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일기 - 빛나는 일상과 여행의 설렘, 잊지 못할 추억의 기록
윤정 지음 / 세나북스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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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막연히 가고 싶다 생각만 해왔는데, 영국 일기를 읽으며 함께 여행하는 기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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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일기 - 빛나는 일상과 여행의 설렘, 잊지 못할 추억의 기록
윤정 지음 / 세나북스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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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일기

영국! 이 단어만 들어도 마냥 좋다.

아직 한 번도 발 들이지 못한 설레는 공간.

영국에 다녀온 친구들은 하나같이 말한다.

더할 나위 없다고.

도서 영국 일기를 지은 윤정 님의 일상은

눈부시게 빛나 보였다.

그리고 이내 나를 영국으로 초대했다.

[영국 일기]를 읽으면 읽을수록,

영국에 대한 지식이 내 안에

전혀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영국이 4개의 국가로 이뤄진 연합국이란 사실도

이 책을 보고 알았다. 나만 몰랐나 봐.

윤정 님이 적어내려간 영국에서의 하루.

그녀가 지인을 만나기 위해

웨일스에서 런던까지

1시간 40분 동안 기차를 탔던 여정,

지인과 만난 식당에서 박물관에 이르기까지..

내 머릿속에 전혀 그려지지 않는 그곳에 대한

호기심이 가득 찰 때쯤,

구글 지도가 생각났다.



구글 위성지도로 그녀의 자취를 따라가보니,

여행 온 기분이 물씬 느껴지고,

설레는 기분에 가슴이 뛰기 시작했다.

웨일스의 카디프에서 패딩턴 역까지

함께 기차를 타고,

'서클라인' 노선을 타고

사우스 켄싱턴 역으로 이동한다.

붉은 벽돌로 지어진

빅토리아 앤드 알버트 뮤지엄 안으로

발걸음을 들인다.

생각만 해도 짜릿하다.


코로나로 꽁꽁 묶여있던 내 여행 본능은

판도라 상자 안에 담겨있다

열린 것처럼 마구 날뛰기 시작했다.

그녀는 나를 런던과 웨일스로 안내하더니

갑자기 로마로 떠나버렸다.

나 역시 그녀를 따라,

로마의 웅장한 분위기에 심취하게 되었다.



와. 정말 여행 가고 싶다.

사실 나는 굉장히 즉흥적인 사람이라,

여행에 있어도

꼼꼼히 계획을 세우는 타입이 아니다.

그런데 [영국 일기]에 나온 여러 지역은

그녀의 자취를 따라 무작정 걷고 싶은 마음이다.

오, 새로운 여행 스타일 탄생인가!!!

여행을 떠나고픈 마음 한편에는

그녀처럼 타지에서 느낀

또 다른 나의 모습을 기록한 뒤

책으로 남기고 싶다는 바램도 자리 잡았다.

빛나는 일상과 여행의 설렘,

잊지 못할 추억의 기록이라는

책 커버 속 그녀의 문장처럼.


출판사 도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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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를 시작합니다 - 초보 작가 고군분투기
김경란 외 지음 / 더로드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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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쓰기를 시작합니다


쓰지 않으면 오늘을 되살릴 방법이 없다.

금방 달아나버리는 생각이나 감정,

기억들을 간단하게라도 기록해두고 싶어졌다.

그 생생함은 시간이 지나도 영원하다.

잊은 것 같은 기억도

순식간에 되살릴 수 있는 것이 ‘글’이다.


어릴 적 나는 책이 싫어 도망치던 아이였다. 엄마가 전집을 사 온 날은 집안에 책이 그득하게 들어차 숨이 막힐 것 같았다. 교과서도 마찬가지였다. 승부욕이 강한 탓인지, 선생님께 칭찬받고 싶은 욕구 때문인지 공부는 곧잘 하는 아이였다. 공부를 잘하려면 교과서는 피할 수 없었고, 어쩔 수 없이 읽어나가는 그리고 외워버리는 나였다.

독서를 통해서 삶이 변화된다고?

책은 그냥 재미로 보는 것 아닌가?

그나마 순정 만화 속 남자 주인공의 다정한 모습이나 신비한 무언가만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지금의 나는 하루에 1권은 책을 읽는다.

그것도 좋아서!

어떻게 이렇게 변했냐고?

어른이 된 후 내 삶을 변화시키고픈 도구로

책을 선택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내 삶은 판타스틱하게 변하지 않았다.

그래도 만족스럽다.

책의 즐거움을 알았기 때문이다.

내가 느꼈던 표현하기 힘든 감정들을

책 속의 간결한 문장으로 만났을 때의 감동.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더 읽고 싶어지고,

이상하게 쓰고 싶어졌다.

내 글이 누군가의 마음에 들어차면

얼마나 행복할까 종종 상상을 하며

글을 쓰고 싶다는 생각은

싹을 틔우고 점점 자라났다.

그리고, 블로그를 시작했다. 나의 시작.

그것은 도서 [글쓰기를 시작합니다]의 작가들과 비슷한 결을 보였다.

작가들은

특별함을 보여주는 사람들인 줄 알았는데, 특별해지는 과정을 증명하는 사람들이었다.

나 역시, 그 과정에 동참하고 싶다.

도서 [글쓰기를 시작합니다]는

글을 쓰는 방법론을 세세하게 기록한 책이 아니다.

김경란 외 9명의 초보 작가의 고군분투기를 다룬다. 그들이 글을 쓰는 이유, 과정, 나름의 팁들을 솔직하게 기록한다.

글을 읽으면 읽을수록 위로가 되고,

할 수 있다는 희망을 얻었다.

무에서 시작한 그들의 어려움,

개인사들은 나와 다를 게 없었다.

나도 그들처럼 쓰고 싶다. 오롯이 나만의 글을…

김경란 작가는 말한다.

스스로 칭찬하는 맛이 있어야 글쓰기도 재미있어진다. 아쉬운 글에나마 100점을 줄 만한 방법을 찾았다. 정해진 시간 내에 글을 쓰는 것이다. 글 쓰는 종류에 따라 마감 시간을 정해 놓는다.

가령 일기는 15분, 서평 쓰기는 30분, A4 용지 한 장 쓰기는 60분, 타이머를 작동시켜 놓고 쓰기 시작한다. 그리고 마침표를 찍는 순간 타이머 종료 알람이 울리면 100점짜리 글이다.

100점의 기준을 어떻게 잡으냐에 따라 글의 평가 달라진다.

글을 쓰고 단어가 적확한지,

물 흐르듯 잘 읽히는지,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이 명확한지…

등으로 평가하는 게 아니라,

그저 글을 썼는지 아닌지로 판단해야 하는 게

초보 작가,

아니 작가가 되고픈 사람에게 유용한 평가다.

나도, 블로그에 내 마음을 꾹꾹 키보드로 눌러 담아 글을 써보련다.

누군가 봐주길 바라기보다,

글쓰기가 내 삶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출판사 도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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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수록 요리 - 슬퍼도 배는 고프고 내일은 어김없이 찾아온다
네코자와 에미 지음, 최서희 옮김 / 언폴드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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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수록 요리




뮤지션이자 작가, 칼럼니스트, 영화 해설가.

프랑스어 교실까지 운영한 그녀.

많은 직업을 가진 네코자와 에미는

다양한 분야에 영향력이 있는 듯하다.




그에 반해 그녀의 일상은 매우 소소했다.

그 단조로운 보통의 나날들이

왜 이렇게 달큰하고 포근하던지..

나의 것과 다를 바 없는 그녀의 하루가

위로가 되는 그런 책이었다.

이 책을 만난 것은 행운이다.

그녀의 책을 옮긴 최서희님의 문체 덕분인지

읽는 내내 편안함을 느낄 수 있었다.

정말 평범해 보이는 이야기인데,

읽을수록 곱씹게 되고

모든 스토리가 내 마음에 쌓아진다.

나와 보내는 시간을 즐기자

지치고 힘든 날에는 맛있는 음식을 먹자

기분 좋게 놓으면 기분 좋게 돌아온다

고양이처럼 매일 태도를 갈고닦자

그녀의 요리에 녹아있는 생각, 독백, 감정들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추억들.

하나같이 평범하면서도

빛나는 그런 시간들이다.

혼자는 외톨이가 아니다. 나 자신과 단둘이 있는 것이다. 그리고 그런 순간을 온전히 사랑할 수 있을 때, 혼자 보내는 시간은 바깥세상과 이어져 새로운 물을 열 것이다.

홀로 마음껏 즐기기 위해 만들었다는

소비뇽 멜론.



멜론을 반으로 쪼개 밑동만 조금 잘라내 세우고,

멜론 씨가 그득한 속을 파낸 후

화이트 와인인 소비뇽 블랑을 채운다.

민트 잎, 생햄을 얹어 스푼으로 떠먹는다.

정말 궁금한 맛.

홀로 앉아 아무 일정 없는 내일을 맞이하는 오늘

홀짝홀짝 먹다 보면,

사랑스럽게 취해있겠지…

두 아이를 키우는 나에겐

쉽게 허락될 수 없는 메뉴이지만,

언젠가는 꼭 한번 해보고 싶다.

기분 좋은 알딸딸함을 맞이하고 싶은 마음.


지치고 힘든 날에는 맛있는 음식을 먹자

그녀는 무거운 날들을 써놓고,

아주 보통의 날을 위한 레시피라

요리를 소개한다.



그렇다.

우리의 지침, 힘듦은 특별하지 않다.

아주 보통의 날처럼

매일 어떤 순간 지속적으로 찾아온다.

그럴수록 좌절하지 말고

극복해 내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저자의 ‘그럴수록 요리’처럼.

나는 ‘그럴수록 공부’라 해야 하나…

도서 그럴수록 요리는 그런 책이다.

아껴서 조금씩 읽고픈 그런 책.

일상이 단조로워 심심한 당신에게도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출판사 도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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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반 평 집에서 행복을 느끼는 법 - 호주 시골 반 평 텐트에서 영어와의 찐한 동거가 시작되다
권대익 지음 / 레코드북스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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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시골 반 평 텐트에서 영어와의 짠한 동거가 시작되다.

사실 이 책을 집어 든 이유는 ‘영어와의 짠한 동거’라는 구절에 꽂혔기 때문이다. 나 역시 영어를 잘하고픈 욕망이 한가득인 사람인지라, 이 책을 보며 그의 노하우(?)를 얻을 요량으로 선택한 것이다.


호주 반 평 집에서 행복을 느끼는 법


교육적인 내용이 가득 담겨 있을 것이라 유추했던 내 생각과는 달리, 이 책은 가벼웠다. 저자의 일기장을 훔쳐보는 느낌이 들었다. 누구의 기록이든, ‘일기’는 재미있지 않은가.

그렇게 첫 장을 열자마자 금세 마지막 장을 만나게 된 책.



영어에 대한 그의 열망도, 우여곡절도 모두 읽어내려가다 보니 그의 시간 안에 들어와있는 느낌이었다. 타지에서 고통당하는 모습에 안쓰럽기도 하고, 나름의 방법으로 문제의 상황에서도 꿋꿋하게 앞으로 나아가는 저자의 시간들이 대견하기도 했다.



도전하고 멈추지 않는 그의 생활은 그의 열망을 이루게 한다. 영어를 사용하는 데 불편함이 걷히고 원서를 읽는 즐거움을 맞이한 것이다. 물론 소소한 팁이라 할 수 있는 방법들이 나열되긴 한다. 하지만, 저자는 이런 방법으로 한 달 안에 영어를 마스터할 수 있습니다. 같은 느낌의 과장된 이야기가 아닌, 방법론보다 실천론이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한다.


역시, 영어 공부에 왕도는 없구나… 결국 자신과 맞는 방법을 빨리 찾아서 꾸준히 열심히 해나가는 것이 정도이자 왕도구나 다시 한번 깨닫는다. 어젯밤 인스타를 뒤척이다 알고리즘에 의해 성시경의 인터뷰 영상을 보게 되었다. 그는 마흔으로 접어들자, 일본에 공부에 미친 듯이 매진했다고 한다. 유명한 술꾼으로 소문이 자자한 그는 아무리 술로 가득 채워진 밤이라 할지라도 자기 전 1시간, 기상 후 2시간은 일본어 공부에 필사적이었다나? 1년 반 동안 지속된 그의 공부의 결과로 자격증 시험 1급에 합격하는 쾌거를 이뤘다는 성시경.

이제 더 이상, 성시경이 어떻게? 공부했을까가 궁금하지 않았다. 이제 방법보다 성시경 같은 태도로 꾸준히 필사적으로 공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걸 알게 되었으니까.

나는 2023년 스페인어 공부를 목표로 삼고 있다. 물론 영어도. 영어 공부는 평생 아닌가?

저자가 영어와 편해질 수 있었던 과정을 잘 상기시키며 나도 열심히 공부해야겠다는 동기부여를 얻는다.


| 출판사 도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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