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도구와 기계의 원리
데이비드 맥컬레이 글 그림, 박영재.박은숙 옮김 / 서울문화사 / 2002년 3월
29,800원 → 26,820원(10%할인) / 마일리지 1,490원(5% 적립)
2009년 09월 21일에 저장
구판절판
고딕성당
데이비드 맥컬레이 글 그림, 하유진 옮김 / 한길사 / 2003년 11월
14,000원 → 12,600원(10%할인) / 마일리지 700원(5% 적립)
2009년 09월 21일에 저장
절판


데이비드 맥컬레이 글 그림, 장석봉 옮김 / 한길사 / 2003년 11월
14,000원 → 12,600원(10%할인) / 마일리지 700원(5% 적립)
2009년 09월 21일에 저장
절판

피라미드
데이비드 맥컬레이 글 그림, 하유진 옮김 / 한길사 / 2004년 1월
14,000원 → 12,600원(10%할인) / 마일리지 700원(5% 적립)
2009년 09월 21일에 저장
절판



9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18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원전으로 읽는 변신이야기
오비디우스 지음, 천병희 옮김 / 도서출판 숲 / 2005년 3월
33,000원 → 29,700원(10%할인) / 마일리지 1,650원(5% 적립)
2009년 09월 17일에 저장
구판절판
노년에 관하여 우정에 관하여
M.T. 키케로 지음, 천병희 옮김 / 도서출판 숲 / 2005년 6월
16,000원 → 14,400원(10%할인) / 마일리지 800원(5% 적립)
양탄자배송
밤 11시 잠들기전 배송
2009년 09월 17일에 저장

인생이 왜 짧은가- 세네카의 행복론, 인생의 의미를 찾는 오래된 질문
루키우스 아니이우스 세네카 지음, 천병희 옮김 / 도서출판 숲 / 2005년 10월
13,000원 → 11,700원(10%할인) / 마일리지 650원(5% 적립)
2009년 09월 17일에 저장
구판절판
명상록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지음, 천병희 옮김 / 도서출판 숲 / 2005년 11월
13,000원 → 11,700원(10%할인) / 마일리지 650원(5% 적립)
양탄자배송
밤 11시 잠들기전 배송
2009년 09월 17일에 저장



18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세계의 끝 여자친구
김연수 지음 / 문학동네 / 2009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꽃을 피웠다. 표지마냥 분홍색 꽃이 활짝 펴 그 향기 사위에 가득하다. 이상 문학상을 받은 '산책하는 이들의 다섯가지 즐거움'에서도 느꼈지만 이제야 확신할 수 있겠다. 김연수라는 이름이 이제 나에겐 동시대 살아 있는 '나'의 작가라는 걸.
 

아직까지 단 한번도 그의 소설을 선택하고 실망해본 적이 없다.
자의식을 다룬 평범한 단편들 가운데 번뜩이는 문장의 아름다움을 보여주었던 내가 아직 아이였을때, 형식과 그 꼼꼼한 준비에서 빛난 꿋빠이 이상, 새로운 세계관과 고민으로 범주를 넓혔던 나는 유령작가입니다. 역사속에서 스러져간 개인들의 이야기를 통해 역사와 개인의 기억과의 간극을 다룬 밤은 노래한다, 네가 누구든 얼마나 외롭든. 소설집에서 장편, 장편에서 소설집을 오가면서 예의 그 긴장은 한 번도 늦춰진 적이 없었고 언제나 새로운 고민, 새로운 사유, 새로운 공부로 충만해서 돌아왔다. 



무엇보다, 그는 회의하지만 그 회의를 가장 매력적인 방식으로 긍정의 방향으로
갈무리를 할 줄 안다. 하기에 이 복잡한 세상에서 우리가 왜 그럼에도 사랑하고
애타게 서로를 찾고 그리워하는지 또 왜 세상은 살아갈만한지에 대해 해답을
가장 적절한 방식으로 제시하려고 노력한다.

 

'다른 사람을 이해한다는일이 가능하다는 것에 회의적이다. 우리는 대부분 다른 사람들을 오해한다...내가 희망을 느끼는 건 인간의 이런 한계를 발견할 떄다. 우린 노력하지 않는 한, 서로를 이해하지 못한다. 이런 세상에 사랑이라는 게 존재한다. 따라서 누군가를 사랑하는 한, 우리는 노력해야만한다. 그리고 다른 사람을 위해 노력하는 이 행위 자체가 우리 인생을 살아볼 만한 값어치가 있는 것으로 만든다. 그러므로 쉽게 위로하지 않는 대신에 쉽게 절망하지 않는 것. 그것이 핵심이다. -작가의 말 중에서'

 

그렇다. 우리가 그 많은 시간을 홀로 외로워하고 있음에도 번뜩이는 어느 한 순간에
완벽하지도 않은 소통의 기쁨, 순간 반짝이는 불꽃처럼 그 찰나의 순간에 누군가의
마음을 느끼게 되었을 때 그 모든 고통의 순간도, 그 힘들고 긴 이해의 노력도 보상을
받는다. 너와 나의 평면이 3차원의 세계로 구성되는 기적의 순간. 그 기적의 순간에
우리는 위안을 받을 수 있는 것이다.

 

아마도 지금, 슬퍼하고 외로워하는 모든 이가 있다면 김연수의 책을 선물할 것이다.
벌써 나는 한 권을 그녀에게 보냈다. 당신, 그리고 모두들 힘내요. 그리고 그의 이야기를 들어줘요. 우리가 이야기를 할 때, 그리고 그 이야기를 들을 때 우리의 고통은 견뎌질 수 있을 것이니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김혜리 기자의 영화야 미안해
김혜리 지음 / 강 / 2007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뭐랄까. 그녀의 문장은 한번만 읽고 지나쳐서는 안된다. 그리 두껍지도 어려운 내용이 아님에도 읽는데 꽤 오랜 시간이 걸린 것은 그 매력적인 농밀한 문장을 마음속에 차곡차곡 담아두려했기 때문이다. 비단 영화를 말하지 않아도 그녀의 문장은 조곤히 내옆에 와서 말해주는, 그래서 한없이 듣고있어도 전혀 귀찮거나 지겹지 않을 것이다.

 

그녀때문에, 아니 그녀가 아니더라도

오늘도 영화가 땡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그녀에게 말하다 김혜리가 만난 사람 1
김혜리 지음 / 씨네21북스 / 2008년 2월
평점 :
절판



경청하는 법은 생각보다 어렵다.

그대를 감싼 부드러운 표피를 뚫고 지나가기란 저 멀리 만년설이 덮인 안나푸르나, 설산을 넘는 것보다 어려운 것일지 모른다. 그래서 곧잘 사람들은 사람들 사이의 벽에 부딪쳤을 때 가혹한 자연조건에 맞서려는지도.

 

결국은 당신에게 남은 것은 하나다. 산을 옮기는 것만큼 누구보다 부지런하게, 산을 넘는 것보다 더 담대하게, 그리고 머나먼 과학적 진실을 찾는 것보다 더 섬세하게, 티라미스보다 더 부드럽게 그대를 향해 걸어갈 뿐이다. 결국 내쳐지는 것보다 다가가려는 절박함이 더 커야할 문제이다.

 

그녀는 듣는다. 묻기보다 듣는 것.

이것이 어쩌면 세상을 뒤덮은 목소리가 높아

익숙한 카페 한구석에서조차 그대와 소통할 수 없는 지금 이 곳에서 모두들 간절히 바라고 있는 것일지 모른다. 그저 그녀는 단지 그 하나만을 먼저 알았을 뿐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