겨울마다 콧물을 달고 살긴 하지만 사실 난 튼튼한 편이라 감기에는 잘 안걸리는 편인데 기어이 걸리고 말았다. 그다지 심한것 같지는 않지만 평소보다 콧물이 더 나와서 죽을것 같다. 휴지를 코에서 뗄수가 없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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