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 약간 흐리나 여전히 덥다 

오늘의 책 : 빌 브라이슨의 발칙한 미국학 

미국학이라기에는 거창하고 미국 이야기 정도되겠다. 20년을 영국에서 살다가 고향에 돌아오니 오히려 고향이 낯설게 느껴짐을 토로하는 얘기다. 물건을 하나 사려고 해도 이름이 다르고 체계도 다르고 방법도 다르고 등등 인생의 청년기를 온통 영국에서 보내다 이제 중년이 되서 돌아온 고향이니 낯설게 느껴지는게 당연지사. 이런 점이 우습다구~라며 마구 미국을 꼬집는데 자신의 고향이다보니 오히려 자신만만하게 욕을 하는것 같다. 왜 이렇게 쇼핑을 좋아한담? 왜 단 100m도 걷지를 않는담? 공무원들은 왜 이렇게 무능하담? 등등 자신의 나라에 회심의 일격을 날리며 씨익 웃는게 마치 악동같다. 영국과 미국의 차이점, 미국의 문제점 등등을 심각하다기보다 우스꽝스럽게 비웃는 투가 참 마음에 든다. 이 책이 벌써 10년전의 일인데 이때의 문제나 지금 나오는 책들에서 보여지는 문제나 별반 달라진게 없는걸 보니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지만 인간은 별반 변하지 않는것 같다.  

 

 

 

 

 

 

 

아침에 비가 오길래 기대를 했는데 조금 내리다 말았다. 좀 시원하게 쏟아지면 좋을텐데. 벌써 8월 말인데도 여전히 날씨가 너무 덥다. 이러니 저러니 해도 한 2주정도만 있으면 시원해지겠지 하면서 스스로를 위로하고 있다. 추석에도 여전히 더우면 음식하기 힘든데...토요일이고 일도 없는데도 웬지 집중이 되지 않아서 책을 읽기가 힘들었다. 요즘 계속 밤에 잠을 못자고 있어서 오후면 졸리고 집중이 잘 되지 않는다. 원래도 잠을 잘 자는편은 아니라도 불면증은 없었는데... 머리도 멍하고 컨디션도 안좋다. 작년 건강검진에 혈압이 높다고 나왔다. 불규칙한 생활때문이라는데 잠을 너무 늦게자서 큰일이다. 건강검진 같은거 좀 안했으면 좋겠다. 귀찮아 죽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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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 아침에 비가 약간 오다가 그쳤다. 오후에는 무지 더웠다 

오늘의 책 : 고등어를 금하노라 

한국인 아내에 독일인 남편. 그 사이에서 태어난 2명의 아들, 딸의 얘기다. 근데 생각보다 책의 내용이 별반 재미가 없었다. 나는 가벼운 에세이를 생각하고 샀는데 막상 보니 좀 무거운 주제를 다루고 있었다. 내용 설명에 제목을 봤을때는 나는 고등어를 금한다는게 한국 사람에게는 일상적인 생선이 독일 사람에게는 안맞아서 그에 따른 문화적인 문제같은 그런걸 생각했는데 실은 내륙지방인 독일에서 먼곳에서 잡아들인 고등어를 먹는다는건 운송문제에 따른 환경파괴를 생각해서 고등어를 먹지 않는다는 그런 얘기였다. 내가 생각한 이 책의 주제는 주로 문화적 차이에 의한 에피소드나 아이들을 서로 다른문화권에서 키우면서 생기는 문제등이었는데 저자가 워낙 어릴때 독일에 건너간지라 거의 독일인이라봐도 무방할 정도다. 한국 국적을 유지하고는 있지만 인생의 대부분을 그것도 어린시절부터 살아온지라 내가 보기엔 독일사람이라해도 뭐랄수 없는 정도다. 그러니 문화적 차이보다는 이 부부의 삶의 모토인 환경보호가 오히려 책의 주제다. 에너지를 아끼는 법이나 자유를 위해서 적게 벌고 적게 쓰는 삶을 추구한다던가 하는게 이 책이 말하고자 하는 바다. 말하자면 헬렌 니어링 부부와 같은 과라고나 할까. 언제나 느끼는거지만 내가 짐작한 내용과 실제 책의 내용이 다르면 웬지 책이 재미가 없게 느껴진다. 소위 말하는 핀트가 맞지 않다고나 할까. 못썼다던가 지루하다던가 하는것도 아닌데 웬지 재미가 없었다. 나중에 다시 한번 읽어봐야겠다. 

 

 

 

 

 

 

 

월말이 가까워지니 지급해야 할곳도 많고 세금계산서를 월말에 몰아 끊는곳도 있어서 잡무가 너무 많다. 그러나 보니 오히려 큰 일을 할 수가 없다. 잡무란게 원래 별거 아닌거 같아도 시간을 많이 잡아먹는다. 오늘도 별로 한 일도 없이 이런 저런 일들을 했을뿐인대 하루의 대부분이 다 갔다. 날이 많이 더웠지만 너무 운동을 안하는것 같아서 집까지 걸어서 갔다. 더워서 생각보다 많이 힘들었다. 어서 조금 시원해져서 운동도 하고 잠도 편히 잤으면 좋겠다. 선풍기나 에어컨이나 틀어놓으면 깊이 잠들수가 없다. 잠이란 그저 이불 푹 뒤집어쓰고 뒹굴거리면서 자야되는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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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탐정 쇼타로의 모험 1 - 고양이는 밀실에서 점프한다 고양이 탐정 쇼타로의 모험 1
시바타 요시키 지음, 권일영 옮김 / 시작 / 2010년 6월
평점 :
절판


전혀 모르는 작가의 첨보는 작품인데 그냥 고양이와 탐정이 제목에 나온다는 이유만으로 사고 말았다. 이 작품이랑 삼색고양이 홈즈가 같이 나온걸로 봐서 이것도 유행인가 싶다. 첫 편에 해당하는 고양이는 밀실에서 점프하다인데 여러편의 단편을 모은 단편집이다. 본격 추리물이라기에는 영 아니고, 코지미스터리와 동물 사랑 소설의 어디쯤에 위치하는 정확한 계보를 뭐라고 잡기에 힘든 작품이다. 주변에 사소한 사건과 심각한 살인사건이 있고 고양이 쇼타로와 동거인, 쇼타로의 전 동거인과 쇼타로의 친구인 개. 이렇게 넷이 주인공격이다. 잘 안팔리는 미스터리 작가에 게으르기까지한 이혼녀인 동거인과 그 동거고양이 쇼타로가 주위에 일어나는 사소한 사건을 함께....는 아니고 각자 이리저리 뛰어다니다 소발에 쥐잡듯이 해결하는 소설이다. 사실 그 동거인께서는 아무 해결도 못하고 우와좌왕하기만 하는게 진실이다. 고양이 탐정을 전면에 내세우다보니 정작 동거인인 인간보다 고양이인 쇼타로가 훨씬 똑똑하다. 게으르고 무지하고 머리도 나쁘다는둥 동거인의 흉을 본다고 바쁘지만 정작 그 동거인을 퍽이나 좋아하는 쇼타로와 영 모자르게 나오는 동거인. 큰 재미는 없지만 자잘한 재미가 상당한 작품이었다. 뒷권도 함 사볼만하다 싶다. 삼색고양이 홈즈와 비교하자면 홈즈는 고양이로써 진중하게 형사인 동거인에게 사건의 단서를 제시하는데 쇼타로는 고양이가 개나 같은 고양이끼리 대화를 하면서 사건을 해결하는걸로 나온다. 홈즈에 비하면 판타지에 가까운 격이다. 그래도 소소한 재미가 괜찮은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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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 엄청나게 덥다 

전표정리와 세금계산서 발행을 끝내고 은행업무를 봤다. 법인인감을 떼러가야하는데 너무 더워서 월요일날 갈까 싶다. 요즘 거래처마다 자기들 거래은행으로 바꾸라고 그래서 정말 힘들다. 다 다른은행으로 해달라고 난리들이니...갈수록 은행통장수가 늘어난다. 다른 은행으로 송금해준다고해도 그리 힘들지 않을텐데 자기들 편리함만 생각하지 남 생각은 절대 안하는게 사람이다. 며칠째 잠을 못자서 오후면 너무 졸립다 비몽사몽 오락을 약간 하다 깨서 컵케이크, 달콤한 내 인생과 집에서 자기전에 고양이 탐정 쇼타로의 모험을 봤다. 

컵케이크, 달콤한 내 인생은 표지가 너무 예뻐서 샀다. 솔직히 제과부분을 좋아하기도 해서 샀는데 실망이다. 본격적인 제과과정을 배운 사람도 아니고 그저 어쩌다보니 컵케이크를 만들기로 한 사람이라 홈메이드 스타일의 컵케이크를 만든다는게 이게 무슨뜻인고하니 별로 안예쁘다는 뜻이다. 홈메이드 스타일이라는건 프로의 솜씨가 아니라는거고 그건 즉 속은 어떨지 몰라도 겉은 별반 예쁘지 않다는 뜻이다. 나는 단건 안좋아하지만 예쁜 빵이나 케익사진을 무지 좋아하는고로 이런 종류의 책을 사는데 거기에 나오는 사진이 별로 안예쁘다는건 별반 재미가 없다는 뜻이다. 나는 절대 만들려고 제빵책을 사지 않는다. 순전히 보고 즐기려고 산다. 근데 케잌이 하나같이 안예쁘다. 대 실망으로 끝난 책이다. 고양이 탐정 쇼타로의 모험은 전혀 모르는 작가의 첨보는 작품인데 그냥 고양이와 탐정이 제목에 나온다는 이유만으로 사고 말았다. 여러편의 단편을 모은 단편집인데 본격 추리물이라기에는 영 아니고, 코지미스터리와 동물 사랑 소설의 어디쯤에 위치하는 정확한 계보를 뭐라고 잡기에 힘든 작품이다. 잘 안팔리는 미스터리 작가에 게으르기까지한 이혼녀인 동거인과 그 동거고양이 쇼타로가 주위에 일어나는 사소한 사건을 함께....는 아니고 각자 이리저리 뛰어다니다 소발에 쥐잡듯이 해결하는 소설이다. 고양이 탐정을 전면에 내세우다보니 정작 동거인인 인간보다 고양이인 쇼타로가 훨씬 똑똑하다. 게으르고 무지하고 머리도 나쁘다는둥 동거인의 흉을 본다고 바쁘지만 정작 그 동거인을 퍽이나 좋아하는 쇼타로와 영 모자르게 나오는 동거인. 큰 재미는 없지만 자잘한 재미가 상당한 작품이었다. 뒷권도 함 사볼만하다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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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 너무너무 더웠지만 밤에는 아주 쪼금 나았다. 

결재일이다. 아침에 몸이 좀 안좋아서 좀 쉬다가 11시쯤에 출근했다. 전날 다 정리해놓고 가서 큰 일은 없었다. 점심먹고 은행가서 결재처에 송금하고 관련 전표들을 다 정리하고 나니 오후가 거의 다 갔다. 오늘 엄마가 친구들이랑 저녁 먹고 온다고 해서 퇴근하고 집 청소, 욕실 청소를 한 후에 라면으로 저녁을 먹었다. 여기까지는 좋았는데 남은 라면 생거랑 과자까지 먹고 말았다. 거기에 콜라까지 2컵이나. 살도 좀 빼고 잠도 좀 일찍 자야하는데 너무 생활습관이 좋지않다. 저녁에 스톨른 차일드를 마저 보고 잤다.  

딱히 살 생각도 없던 책인데 왜 샀는지도 모르겠다. 물론 책을 팔기위해서 선전하는 내용만 넣는게 당연하긴 하지만 책 뒤면에 나오는 평들이 하나같이 칭찬일색이던데 참 재미 더럽게 없더라 싶었다. 줄거리만 보자면 뭔가 신비스런 요정들이 나와야 하는데 이건 순 땅거지 내지는 노숙자 수준으로 나온다. 파에리라고 하는 땅요정에게 납치당한 헨리 데이. 다른 파에리들이 그를 납치해 자신의 무리의 일원으로 만들고 무리중 하나가 자신의 자리에 들어가 헨리 데이인척 하면서 산다. 그리고 사는 내내 불안에 떤다. 파에리들이 자신을 찾으러 올까봐, 엄마아빠가 자신의 정체를 눈치챌까봐, 쌍동이 여동생들이 납치당할까봐, 결혼해서 아이를 낳고서는 그 아이를 납치할까봐. 등등 평생을 벌벌 떨면서 눈치를 보며 사는데 그럴바에야 왜 바꿔치기를 했는지 모르겠다. 납치한 파에리들도 그렇다. 최초에 어떤 초자연적인 존재가 그들을 납치했는지 아무도 모르지만 현재 파에리들은 모두다 납치되어 바꿔치기를 당한 아이들이다. 그럭저럭 살다 적당한 아이를 찾으면 그 자리에 자신이 바꿔치기해 들어간다. 근데 사는게 완전 거지 수준이다. 아무거나 주워먹고 가게에서 훔치고 땅굴속에서 씻지도 않고 지저분하게 산다. 그래도 요정이라고 나오면서 이거 너무 심하잖아 싶다. 여튼 처음부터 끝까지 하나도 맘에 안든다. 요정이 어쩌고 바꿔치기가 저쩌고해서 샀는데 신비감은 하나도 없고 바꿔친 놈은 두려움에 떨며 살고 바꿔치기 당한 놈도 마찬가지다. 너무 재미가 없어서 읽는데 시간이 아주 많이 걸렸다. 무려 3일에 걸쳐서 읽었다. 도중에 덮기라도 했다가는 두번다시는 안읽을것 같아서 억지로 읽었는데 책에 물을 쏟는바람에 중고로 팔기도 어렵게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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