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랄까. 그녀의 문장은 한번만 읽고 지나쳐서는 안된다. 그리 두껍지도 어려운 내용이 아님에도 읽는데 꽤 오랜 시간이 걸린 것은 그 매력적인 농밀한 문장을 마음속에 차곡차곡 담아두려했기 때문이다. 비단 영화를 말하지 않아도 그녀의 문장은 조곤히 내옆에 와서 말해주는, 그래서 한없이 듣고있어도 전혀 귀찮거나 지겹지 않을 것이다. 그녀때문에, 아니 그녀가 아니더라도 오늘도 영화가 땡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