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 아침에 비가 약간 오다가 그쳤다. 오후에는 무지 더웠다 

오늘의 책 : 고등어를 금하노라 

한국인 아내에 독일인 남편. 그 사이에서 태어난 2명의 아들, 딸의 얘기다. 근데 생각보다 책의 내용이 별반 재미가 없었다. 나는 가벼운 에세이를 생각하고 샀는데 막상 보니 좀 무거운 주제를 다루고 있었다. 내용 설명에 제목을 봤을때는 나는 고등어를 금한다는게 한국 사람에게는 일상적인 생선이 독일 사람에게는 안맞아서 그에 따른 문화적인 문제같은 그런걸 생각했는데 실은 내륙지방인 독일에서 먼곳에서 잡아들인 고등어를 먹는다는건 운송문제에 따른 환경파괴를 생각해서 고등어를 먹지 않는다는 그런 얘기였다. 내가 생각한 이 책의 주제는 주로 문화적 차이에 의한 에피소드나 아이들을 서로 다른문화권에서 키우면서 생기는 문제등이었는데 저자가 워낙 어릴때 독일에 건너간지라 거의 독일인이라봐도 무방할 정도다. 한국 국적을 유지하고는 있지만 인생의 대부분을 그것도 어린시절부터 살아온지라 내가 보기엔 독일사람이라해도 뭐랄수 없는 정도다. 그러니 문화적 차이보다는 이 부부의 삶의 모토인 환경보호가 오히려 책의 주제다. 에너지를 아끼는 법이나 자유를 위해서 적게 벌고 적게 쓰는 삶을 추구한다던가 하는게 이 책이 말하고자 하는 바다. 말하자면 헬렌 니어링 부부와 같은 과라고나 할까. 언제나 느끼는거지만 내가 짐작한 내용과 실제 책의 내용이 다르면 웬지 책이 재미가 없게 느껴진다. 소위 말하는 핀트가 맞지 않다고나 할까. 못썼다던가 지루하다던가 하는것도 아닌데 웬지 재미가 없었다. 나중에 다시 한번 읽어봐야겠다. 

 

 

 

 

 

 

 

월말이 가까워지니 지급해야 할곳도 많고 세금계산서를 월말에 몰아 끊는곳도 있어서 잡무가 너무 많다. 그러나 보니 오히려 큰 일을 할 수가 없다. 잡무란게 원래 별거 아닌거 같아도 시간을 많이 잡아먹는다. 오늘도 별로 한 일도 없이 이런 저런 일들을 했을뿐인대 하루의 대부분이 다 갔다. 날이 많이 더웠지만 너무 운동을 안하는것 같아서 집까지 걸어서 갔다. 더워서 생각보다 많이 힘들었다. 어서 조금 시원해져서 운동도 하고 잠도 편히 잤으면 좋겠다. 선풍기나 에어컨이나 틀어놓으면 깊이 잠들수가 없다. 잠이란 그저 이불 푹 뒤집어쓰고 뒹굴거리면서 자야되는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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