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 흐렸다 맑았다 오락가락 함
오늘의 책 : 심야식당 7. 1000일간의 아라비안나이트
심야식당 신권이 나왔다. 여전히 재미있고 감동적인 만화지만 값이 무려 천원이나 올라서 8,500원이나 한다. 만화책 한 권의 가격으로는 너무 비싸고 과하다 싶다. 나로서는 사실 일반 작은 사이즈이 만화책이라면 3,500~4,000정도. 심야식당이나 웹툰같은 만화의 종류는 5,000~6,000정도면 적당하다고 생각한다. 이 정도 가격이라야 그다지 크게 부담같지 않고 사볼수 있는데 요즘은 기본이 4,500원이고 10,000원을 호가하는 만화도 나올지경이다. 물론 가격대가 만원에 가까워지면 칼라가 들어간다는 장점이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너무 비싸다. 휴우~~만화 한 권 사보기 만만치 않다.
1000일간의 아라비안나이트는 이집트에서 기자 아내로 3년간 보낸 사람의 얘긴데 솔직히 약간 실망이다. 3년이나 산것치고는 내용이 너무 단편적이고 깊이가 없다. 게다가 제일 중요한 점은 이집트 사람들의 인샬라라는 태도가 나는 좀 화가 나더라는 점이다. 약속을 안지키고도 인샬라~로 해결, 기차가 안와도 인샬라~로 해결하는 태도가 나는 싫다. 인도나 이집트같은 곳을 여행하면 종종 이런 태도가 나온다. 늦거나 약속을 어기고는 그걸 신의 뜻이라는 둥의 헛소리로 무마하는데 그걸 또 무슨 큰 철학자적인 태도나 되는듯이 과대해석하는 그런 글을을 나는 싫어한다. 약속을 했는데 버스가 고장났다거나 아프다거나 사고가 났다면 그건 신의 뜻일지 모르지만 자기가 귀찮아서 약속을 어겨놓고는 무슨 놈의 신의 뜻? 그걸 또 끄덕끄덕하면서 신의 뜻이려니 하는건 또 무슨 헛소리? 요따구 생각을 하는 사람인지라 인도나 이집트같은 신의 뜻이 지배하는 곳의 여행담은 그다지 즐겨읽지 않는 법인데 제목도 마음에 들고 3년이나 살았다니 뭔가 건진게 있으려니 싶어서 봤는데 역시나 별로 마음에 들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