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견 : 하늘에서 본 지구 366
얀 아르튀스-베르트랑 지음, 정영문.조형준 옮김 / 새물결 / 2003년 11월
평점 :
품절


전부터 살까 말까 하던 중 마침 50% 할인이 뜬 순간 지르고야 말았다. 처음 받아 본 순간 책의 묵직함이 정말 기분 좋았다. 전부 올 칼라다보니 책의 무게도 장난 아니었다. 펼쳐보니 달과 제목이 나오고 현재 지구의 환경문제와 에너지 문제등의 설명의 두어장 나오고 1월 1일부터의 사진과 그 사진에 대한 설명이 나온다. 사진은 높은 곳에서 찍은 것도 있고 비교적 가까운 곳에서 찍은 사진도 있다. 사진에 대한 설명은 어느 곳이고 이곳의 환경은 지금 이러저러한 문제에 부딪치고 있으며 우리가 조심하지 않으며 이런 풍경이 사라질지 모른다는 내용이 나온다. 한장한장 정말 경이롭고 아름다운 사진으로 가득했는데 내용은 정말 하나같이 무겁고 가슴아픈 내용으로 가득했다. 에너지 문제.환경문제. 가난한 나라들의 불쌍한 사람들. 아름다운 사진과 비교되어 더욱더 무거운 내용들이 가슴에 와닿았다. 또한 이렇게 아름다운 풍경들이 점점 사라져 간다는 것 또한 더더욱 가슴이 아팠다. 한 장의 사진이 때로 너무 많은 내용을 해주는것만 같아서 책의 무게만큼이나 내용의 무게도 같이 느껴졌다.

여담이지만 그래도 일본에 대한 사진은 2장이나 있는데 우리나라 사진은 한 장도 없어서 솔직히 기분 나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총 균 쇠 (무선 제작) - 무기.병균.금속은 인류의 운명을 어떻게 바꿨는가, 개정증보판
제레드 다이아몬드 지음, 김진준 옮김 / 문학사상 / 2005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평소 역사를 공부하다 우리나라가 지금보다 달라질수 있는(더욱 강력해질수 있는) 순간을 놓친 역사적인 장면을 보면 참으로 안타까웠다. 주로 구한말인데 우리가 일본과 대등해질수도 있는 순간이 있었건만 하는 안타까움말이다. 그런 안타까움은 또다른 궁금증으로 이어졌다. 어째서 백인들이 세상의 주인이 되었는가 하는 문제다. 우리가 아무리 부인하려해도 백인들은 세상의 지배자로 확고하게 자리를 잡고 있다. 흑인보다 동양인이 뛰어나니 어쩌니 해도 인종차별의 본질은 백인이 다른 모든 인종보다 우월하다는 것이다. 어째서 백인들이 세상을 지배하게 되었을까라는 점은 나의 오랜 궁금증이자 또한 가끔은 울화통이 터지는 일이기도 했다. 왜 모든 인류가 평등하게 발전하지 못했을까. 왜 우리나 흑인들이 백인보다 아래에 위치하게 되었을까. 그렇게나 많은 자원을 가지고 있는 아프리카는 왜 세상에서 가장 가난한 대륙이 되었을까.

이 책은 나의 이런 오랜 궁금증에 많은 대답을 해주었다. 물론 다 해결했다고는 할수없다. 역사는 아직도 밝혀지지 않은 부분이 많고 앞으로 우리가 모르는 새로운 사실이 밝혀질수 있으니 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요근래 읽은 역사서들중 단연 으뜸이다. 서양의 우수성을 설명하는게 아니라 그저 그들이 운이 좋아 그리 되었을뿐이라는 사실은 솔직히 말해서 속이 시원했다고나 할까. 600페이지에 달하는 두꺼운 책인데도 의외로 술술 읽일뿐 아니라 도포나 연대표를 지나치게 많이 넣어 사람을 피곤하게 하는일도 없고 주석을 따로 읽어야 하는 번거로움도 없어서 더욱 좋았다. 지은이의 필력은 말할 필요도 없거니와 번역가의 능력까지도 짐착케 해주는 유려한 문장이 더욱 책의 묘미를 살려주고 있다. 사실 두껍고 무거운 책이지만 겁먹을 필요없이 읽어보라고 권유하고 싶다. 생각보다 훨씬 재미있게 볼 수 있을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자연과 함께한 인생 - 국립공원의 아버지 존 뮤어 단편집
존 뮤어 지음, 장상원 옮김, 장상욱 감수 / 느낌표 / 2007년 1월
평점 :
품절


존 뮤어는 우리에게는 다소 낯설지만 미국에서는 유명한 환경보호주의자이자 수많은 국립공원을 지정케한 국립공원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사람이다. 나도 이름만 잠깐 들어봤을뿐인지라 호기심에 이 책을 구입했다. 존 뮤어는 스코틀랜드에서 태어났고 어려서 미국으로 이민왔다. 스스로의 힘으로 대학에 진학했으나 어느날 훌쩍 대학의 담을 넘어 대자연을 자신의 새로운 배움터로 삼기로 하고 한평생을 자연과 함께한 인생을 살아온 사람이다. 환경보호주의자이자 자연주의자로 많은 업적을 남겼으며 미국의 수많은 국립공원을 만드는데 지대한 공을 지녔다. 그가 쓴 여러 권의 책에서 시대별로 선별하여 뽑은 단편들의 모음집이다. 자연에 대한 저자의 생각과 자세를 볼 수있는 여러모로 흥미롭고 아름다운 책이다. 단지 흠이라면 여러 권의 책에서 이리저리 골라서 짜집기를 하다보니 그 짜집기의 흔적이 너무 많이 드러나서 이야기의 맥이 뚝뚝 끊기는 점이다. 대학에 들어갈때까지는 그래도 정리가 잘 되어 있는데 그 이후부터는 저자가 지금 몇살인지 몇년도인지가 하나도 나와있지가 않아서 좀 막막한 느낌이었다. 30살때 빙하지대를 탐험한것과 50살때 크레바스를 뛰어넘은것은 사실 전혀 다른 문제가 아닌가. 게다가 중간쯤에는 저자가 날짜별로 일기 비슷하게 자신의 여행을 적은 이야기도 있는데 역시나 전혀 연도가 나와있지 않아서 어쩌다가 여기까지 오게됬는지 전혀 알수가 없다. 글의 서두나 말미에 이 단편은 몇년도에 나온 어떤 책에서 발췌했다는 점을 밝혔으면 훨씬 좋았으련만은 그런 내용이 전혀 없어서 존 뮤어가 대학을 나온 이후로 어떤 여정을 밟아가고 있는지 알수가 없어서 솔직히 좀 답답했다. 또한 글도 단편 하나만을 따지고보면 아주 아름다운 글인데 이걸 한권의 책이라고 생각하고 쭉 읽어가려니 짜집기의 흔적이 너무 많아서 흐름을 탈수가 없었다. 하지만 단편 하나 하나는 참으로 아름답고 자연의 위대한에 대한 감흥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좋은 글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향신료의 역사
장 마리 펠트 지음, 김중현 옮김 / 좋은책만들기 / 2005년 4월
평점 :
절판


설탕의 세계사라는 책을 산 적이 있는데 알고보니 같은곳에서 발간하는 책이었다. 알았으면 다시 한번 생각해볼것을....이 역사책의 특징은 간략하고 단순하다는 점이다. 책을 반분해서 앞의 반은 향신료의 쟁탈하기 위한 역사를 기록하고 있고 뒤의 반에는 그 향신료의 특징을 가르쳐주고 있는데 둘 다 어정쩡하게 끝난다. 향신료의 종류를 가르쳐주려면 사진을 겉들여서 자세히 개별적인 설명을 하던가 아니면 아예 안하는게 나을텐데 사진이 없어 글로만 설명이 되어있어 그것만 읽고는 그 향신료의 그림을 떠올리기가 어렵다. 앞부분의 정말 중요한 향신료의 역사에 대해서는 그저 단순하게 사실만 쭉 나열하고 있다. 예컨데 정향이라는 향신료가 나오고 어디에 쓰였는지 얼마나 귀하게 여겼는지 간단히 설명한 후(정말 간단하다) 정향이 본디 어디가 본고향인데 이러한 경로를 통해 오게되었다라는 역시나 간단한 설명이 나온다. 나쁘지는 않지만 좋지도 않은 정말 어정쩡한 수준이랄까. 어디가 나쁘다고 흠잡기는 뭐한데 딱히 좋은점도 별로 없다. 내용도 그렇게 깊지도 않고 반면 너무 간단해서 개략도 수준이랄 정도도 아니다. 한마디로 책에 개성이 없다. 간단하고 쉽게 어디가서 가볍게 아는척하는 정도로만 가르쳐주는 책이라는 느낌이다. 읽고 나면 아하. 대략 이렇구나라는 느낌? 좀더 깊은 내용을 원했던 나로서는 너무 간단해서 약간 실망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남자는 왜 젖꼭지가 있을까? - 인체잡학사전
스티븐 주안 지음, 김영수 옮김 / 시아출판사 / 2006년 2월
평점 :
절판


인체잡학사전이라는 부제 그대로 인체에 대한 이런저런 사소한 궁금증을 해결해주는 책이다. 확실하게 꼭 집어 알려주는것도 있고 몇몇 질문에 대해서는 아직 확실히 밝혀지지 않았다며 두리뭉실 넘어가는 부분도 있지만 우리의 몸에 대한 사소한 궁금증을 채우기에는 적당하다. 진지하게 파볼 의학서적의 수준은 아니고 그저 오다가다 하나씩 재미삼아 읽기에는 적당한 수준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