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 맑음 

오늘의 책 : 돌아온 퇴마사 

퇴마사 얘기가 참 좋아하는 터라 꽤 두꺼운 책인데도 술술 읽혔다. 유령을 볼 줄 알고 어영부영 쫓아낼줄도 알지만 그닥 신통치는 않은 퇴마사 펠릭스. 다시는 안하겠다고 한 퇴마사 일을 집세때문에 얼렁뚱땅 이 건만 하고 말리라 하고 시작했는데 그 사건이 만만치 않다. 퇴치하라는 유령은 안 나타나고 데몬이 나타나서 죽이려고 들지를 않나 이상한 사람들이 나타나 협박을 하지를 않나... 이리 치이고 저리 휘둘리는 어찌보면 한심한 퇴마사. 어디 한군데 특별한 재주도 완력도 없어 보이는 (그러니까 유령을 퇴치할수 있다는 점만 빼면) 어설픈 퇴마사의 고군분투 집세 마련 대작전. 다음에는 좀 더 멋지게 나올수 있을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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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 맑고 따뜻함 

오늘의 책 : 돌아온 니콜라 세트(전 5권) 

생각보다 유쾌했다. 전편을 읽을때는 너무 말썽이 지나치다는 생각에 살짝 짜증도 났었는데 익숙해져서인지 이번 편은 훨씬 재미있게 읽었다. 근데 전편에 비해서 책이 좀 달라진 느낌이 났다. 번역자가 달라져서인지 아니면 책의 첫머리에 작가의 사후에 그 딸이 낸 책이라는 서문이 있어서 내 느낌에 그렇게 느낀건지 모르겠지만 여튼 그런 느낌이 들었다. 그림체도 약간 달라졌고 그림에 말풍선이 들어가 있는 삽화가 군데군데 있는데 원래 상뻬의 생각인지 출판사의 생각인지 모르겠다. 읽지도 않고 한꺼번에 시리즈 3개를 다 사다니 실수라고 생각했었는데 그 정도는 아닐것같다. 다만 케이스 위쪽의 저 잘린 부분이 정말 짜증난다. 그 부분에만 먼지가 쌓이는데 정말 왕짜증이다. 닦기도 어렵고 뭘로 막아놓을수도 없고. 만들때 그냥 모양만 생각할게 아니라 이런 점도 생각을 해야하는데 너무 안일한 디자인이다.  

 

 

 

 

 

 

 

 

밤에 자다말고 깨서  이 책을 새벽 3시까지 읽고말았다. 건강을 생각해서 일찍 자겠다고 다짐에 다짐을 하건만은 항상 새벽 2시. 아니면 일찍 자다 12시에 깨서 다시 새벽 3시, 4시다. 이런 패턴이 건강에 안좋은데 우야무야 이런 생활을 계속하게 된다. 회사를 다니면 자유시간이 너무 적다. 우리 회사는 주5일제도 아니고하니 더 시간이 모자란다. 좀 한가하게 지내보고 싶다. 11년을 같은 직장에 설, 추석 연휴랑 여름휴가 3일을 빼면 쉬는 시간이 없다보니 웬지 지치는 느낌이다. 내년에 양산으로 이사가면 그만둘거라고 생각하니 더 김빠지고 지치는것 같다. 원래 직장이란게 그만둔다고 마음먹으면 일이 손에 안잡히는 법이라 요즘 좀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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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 맑음 

오늘의 책 : 새로운 셜록 홈즈 이야기 1 - 셜록 홈즈, 마지막 날들 

완전 대실패. 이걸 책이라고. 더 이상 할 얘기가 없다. 이 책의 존재 자체가 셜록 홈즈에 대한 모독이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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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 맑음 

오늘의 책 : 꼬마 니콜라 세트(5권). 허니 트랩 

꼬마 니콜라는 내 관점에서는 실패라 아니할수 없다. 이건 뭐 아이들의 말썽에 화가 나니 말해서 뭐하겠는가. 니콜라와 친구들이 하는 행동은 좋게 보면 정말 천진난만한하구나~~~인데 나쁘게 보면 천하의 말썽쟁이들!!!!! 이다. 전자의 입장에서 본다면 정말 재미있겠고 후자의 입장에서 본다면 화가 날 작품이다. 당연히 전자의 입장에서 보라고 쓴 책인데 그게 안된다. 보는 내내 부모님이랑 선생님들이 어찌나 불쌍하던지. 사실 아이들의 입장에서 볼려고 해도 나는 아이일때도 이런 타입이 아니었다. 꼭 말썽을 안피우는 착한 아이였다가 아니라 그닥 활동적이지 않고 조용히 책이나 보는 타입이었던지라 더 재미가 없었다. 어린시절에도 저런 아이들을 질색했었는데 이제와서 좋아하리. 내가 왜 이 시리즈를 다 샀던고 싶다. 이 세트만이 아니라 전 세트 13권을 다 샀는데. 그렇다고 다 마음에 안드는건 아니었다. 더러 중간중간에 재미있는 부분도 있었는데 전반적으로 아이들이 말썽피우는 얘기가 많다보니 다 재미있게 읽기는 좀 무리였다. 연재 작품 보듯이 한, 두편 정도 보면 그나마 재미있게 볼 수도 있겠는데 이걸 한번데 5권을 주르르 다 읽었더니 원. 니콜라의 엄마뿐이 아니라 내가 두통이 날 지경이었다.  

더 이상 이런 책은 안산다는 맹세를 저 멀리 안드로메다로 던져버리고 사버리고 만 BL물들중 한 권을 오늘 봤다. 이 작가님의 작품은 심심하고 밋밋한듯한데 의외로 재미가 있다. 잔잔한 유머가 있다고나 할까. 딱히 야하다거나 큰 얘기가 있는건 아닌데 읽는 재미가 있어서 마음에 든다. 

 

 

 

 

 

 

 

 

연말정산을 드디어 끝냈다. 이제 정확하게 입력했는지 확인해서 철만 해두면 된다. 정말 기쁘다. 막상 연말정산은 쉽게 끝났는데 그거 하기전에 이런저런 잡일부터 한다고 한게 어찌나 시간이 많이 걸리던지. 사장이 달력에 오늘 골프치러 간다고 하기에 일부러 시작했는데 인간이 출근을 했다. 테이블 가득히 서류를 펼쳐두고 일을 하고 있는데 점심시간이 됐다. 한참 일하고 있는걸 보면 혼자 밥먹던가 먹으러 나가면 될 일인데 무슨 애도 아니고 밥 먹자고 보채는 꼴 하고는... 참 꼴도 보기 싫다. 저 혼자 먹으라고 짜장면 하나 시켜주고 계속 일을 했는데 1시 조금 넘어서 끝이 났다. 오늘 안나왔으면 끝내고 천천히 점심을 먹어도 될 시간인데 저 인간때문에 공연히 식은 밥을 먹었다. 아이고~~미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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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 맑음 

오늘의 책 : 셜록 홈즈 미공개 사건집 

코난 도일경에게 바치는 오마주에 해당하는 이런 책이 요즘 더러 눈에 띄길래 서너권을 샀다. 존 딕슨 카와 도일경의 아들이 같이 썼다는 이 책과 황금가지에서 나온 새로운 셜록 홈즈 이야기 시리즈 두 권이다. 한 권짜리라서 이 책을 먼저 집어들고 읽었는데 전체적으로 봤을때 분위기는 아주 흡사하다. 아들이 같이 작업을 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진짜 코난 도일경의 작품과 비슷한 분위기라서 그건 아주 좋았다. 다만 내용이 단편집이라서 사건이 진짜 작고 사소하다. 추리소설의 경우 단편집은 사건이 너무 사소해서 아무래도 재미가 떨어진다. 짧은 얘기속에서 사건을 전개시키다보니 추리과정도 너무 단순하게 나온다. 큰 재미는 없지만 셜록 홈즈의 팬으로써 홈즈와 왓슨의 활약을 좀 더 읽고싶다고 생각한다면 그럭저럭 재미있게 볼 수 있을것 같다. 사실 나는 셜록 홈즈의 광팬은 아니라서 내 느낌에 대충 진짜 셜록 홈즈랑 비슷한것 같네라고 생각하고 있지만 자세히 보면 다를지도 모른다. 이 성마르고 까다로운 영국인 탐정이 이렇게까지 오랫동안 전세계적인 인기를 끌거라고는 아마 작가 자신조차도 예측하지 못했을것이다. 하기사 천하의 스티븐 스틸버그조차도 인기작의 비결을 물어보니 개봉하기 전까지는 아무도 모른다고 하지 않는가. 요즘들어 갑자기 셜록 홈즈를 다시 읽고 있다. 분명하게도 낡은 추리관과 지금으로써는 말도 안되는 과학이 난무하는 헛소리에 가까운 추측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읽다보면 사람을 끄는 매력이 있다. 과도한 폭력과 난무하는 피와 섹스신으로 사람의 시선을 끄는 요즘의 추리소설들이 줄 수 없는 담백한 매력이 오히려 마음에 든다. 추리소설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써 요즘의 추리소설은 지나치게 살인사건이 많이 나온다. 사람도 많이 죽고 그 과정도 잔혹한데다 엽기적인 연쇄살인범이 어찌나 많이 존재하는걸로 나오는지. 제일 싫은건 추리소설에 러브 스토리 끼워넣기다. 무슨 1+1 행사하는것도 아닌데 마치 끼워팔기 하듯이 추리소설에 러브 스토리와 섹스신을 끼워넣는데 정말 질색이다. 추리소설답게 범인잡기에만 집중하면 될텐데 그 와중에 여자에게 작업까지 건다고 바쁘다. 이렇게 불평하면서도 그런 추리소설까지도 다 읽지만 말이다. 가끔 왜 이렇게 추리소설을 좋아할까 싶다. 딱히 범죄자에 대한 환상이나 범행을 꿈꾸는것도 아닌데 추리소설과 형사물을 미친듯이 보고있는 자신이 좀 이상하게 느껴질때가 있다. 사실 어제 새벽 4시까지 CSI를 보고 난후라 머리가 무겁다. 이게 뭐하는 짓인가 싶다. 뭐 큰거라고 출근할껀데 잠 안자고 미드를 밤새워보다니. 정말 이러지 말아야겠다고 다짐한게 벌써 몇 번째인데 아직도 못고치고 새벽까지 미드를 본다. 것두 다 형사물이다. 아무리 그래도 잠 안자고 이러지는 말아야지. 반성! 

 

 

 

 

 

 

 

강지들이 내 베개를 베고 누워있는걸 보는데 갑자기 디카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진찍는것도 찍히는것도 그닥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서 디카를 살 생각도 못했는데 문득 우리 방울이가 벌써 8살이라는 생각이 들자 사진이라도 많이 찍어놔야 하는게 아닐까 싶었다. 개들의 평균 수명을 생각하면 그렇게 먼 일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자 웬지 조급한 마음에 사진을 찍고 싶어졌다. 막상 사면 그렇게 찍어댈것 같지는 않지만 말이다. 유유자적하고있는 우리 강아지들을 보고 있으면 문득 갑자기 굉장히 행복해질때가 있다. 무사태평한 하루가 이렇게 잘 지나가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면서 내가 참 행복하구나 싶은 그런 순간들. 그런 순간들을 사진으로 한 번 남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많은 사람들이 그래서 그렇게 사진을 찍고 블로그에 올리고 하는구나 싶었다. 그런 순간을 남기고 기억하고 싶어서 말이다. 아무래도 디카를 사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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