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두 번째 예언 - 결단의 시간 천상 시리즈
제임스 레드펠드 지음, 주혜경 옮김 / 판미동 / 2013년 11월
평점 :
절판


《천상의 예언》에서 아홉 가지의 통찰에 이어 《열두 번째 예언》은 열 번째 통찰과 열 한번째, 열두 번째 통찰에 관한 이야기이다. 내가 이 책들에 감탄을 하면서 읽게 된 것은 이 모든 예언들이 지나온 인류가 지나온 발자취의 흐름을 정확히 짚어주며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삶이 요동치는 이유를 명료하게 명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 가지 이 책이 영적이라는 사실임을 이해하고 읽어야 한다는 점이다. 책을 읽으면서 내면의 의식 변화를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면 조금이나마 삶에 관한 통찰을,  첫 번째 통찰은 무난하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그 다음 단계의 통찰로 가려면 굉장한 집중력이 필요하다. 그러나,  이 책이 명시해주는 영적 통찰력을 받아 들인다면 지금까지와는 다른 차원의 삶이 보일 것임을 의심하지 않는다 . 영적인 이야기에는 그 이야기 자체에 에너지를 담고 있을 뿐 아니라 이 책의 통찰은 과학과 철학, 수많은 종교들이 다다르고자 했던 궁극의 삶이 프로그래밍 되어 있기 때문이다.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세상이 보이지 않는 에너지에 의해 움직인다는 자체를 이해하는 것만으로도 이미 우리 안에서 영적인 통찰이 시작되었다. 

영적이라는 것은 단순히 추상적으로 어떤 신을 믿는다는 것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그것은 완전히 다른 차원의 삶을 발견하는 것이다. 다시 말해 오로지 영적인 태도로 살아가는 또 다른 삶의 차원을 발견하는 것이다. 일단 그것을 발견하고 나면 우주는 온갖 종류의 뜻밖의 만남과 직감, 신비스러운 우연의 일치로 가득하며 우리의 삶 이면에는 더 높은 목적이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아니 실은 이 모든 것이 인류 전체 역사의 이면에 더 높은 목적이 있음을 가리키고 있다는 걸 깨닫는다. -p12

 

페루에서 필사본을 찾아 다니며 모험을 하였던 주인공은 이집트에서 고문서가 발견되었다는 소식을 접한 후, 세도나의 시크릿 산으로 떠난다. 주인공이 시크릿 산에 도착하자, 종교적 극단주의자들 사이에 증폭되고 있는 증오와 양극화의 위험성을 서서히 깨닫게 되는 동시에 본보기 그룹을 결성한 레이철(기독교)과 아자르(이슬람교), 히라(유대교), 토미(원주민 신앙) 등을 차례로 만나게 된다. 이들은 고문서를 하나씩 발견하면서 자신들의 소명을 깨달아가게 되며 종말주의의 봉인을 풀 수 있는 궁극의 깨달음에 이르게 된다.

 

전편 천상의 예언에서 아홉 가지의 통찰을 통해 의식 변화의 흐름을 짚어주었다면, 열 두 번째의 예언에서는 통찰 보다 높은 정신세계의 의식 수준에 들어서고 있다. (그래서 다소 어려웠음) 첫 번째 통합은 동시성의 흐름을 유지해 우리를 앞으로 나아가게 하고 각각의 동시성은 또 다른 동시성(물리학에서 서로 다른 사건이 동시에 일어나는 것을 말한다.) 으로 인도된다는 것으로 영적 본성의 첫 포문을 열고 있다. 동시성이 나에게 지속된다면 속도를 늦추고 그 동시성의 흐름에 들어가 운명을 펼쳐보이듯 머무는 것이 중요하다.

 

 

 

나는 의미 있는 우연의 일치가 실제로 있다고 믿는다. 그것이 이유가 있어서 일어난다고 믿는다.

 

이 첫 번째 동시성에 대한 깨달음은 두 번째 통합으로 이어져 남들에게 전달해주는 진실에 이르게 되고 우리가 중심에 머무는 진실을 지킬 때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우리에게 곧 닥쳐올 사고나 공격을 피할 수 있는 직관과 예감을 감지하는 법을 배우게 되는 것이 세 번째 통합이다. 우리가 진실에 입각해 활동할 때 우리는 진실의 법칙과 나란히 줄을 맞추게 되고, 이 흐름을 뒷받침해 주는 연결의 법칙이나 카르마의 법칙, 봉사의 법칙 등 다른 법칙들에서도 이러한 진실을 찾아볼 수 있다. 네 번째 통합은 이 심원한 영적 연결에 도달하려는 우리의 탐구에 관련된 이해관계를 보여주고 있다. 세속적인 집착에 사로잡힌 사람들은 도리어 허위의 시스템을 더 키워 나가면서 양극단으로 쏠리고 있는데, 서로에 대한 인간성 말살에서 더욱 극단화해 모든 것을 위험으로 몰아가고 있는 것이다. 다섯 번째와 여섯 번째 통합은 우리가 얼마나 신과 깊이 연결 될 수 있는지를 언뜻 일별하게 해주고 있고 우리는 그 연결에서 사랑을 찾을 수 있다. 거기에서 우리는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보호와 사명을 인식하게 되는 것이다. 

 

이 책들을 만나는 동안, 놀라운 책을 발견하였다며 지인들에게 조금 호들갑 아닌 호들갑을 떨고 다녔다. 나에게는 놀라운 책이었고, 수천년을 되풀이 되고 있는 인간의 삶에 대해서, 우리 존재가 이렇게 불확실하게 된 현대라는 시간안에서, 유장하게 계속되고 있는 현재성에서, 삶이라는 거대한 물음앞에서, 살아가야 하는 우리의 소명疏明을 꺠닫고 싶다면, 꼭 읽어보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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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2013-11-29 00: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종교가 아닌 '마음'을 읽고 '넋'을 살리는 길을 찾는 이야기를 들려줄 때에는
이 지구에서 저마다 스스로 즐겁고 아름답게 살아가는 빛을
잘 헤아리면서 밝히는구나 하고 느껴요.

드림모노로그 2013-11-29 09:58   좋아요 0 | URL
종교가 추구하는 궁극의 해답이 이 안에 있더군요.
결말이 오래 전 읽었던 [신의 흔적을 찾아서]에서 말하는 과학자들의 종교체험과
매우 흡사하다는 점에 무척 놀라웠습니다. (이 부분은 조금 더 공부해봐야 할 것 같아요)
언젠가 책을 그만 읽어야 겠다는 생각을 늘 하고 있었는데 , 하하 ~
이런 책들 보면 제가 세상을 , 1퍼센트 밖에 이해하고 있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새삼 깨우쳐주네요 ㅠㅠ
앞으로도 열심히 책 읽어야 겠어요 ㅠㅠ

오늘 새벽, 550만년만에 돌아오는 아이숀 혜성을 떠올려보며 ^^
우주의 무한성을 상기시켜 보며,
지구별에서의 이 찰나의 순간을 즐겁고 아름답게 살아가는 빛을 떠올려봅니다...
함께살기님의 변함없는 모습들에서 그러한 빛을 느낀답니다 ^^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

2013-11-29 08:04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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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1-29 09:57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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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1-29 16:02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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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1-29 16:11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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