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들이 권한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마라. 당신이 그들에게 권한을 주는 것이 아니다. 그들의 권한을 인정하고 완고한 정책, 승인, 절차에서 풀어줘라. 장담하건데, 그들은 놀랄 만큼 강력해질 것이다.
‘문제를 찾는 사람은 흔하다!‘ 사람들은 대개 문제를 발견하는 것이 회사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거라고 생각한다. ‘내가 그 문제를 찾은 사람이야.‘ 그래, 좋다. 그런데 당신이 그걸 해결했나?
진실을 공개적으로, 직접 말하라. 솔직하게 피드백하라. 문제를 덮어두면 고쳐지지 않고, 그 결과가 반드시 자신에게 되돌아온다. ‘극도의 솔직함‘이 회사 전체로 퍼지게 하라.
한번 써본 마음은 남죠. 안 써본 마음이 어렵습니다. 힘들겠지만 거기에 맞는 마음을 알고 있을 겁니다.
도시로 나간 것은 다른 누구의 강요도 아니고 자신의 선택이라는 긍지가 있었끼 때문이었다. 그렇게 세계를 스스로 건너갔다고 생각하는 사람의 얼굴에는 어떤 환함, 경애의 상상 속에서 때로는 터무니없이 밭을 압도할 정도로 큰 여름 달 같은 환함이 있었다.
누구를 인정하기 위해서 자신을 깎아내릴 필요는 없어. 사는 건 시소의 문제가 아니라 그네의 문제 같은 거니까. 각자 발을 굴러서 그냥 최대로 공중을 느끼다가 시간이 지나면 서서히 내려오는 거야. 서로가 서로의 곂에서 그저 각자의 그네를 밀어내는 거야.
일은요, 일자리는 참 중요합니다. 박경애 씨, 일본에서는 서툰 어부는 폭풍우를 두려워하지만 능숙한 어부는 안개를 두려워한다고 말합니다. 앞으로 안개가 안 끼도록 잘 살면 됩니다. 지금 당장 이렇게 나쁜 일이 생기는 거 안무서워하고 삽시다.
인간, 문명, 도시. 근대가 형성되는 시기 18세기. 역사를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특별하게 매력적인 시기가 아닐 수 없다. 그 중 특히 '도시'를 바라보는 이 책의 가치는 각 세부 전공영역에 종사하는 저명한 학자들이 하나의 공통주제를 통해 관점을 나누는 작업 그 자체이다. 돗보기를 든 분들 수십명이 조망한 18세기 도시는 이 책에서 언급한 오스트리아 '빈'의 경우처럼 각기 선명한 색깔을 띄고 있지만 함께 모여 또 조화로운 '콜라주'가 되었다. 앞으로도 비단 18세기 뿐만 아니라 각 영역에서 경계를 넘어 이와 같은 공동작업을 통해 더 큰 그림을 그릴 수 있게 하는 인문서가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는 바램을 가져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