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테소리 놀이로 한글 깨치기 - 초등 전에 읽기 독립하는 방법
정미영 지음, 정미선 그림 / 유아이북스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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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부터 집주변 유치원들에서 설명회를 즐비하게 열었다. 우리 아이는 어린이집을 다니고 있고 그 곳은 7세까지 가능한 운영이었기에 유치원 설명회가 와닿지 않았다. 헌데, 어린이집에 아이들이 줄어 결국 유치원으로 향해야하는 신세가 되었고 발등에 불이 떨어진 것처럼 주변의 유치원을 수색해 나갔으나, 이미 설명회시즌이 지난 후였다.

맘카페 또는 지인들을 통해 나름 유명하다는 유치원을 몇개 추리니, 공통점이 있었다. 몬테소리.

몬테소리를 하는 유치원 인기가 많다는 것. 궁금했다. 몬테소리가 뭐길래? 그리고 왜 인기가 많을까?



이 책에 눈길이 간 이유기도 했다.

몬테소리 교육은 아이의 정서적, 신체적 발달과 민감기에 따라 5가지 영역으로 구문해 그에 걸맞는 교육을 한다.

사실 나는 이 책을 펴게 된 이유가 한글 깨치기보다 몬테소리 놀이에 대한 궁금증에 무게가 실려있었는데, 결과적으로 만족스럽다. 단순히 한글을 어떻게 깨치는지 과정을 알려주는 것 뿐아니라, 몬테소리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 및 심층적인 정보과 교육관까지 전달해주는 책이기 때문이다.

몬테소리를 어떤 교육과정으로만 생각했는데, 몬테소리는 몬테소리 교육을 창시한 이탈리아 여성의 이름이란 점. 그리고 그녀는 이탈리아 최초의 여의사이기에 교육과정이 과학적 증거에 기반되어 있다는 점까지 알게되었고 신뢰가 갔다.



아이들의 시기별 발달 과정에 따라 어떻게 한글을 알려주고 느끼게하고 결과적으로 깨치는지 자세히 서술되어 있을 뿐아니라, 아이들이 잘 받아들일 수 있는 교육환경에 대한 정보까지 알 수 있다.

첫째는 한글을 모두 깨쳤기 때문에 그 다음 과제인 쓰기 교육에 대해서도 고민이 많았다. 이 책은 자기 생각을 글로 쓸 수 있는 쓰기교육을 어떻게 시작해야할지도 알려준다.


 


하지만 명심해야할 것은 이 책은 속성 단기 한글 떼기 프로젝트가 아니라는 점! 아이들이 즐겁게 한글을 알고 친숙해지고 받아들인 다음 깨치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팁들이 제공되지만, 엄마가 읽기엔 이게 학습인가? 할 정도로 놀이에 가깝다.

하지만, 내가 원한 게 이런 내용이었고 난 만족스럽게 읽었고 적용해보려한다!

아이들이 우선되는 엄마표 한글을 원한다면 딱 맞는 책이라고 말하고 싶다.


[출판사 도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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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돼, 안 돼! 몬스터 푸른숲 그림책 35
월요일의 마민카 지음, 양병헌 옮김 / 푸른숲주니어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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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 휘리릭 재미있게 본 그림책

안 돼, 안 돼! 몬스터



표지에 한 아이가 있다. 얼마나 말을 안들을지 감이 바로 오는 아이!

그림책 안돼, 안돼! 몬스터의 주인공 만타로다.

만타로는 우리 모든 아이들을 대변한다.

채소를 먹지 않고 편식하는 아이!

장난감을 마구 흩어 놓고서 정리란걸 하지 않는 아이!

양치질 할 시간만 되면 빈둥빈둥 제대로 하지 않는 아이!

잠잘 시간이 훨씬 지났는데도 잘 생각을 도무지 하지 않는 아이!

이 모든 아이는 다른 곳이 아닌 우리 집, 내 눈 앞에서 만나 볼 수 있다.

엄마의 잔소리 톤이 가장 높아지고 잦아질 때를 생각해보면,

밥먹을 때, 정리할 때, 씻을 때, 잘 때가 아닌가 싶다.

물론 아이들이 커서 공부의 무게감이 생길 때쯤은 그 잔소리의 결이 달라지겠지만, 아직 유아인 아이들이라면 위 내용들이 엄마를 힘들게 하는 가장 큰 원인일 것이다.

나는 그림책을 참 좋아한다. 특히, 유아가 주인공인 그림책들.

굳이 내가 잔소리를 하지 않아도 아이들이 그림책을 읽으며 스스로 깨닫는 바들이 있기 때문이다.

오늘도 아이들과 그림책 안돼, 안돼! 몬스터를 읽고 난뒤 나의 잔소리는 좀더 부드러워졌고, 대화에 더 가까워졌다.



어? 그러다가

쩝쩝짭짭 개미 몬스터가 나타나면

어떻하지?



오잉? 이 방봐봐!

쓱쓱싹싹 청소 몬스터가 오겠어!!!

으앗! 아직도 치카 안했어?

찌릿찌릿 세균 몬스터가 올텐데말야!!

무시무시한 몬스터를 흉내내면 한마디를 하니 아이들이 이전과 다르게 부리나케 움직인다. 게다가 얼굴에 미소를 띄고 있다!

내가 그림책을 좋아하는 이유.

내가 그림책 안돼, 안돼! 몬스터를 좋아하게 된 이유다.

작은 천사 같은 아이들이 악동같아 보인다면 꼭 이 그림책을 함께 읽으보길 권하고 싶다! 그림책 안돼, 안돼! 몬스터!!

심플하게 전달하는 그림책의 내용, 익살스럽고 재치있는 그림체는 아이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그들의 행동까지 변화시키는 힘이 있다.


[출판사 도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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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살아난 초록섬 - 2025 볼로냐라가치상 어메이징 북쉘프 SUSTAINABILITY 선정 도서 피카 그림책 10
잉그리드 샤베르 지음, 라울 니에토 구리디 그림, 문주선 옮김 / FIKAJUNIOR(피카주니어)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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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살아난 초록섬 - 잉그리드 샤베르 / 라울 니에토 구리디 / 문주선

더 나은 지구를 위해 인간이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

내가 개인적으로 참 좋아하는 출판사 fika

아이들과 어른 두 독자층을 모두 만족시키는 몇 안되는 출판사가 아닐까 싶다.

해외에 있는 트랜디한 감각이 있으면서도 유익한 생각을 꽃피워줄 수 있는 진주같은 도서를 잘 골라 우리에게 소개한다. 참 고맙다.

이번에 읽은 다시 살아난 초록섬도 간결한 문체와 인상적인 그림체로 나를 사로 잡았다.

나이가 들수록 심플하면서도 감동을 주는 것들의 울림이 더 크다는 걸 느낀다.

이 책의 울림이 그러했다.

사실, <다시 살아난 초록섬>이라는 이름만으로, 지구환경과 관련된 그림책이겠구나 유추가 가능했지만, 안의 내용은 내 예상 밖이었다. 생각보다 너무 단순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두어세번 더 그림을 살피고 글을 읽었다. 그래서 알게 된 것. 단순한게 아니라 여백의 미처럼 우리에게 생각할 거리를 많이 제공한 그림책이란 사실.

나는 하브루타를 사랑한다. 그림책 <다시 살아난 초록섬>은 두꺼운 표지를 열자마다 동글동글 검은 무언가에 새겨진 숫자들이 내 질문욕구를 자극했다. 하브루타는 탈무드 교육법으로 질문을 통해 대상을 파악하고 사유하는 방식이다. 도대체 저 수많은 숫자들은 무엇일까? 그리고 저 동그런 것들은 알인가? 바위인가? 궁금했지만 충분히 생각해 본 뒤 책을 폈다.

가까운 곳에 섬 하나가 있다. 섬은 크지도 않고 이름도 없다.

이름이 없는 것들이 있다. 들에 핀 풀꽃들. 수없이 깔린 잔디들.

우리는 흔한 것들에 이름을 만들지 않는다. 섬은 크지도 않고 이름도 없다는 저 말은 저런 섬들이 참 많았으리라 생각하게 했다. 하지만 그도 오래 전이었다.

조각배에 무언가를 실어 그 섬에 가져다 놓다 이름없더 그 섬은 순식간에 더이상 예전의 섬이 아니게 되었다.

처음부터 궁금했던 숫자가 새겨진 검은색의 동그란 형체는 지구를 아프게하는 것들이겠구나 생각해볼 수 있다. 아이들은 어떻게 생각할지도 너무나 궁금해진다.

제목처럼, 초록섬은 다시 살아날 수 있을까?

결말은 책에서 확인하길!!

많은 생각과 고민거리를 안겨준 그림책 <다시 살아난 초록섬> 고맙다.


[출판사 도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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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 뚝딱! 소꿉놀이 종이접기 - 내 손으로 만드는 종이장난감 길벗스쿨 놀이책
이시바시 나오코 지음 / 길벗스쿨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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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꿉놀이 종이접기 - 이시바시 나오코 지음





어릴적 많이 가지고 놀던 종이인형. 종이인형에 옷을 입히고 찻잔을 들고 역할놀이를 하면서 엄마를 흉내내던 그 때, 나도 모르게 참 많은 것을 발화했었던 듯하다.

그래서 아이들에게 놀이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번에 길벗스쿨에서 나온 책 소꿉놀이 종이접기를 보고 이거다 싶었다. 어릴적 나처럼 우리 아이들도 종이접기를 통해 다양한 역할 놀이를 하길 바랐기 때문이다.

알록달록 표지부터 아이들의 흥미를 끄는 이 책!

둘찌가 보자마자 난리난리! 빨리해보자며 성화였다.

우리 둘찌는 다양한 먹거리를 곧잘 즐기는 아이인데 유독 파프리카를 싫어한다. 알록달록해서 좋아할만도 하지만, 왜인지 파프리카가 들어간 음식은 손도 대지 않으려하는 것이다. 나는 이 참에 파프리카와 친해질 기회를 만들고 싶었다.





“엄마는 이거 접고 싶어. 알록달록 색이 이쁜 파프리카!”

소꿉놀이 종이접기 책에는 파프리카 빨간색, 노란색이 나란히 붙어있었다!

“그럼 나도 같이 할래! 엄마 무슨색할꺼야?”

난 빨간색, 둘찌는 노란색 색종이를 꺼내들고 파프리카 접기를 시작했다. 아직 5살이라 손끝이 둔할만도 한데, 내가 못보던 사이 야무져진 손놀림에 깜짝놀랐다.




‘와.. 벌써 이렇게 컸구나. 나랑 마주앉아 종이접기를 하다니….’

뭔가 뭉클해지는 순간이 무색하게 파프리카 접는 순서를 자꾸 물어봐서 귀찮아질 뻔했다. 그래도 몇번 따라하더니 책 속 설명이 잘 되어 있어서, 혼자서도 “이렇게 하는 거 맞아?”라며 확인만 받는 단계에 이르렀다.




파프리카를 다 접고, 실물 파프리카와도 비교샷!!! 그리고 맛있게 파스타를 만들어 파프리카를 살짝 넣어봤다!

“이야, 둘찌야 너 보려고 파프리카가 파스타줄을 타고 왔네?”

그랬더니 왠일!!! 그새 애착이 생겼는지 파프리카는 자기가 다 먹는단다!! 야호!

엄마의 큰 그림이 성공한 순간의 희열!!

소꿉놀이 종이접기 책! 정말 고맙다잉!!!!




[출판사 도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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뚠뚠토이의 키득키득 종이놀이북 뚠뚠토이 놀이북
서경남 지음 / 다락원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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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아이들과 즐겁게 책 읽는 로로마마에요. 오늘은 우리 여아친구들을 위한 책을 소개해드리고싶어요. 5살 쪼꼬미 로순이와도 재미있는 시간을 보내게 해준 다락원의 책

<뚠뚠토이의 키득키득 종이놀이북>

내 손으로 만드는 나만의 놀이책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정말 놀이시간을 알차게 가졌답니다.

어릴적 기억나시나요? 종이인형을 오려서 입을 입히고 구두를 신기며 열심히 역할놀이를 하던 그 시간들. 옷 위에 접을 수 있는 하얀 걸이를 접었다 폈다 몇번을 반복해서 종이가 너덜너덜 하던 기억이 납니다. 생각해보면 참 많은 것들을 발화했던 순간이었어요. 엄마, 아빠의 등 뒤에서 무심한듯 관찰하던 행동, 말투등이 종이인형을 만지면 고스란히 발화되곤했죠.

저는 로순이와 함께 제가 경험했던 그 소중한 순간을 다시 재현하고 싶었나봅니다. 아이들과 더 깊게 대화하면서도 소근육발달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활동!

다락원의 뚠뚠토이의 키득키득 종이놀이북이라면 가능하답니다!!!

뚠뚜토이의 종이놀이북은 총 10개의 테마로 구성되어 있어요.



캠핑카 종이놀이 / 바다 여행 종이놀이

계란프라이 종이놀이 / 뚠뚠마트 종이놀이

해와 달 오누이의 떡 카페 종이놀이

젤리곰 병원 종이놀이 / 햄스터 유치원 종이놀이

백설공주 종이놀이 / 신데렐라 미용실 종이놀이

선녀와 나무꾼의 목욕탕 종이놀이

종이놀이감을 오리고 붙이고 만드는 과정이 목표가 아닌, 대화의 도구가 됩니다.


 


로순이는 요즘 부쩍 미용에 관심이 많아요. 역시나 신데렐라 미용실 종이놀이를 선택하더라고요.

너무너무 귀여운 캐릭터들!! 저도 어서 해보고 싶었답니다.







다락원의 뚠뚠토이 키득키득 종이놀이에 앞서 준비해주셔야 할 것 들이 있어요.

손코팅지, 투명테이프에요!

양면테이프도 있으면 좋지만, 저희는 투명테이프를 돌려서 양면으로 만들었답니다. 집에 가위나 풀은 많이 있지만, 손코팅지나 투명테이프는 미리 준비하시는 게 좋아요!


 


로순이가 선택한 도안을 사용하기 편하게 오린 후 손코팅지로 코팅해줍니다. 그리고 오리기를 시작했죠!

로순이가 엄청나게 집중해서 가위질을 하는데, 너무 신기하더라고요. 다키운 기분이 들고 말이죠!! 어찌나 집중하는지!! 뚠뚠토이 종이놀이북을 만들면서 집중력도 향상되겠구나 느꼈답니다!!


 종이놀이북 도안을 모두 붙인 후, 캐릭터들과 머리가발, 옷도 만들었어요!!





꼬물꼬물 캐릭터를 고르고 머리 스타일과 옷을. 결정하는 하는 로순이! 하나부터 열까지 어찌나 귀엽던지, 로순이의 새로운 취향을 엿볼 수 있는 시간이었답니다!


 


초등여아들에게는 더더더 취향만점일듯해요!! 언니들은 스스로 다 만들어낼 수 있어서 알찬 시간을 보낼 듯 싶어요!! 정말 추천드립니다!



[ 출판사 도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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