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한 잔 하실까요? - 여섯 가지 음료로 읽는 세계사 이야기
톰 스탠디지 지음, 차재호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0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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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향신료의 역사를 보면 향신료가 역사적으로 얼마나 많은 변화를 일으켰는지가 나온다. 설탕의 역사, 소금의 역사, 목화의 역사 등등 단일 품목으로 세상을 바꿀만큼 중요했던 물품들의 역사는 참으로 많기도 하다. 어디 그 하나하나가 세상을 다 바꾸기야 했겠는가. 이 모든것들이 얽히고 설켜서 만들어지는 것이 바로 역사 아니겠는가. 이 책에서는 역사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되는 여섯가지 음료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실 가장 중요한 음료수는 당연히 물이겠지만. 인간의 역사에 아마도 제일 먼저 등장한 향정신성 물품인 알코올 음료인 맥주와 와인 그리고 증류주들. 문명이 발전하면서 알코올 음료의 자리를 대체하기 시작하는 커피와 차. 마지막으로 과학의 발전과 함께 등장한 소프트 드링크의 대명사 코카콜라에 이르기까지 이들이 인간의 역사속에서 어떤 역할을 했으며 어떻게 인간의 역사를 바꾸었는지가 여섯 음료수별로 설명되고 있다. 흠을 잡자면 번역이 아주 매끄럽지는 않다는 점과 한 종류로도 인류 역사의 전반을 설명할 수 있을만큼 중요한 다섯가지 음료가(콜라를 빼고이다) 한꺼번에 나오다보니 아주 깊은 수준까지 다루고 있지는 않다는 점이다. 그럭저럭 일반 교양서로 한번쯤 읽어볼만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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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움의 가치사전 - 인간이 욕망하는 모든 것
박민영 지음 / 청년사 / 200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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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욕망하는 모든것이라는 부제를 달고있는 이 책에서는 인간의 쾌락에 대한 책이다. 인간의 원초적인 욕망인 성욕과 식욕에서부터 우리가 지적이라고 여기는 독서나 음악감상같은 영역까지 인간의 욕망과 그에 따르는 쾌락을 사회전반에 아울러 설명하고 있다. 인간에게 욕망이란 너무나도 강력한 감각이다. 쾌락의 앞에서 자유로울수 있는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까? 또한 사회가 복잡해지며 온갖 종류의 새로운 쾌락이 홍수처럼 쏟아지는 지금 우리는 쾌락에 대해서 얼마나 잘 알고있을가? 그런 의미에서 찬찬히 한번쯤 읽어볼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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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몬은 왜? - 인간 행동을 지배하는 마음의 연금술 과학전람회 2
마르코 라울란트 지음, 정수정 옮김 / 프로네시스(웅진) / 200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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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쁘지는 않지만 결코 좋다고도 할 수 없는 책이다. 말하자면 상식의 무슨무슨 사전이라는 류의 책에 가까운데 호르몬에 대한 깊은 이해와 과학수준은 전혀 없다. 그런걸 기대하고 산다면 정말 대실망일것이다. 하지만 가볍게 읽을거리로 생각한다면 그럭저럭 볼만한 수준이다.  

*왜 마라톤에 중독될까? - 엔도르핀이 분출되기 때문이다. 그에 대한 설명 한페이지 정도.          * 왜 자신과 다른 사람에게 끌리는 걸까? - 유전자 다양할수록 면역력이 강하기때문에. 실험은 땀냄새는 나는 티셔츠 냄새를 맡게한 결과를 분석해보니 다른 유전인자를 가진 이성의 땀냄새를 훨씬 더 매력있게 느끼더라. 딱 이정도 수준에서 끝이다. 왜 이럴까? 이런 호르몬때문이지 라는 두어페이지의 간단한 설명이 나오는데 그야말로 잡학 수준이지 호르몬이 우리의 뇌에서 어떻게 작용하는지에 대한 깊은 설명은 전혀 없다. 그냥 이런 호르몬때문이다라 이런 호르몬은 이런 작용을 한다는 너무 간단한 설명. 실망이다. 중학생 정도의 과학입문서라면 나쁘지 않을지 모르지만 깊은 내용을 기대한다면 실망만이 기다릴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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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읽어야 할 모든 것 : 책 사람이 알아야 할 모든 것
크리스티아네 취른트 지음, 조우호 옮김 / 들녘 / 200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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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읽어야 할 모든것이라는 부제를 달고 있는 이 책에 소개되어 있는 책은 거의 가 다 고전이다. 왜 고전을 읽어야만 하나라는 질문에 대한 훌륭한 설명도 물론 저자가 멋지게 설명해주고 있다. 뒷부분에는 현대 책도 조금 나오기는 하는데 책에 나오는 책들의 대부분의 긴 세월을 견디고 살아남은 고전들이다 - 물론 앞으로도 계속 살아남으리라는 보장은 없다. 챕터별로 경제, 문학, 사랑등으로로 나뉘어져 있는데 한번 세어보니 100권 넘는 책에 28권을 읽었으니 한 25% 정도 봤을까싶다. 더 기막힌 점은 내가 읽은 책들도 별로 내가 좋아하는 책은 아니라는 점이고 더 기막힌 점은 고전을 읽어야만 하는 이유에 대한 저자의 멋들어진 설명을 읽고도 고전들에 대한 요약본을 보니 별로 읽고 싶지 않은 책들이 대다수라는 점이다. 신곡을 예로 들자면 나는 기독교를 믿지도 않고 그 종교를 좀 싫어한다. 롤리타나 보봐리 부인 같은 러브스토리에 속하는 책들도 좀 싫다. 이건 내가 개인적으로 러브스토리를 별로 좋아하지 않기 때문이다. 경제, 세익스피어나 SF에 속하는 고전은 볼만할거 같은데.. 그외에도 글쎄 이건 내가 안좋아하는 얘기일게 뻔한데 고전이니 한번은 꼭 봐야만 하나 싶은 책들이 정말 많았다는것을 솔직히 고백하지 않을수 없다. 차라리 이 책의 요약본을 외워서 보지 않고도 본 척 하는 법을 터득하는게 낫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그래도 고전에 대한 일반 지식정도를 원한다면 한 권 정도 집에 비치에 두고 찾아보며 아는체하기에는 부족함 없는 책이다. 다만 책 후반으로 가면 정말 독일에서만 알듯한 책으로 가득해있어서 많이 지루하다. 학교고전이니 당연히 독일 작가의 작품으로만 가득하니 우리가 아는 책이 정말 적다. 다 읽고 나니 웬지 모르게 기가 죽고 말았다. 아~독서에 관한 나의 편협함과 낮은 교양수준이라니...이 책을 읽은 후에는 추리소설이나 판타지를 많이 사랑하는 내가 웬지 약간 부끄러워지는 후유증이 있다고나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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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알아야 할 모든 것 : 인간 사람이 알아야 할 모든 것
에른스트 페터 피셔 지음, 박규호 옮김 / 들녘 / 200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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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알아야 할 모든것 - 교양 이라는 책이 한 권 나오더니 이 책이 시리즈로 나오기 시작했다. 사람이 알아야 할 모든것이라는 부제를 달고 나온 이 책들에는 <교양>외에 <과학><인간> <책> 이라는 세개의 시리즈가 있는데 딱히 시리즈로 만든 책은 아닌것 같은데 독일에서 나온 책들 중 맞는 책을 우리나라에서 오히려 시리즈로 만들어 내고 있는것 같다. <교양>은 볼만했지만 <책>은 그다지 도움되지 않는다고 느꼈는데 <인간>은 아주 재미있게 봤다. 아무래도 <교양>이나 <책>은 독일에서 만든 책이다 보니 일반교양에 우리가 그다지 필요로 하지 않는 유럽인들이나 이해할만한 내용이 많아서 좀 지루한 부분도 많았는데 자연과학은 그런 경계가 없다보니 생각보다 훨씬 재미있게 읽었다. 

이 책에서는 인간의 근육이나 내장기관에 대해서 세세하게 다루고 있지는 않다. 오히려 인간과 세상과의 관계에 대해서 다루고 있다고 할까. 도입부에서는 의학의 일반적인 상식을 다룬다. 이런 저런 과정과 철학적인 관계를 통해서 의학이 발달하게 되는 것. 큰것에서 작은것으로의 연구를 더듬어가 DNA라는 관점에서 인간을 조명하게 되는 것등에서 인간이 세상을 받아들이는 방법으로 넘어간다. 시각, 청각, 미각, 후각, 감각은 어떻게 우리의 뇌와 연결되어 우리에게 세상을 인지하게 하는지. 뇌는 어떤 과정을 거쳐서 이런 감각들을 경험과 기억으로 정리하는지. 유전자는 어떻게 우리에게 선조와 같은 육체를 물려주는지. 탄생에서 성장까지 우리는 유전자로부터 무엇을 받고 경험으로부터 무엇을 얻는가라는 부분까지 온다. 본성과 양육은 서로 보완하는 관계이지 둘 중 어느쪽이 결코 더 우월할수없다는 결말부분까지 오면 400쪽에 이르는 이 책의 마지막까지 온것이다. 제목만 보고는 인체해부학에 가까운게 아닌가 했는데 오히려 철학과 합체된 자연과학같다. 우리 인간이 어디서부터 비롯되는지에 대한 진지한 철학적 문제까지 제시해주는 수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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