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일곱 시에 만나서 영화 볼까요?" 하고 전화를 끊은 뒤부터 데이트는 이미 시작되는 것이다. 그의 존재를 기다리며 달콤한 시한성 부재를 견디는 것. - 김하나, <내가 정말 좋아하는 농담>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