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들면 천사 - 내 아이 잠 습관, 평화롭고 행복하게 가르치기
아네테 카스트 찬, 하르트무트 모르겐로트 지음, 손희주 옮김 / 북하이브(타임북스)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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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극히 실용적인 목적에서 구입한 책이다. 아기는 참 사랑스럽지만, 역시 잠잘 때가 가장 예쁘다는 사실! 이 책은 잠 잘자는 아이로 키우기 위한 방법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역시 육아든 뭐든 공부를 해야한다.

힘든 육아 전쟁을 치르고 있는 부모들에게 추천.

 

 

책 속에서

 

저녁에 잠드는 과정은 밤에 깼을 때 다시 잠드는 과정과 연관이 깊다. 그러므로 혼자서 잠을 청한 아기가 밤에 깼을 때 혼자서 다시 잠들 요량이 크다.

 

가급적 일찍부터, 아기가 아직 잠들지 않았을 때 아기 침대에 재우는 걸 시도하라.

 

가장 중요한 것은 늦은 저녁, 일정한 시간에 맞춰 수유하는 것이다. 평소에는 아기가 원하는 만큼 원하는 시간에 주었더라도, 잠자기 전 저녁 마지막 수유 시간만큼은 엄수한다. 가장 좋은 타이밍은 엄마가 자러가기 바로 직전이다. 그 시간이 될 때까지 아기가 얼마나 오래 잤으며, 그 전에 언제 젖을 먹었는지 상관없이 매일 그 시간에 아기를 깨워 젖을 물린다. 그렇게 며칠이 지나면 아기는 그 시간 무렵에 배고파하고, 또 젖을 배부르게 먹는데 익숙해진다.

 

꼭 명심할 것은 아기가 밤잠을 청하기 전 적어도 4시간은 깨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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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너도 피터 레이놀즈 시리즈 2
앨리슨 맥기 지음, 김경연 옮김, 피터 레이놀즈 그림 / 문학동네 / 200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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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이면 읽을 수 읽는 짧은 동화지만 마지막 페이지에 이르러서는 눈물을 울컥 쏟았다. 아이를 낳고 보니 엄마에 대한 마음이 애틋해진다. 아기야, 언젠가 너도 나와 같은 기분을 느낄 수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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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밤의 뜨개질 클럽
케이트 제이콥스 지음, 노진선 옮김 / 대산출판사 / 200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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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뜨개질을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이 책의 제목을 보고 도저히 안읽고 넘어갈 수 없었다. 그러나 책은 이미 절판 상태. 중고서점에서 어렵사리 구했는데 과연 그런 보람이 있었다. 조금씩 아껴가며 읽었는데 참 따뜻하고 사랑스러운 소설이다. 뉴욕의 한 뜨개질클럽을 중심으로 얽힌 사람들의 이야기가 조근조근 펼쳐진다. 뜨개질을 하다보면 중간에 헤매기도 하고, 다시 풀어서 처음부터 해야할 일도 생기기 마련이다. 어찌보면 우리의 인생도 이와 참 닮았다.

 

 

책 속에서

 

겉뜨기와 안뜨기

이 두 스티치는 뜨개질의 기본  요소로서 모든 의상의 기본이다. 겉뜨기는 세로로 납작한 일련의 고리들이 모여 이뤄진 것으로 니트의 표면을 이루고, 안뜨기는 그 안쪽을 말한다. 겉뜨기는 매끈하고, 안뜨기는 울퉁불퉁하다 겉뜨기는 당신이 세상에 내보이는 쪽이고, 안뜨기는 우리의 살갗에 보다 가까운, 부드럽고 매듭진 그 밑면이다.

 

"뜨개질을 배우는 데는 여러 방법이 있어요. 하지만 내 의견을 말하자면, 난 뜨개질은 완전히 근육의 기억이라고 생각해요. 어느 날, 당신의 손가락은 저절로 움직이고, 머릿속은 기분 좋게 차분해지는 상태로 빠져들 거에요. 손가락이 털실로 한 코, 한 코 뜨는 동안 머릿속의 매듭은 술술 풀려 나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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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설하고, - 김민정 산문
김민정 지음 / 한겨레출판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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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도 글도 섹시하다. 책에 담긴 산문과 시들이 하나 하나 맘에 들었다. 요즘들어 박진감 넘치는 소설보다는 담담한 에세이가 잘 읽힌다. 독서 취향도 변해가나보다.

 

 

기억에 남는 구절 

 

"왜 서울에선 친구들끼리 미리 약속을 하지 않는 걸까? 만나고 싶은 사람일수록 미리 약속을 잡아 확실히 해두고 그 약속을 기대하는 시간을 갖고 싶은데, 다정한 약속일수록 연약하다. 정말로 왜 그럴까?"

 

엄마밥, 엄마의 존재

타고난 효녀가, 환생한 심청이가 나려니 자신해온 내가 큰 착각임을 알고 스스로 뭇매질을 하게 된 건 근래의 일이었다. 한 패션 디자이너가 손맛 좋기로 소문났던 제 어머니가 돌아가시자 가장 먼저 김치부터 냉동실에 얼렸다는 글을 어디선가 읽고부터였다. 울면서 배추김치 한 줄기를 조금씩 아껴가며 찢어 먹었다는 얘기를 듣고부터였다. 그래 그 김치! 엄마 죽으면 못 먹을 엄마 김치! 내가 엄마의 부재를 알뜰히 살뜰히 살핀 것은 혹여 엄마보다 엄마 밥상에 대한 강한 애착 때문이 아니었을까.

 

 

책에서 소개된 다른 책들

 

- 여장남자 시코쿠 (황병승 저)

- 연인 (마르그리트 뒤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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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디자인 산책 디자인 산책 시리즈 2
김지원 지음 / 나무수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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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과 디자인?

런던이란 도시는 디자인과 별 관련이 없다고 생각했었는데 책을 읽고 생각이 좀 달라졌다. 대학생 시절 2주간 머물렀던 도시 런던, 10년이 훌쩍지난 지금 그 도시를 다시금 찾고 싶어졌다. 당시에는 싫어했던 블랙티의 씁쓸한 맛도 그리워진다.

 

 

책 속에서

 

  • 삶의 질이라는 건 조금 더 좋은 공기와 신선하고 풍족한 음식, 깨끗한 잠자리와 같이 우리가 당연하게 여기는 별것 아닌 일상에 깃들어 있다. 그러고 보면 작정하고 찾지 않아도 도시 한복판에 새소리를 들으며 산책할 만한 많은 공원은 영국 사회의 큰 장점이다. 건물을 지어 더 큰 돈을 벌 수도 있겠지만 이들은 넓은 녹지를 조상과 후손 모두가 함께 공유할 자산으로 여긴다.
  • 펭귄북스 - 책을 살 때 책등을 눈여겨보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펭귄은 영국인들이 사랑하는 클래식 문학 도서에 인테리어 개념을 도입하여 디자인했다. 이 장식적인 양장 총서는 책등만으로도 아름다운 인테리어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 제임스 스미스 앤 선스 (James Smith & Sons) - 런던에서 가장 유명한 우산 브랜드, 런더너들이 하나쯤은 소장하고 싶어하는 우산이다. 수공예품이기 때문에 가격이 만만치 않고 꽤 무거운 편임에도 150년이 지난 지금까지 그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 버밍엄 토이 페어 (Birmingham Toy Fair) - 국제적인 규모의 장난감 박람회
  • 햄리스 (Hamleys) - 명성만큼 오래된 장난감 가게
  • 바비 대즐러 (Bobby Dazzler) - 영국 출신 디자이너 로지와 일본 출신 디자이너 푸미가 설립한 수공예 인형 회사다. 인형을 직접 만들 뿐 아니라 정기적으로 영국과 일본을 오가며 대중들과 함께 인형 만들기 워크숍을 주최한다.
  • Knitting Club - 영국에서 가장 큰 뜨개질 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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