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인이 된 정미경 작가의 마지막 소설집 <새벽까지 희미하게>가 오늘 도착했다. 가만히 책표지를 쓰다듬으며 책에서 묻어나는 왠지 모를 쓸쓸함을 음미해 보았다. 마음을 차분하게 하는 이미지의 표지와 제목이다. 나는 또, 한 편 한 편 읽으며 이 세상에 없는 그녀를 그리워하겠지. 이 세상에 없음을 아쉬워하겠지.

 

"미워하고 노래하고 사랑하는 것. 그것들을 빼면 삶에서 뭐가 남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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