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어 버린 기억 수키 스택하우스 시리즈 4
샬레인 해리스 지음, 송경아 옮김 / 열린책들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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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편에서 빌과 헤어지고만 수키는 괴로운 나날을 보내고 있다. 여기서 새로운 남자친구와 새로운 존재 등장. 바로 에릭과 마녀, 그리고 표범인간이다. 일단의 마녀 무리들이 에릭의 사업을 빼앗으려는 과정에서 에릭의 기억을 지우게 되고 어찌하다보니 그런 에릭을 수키가 보살피게 된다. 능글능글하고 유들유들한 성격으로 수키를 어찌한번 해보려던 에릭과 달리 기억을 잃은 에릭은 귀엽고 상냥하다. 아마 뱀파이어가 되기전의 에릭의 성격일수도 있겠다. 원래 바이킹이었던걸 생각하면 그렇게 좋은 성격이 아닐수도 있겠지만. 에릭에게 넘어가지 않으려 애써보지만 외로웠던 수키는 자신에게 의지하는 에릭에게 기어코사 넘어가고 만다. 내 생각에 수키는 너무 외로운게 문제인것 같다. 부모님도 죽고 할머님도 죽고 오빠는 사실상 별로 쓸모가 없고 친구도 없고 사회생활도 미비하고. 기억을 잃은 에릭만으로도 문제는 충분한데 설상가상 오빠마저 실종. 수키는 두배로 힘들다.  

수키의 인생 최고의 문제는 정상적인 남자가 꼬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첫 남자가 뱀파이어, 다음 구혼자는 살짝 미친 애인이 딸려있는 늑대인간, 두번째 남자는 역시 뱀파이어에 저주로 기억까지 잃어버린 에릭, 거기에 새로운 구혼자는 표범인간(더구나 당신은 좋은 씨암컷이 될거야가 구혼하는 말이다) 다름 사람의 생각을 읽을수 있다보니 정상적인 남자를 만나기가 어려운게 사실이지만 텔레파시 능력말고는 평범한 수키가 맨날 이 힘센 무리 사이에서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는게 참 안타깝다. 이런식으로 평범하지 않은 남자친구만 사귀려면 먼저 무술부터 배워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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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자 클럽 수키 스택하우스 시리즈 3
샬레인 해리스 지음, 송경아 옮김 / 열린책들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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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다 중간에 알시드가 등장하자마자 한참을 웃었다. 그럼 그렇지. 뱀파이어가 등장하는데 늑대인간이 빠질쏘냐. 웬일인지 몰라도 각종 드라마, 영화, 책에서 얘들은 항상 세트로 등장하는 경우가 많다. 처음에 샘이 개로 변신했을때 그리고 개 말고도 딴걸로도 변신할수는 있지만 주로 개가 편하다고 했을때 - 웬 일, 늑대가 아니네라고 생각했더니 떡하니 이 편에서 늑대인간이 등장한다. 늑대인간이나 샘같은 변신능력자들을 한 부류인데 늑대인간들은 자신들이 변신능력자들의 하이라이트라고 생각한다는 점이 또 진짜 웃겼다. 따지고보면 그렇기는 하다. 주로 등장하는게 늑대인간이지 호랑이 인간이나 개 인간은 여지껏 없던 장르니까.  

1, 2편에서 나름 빌이랑 잘나가고 있던 수키. 이 편에서는 약간 변화가 생긴다. 웬지 모르게 빌은 심드렁해하더니 급기야 실종까지 되고 만 것. 자신을 버린 남친을 구해줘야 하나 마나 싶지만 에릭의 부탁이니 거절할수도 없다. 여기서 다음 남자 등장. 짜잔~~바로 늑대인간 알시드다. 알시드는 늑대인간이라서 생각을 읽을수 있을때도 있지만 그렇지 않을때도 있고 돈도 많고 집안도 괜찮고 인물도 좋고 결정적으로 살아있다. 그러나 수키에게 문제없는 남자가 올리있나. 그나저나 빌이 그렇게 나올줄은 몰랐는데 말이다. 하기사 긴 시리즈를 하는데 한 남자랑 처음부터 끝까지 가는건 좀 지루하기도 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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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15. 화요일(흐림) : 오늘의 책(어두워지면 일어나라. 댈러스의 살아있는 시체들) 

3. 16. 수요일(맑음) : 오늘의 책(죽은자 클럽. 죽어버린 기억) 

6. 17. 목요일(맑고 추움) : 오늘의 책(완전히 죽다) 

수키 스택하우스 시리즈를 5권까지 다 산채로 1권을 읽고 트루 블러드를 좀 더 보다가 정이 떨어진 나머지 이 책을 팽개쳐둔게 벌써 반년쯤 되어가는것 같다. 이왕 산거 부지런히 읽고 중고로 넘기자 싶어서 다시 집어들었는데 제일 첫 권인 어두워지면 일어나라의 내용이랑 드라마의 내용이 중복되서 기억이 나길래 처음부터 다시 읽었다.  

1권을 읽을때는 좀 짜증이 났고 2권을 읽을때는 약간 지루하고 재미가 없던데 3권부터 웬지 조금 재미있어져서는 4권은 이거 제법인데 싶을 정도로 열심히 보게됬다. 전에 어두워지면을 읽고 리뷰에도 쓴 내용이지만 이 시리즈는 이른바 할리퀸 시리즈의 확장판 정도 되는 줄거리를 가지고 있다. 줄줄이 나오는 초자연적인 존재들을 빼고 뼈대가 되는 줄거리만 설명하자면 한마디로 할리퀸 로맨스 그 자체다. 돈많고 잘생긴 남자에 가난하고 예쁜 여주인공. 거기다 웬지 처녀였다가 그 멋진 남자랑 한번 사귀고 나자 줄줄이 그녀에게 반했다는 남자가 줄을 서는 설정까지 진짜 내가 싫어하는 내용인데 이 시리즈를 다 사게된건 나는 초자연적인 존재에 대한 얘기가 좋다. 귀신, 유령, 구미호, 늑대인간, 뱀파이어, 요정, 천사, 악마 기타등등등등...이런 얘기가 좋단 말이다. 여기에는 그런 존재들이 줄줄이 나오기 시작한다. 처음에는 커밍아웃을 시작한 뱀파이어에서 시작해서 변신능력자, 그리고 (뱀파이어랑 항상 세트로 등장하는) 늑대인간, 요정에 마녀까지. 뼈대가 되는 수키의 연애사는 그닥 좋아하지 않지만 그런 초자연적인 존재들이 나오는 얘기가 너무 좋아서 웬지 이 시리즈를 버리지 못하고 읽게된다. 게다가 실제로 뒤로 갈수록 수키가 점점 성장하고 발전하는게 괜찮게 보이기도 하고. 나는 여자 주인공이 비명이나 지르면서 발목잡는 존재로 나오는 얘기가 싫단 말이다. 물론 애니타 블레이크 시리즈의 여주인공처럼 육체적으로 강하지는 못한데다 툭하면 에릭에게 부탁하고 샘에게 기대고 또 다른 늑대 인간이나 표범 인간이 도와주기는 하지만 그래도 점점 강해지고 있는건 사실이다. 첫편을 보고 시덥잖게 생각했더니 작가도 점점 성장하고 있는지 읽을수록 내가 이 시리즈에 정이 들어가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뒤로 갈수록 얘기가 더 재미있어지는것 같다. 다 보고 중고로 팔려고 했는데 지금은 웬지 망설여진다. 6권까지 출간됐던데 그거까지 다 보고나서 다시 한번 생각해봐야겠다.  

 

 

 

 

 

 

 

 

 

 

 

 

 

 

 

 

보다보니 책이랑 미드랑 완전히 틀리다. 그야말로 뼈대만 가져온 정도지 내용이 많이 차이가 난다. 드라마보다 책이 훨씬 낫다. 무슨 상까지 받았다는데 드라마는 정말 진짜 별로였다. 특히 여자주인공역에 내가 아름다운 비행에서 나온걸로 기억하는 어린애가 나와서 더 그런 느낌인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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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 맑음 

오늘의 책 : 지식E 3 

이런 책을 보고나면 항상 마음이 무겁다. 현실이 무섭고 사는것도 무섭고 사람도 무섭고 세상이 다 무섭다. 물론 이런 일이 있다는걸 신문등을 통해서 알고 있지만 내가 뭘 할 수 있겠냐는 생각에 반쯤 눈 감고 지내는게 사람이다. 이렇게 직접적으로 알고나면 뭔가를 해야하지 않나 싶고 작은 힘이라도 보태야 하는게 아닌가 싶은 생각에 괴롭다. 그렇다고 뭔가를 하기에는 내 삶도 좀 팍팍하다. 곳간에서 인심난다고 내가 잘 살아야 다른 사람 생각도 나는거지 첫째로 내 삶이 녹록치 않은데 남 걱정하기에는 좀... 뭐 그렇다고 내가 죽도록 고생하냐하면 그건 아니지만 그렇게 큰 여유가 있는 것도 아니라. 생각하면 이것도 또 핑계다. 없는 시간이라도 미드나 예능프로 보는 시간 줄여서 할려면 할 수 있는거고 돈도 누가 큰 돈 들이라는것도 아니고 다만 한달에 돈 만원이라도 보태면 되는건데... 마음이 무겁네 어쩌네 하면서 막상 행동하는건 참 어려운 일이다. 게으른게 첫째 이유고 그런식의 사회활동을 그닥 좋아하지 않는게 두번째 이유다. 난 모르는 사람들 만나는게 싫다. 끄응~~~ 마음은 괴롭고 일은 하기 싫고. 정말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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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페리온
댄 시먼스 지음, 최용준 옮김 / 열린책들 / 200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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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페리온이라는 행성이 있다. 이 행성에는 반엔트로피장에 의해 시간을 역행해서 존재하는 거대한 시설물이 있는데 이곳을 누가 무슨 목적으로 언제 지었는지 아무도 모른다. 시간을 역행해서 존재하기 때문에 연대 측정을 할 수가 없지만 아마도 수십만년 후에 지어질 것으로 추측된다. 즉 미래에서 과거로 오고있는것이다. 그 시간의 무덤 근처에는 칼날과 강철로 이루어진 괴물이 사는데 그들을 슈라이크라 부르며 숭배하는 슈라이크 교단이 존재한다. 아무도 모르는 이유로 존재하는 이 유적은 두 적대세력에게 중요한 곳으로 떠오르고 이 곳을 중심으로 전쟁이 발발한다. 전설에는 시간의 무덤이 열릴때 일곱명의 순례자가 찾아가 소원을 빌면 한 명의 소원을 이루어준다고 한다. 전쟁을 앞두고 슈라이크 교단에서는 순례자를 모집하고 이런 저런 이유로 일곱명의 사람이 선택된다. 전설이 맞다면 한 명은 소원을 이룰것이고 나머지는 죽을것이다. 시간의 무덤에 도착하기 전에 자신들이 그곳으로 가는 이유와 사연을 공유하자는 제안이 나오고 전쟁의 여파로 혼란스러운 여행을 계속하며 일곱명은 각장의 사연을 풀어놓는다. 그러던중 한 명이 실종되고 그의 사연만을 듣지 못한채 여섯명은 각각의 사연을 가지고 시간의 무덤앞에 선다.  

그리고.....그리고......얘기는 여기서 끝이다. 후편이 기다리고 있단다. 본격적인 이야기는 시작도 안하고 서론만 늘어놓은채 책은 끝인거다. 작가가 쓰는 중도 아니고 이미 완결이 나와있는 책인데 같이 안내고 따로 내다니. 이런 거 정말 싫다. 웬만하면 같이 내는게 예의아닌가 싶은데 나만의 생각인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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