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룩말이 읽어주는 책에 귀를 기울이며, 얼룩말과 같이 있기도 또 혼자 있기도 하면서 마음에 여유를 심는다.
이 그림책을 읽고 남편들에게 읽어줘야 한다 생각했다. 시대가 변했다고 하지만 여전히 육아의 대부분은 ‘엄마’가 책임지고 있다. 아이들 특히 아기들은 아무리 사랑을 채워줘도 엄마를 놔주지 않는다. 숲속 동물 친구들이 곰에게 했던 것처럼.
엄마들은 곰처럼 지칠 수 있다. 충분히!! 곰처럼 엄마에게도 혼자의 시간이 필요한 것이다. 이때 ‘아빠’들은 얼룩말이 곰을 존중하고 시간을 내어주기도 함께 있어주기도 한 것처럼 ‘엄마’에게 마음의 쉼을 얻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줘야 한다.
쉼을 얻은 곰은 다시 피아노를 신나게 연주했으리라 상상한다. ‘엄마’도 마찬가지다. 에너지를 충전하는 방법은 저마다 다르지만 꼭 충전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은 모두 같다.
그림책 <피아노 치는 곰>을 아이들과 남편과 함께 읽고 하브루타 대화를 시도해 봐야겠다! 당황할 신랑 얼굴이 눈앞에 선하네…. 후훗
| 출판사 도서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