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란 외 9명의 초보 작가의 고군분투기를 다룬다. 그들이 글을 쓰는 이유, 과정, 나름의 팁들을 솔직하게 기록한다.
글을 읽으면 읽을수록 위로가 되고,
할 수 있다는 희망을 얻었다.
무에서 시작한 그들의 어려움,
개인사들은 나와 다를 게 없었다.
나도 그들처럼 쓰고 싶다. 오롯이 나만의 글을…
김경란 작가는 말한다.
스스로 칭찬하는 맛이 있어야 글쓰기도 재미있어진다. 아쉬운 글에나마 100점을 줄 만한 방법을 찾았다. 정해진 시간 내에 글을 쓰는 것이다. 글 쓰는 종류에 따라 마감 시간을 정해 놓는다.
가령 일기는 15분, 서평 쓰기는 30분, A4 용지 한 장 쓰기는 60분, 타이머를 작동시켜 놓고 쓰기 시작한다. 그리고 마침표를 찍는 순간 타이머 종료 알람이 울리면 100점짜리 글이다.
100점의 기준을 어떻게 잡으냐에 따라 글의 평가 달라진다.
글을 쓰고 단어가 적확한지,
물 흐르듯 잘 읽히는지,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이 명확한지…
등으로 평가하는 게 아니라,
그저 글을 썼는지 아닌지로 판단해야 하는 게
초보 작가,
아니 작가가 되고픈 사람에게 유용한 평가다.
나도, 블로그에 내 마음을 꾹꾹 키보드로 눌러 담아 글을 써보련다.
누군가 봐주길 바라기보다,
글쓰기가 내 삶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