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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높이 핫케이크 ㅣ 그린이네 그림책장
종종 지음 / 그린북 / 2023년 1월
평점 :
있는 그대로의 나를 사랑해
하늘 높이 핫케이크
활짝 웃고 있는 핫케이크가 보이시나요?
어릴 적 비가 오는 날이면,
저희 엄마는 핫케이크를 구워주셨어요.
폭신한 핫케이크 위에
달달한 시럽을 가득 부어 한 입 베어 물면,
우울해지는 날씨 따윈
아랑곳하지 않을 수 있었어요.
추억이 깃든 핫케이크를
그림책으로 만나니 더 반가웠답니다.
난 더더더 높아지고 싶어!
핫케이크는 다른 친구들을 보며
더더더 높아지고 싶은 마음에
기분이 울적합니다.
그러던 중 모형 빵을 발견하곤,
가짜 빵들 위로 더 높이높이 올라섭니다.
그걸로 부족해서 갖은 과일과 크림을
머리 위로 잔뜩 올리죠.
너무 불편하고 위태로워 보이지만,
핫케이크는 키가 커지자 만족해하죠.
역시나, 쿵!!!!
높게 쌓아 올린 핫케이크는 무너지고 말아요.
친구들이 달려와 핫케이크를 걱정합니다.
핫케이크는 뒤늦게
자기 자신의 모습 그대로를 사랑하게 되죠.
거짓으로 쌓아 올린 자존감
사람은 저마다 다르게 태어납니다.
자기 고유의 모습은 모두 아름답죠.
하지만, 사람들은 평가에 길들여지고
그 기준에 맞춰 자기 자신을 평가합니다.
있는 그대로 충분히 존귀한 자신의 모습을
깎아내리고 평가하게 되지요.
그림책 하늘 높이 핫케이크는 외모에 관심을 갖게 되는 친구들에게 말합니다.
있는 그대로의 모습이 아름다워!
스스로를 사랑해 줘!
거짓으로 쌓아 올린 자존감은
결국 무너지기 마련입니다.
로로들과 책 대화 : 셀프 칭찬하기
로로들과 이 책을 함께 읽었어요.
하늘 높이 높아진 핫케이크가
무너져내렸을 때,
좌절하는 핫케이크를 바라보며
로로들은 이렇게 말했답니다.
핫케이크야, 괜찮아!
넌 정말 이뻐!
그리고 함께 자기 자신에게 말했어요.
자기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난, 정말 이뻐
난, 정말 멋져
이렇게 말하는 게 너무나 생소했는지,
한참을 웃으며 말하는 로로들.
재미있어하면서도, 기분이 좋은지
연신 셀프 칭찬을 멈추지 않았어요.
❤️
그림책 [하늘 높이 핫케이크] 덕분에
로로들과 자기 자신에게 대화를 걸고
스스로 보듬어주는 말을 해보는
뜻깊은 시간을 보냈어요.
여러분에게도 추천해 드리고 싶어요.
[출판사 도서 제공]