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코알랄라~~

코알랄라! 2 - Yami 먹고 그리다
얌이 지음 / 애니북스 / 2010년 12월

이 책은 한 권에 한 편씩은 진짜 웃기다. 이 편에서는 학교매점 얘기가 정말 웃겼다. 아이고~~정말 그런 세상이 있었지 싶었다. 학교 매점 아줌마는 또 어쩌면 하나같이 그렇게 투박하고 못되게 굴었던지. 내 돈주고 밥 사먹으면서 온갖 구박 다 받으면서 살던 그 시절. 나이 들어서 간 대학교에서 순간 컬쳐쇼크를 받았던 대학교 구내 매점. 돈도 없었지만 돈이 있어도 사 먹을 선택지가 참 좁았던 그 시절이 생각나서 즐겁게 봤다.

코알랄라~~~

코알랄라! 1 - Yami 먹고 그리다
얌이 지음 / 애니북스 / 2010년 12월

소세지의 재발견은 정말 웃겼다. 그거보고 구매를 결정했다. 특히 핫도그 얘기에서 얼마나 웃기던지. 특별한 음식이 아니라 일상속의 음식, 추억속의 음식의 재발견이랄까. 뒤로 갈수록 내 취향이 아닌 음식도 다수 있긴 했지만 전반적으로 요즘들어 산 웹툰 중에서는 발군이랄까. 재미있게 잘 봤다. 딱히 누가 못먹게 하는것도 아니고 잘 먹고 사는 주제에 왜 이렇게 먹는 애기, 먹는 만화, 음식 프로그램이라면 죽자살자 보는지, 원. 배 고플때 보면 괴롭고 배 부를때 보면 힘든 책이다. ^^

우울해..너무 우울해...

지우개
권윤주 지음 / 열린책들 / 2009년 5월

스노우캣님의 작품을 아주 좋아해서 거의 모두 소장하고 있는편인데 이건 좀....전반적으로 너무 우울하다. 초기작인 스노우캣의 혼자놀기도 약간 우울하고 소외된 현대인의 모습을 모습을 그리고 있긴 하지만 그 작품은 유머러스하게 그려져서 빙긋이 웃으면서 볼 수 있었는데 이건 너무 우울하다. 몇군데 재미있는 내용도 있긴 하지만 쫌 슬픈 얘기가 많다. 특히 지우개에 대한 이야기가 다아아~~~~~아~~ 우울하다. 내용도 그렇고 그림도 그렇고...추욱~축 쳐지는 이 느낌은 무어란 말인가. 이런 슬픈 기분 너무 싫다.

옛 친구와 새 친구

나츠메 우인장 10
미도리카와 유키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10년 12월

옛날 제대로 사귀지 못하고 헤어진 친구와 지금 다시 사귄 친구의 비교가 재미있다. 이상한 애라면서 과거 자신을 비웃었던 친구가 갑자기 찾아와 도움을 요청하고 새로 사귄 친구에게는 나츠메가 도움을 받는다. 요괴들에게 떠밀려 자신의 주위를 제대로 볼 수 없었던 나츠메는 이제야 친구들의 본 모습을 다시 볼 수 있는 기회를 얻고 요괴들의 모습까지도 다시 볼수 있게 된다. 매일 도망치기에 바빴던 과거의 모습을 떨치고 요괴들을 돕기위해 동분서주하는 나츠메의 모습이 참 보기 좋다. 그리고 사라져 가는 신들의 모습이 웬지 슬프게 느껴졌다. 우리가 요괴라 부르다가 신이라 부르다가 이제는 미신이라며 사라져 가는 신들의 모습이 웬지 애잔하게 다가오는 느낌이었다.

약간 처지는군요.

심야식당 6
아베 야로 지음 / 미우(대원씨아이) / 2010년 12월

이번에 아베 야로 작가님의 작품 심야식당과 야마모토 귀 파주는 가게, 두 권을 구입했는데 둘 다 약간 실망스럽다. 귀 파주는 가게는 그렇다 치고 심야식당도 이번 권은 살짝 처지는 느낌을 받았다. 아주 실망스럽다거나 재미가 없다거나 정도는 아니지만 앞 권에 비하면 약간 처지는 느낌이랄까. 기대가 크면 실망이 크다고 어서 나오길 기다린 작품이라서 더 그렇게 느껴지는지도 모르겠다. 이렇게 말하지만 재미가 없다고는 결코 말할수 없다. 여전히 소소한 재미와 우리 사는 인생의 기쁨과 슬픔을 유머러스하게 표현한 좋은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