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우주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댈러스 캠벨 지음, 지웅배 옮김 / 책세상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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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펀드에 참여해 책에 이름이 적히는 영광이. 밤하늘을 바라보며 꿈을 키웠던 어린시절부터 여전히 우주탐사 영화를 보면 설레이는 나를 위한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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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의 한살이로 들여다본 콩밭 생태계 콩 생태 정보 그림책
이경희 글, 김한조 그림, 이영문 감수 / 한솔수북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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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살 아이에게는 아직 이른 듯 하지만 콩의 한살이 뿐만 아니라 밭에 사는 동물들, 식물들, 곤충들을 만나는 재미가 있다. 이제는 이렇게 다양한 생물들이 밭에 설아가기 힘든 환경이 되었고, 콩만 단작으로 키우는 밭도 그다지 많지 않아 사실 비현실적인 책으로도 느껴진다.

아이는 아직 책보단 곤충들 이야기에 더 큰 관심을 보인다. 무당벌레, 땅강아지, 사마귀, 진딧물, 노린재, 거미, 박긱시벌레... 우리 곁에 살았던 그 많은 곤충들은 어디로 갔을까.

몇시간 비행하여 저 멀리 이국땅에서 겨우 본, 갸날프고 미약한 반딧불을 마주한 다음이라 더욱 그러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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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를 바꾸는 작은 가게 - 교토 게이분샤에서 발견한 소비와 유통의 미래
호리베 아쓰시 지음, 정문주 옮김 / 민음사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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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의 외딴 거리를 변화시킨 책방의 힘.

우리같은 외지인이 보기엔 한없이 고색창연하고 개성있는 교토의 거리들도 그들이 보기에는 옛 가게들을 프랜차이즈가 대체해감을 느끼나 보다.

이런 위기감 속에서 책방이 주도해 변화시킨 거리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책. 과연 교토가 아니었으면, 그 곳에 산재한 대학생들이 아니었다면 가능했을까 싶기에 보편적 모델로 삼기는 어렵겠지만. 서점 홀로 이뤄낸 것이 아닌 주점, 카페, 앤티크 샵, 건축가 등이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함께’ 조화를 이루어 만들어낸 결과물이라는 데에는 공감한다.

책방문화가 꽃피는 듯(?..실상은 생기고 사라져가는 그 나름의 생계와 존속의 영역에선 전쟁이 치열하겠지만)한 우리 나라의 사례에서 미리 알고 접목해야 할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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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아마도 - 김연수 여행 산문집
김연수 지음 / 컬처그라퍼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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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만에 읽은 김연수 작가의 책.

이 책을 읽으니 그새 나는 나이를 조금 먹었고, 애타게 작가의 작품들을 찾아 읽으며 신간 나올 때마다 꾸역꾸역 읽었던 십년 전 그 때의 나와 달라졌다는 것을 실감한다.

여행지에서 여행 에세이를, 그것도 내가 가장 좋아하며 주위에 광고하듯 소개한 작가의 에세이를 읽는 것은 즐거운 일임에 틀림없으나 그새 시간의 흐름에 달라진 나를 느낌을 고백한다. 그의 문장에, 감각에, 그리고 시선에 백프로 예전처럼 동경하며 지지를 보내진 못하겠다. 다만 이건 에세이니까.

그래, 다시 기억을 더듬어 보니 난 항상 그의 소설이 더 좋았었다. 인터스텔라에서 매튜 매커너히가 단짝 로봇의 유머지수를 조절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그 장면처럼 김연수 작가의 글에 유머지수와 장난지수를 조절할 수 있다면 아마도 나는 소설에 걸맞게 설정하리라.

그렇게 생각하니 이 글은 연재물을 갈무리해 발간한 이번 에세이에 아쉬움을 표하기 위한게 아닌 그저 작가님께 얼렁 소설 내달라는 푸념이 되버린 듯 하다. 얼릉얼릉 소설 내주세요. 현기증 난단 말이에여. ㅠ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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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도 걸어도 쏜살 문고
고레에다 히로카즈 지음, 박명진 옮김 / 민음사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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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소설은 첫 시도.

사랑, 가족, 관계 그리고 삶의 자세에 대해서 내가 서른 이후 배운 많은 것들은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에게 빚지고 있다.이 감독이 만든 영화를 보고 난 후엔 참 많은 감정이 휘돌아 나가는 걸 느낀다. 그렇지만 또 많은 것들을 모르게 하여 나를 더욱 무지하게 만들어 주는 감독. 그래서 더욱 삶에 대해 알아갈 수 있도록 힘을 주는 감독.

소설도 훌륭하지만 역시 멋진 배우들이 매력적인 캐릭터를 빚어내는 영화가 더 좋았다. 무엇보다 바닷가 마을, 나무 터널과 언덕길이 빚어내는 풍광은 책이 채 담을 수 없을만큼 아련한 풍광이었기에.

이 소설을 통해 그의 영화를 접하게 된다면 더 없이 인생에 반가운 일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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